추가 적립 안내

‘경제학 교과서의 내용을 실용적 관점에서 쉽게 접근할 수 없을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책이다. 경제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경제학이라는 학문체계에 쉽게 접근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였다. 그러다 보니 경제학의 기본이론을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실사례를 풍부하게 제시하려고 노력하였다.
크게 두 부분, 즉 미시경제학 이해하기와 거시경제학 이해하기로 구성되어 있다. 미시경제학 이해하기에서는 시장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개별주체의 경제적 행동과 그에 따라 자원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되느냐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한 거시경제학 이해하기에서는 국민경제 전체에서 국민소득과 고용과 성장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와 우리 경제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를 검토하였다.

제1부 미시경제학 이해하기
제1장 경제학의 기초···············································14
제1절 경제학의 본질과 연구대상 ·····························14
제2절 경제이론의 분석방법과 경제학의 구분 ·················23

제2장 수요와 공급의 원리(시장 이해하기) ·······················30
제1절 시장의 정의와 역할 ····································30
제2절 수요와 공급의 원리－시장의 작동원리 ·················32
제3절 시장과 경제적 후생－수요와 공급의 재해석 ············42
제4절 수요와 공급의 탄력성··································48
제5절 수요·공급의 원리의 현실적 적용······················57

제3장 가계의 합리적인 소비활동 ·································64
제1절 한계효용이론과 합리적 소비 ···························64
제2절 무차별곡선이론과 합리적 소비 ·························70
제3절 소비자이론의 응용 ·····································80

제4장 기업의 합리적인 생산활동 ·································86
제1절 기업과 생산함수 ·······································86
제2절 생산과 비용이론 ·······································97

제5장 시장구조의 이해···········································104
제1절 완전경쟁시장의 가격과 생산··························104
제2절 독점시장의 가격과 생산 ······························111
제3절 독점적 경쟁시장의 가격과 생산·······················120
제4절 과점시장의 가격과 생산 ······························122
제5절 기업들의 전략적 행동과 게임이론 분석 ···············127

제6장 소득분배와 소득불평등이론 ······························132
제1절 노동시장의 임금결정 ·································132
제2절 자본시장과 이자율의 결정 ····························140
제3절 지대와 이윤 ··········································144
제4절 소득불평등과 재분배정책 ·····························150

제7장 자원배분의 효율성과 시장실패(시장이냐? 정부냐?)·····158
제1절 효율성과 시장성과····································158
제2절 독과점과 공공재에 의한 시장의 실패 ·················162
제3절 외부성과 환경정책····································166
제4절 비대칭적 정보의 경제분석 ····························175

제8장 공공경제학 ················································182
제1절 후생명제와 정부의 기능 ······························182
제2절 공공선택이론(⇒`투표의 경제학적 분석)················184
제3절 조세이론··············································188
제4절 정부 재정과 공공채무 ································194
제5절 공기업과 공공요금····································198


제2부 거시경제학 이해하기
제1장 거시경제학의 기초 ········································204
제1절 거시경제학의 등장배경 ·······························204
제2절 국민소득의 정의 및 측정 ·····························209
제3절 생계비의 측정(⇒`물가)································220
제4절 거시경제학의 주요 논점 ······························225

제2장 국민소득수준의 결정(총수요측면 Ⅰ)·····················232
제1절 국민소득결정이론의 기초 ·····························232
제2절 고전학파의 국민소득결정 ·····························234
제3절 케인스파의 국민소득결정 ·····························236
제4절 총수요의 구성요소 : 소비함수론······················244
제5절 총수요의 구성요소 : 투자와 정부지출과 순수출 ·······250

제3장 화폐와 금융의 이론(`총수요측면 Ⅱ)······················256
제1절 화폐와 경제생활······································256
제2절 화폐의 공급 ··········································260
제3절 화폐의 수요 ··········································267
제4절 금융시장과 신용······································275

제4장 총수요와 총공급 및 경제안정화정책 ·····················288
제1절 총수요와 총공급의 모형 ······························288
제2절 재정정책과 유효성 논쟁 ······························297
제3절 금융정책과 유효성 논쟁 ······························304
제4절 경제안정화정책과 유효성 논쟁························308

