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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내내 꿀빠는 일만 찾아 헤매다가 정작 가장 중요한 ‘자신의 꿈’을 망각하는 청년들이 너무 많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전혀 다른 곳으로 빠르게 달려가고 있는 청년들에게 있어 군대는 오히려 ‘일시정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잠깐 돌이켜 '나다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때 우리 모두는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이 긴 방황 끝에 찾아낸 ‘꿈에 대한 정의’와 함께, 각자의 꿈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을 여러 가지로 제시하고 있는 실제적인 책이다.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바닥부터 허우적대며 온몸으로 체득한 '검증된 방법'들이 이 책을 통해 아낌없이 나눠지고 있다.

아직도 꿀만 빨 것인가, 이제는 꿈을 꿀 것인가.

최윤식(전문 미래학자(Professional Futurist), 세계전문미래학자협회(APF) 이사)
한국 청년에게 군대는 인생의 결정적 순간 중 하나다.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꿈을 찾는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꿈을 설계하려면 '미래'에 대한 좋은 생각과 시나리오는 필수다.
오랫동안, 미래연구(Futures Studies)를 한 저자는 전문가의 식견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미래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좋은 꿈을 설계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군복무 기간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결정적 시간으로 만들려는 청년들에게 귀한 책이다.

최현식(전문 미래학자(Professional Futurist), 아시아미래연구소 소장)
20대로 돌아가 입대하기 직전의 나를 생각해 봤다. 모든 것이 모호하고 불확실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 나는 불안하고 초조했던 기억이 난다. 2022년 코로나가 거의 끝나가는 지금 역시 2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책은 20대 장병들의 불확실하고 불안한 미래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미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읽길 권한다. 안개 속처럼 뿌연 시야가 명쾌하고 분명하게 그리고 청명하게 밝아질 것이다. 미래에 대해 고민한 모든 장병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당신의 미래를 바꿔 놓을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시작하며] 세상에서 가장 느린 시계

[1강] 꿈 같은 소리하고 있네
꼰대 같은 주제
꿈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시대적 통찰이 빚어내는 : 가치
진정한 나다움 : 소명
꿈을 완성시키는 마지막 조각 : 뜻
근데 이거랑 군대랑 무슨 상관임?

[2강] 딱 소명 하나만
저절로 되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좋아하는 것이 있나요?
싫어하는 것도 생각해야 하는 이유
냉정과 열정 사이
자기여행의 핵심 : 경험
가장 확실한 방법 : 직접경험
HERE AND NOW : 간접경험

[3강] 지금부터 ‘자기여행’을 시작합니다
1. 최고의 컨텐츠 플랫폼 : 유튜브
2. 때로는 말보다 글 : 직업·인물 인터뷰 모음
3. 한 눈에 파악하기 위하여 : 진로검사·진로설계 프로그램
4. 좋은 답을 부르는 좋은 질문
5. 그래봤자 책, 그래도 책

[마치며] 우리 모두 꿈을 발견할 수 있기를
군대에 잡아먹히지 말고, 군대를 잡아먹자
20억짜리 금괴
Shall We Dream?

[주석]

세상에서 가장 느린 시계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딱히 망가지지도 않았고 조작된 것도 아니라서 실제로는 다른 시계들하고 똑같이 가기는 합니다만, 희한하게도 내가 보고 있을 때만 엄청 느려진다고 하는 아주 이상한 시계입니다. 게다가 그것이 진짜 그곳에 존재하는지 실제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다들 입버릇처럼 무조건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도깨비 같은 물건이지요. 세상에서 가장 느리고 이상한 시계. 바로 ‘국방부 시계’입니다.
- [시작하며]

여러분 중에 ‘전역 후에 하고 싶은 것이 명확하게 있습니다! 꿈이 있습니다! 사명이 있습니다!’ 하는 분이 계십니까. 제가 속한 부대의 용사 165명을 대상으로 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더니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답변했고, ‘명확하게 있다’라는 답변을 선택한 사람 중에서도 실제로는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발견했다기보다 자기 전공이나 상황에 맞춰서 그저 ‘괜찮아 보이는 직업을 정한’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10명중 7~8명 정도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밑그림이 없거나, 있더라도 희미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8대 2. 여러분은 어느 쪽이신가요.
- [1강] 꿈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여러분과 함께 이 책에서 나누게 될 ‘꿈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치 있는 소명을 통해 이뤄져가는 뜻’
위 문장은 크게 세 가지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째는 ‘가치’, 둘째는 ‘소명’, 셋째는 ‘뜻’입니다. 이 세 가지가 합쳐져서 전체적인 ‘꿈’을 이룹니다.
- [1강] 꿈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종류의 인간들이 수두룩 빽빽 모여 1년 반 가량을 영혼 없이 살아가고 있는 혼돈의 카오스! 많은 장병들이 느끼는 군대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강제로 끌려왔다’는 바로 이 지점에서 도리어 엄청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아직 꿈을 발견하지 못해서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에게, 이 ‘강제로’ 끌려왔다는 사실은 오히려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을 경험하게 해줍니다. 그것은 바로 ‘일시정지’의 시간입니다.
- [1강] 근데 이거랑 군대랑 무슨 상관임?

