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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건 정신과 약물로 인해 심각할 정도로 피해를 당한 지인들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어떤 남매는 중학교 시절 항우울제 복용을 시작해서 어느덧 30대에 이르렀는데도 지금까지 그 약을 끊지 못하고 있다. 한 지인의 언니는 항우울제 복용 후 양극성 장애 판정을 받고 처방약의 부작용이 심해져서 중단한 후 자살하고 말았다. 또 다른 지인은 항우울제를 여러 해 복용 후 중단하려고 1년 정도 노력했지만 금단 증상이 심해서 다시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헤로인에 중독된 사람과 정신과 약물을 끊으려는 사람을 모두 치료하는 덴마크의 정신과 의사인 프리덴런드(Jens Frydenlund) 박사에 의하면 정신과 약물은 헤로인보다 끊기가 어렵다고 한다.
전 하버드 정신과 교수였고 “정신의학의 양심”이라고 불리는 브레긴(Peter Breggin) 박사는 정신과 의사한테 가면 평생 정신과 약물의 포로가 될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준다.
정신과 의사인 켄드라 캠블(Kendra Campbell) 박사는 정신의학이 정신질환의 해결책이 아니라 원인이라고 제시한다.
정신과 약물에 대해 다음과 같은 충격적인 데이터가 제시되었다.

1.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플라시보에 비해 자살충동이 2.39배, 자살시도 2.28배, 공격성향이 2.79배 높다.
2.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1,022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의 성기능장애는 62.4%이고 여성은 56.9%였다.
3. 항우울제(SSRI)를 복용하면 뇌졸증이 45% 증가하고, 모든 원인으로 일어나는 사망률이 32% 높다.
4. 항우울제 복용을 중단한 후 3개월 동안 재발 가능성은 플라시보를 복용한 사람에 비해 두 배가 넘는다
5. 정신이완제를 복용하지 않은 정신분열증 환자의 회복은 약을 복용하는 환자에 비해 3배가 높다.

이 책의 수많은 과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정보가 정신과 약물에 관한 판단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여겨진다.

토마스 사스(Thomas Szasz) 정신과 교수는 “정신의학은 아마도 지난 60년 동안 사회에 영향을 미친 가장 파괴적인 단일 세력”일 것이라고 한다. 피터 브레긴(Peter Breggin) 전 하버드 정신과 교수는 “나는 진정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신과 약물이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지 안다면 그 약물을 복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대부분의 처방자들이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주 작은 생각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처방을 중단할 것이라고 믿는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정신과 약물에 대해 무지할 수 있을까? 사실은 그들이 모두 제약회사로부터 정보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신질환의 증가는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한국인의 정신건강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이건 의료체계의 부실을 말해준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신의학의 새로운 정립이 절실히 요구됨에도 기득권 세력의 압도적인 영향력 때문에 쉽사리 변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와 주류언론에서 제공하는 잘못된 의료정보로 인하여, 제약산업의 교묘한 전략을 눈치채지 못하는 일반 시민은 속수무책으로 희생되고 있을 수 있다. 이런 정신의학의 문제는 여느 의료 분야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본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자 하는 점은 겉으로 나타나는 정신의학의 자신감과는 달리 과학적 근거는 무척 허술하다는 사실이다. 정신과 약물은 득보다 실이 더 크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더 강력한 비판은 정신과 약물이 “함정”이라는 것이다. 정신건강 산업이 어떻게 해로운 치료 함정을 만드는지와 그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를 의논하고자 한다. 정신의학의 치료는 “함정”이 되어 한 번 빠지면 벗어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정신의학이 치료한다는 명목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많은 사람들에게 치료가 되기보다 오히려 극심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수많은 과학 논문의 검토로, 정신의학의 근본적인 진실이 왜곡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의사나 전문가의 말이라면 무조건 신뢰한다 해서 좋을 건 아니고, 대중이 깨어나서 능동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본다. 곧 정신의학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개개인이 주체가 되어,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정신의학의 오류와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으려는 당찬 의지다. 정신과 약물의 득과 실을 과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정보가 개인과 가족의 판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엮어낸 책이다.

