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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노벨상 읽어드립니다 : 대한민국 대표 심리학자들이 엄선한 기발한 연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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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대한민국 대표 심리학자들
× tvN 〈책 읽어드립니다〉 〈어쩌다 어른〉 제작진
= 〈사피엔스 스튜디오〉의 유튜브 “이그노벨상 읽어드립니다”
또 한번 책으로 출간

베스트셀러 《심리 읽어드립니다》에 이은 유튜브 〈사피엔스 스튜디오〉의 두 번째 책!
구독자수 131만(2022년 5월 31일 기준)에 빛나는 〈사피엔스 스튜디오〉는 CJ ENM의 디지털 지식 플랫폼으로 ‘○○ 읽어드립니다’를 기본 콘셉트로 하여 인문학, 과학, 시사교양 등 다양한 전문 지식 분야로 확장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오픈형 지식 큐레이팅 채널로, 이미 전작 《심리 읽어드립니다》에서 교양서적으로서 그 대중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 책 《이그노벨상 읽어드립니다》는 《심리 읽어드립니다》의 저자 김경일 교수가 참여한 것은 물론 이윤형 교수, 김태훈 교수까지 합심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심리학자들이 엄선한 기발한 연구들! 이그노벨상의 알짜배기만 모았다.
이그노벨상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발간하는 유머 과학잡지 〈기발한 연구연감Annals of Improbable Research〉에서 1991년에 노벨상을 패러디해 만든 상이다. 기발하고 남다른 생각, 통렬한 풍자나 기상천외한 해석이 담긴 논문, 재미있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은 연구에 주는 상이다. 그렇다면 저자들이 이그노벨상에 주목한 이유는 뭘까?

출판사 서평

김경일, 김태훈, 이윤형
대한민국 대표 심리학자들이 엄선한 “기발한” 연구들

김경일 교수는 먼저, “꽤 오래전부터 저는 재미있는 메시지를 담은 연구가 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유난히 마땅치 않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인지심리학자인 저의 위시 리스트 중 하나가 바로 ‘이그노벨상’을 수상하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실제로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다양한 연구를 소개한다. 사실 많은 독자들에게 이그노벨상이란 조금은 낯설지 모른다. 간혹 인터넷상에서 황당하고 기발한 제목으로 소개되고 마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소변을 참으면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한다?’ 같은 주제를 보자. 언뜻 보면 한번 웃고 넘어갈 제목이지만 심리학자의 눈으로 들여다보면, 인간의 억제 능력과 결정 능력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이다.
저자들은 책에서 소변에 관한 상반된 두 연구 결과를 모두 소개한다. 먼저 소변을 참고 있을 때 우리는 기본적인 인지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고 한다. 소변을 참는 것처럼 의지력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는 다른 일을 자연스럽게 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이는 상식적인 연구 결과이다.
그런데 이와 상반된 결과도 있다. 소변을 참는 것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기본적인 욕구가 억압을 받는 상태, 즉 소변을 참는 상황이 무언가를 자동적으로 처리하는 것까지 참게 해준다고 해석할 수 있다. 참을성이 신체적 반응뿐 아니라 정신적 반응까지 통제할 정도로 널리 퍼진다는 것이다.

책에는 또 세간의 관심을 끈 ‘미라클 모닝’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눈여겨볼 얘기도 있다. 바로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에 대한 연구가 그것. 2014년에 이그노벨 심리학상을 수상한 논문에 따르면, ‘늦게 자는 저녁형 인간일수록 어두운 3가지 특징(나르시시즘, 사이코패스, 마키아밸리즘)이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 논문에서는 공존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 즉 타인과 잘 지내고자 하는 동기가 떨어지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잠을 늦게 잔다고 한다. 그러나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해서 무조건 이 3가지 측면이 다 강하다고 할 수는 없는 것. 즉 밤에 늦게 잔다고 해도 타인과 원만하게 지낼 수 있는 이타성이나 협동 능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인과 관계가 아니라, 상관 관계라는 것.
이 논문은 결국 우리 호모 사피엔스가 사회의 구성 요소로서 살아가기 위해 나타난 적응의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한다. 즉 어떤 사람은 아침형 인간으로, 또 어떤 사람은 저녁형 인간으로 살아가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 이 말은 우리가 상황에 맞게 적합한 행동을 하도록 진화해왔다는 의미다.
사실 이 연구에서 저자들이 주목한 부분은, 아침형 인간이냐 저녁형 인간이냐 하는 것보다 ‘잠이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점이다. 잠이 부족하면, 평소의 나쁜 습관을 제어하기 어렵다는 점을 짚고 넘어간다. 중요한 면접에서 다리를 꼬고 앉는다거나 턱을 괸다든가 하는 것이 그것이다.