제5장 인플레이션과 실업 ········································312
제1절 인플레이션이론·······································312
제2절 실업이론··············································322
제3절 인플레이션과 실업의 동시분석 : 필립스곡선··········327

제6장 동태적 경제변동(경기변동과 경제성장) ··················330
제1절 경기변동··············································330
제2절 경제성장과 생활수준 ·································339
제3절 여러 나라의 경제성장전략 ····························348

제7장 국제경제이론 ··············································352
제1절 국제무역이론 ·········································352
제2절 무역정책··············································365
제3절 환율이론··············································374
제4절 국제수지이론 ·········································384

제8장 한국경제의 이해 ··········································392
제1절 한국경제의 성장과정 ·································392
제2절 한국경제의 발전전략 ·································400

찾아보기 ····················································408

머리말

우리는 매일매일 경제활동을 한다. 가장은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직장에서 일을 하고 돈을 벌어온다. 또한 주부들은 가족에게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시장에서 흥정을 하고, 합리적으로 지출했는지 따져보기 위해 가계부에 적는다. 학생들도 주어진 용돈의 범위 내에서 용돈관리를 하며, 주어진 시간 속에서 어떻게 학점관리를 하여 자기가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한다. 이와 같이 경제주체들은 주어진 제약 속에서 만족스러운 선택을 하여 보다 나은 삶을 얻고자 노력한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도 장래에 투자대상을 무엇으로 할 것이며, 부채비율을 얼마로 하는 것이 적당할까를 고민한다. 정부 역시 국민생활의 개선과 향상을 위해 얼마의 조세를 징수하며 복지혜택의 대상은 누구로 할 것이며, 경제성장을 통하여 얼마의 실업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고 정책을 결정한다.
문제는 오늘날 현대경제가 급속하게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속적 녹색성장이나 온난화에 따른 환경문제와 같이 이전세대에서는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소련을 비롯한 구사회주의국가의 붕괴 이후 냉전체제라는 단순한 이념대결구조는 사라져버렸다. 대신 ‘세계화’와 ‘지역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평생직장’과 같은 전통적인 가치관이 무너지고 ‘총칼 없는 경제전쟁’이라는 말처럼 국가뿐만 아니라 개인 간의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는 ‘투자양해각서(MOU)’나 ‘한미 FTA’와 같은 전문용어가 오히려 상식적인 용어가 되었고, 경제 및 경제학의 기본을 이해하는 것은 현대인의 기초적인 소양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이 기업에서도 경제이해력검증시험, 즉 TESAT(Test of Economic Sense And Thinking)을 도입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경제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경제활동과 관련된 용어나 적용되는 원칙이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계되는 만큼 이제는 누구도 그 중요성을 부인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것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경제학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한번쯤은 공부를 해봤거나 해보고 싶은 학문이 되었다. 그러나 경제학 책을 접하다 보면 많은 그래프와 수식으로 표현되어 있어 사회과학인지 자연과학인지도 구별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공부하기에 내용 또한 난해하다는 인식이 아직도 많다. 저자도 강의를 하면서 “경제학, 그것 어려운 학문 아닙니까? 교재를 사서 강의를 들어도 상당히 복잡하고 너무 어려운 것 같던데요!”라는 질문 아닌 불평을 들으면서 경제학 자체가 아니라 강의에 대한 불평으로 느껴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사회과학의 꽃이라 불리는 경제학이 보다 쉬운 설명을 위해 수리적인 방법과 그래프를 이용하지만, 이러한 방법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수식과 그래프가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반영이라도 하듯이 우리나라 대학의 경제학교육은 지금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방대학 중 경제학과가 사라진 곳이 많고 경제학을 전공하려는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는 사람들도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한다. 1970년대나 1980년대만 해도 경제학과와 경영학과의 입학점수를 보면 경제학과가 단연 높았지만, 이것이 역전된 것 역시 오래된 이야기이기도 하다. 