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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의식주의 기본적 활동과 함께 인간활동의 주요 활동이 되며 우리사회의 문화로서 축적된다. 스포츠활동은 성별, 연령, 지역에 구애됨이 없이 우리사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건강하기 위해서 행하는 개인적 관심에 그치지 않고 우리사회의 다양한 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세미나, 토론회, 학회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표된 내용으로 구성한 책이다.

Prologue 002
제 1장 후기산업사회와 스포츠 전개 007
1. 세계화와 스포츠 008
2. 스포츠와 상업주의 : 아마추어리즘과 프로페셔널리즘의 양립에 대한 담론 013
3. 주5일근무제 시행과 생활체육의 방향 017
4. 국민행복을 위한 생산성 기제로서 생활체육의 전개방향 019

제 2장 올림픽과 국가 037
5. 국력과 힘의 논리에 멍들어 가는 올림픽 038
6. 올림픽에 대한 시선 042
7.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손짓 : 남북한 스포츠 교류의 정치적 의미와 방향 047

제 3장 스포츠와 공동체 051
8. 전자정보 공간에서 국가대표 축구팀 서포터 ‘붉은 악마’의 공동체에 관한 연구 052
9. 도시공동체로서 향우회 스포츠클럽활동과 정체성의 재구성 067
10. 지역사회 스포츠클럽 참가와 공동체 형성 092

제 4장 사회계층, 민족과 스포츠 115
11. 소비사회, Veblen의 『 유한계급론』과 여가스포츠 소비의 계급화 구조 116
12. 재미 한인의 여가활동에 관한 문화기술적 연구 134
13. 스포츠와 내셔널리즘 : 월드컵 축구경기에서의 한일 네티즌의 사례 158

제 5장 스포츠와 사회문제 177
14. 지적장애 청소년의 신체활동 참가와 사회적 행동의 변화 178
15. 운동 못하는 학생에 대한 사회적 배제의 상호작용성 200
16. 여성 노인의 나이 듦에 따른 스포츠 참가와 몸에 대한 의미 219
17. 집합행동으로서 경기장 관중폭력 행동에 관한 사례연구:스포츠미디어 보도를 중심으로 239

제 6장 한국 스포츠의 미래 방향 255
18. 전문체육인을 위한 복지 육성 방안
- 금메달을 넘어 행복으로 - 256
19. 거대 스포츠 이벤트의 유산(Legacy)에 대한 재개념화와 지속가능성 268
20. 대한민국 체육 선진화를 위한 과제 274

Epliogue 283

Prologue

저 먼 고향 우도의 바닷가는 나의 일터인 삼척의 바닷가와 이미 정서적으로 닿아있었다. 밀려드는 파도를 옆에 두고 미드를 만나고 훗설의 논리에 환상을 갖는다. 내 글의 문학과 과학의 간 間 에 있다해도 논리의 방식에 차이라고 주장한다. 연구자는 고독과 친해져야 함에도 나는 고독하지 않다고 강박적으로 일상을 바라보았다. 늦은 밤 사유의 시간들에 의해 증폭된 글들은 나의 의식의 지향성 intentionality 이 되었다. 나의 앎은 얇고 보잘 것 없으나 욕망하는 마음은 컸다. 반성과 자신감은 상호작용되어 행동의 지속성을 유지하게 하였다.

우리가 하는 스포츠는 의식주의 기본적 활동과 함께 인간활동의 주요 활동이 되며 우리사회의 문화로서 축적된다. 스포츠활동은 성별, 연령, 지역에 구애됨이 없이 우리사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건강하기 위해서 행하는 개인적 관심에 그치지 않고 우리사회의 다양한 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플라톤은 시가 詩歌 교육과 체력단련교육을 결합해야 영혼을 균형있게 발전시킬 수 있다고 하여 현대인의 건강성을 신체적인 측면만 강조하지 않는다.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때 “대~한민국”의 함성소리는 우리사회 집단편향 in-group bias 의 굴레를 풀게 하는 힘으로 작동되기도 하였다. 이제 우리사회는 스포츠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스포츠의 사회적 현상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글을 써보고 있지만 아주 작은 관심과 영역에 머무르는 듯 하다.

이 책은 그동안 세미나, 토론회, 학회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표된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그리고 어떤 연구는 나의 관심에 이루어진 것도 있으며, 어떤 연구들은 동료학자들과의 공동연구로 발표된 것들도 있다. 현대스포츠의 변화함에 따라 우리사회에 확산된 스포츠의 전개과정과 사회적 의미들에 대한 시선들로서 그저 책상 앞에 앉아 단지 추상의 즐거움에 빠질 수 있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항상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 추상 이전의 실재를 보려고 했던 나의 노력들을 다시 재구성 reconstruction 의 형태로 이 지면에 옮겨봄이다. 책을 엮는 과정에서 발표된 시간적, 또는 나의 사고의 확장성 등의 이유로 글의 영역과 주제들에 대한 관점들이 변화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군데 군데 발견되는 정당화 될 수 있는 근거들에 대한 명확성과 지식으로서의 지향점에 대한 반성이 동반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시대적 상황과 다양한 방법론과 이론에 의해 다르게 볼 수 있음을 널리 이해한다.

이 책의 내용은 일반적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특정한 영역과 지식체계를 가졌다기 보다는 다양한 시선들에 대한 담론을 지향한다. 스포츠 하는 사회에서 발견하려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으로 학문적 수준을 평가받고자 함이 아니다. 지난 시간 동안 즐거운 지식의 유희로, 또는 지적 동료들과 함께 토론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부디 여러 선생님, 선배님, 후배님들의 질타와 격려를 함께 기대한다. 또한 이 책을 읽게 되는 독자들에게도 스포츠에 대한 여러 의미를 함께 공유되길 기대해 봄이다.

2022년 5월
강효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