욕도 잘 쓰면 약이 된다?
재미는 기본, 교양은 덤!

책은 유튜브 〈이그노벨상 읽어드립니다〉에 나왔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은 물론, 한발 더 나아가 관련 내용을 더 깊이 들어가고, 방송에서는 시간 관계상 미처 소개되지 못한 내용까지 더했다.
누군가는 이그노벨상의 연구 결과를 두고, 과연 크게 쓸모가 있을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는 재미는 물론, 심리학적으로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발한 연구들이 가득하다.
‘돈을 깨끗하게 쓰면 경제 감각을 높일 수 있다’(체화된 인지), ‘불안한 날에는 새 이불을 덮지 말라’(냄새와 신경 안정의 상관 관계), ‘저주 인형, 정말 효과가 있을까?’(심리학자가 알려주는 스트레스 관리 팁), ‘욕도 잘 쓰면 약이 된다?’(심리학자가 알려주는 고통 줄이는 법), 여기에 거짓말에 당하지 않는 법, 사이코패스 판별법까지.
저자들은 이그노벨상을 받은 논문 중에서도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논문을 꼼꼼히 선별하고 실험 내용을 세밀하게 개관하며, 이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메시지와 교훈을 충실히 덧붙였다.
저자들은 이 재미있는 생각거리들을 준 연구자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보낸다.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인다. ‘하늘을 날고 싶다는 인간의 허황된 꿈이 비행기로 현실화되었듯, 지금은 터무니없게 느껴지는 인간의 생각이 나중에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재미있다! 이그노벨상의 모토에 충실한 책이다. “사람들을 웃게 하고 이후 생각하게 하라!”

목차

프롤로그

이그노벨상이란?
욕도 잘 쓰면 약이 된다
저주인형, 정말 효과가 있을까?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하려면 소변을 참으라고?
거짓말을 잘하고 많이 하는 시기가 따로 있다?
정말 싼 게 비지떡일까?
우리는 왜 설명서를 안 읽을까?
사랑과 강박장애는 구분하기 어렵다?!
수면이 우리의 성격에 미치는 영향
눈썹을 보면 나르시시스트인지 알 수 있다?!
내 이웃에 사이코패스가 산다?!

본문중에서

우리나라의 가수들에 비교하자면 노벨상은 조용필에, 이그노벨상은 유재하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조용필은 수십 년에 걸쳐 몇 집에 달하는 음반과 주옥같은 명곡들을 낸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가왕이라 할 수 있죠. 이처럼 노벨상은 단 한 번의 번뜩이는 논문으로는 받을 수 없고, 오랜 세월에 걸쳐 집대성한 방대한 연구의 결과물에 주는 것입니다. 40세 전에 노벨상을 받기가 힘들다는 점만 봐도 그 규모나 의미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유재하는 단 하나의 앨범만 내고 요절했지만, 그 하나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찬사를 보냅니다. 이런 점이 이그노벨상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_ 15쪽(이그노벨상이란?)

욕을 했을 때 고통이 감소하는 효과는 여성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고 심박수도 여성이 더 빨라졌습니다. 평소에 약을 잘 안 먹는 사람에게 약 효과가 더 잘 나타나는 것처럼, 여성은 평소에 남성보다 욕을 덜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욕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달리 말하면 평소에 욕을 사용하는 빈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효과는 줄어든 것이죠.
정리하자면,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욕을 할수록 더 잘 참고 고통도 덜 느낀다는 것입니다. 이런 효과가 여성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다는 사실에 비추어 봤을 때, 약을 잘 써야 잘 듣듯이 욕도 필요한 상황에서 해야 적절한 효과를 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_ 29-30쪽(욕도 잘 쓰면 약이 된다)