사양산업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제학이 이제는 그 자신이 사양 학문이 되어 퇴출될 지경이 되었으니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현실이라 하겠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경제학 교과서의 내용을 실용적 관점에서 쉽게 접근할 수 없을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오게 되었다. 물론 이러한 생각을 혼자만 한 것은 아니었기에 ‘경제의 이해’나 ‘알기 쉬운 경제학’, ‘경제학 산책’, ‘생활 속의 경제학’이라는 제목으로 많은 연구가 있었다. 따라서 별반 다르지 않으면서 또 하나의 책을 독자들에게 내놓는 게 아닌가 하는 갈등이 없지는 않았지만, 출판사의 강력한 권고에 힘입어 「경제학과 친구하기」라는 제목으로 출간을 결심하였다. 책제목에서 보듯이 경제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경제학이라는 학문체계에 쉽게 접근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였다. 그러다 보니 경제학의 기본이론을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실사례를 풍부하게 제시하려고 노력하였다.
본 책은 크게 두 부분, 즉 미시경제학 이해하기와 거시경제학 이해하기로 구성되어 있다. 미시경제학 이해하기에서는 시장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개별주체의 경제적 행동과 그에 따라 자원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되느냐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한 거시경제학 이해하기에서는 국민경제 전체에서 국민소득과 고용과 성장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와 우리 경제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를 검토하였다.
이러한 틀 속에서 경제이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가벼운 단계로 ‘생각 넓히기’와 ‘문학 속 경제이야기’, ‘역사 속 경제이야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뉴스 속 현장경제’를 통해 현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그리고 좀 더 심도깊게 다루어야 할 부분을 위해 ‘경제학자처럼 생각해보기’의 장을 마련하였고, 필요하지만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는 수리적인 표현방법은 ‘심층탐구’라는 부분으로 따로 다루어 경제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주로 보게 하였다. 한편 수학적인 기초가 약한 사람이라도 경제학을 공부하는 데 어렵지 않도록 꼭 필요한 부분을 1부의 1장 2절 뒷부분에 나오는 ‘보충 : 경제학과 수학의 만남－경제학의 수학적 기초’에서 정리해 두었다. 따라서 이 부분을 먼저 공부하고 심층학습을 보면 보다 효율적인 학습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쓰면서 가장 많이 신경을 기울인 부분은 보다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시각적 효과였다. 이 책은 경제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들에 이르기까지 경제학의 기본원리를 쉽게 알게 해주는 길잡이이다. 따라서 공부하기에 쉬운 책을 만들기 위해 이론에 대한 시각적인 효과를 최대한 높이고자 노력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많다. 이러한 미흡한 부분은 개정 시에 보완하기로 약속한다.
책을 쓰기 시작한 것이 지난 해 가을부터였으니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 동안 미뤄놓은 숙제처럼 가슴을 답답하게 했던 책이었다. 그렇기에 오랜 세월을 기다려준 잊지 못할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 우선 객관식경제학 교재인 「경제학연습」 저술과 강의만을 고집하는 저자에게 이 책을 쓰도록 몇 년 전부터 권고한 최용식 상무의 고마움을 잊을 수가 없다. 한편 저자와의 인연이 약 20년 정도의 세월이 있다고 하더라도 시장의 불투명성에도 불구하고 전면 컬러로 인쇄를 하면서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도와주신 장지익 회장님과 장진혁 사장에게 감사드린다. 또한 20년 전 「경제학연습」을 첫 출간할 때 만나 지금까지 저자의 모든 작업을 진두지휘해 주고 저자의 애로사항를 불평 한 마디 없이 다 해결해 준 편집부의 박미경 상무, 그리고 다른 책보다 몇 배로 힘든 작업임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해준 편집부 직원 여러분에게도 고마움을 잊을 수가 없다. 책의 내용과 짜임새에 대해 많은 조언을 준 장대석 상무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부제를 정해주고 책의 도안까지 세심한 신경을 써 준 「이코노미스터지」의 임성은 기자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친구는 새로 사귄 친구거나 오래된 친구거나 나름의 색깔은 다를지언정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 살맛나게 해주는 사람이다. 부디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가졌던 경제학에 대한 편견이 있다면 과감히 버리고 평생을 같이 갈 또 하나의 친구로 오래 간직하길 바란다. 오랜 병고 끝에 이제는 좋은 세상으로 떠나신 부모님께 이 책을 바친다.

2022년 여름, 마스크 없이 해질녘 산책하는 기쁨을 맛보며
저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