추천사 1 - 임동규(농부의사, 가정의학과 전문의)
추천사 2 - 권기홍(e라움치의과 원장)
추천사 3 - 최정호 원장
추천사 4 - 김지훈(전 밸런스브레인 목동센터 원장)
추천사 5 - 신윤상(한의사, 전 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
추천사 6 - 강성미(사단법인 유기농문화센터 원장)
추천사 7 - 김미애(가명)

머리말

제1장 정신의학의 역설
약품 사용의 정당성
“항우울제는 효과 없다”
임상시험 참가자의 약효 기대
항우울제가 조기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유익한 효과가 해로운 영향보다 더 크다는 것을 보여주기 전에는 항우울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마케팅이 과학을 압도한다
광범위한 항우울제 사용의 결과
스웨덴에서 조사된 항우울제와 자살의 연관성

제2장 정신의학의 비판
정신과 약물 피해에 대한 국제 컨퍼런스
정신의학 교수의 경고: “당신이 할 가장 위험한 일은 정신과 의사를 만나는 것입니다”
정신의학은 과학이 아니다?
정신의학은 일종의 종교와 같다?
정신과 약물이 원인이 되는 사망은 포착되지 않는다
정신과 의사나 환자 중 누가 가장 미쳤나?
자신이 “God”(신)이라는 리더를 따르는 정신의학
영화에서 보여주는 정신의학의 상황
왜 정신과 약물의 문제에 대해 깨어나지 못하는가?
정신과 의사의 인지 불능
정신과 의사들의 “어리석음”?
“정신과 약물은 신경독이고 금지시켜야 한다”
“정신의학은 방안의 코끼리를 간과한다”
정신의학의 “생존자”

제3장 이상한 범죄와 정신과 약물의 연관성
대량살인과 항우울제의 연관성
항우울제와 자살과 폭력의 연관성
항우울제를 다룬 BBC 다큐멘터리
정좌불능증: 너무 고통스러워 죽음은 반가운 것이다
정좌불능증 논문
PC방 살인사건과 항우울제
정신과 약물의 자살과 폭행 연관성
정신과 의사도 피해를 볼수 있다

제4장 항우울제의 효율성과 부작용
언론이 제공하는 항우울제 정보
과학적 데이터가 제공하는 항우울제의 효력과 부작용
항우울제와 자살의 연관성
SSRI의 “선택적”이라는 허구
항우울제의 다양한 부작용
부작용 1: 위장 기능장애
항우울제 부작용 2: 신경세포 손상과 사멸을 유발
항우울제 부작용 3: 성기능장애
항우울제 부작용 4: 비정상적 출혈과 뇌졸중
항우울제 부작용 5: 임신부의 복용으로 태아에게 주는 위험성
항우울제 부작용 6: 노인의 질병률과 사망률 증가
항우울제 부작용 7: 양극성 장애를 일으킨다
항우울제 부작용 8: 아이들의 발육을 저하
항우울제 부작용 9: 집중력 저하
항우울제 부작용 10: 우울증의 악화
항우울제가 우울증을 악화시키는 생화학적 작용
항우울제 사용 증가와 함께 증가하는 우울증 환자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자살 시도의 가능성이 2.5배 높다
항우울제 사용자의 우울증 재발 위험성
항우울제의 부정적인 효과
항우울제의 우울한 상황
항우울제의 교묘한 생태학적 연구
우울증의 증상인가, 약의 부작용인가?
항우울제의 진정한 명칭
항우울제에 대한 충고

제5장 신경이완제
클로르프로마진: 득보다 실이 크다
클로프로마진 상용화 전과 후의 비교
선진국과 저개발국의 비교
신경이완제의 장기적인 연구
신경이완제의 다른 부작용
신경이완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뇌의 부피가 축소된다
정신이완제의 다양한 부작용

제6장 ADHD
ADHD 진단의 변화
ADHD 치료제의 부작용
ADHD 치료제의 장기적 조사
ADHD 치료제의 마약과 같은 중독성
ADHD 과잉 진단
ADHD 약물 복용 후 조울증으로 발전
ADHD 청소년을 겨눈 조울증 치료제
아이들에게 사용되는 조울증 약물의 부작용
신생아에게 주입되는 ADHD 치료제
ADHD와 에디슨 유전자
ADHD와 사냥꾼 수집가
ADHD 진단판정과 상대적 연령
과학적 증거와 사회적/정치적 인식의 차이
ADHD는 “사기”

제7장 정신질환 진단 라벨은 “편리한 꾸며냄”
미터 막대기의 근원
정신질환 판정 기준의 변화
정신의학은 정신병의 진단을 제대로 할 수 있는가?
정신과 의사의 진단
정신의학의 정체성 불안감
정신질환의 신뢰성 문제
DSM-III 작성의 과정
DSM 테스크포스 멤버와 제약회사의 상충관계
DSM에 대한 비판
한국의 우울증 가이드라인은 증거가 아닌 합의를 기반
ADHD 진단으로 일어나는 피해
“정신의학의 라벨은 폐지시켜야 한다”
라벨에 대한 사회의 차별
스스로의 오명
정신의학은 가스라이팅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은 정신과 의사?