그러면 저주인형을 만들 때 저주 대상인 상사와 실제로 닮아야 할까요? 사실 그럴 필요는 없고 인형에 상사의 이름을 쓰고 상상을 하는 정도가 좋습니다. 저주 대상과 너무 똑같은 모습이면 오히려 효과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저주하려는 사람과 똑같이 생긴 인형에 핀을 찌르면 그 사람에게 진짜 물리적인 상해를 입히는 것 같아서 죄책감이 들 수 있기 때문이죠. 즉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고 너무 과하게 행동한 것은 아닌지 후회하면서, 마음이 정화되기보다 되레 기분이 나빠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즉 내가 저주하려는 대상과 약간 비슷한 상징체에 복수하는 것이 오히려 심리적 정화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고 합니다.
이렇게 저주인형에다 오늘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의 이름을 빨간색으로 적습니다. 핀으로 찌르는 행위마저도 꺼림칙하다면, 이름을 쓰는 행위만으로도 우리의 힘든 마음과 분노는 조금 위안을 받을지 모릅니다.
_56-57쪽(저주인형, 정말 효과가 있을까?)

예를 들어 우리가 파리 한 마리를 잡으려고 파리채를 내리치면, 파리만 정확하게 때리는 게 아니라 파리채의 면적만큼 다른 영역까지 때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진실을 억제하기 위한 억제 기제는 신체를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는 다른 일반적인 기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거짓말은 건강에 해롭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겠죠.
앞서 ‘소변 참기’에 관한 이그노벨상을 소개하면서 소변을 참을 때 억제 기제가 더 잘 작동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즉 억제 기제가 전이되어서, 거짓말을 할 때도 거짓과 관련된 단서를 훨씬 더 잘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죠. 억제 능력은 거짓말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거짓말을 할 때 다른 신체 기능까지 억제하기 때문에 건강 지표가 나빠질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_ 112쪽(거짓말을 잘하고 많이 하는 시기가 따로 있다?!)

거짓말을 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특정 습관들을 자제하는 데 소홀해집니다. 즉 거짓말을 하는 과정에서 자제력을 상실하기가 매우 쉽다는 말입니다. 이를테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들은 위급한 상황에서 거짓말을 하고 난 뒤 에너지가 바닥나서 공공장소에서 진상을 부리거나 갑질을 하는 등의 소란을 벌이기도 합니다. 노련한 수사관들은 어떤 용의자가 사기를 저질렀는지 아닌지 조사하기 위해, 그 사람이 사기를 저지른 뒤에 찾은 업소, 식당, 주점 등에 가서 그들의 행동이 어땠는지 탐문한다고 합니다. 이들의 행동이 얼마나 절제력을 상실했는지 조사하는 것이죠.
_ 119-120쪽(거짓말을 잘하고 많이 하는 시기가 따로 있다?!)

2008년에 시카고대학교의 니컬러스 에플리Nicholas Epley 교수는 이런 경향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한 사람의 얼굴 사진을 찍은 뒤에 조금씩 더 잘생기거나 예쁘게 보정을 했습니다. 그런 다음 여기서 진짜 자기 얼굴을 찾으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제 자기 얼굴보다 10~20% 정도 보정된 얼굴을 선택했습니다.
셀카를 찍고 나서 사진을 보면 마음에 드는 경우가 별로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고들 하는데, 심리학적으로는 참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배고픈 사람들은 음식의 사이즈를 실제보다 크게 지각합니다. 그래서 같은 음식을 보고도 배가 부른 사람보다 그 크기를 크게 기억합니다. 또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보다 동전을 더 크게 그립니다.
_ 173-174쪽(우리는 왜 설명서를 안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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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경일 [저]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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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지심리학자.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아주대학교 창의력 연구센터장을 지냈고,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지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트 마크먼 교수의 지도하에 인간의 판단, 의사 결정, 문제 해결, 그리고 창의성에 관해 연구했다. 〈어쩌다 어른〉, 〈세바시〉, 〈속보이는TV 人사이드〉, 〈책 읽어드립니다〉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심리학의 지혜를 널리 알리고 있는 명강사이다. ‘생각의 작동 원리’를 바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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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한 대표작으로는 『인지심리학의 기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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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간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인지심리학자로, 정교한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저 원리에서부터 판단과 결정 및 메타인지에 이르기까지 인지심리학의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그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활발한 강연과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혁신의 도구』, 『인간 이해의 심리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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