불확실한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가느라 나의 꿈과 미래를 생각하지 못하는 모습이 마치 스트리밍 데이터가 없어서 뚝뚝 끊기는 영상과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이들에게 군대는 일시정지를 통해 스트리밍 데이터를 받을 수 있게 해주는 ‘버퍼링 작업’이 되어줄 것입니다. 여러분을 잠깐 일시정지 시키고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군대는 세상 그 어떤 존재도 대신해줄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주고 있습니다. ‘군대에 의무적으로 왔다’라는 상황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내 힘으로 변화시킬 수 없는 현실에 대해서는 오히려 빠르게 수용하고 그 안에서 더 나은 의미를 발견해내는 것이 우리 인생에 더 유익할 것입니다. 끌려왔다고 불평불만하면서 세월을 허비해버린다면 사실 그 기간만큼은 ‘자살’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조금 거친 표현이기는 하지만 확실히 인식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말씀드립니다. 반대로 ‘군대가 내 인생의 버퍼링 작업이 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이 기간을 활용할 수 있다면 오히려 최소 1년이 넘는 엄청난 시간을 벌 수 있게 되지요. 모두가 그토록 원하던 ‘수명연장’이나 마찬가지인데 한 번 해볼 만하지 않을까요.
- [1강] 근데 이거랑 군대랑 무슨 상관임?

우리는 이제부터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라는 말보다 좀 더 완전하고 종합적인 표현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결국 이 모든 일은 자기 자신을 찾고 발견하는 일종의 여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소명을 찾기 위해 우리가 앞으로 하게 될 모든 작업에 대해
‘자기여행’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자 합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생각해보며 ‘나’를 알아가는 여행입니다. 이제까지 자기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기회가 없으셨다면 ‘자기여행’을 통해 나 자신을 발견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2강] 싫어하는 것도 생각해야 하는 이유

누네띠네와 자기여행 작업에 서로 공통점이 많다 싶습니다. 모든 인간은 처음 태어났을 때 한 겹의 모습으로 태어납니다. 그리고 매일 조금씩 성장하면서 10년, 20년 살아가며 점차 여러 겹의 모습이 쌓여가지요. 그동안 쌓인 나의 과거들이 모여서 지금의 나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각 사람마다 겹겹이 쌓인 층수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책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각자 쌓여 있는 인생의 겹이 다 다를 것입니다. 겹을 많이 쌓은 사람이 더 입체적이고 풍성한 삶을 살게 됩니다. 파이 겹을 충분히 쌓은 누네띠네가 훨씬 더 맛있듯이, 인생의 겹이 충분히 쌓인 사람이 훨씬 더 향기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 [2강] 자기여행의 핵심 : 경험

자신의 꿈을 발견한 사람은 몇 가지 특징이 생깁니다. 첫 번째는 시간이 아까워집니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생기기 때문에 그동안 킬링타임으로 끄적였던 모든 것들이 다 의미 없게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영화보고 게임하고 노는 일들이 진짜 하고 싶어서라기보다 그냥 시간이 남아돌아서 별 생각 없이 반복한 것이었다면, 꿈을 찾은 뒤에는 24시간이 모자라게 느껴지면서 잠을 줄여야하는지 고민하게 되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무슨 일을 하더라도 그것을 ‘왜’ 하는지 명확히 알고 하게 됩니다. 공부나 업무 등 생산적인 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쉬는 시간에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하더라도 그것을 왜 하는지 스스로가 납득된 일을 하게 됩니다. 일도 쉼도 적절하게 조절이 됩니다.

세 번째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사람은 자신의 꿈을 이야기할 때에 눈빛이 반짝반짝해지고 저절로 흥이 올라오기 때문에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됩니다. 내 꿈을 전달했을 뿐인데 듣는 이의 새로운 꿈이 함께 세워져가는 것이지요.

이 세 가지는 저의 이야기입니다. 사명을 발견하지 못했을 때는 시간이 남아돌았는데 이제는 왜 하루가 25시간이 아닌가 아쉬워합니다. 하루 중 업무와 휴식의 순간들에 그것을 ‘왜’하는지 명료하게 깨닫고 행동합니다. 사명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강의할 때마다 제 눈빛이 반짝인다고들 이야기합니다. ‘저도 제 꿈을 찾고 싶어요. 더 알려주세요.’라고 말하는 장병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저에게만 나타나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나의 꿈을 발견한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보이는 모습입니다. 여러분 역시 각자의 꿈을 발견하고 나면 같은 특징을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 [마치며] Shall We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