제8장 의료체제의 타락
대부분의 약품은 효과가 없거나 해가 더 크다
뒤집어지는 의료 행위
“연구가 사기라고 가정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하는 지점에 도달했다”
시스템의 부패
제약회사가 과학을 타락시키는 수법
제약회사의 수법 1: 마케팅으로 과학을 압도한다
제약회사의 수법 2: 선별된 실험 대상자
제약회사의 수법 3: 유리한 결과만 보고
제약회사의 수법 4: 짧은 기간으로 국한시킴
제약회사의 수법 5: 중요한 정보를 초록에서 제외
제약회사의 수법 6: 고스트라이팅
제약회사의 수법 7: 오피니언 리더를 매수
제약회사의 수법 8: 치료하는 대상을 확장
연구 329: 정신의학의 탈리도마이드
연구 329의 복원
지속 연구
STAR*D: 또 하나의 스캔들
의학 교육과 제약회사
한국 언론에서 보고된 항우울제 효과

제9장 “헤로인을 끊는 것이 정신과 약물 중단보다 훨씬 쉽다”
항우울제 중단의 경험은 지옥과 같았다
마이클의 항우울제 금단 시도
항우울제 중단에 대한 정보
항우울제의 중독성
금단을 시도한 사람들의 증언
항우울제의 금단 증상
한국의 정신과 의사의 금단에 대한 답변
금단의 어려움과 증상

제10장 정신과 약물을 끊는 방법
“정신과 약물을 중단하려는 노력을 막으려는 의사를 피해야”
정신과 약물 금단의 어려움에 대한 조사
전문가들이 금단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은 “용서할 수 없음”
우울증 환자인 정신과 의사가 금단을 시도하다
웹사이트에서 발견한 그래프
정신이완제의 금단
네덜란드에서 개발한 테이퍼링 방법
정신과 약물 금단에 대한 정신과 의사의 역할을 페이스북의 그룹이 하고 있다
왜 환자들이 온라인 사이트에서 도움을 받아야 하나

제11장 화학적 불균형 가설은 “의학 역사상 가장 큰 거짓말 중 하나”
화학적 불균형 가설의 시작과 증거
화학적 불균형 가설의 대중화
화학적 불균형 가설의 하락
정신과 약물이 화학적 불균형을 일으킨다?

제12장 정신과 약물의 대안
정신의학의 만연된 약물 처방
정신병의 원인을 밝히는데 시간이 걸린다
대부분 환자들은 약물 치료보다 정신 치료를 원한다
정신과 의사의 자기모순
우울증에 대한 운동의 효과
운동과 항우울제의 효과에 대한 비교
심리치료의 효과
스웨덴에서 심리치료와 약물치료의 비교
인지 행동 치료의 효과
소테리아 하우스 프로젝트의 설립과 폐지
소테리아 하우스의 치료 효과는 어디서 오는 것인가?
혁신적인 노르웨이의 무약물 정신병원
ADHD 아동에게 식이요법이 약물보다 효과있다
비타민 결핍과 우울증의 연관성

제13장 한국의 정신질환
한국의 자살률 OECD 1위
조기발견과 치료는 정신질환의 개선을 가져오는가?
우울증 현황
연예인의 자살과 정신과 의사의 치료
정신병원 장기입원과 재입원율의 증가
정신질환자 범죄 증가
한국과 덴마크의 항우울제 복용 비교
아동·청소년 대상 정신질환실태조사의 주기적 실시에 대한 염려
정신건강 검진의 역효과
코로나 정책으로 악화되는 정신건강

제14장 정신의학의 잔인한 치료법
인슐린 충격 요법
전두엽 절제술 (Lobotomy)
화학적 절제술(Chemical Lobotomy)
ECT(전기 경련 요법)
ECT로 심각한 피해를 경험한 소아과 의사의 진술

제15장 정신의학의 위기
정신의학이 해결책이 아니라 정신질환의 원인이다
정신과 약물로 악몽이 시작되다
Stevie Nicks: “인생에서 바꾸고 싶은 유일한 것은 정신과 의사의 사무실에 간 것뿐이다”
정신과 의학의 10년 동안의 고문으로부터 생존했다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된 피해자의 호소
심신 문제(Mind-body problem)의 어려움을 간과하는 정신의학
“모든 사람이 정신의학에서 떠나야 한다”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