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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만 팔아요, 알맹상점 : 용기를 내면 세상이 바뀌는 제로웨이스트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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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플라스틱 용기 NO! 조금 번거로워도 괜찮아.”

한국 최초의 리필스테이션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아온 알맹이만 파는 가게, ‘알맹상점’ 세 명의 공동 대표가 쓴 첫 책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동네 시장의 비닐봉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싶어 모인 ‘쓰레기 덕후’들이 어쩌다 사장이 되기까지의 고군분투기, 쓰레기를 하나라도 더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노력들, 시민들과 함께 목소리를 모아 기업과 국가를 변화시키고 있는 캠페인, 그리고 상점에서 판매하는 ‘가치 소비’를 돕는 물건들까지 상점의 모든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꾹꾹 눌러 담았다. 가끔 너무 늦어버린 것 같아 눈물이 나지만 그래도 꿈을 꾸기로 결정한 사람들, 우리에게 아직 행동할 시간과 의지가 남아 있다고 믿고 싶어서 절망하지 않고 움직이기로 결심한 마음들에 독자는 공감하고, 같이 분노하고, 때로는 감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결국 각자의 일상에서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을 걷어내며 궁극의 자기 돌봄을 하려는, 단단한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나의 소비가 우리의 삶을 돌볼 수 있다면”
단단한 작은 마음들이 만들어낸 그린 소비 생태계

비닐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일회용 컵을 거부하며 텀블러를 들고 다녀도 쓰레기를 버리는 날에는 한숨이 난다. 깨끗한 음식 포장 용기, 아직도 새것 같은 빈 화장품 용기, 리필을 구매해도 비닐이 나오는 주방세제 용기… 분리수거를 하는 마음이 편치 않다. ‘멀쩡한 용기인데 내용물만 채워서 다시 쓸 수 없을까?’ 이 고민을 먼저 하고 비현실을 현실로 만들어낸 사람들이 있다. 바로 망원동 ‘알맹상점’의 세 공동 대표이다.
망원시장에서 장바구니를 대여하고 일회용품을 줄이자는 취지로 시작한 알맹 캠페인에서 만난 세 대표는 아무리 ‘노오력’해도 알맹이만 살 수 없는 화장품이나 세제를 꼭 알맹이만 리필하고 싶었다. 제로웨이스트 가게가 하나둘 생기고 있었지만 우리 동네에, 한국에 세제나 화장품을 리필하는 곳은 하나도 없었다. 자주 드나들던 카페 한구석에 다섯 종류의 세제를 놓고 팝업숍을 열자 자기 용기를 든 사람들이 전국에서 찾아왔다.
독일, 태국, 이탈리아의 제로웨이스트 매장에서는 화장품도 리필로 팔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특히 화장품의 경우 완제품을 덜어 판매하는 데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자격증이 필요했다. 평균 합격률이 15퍼센트를 밑도는 이 자격증 시험에 합격했지만, 이번엔 소분할 경우 미생물 오염이 우려되고, 있어 보이는 포장 용기 덕에 비싼 가격이 가능한 화장품을 대용량으로 구해야 하는 일이 남아 있었다. 어렵게 300킬로그램 단위의 화장품을 구해 사다 쟁일 때는 망하면 자기 용기를 가져온 사람들에게 화장품을 퍼주고 문을 닫자는 마음이었다. 가게를 차려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가 아니라 제로웨이스트가 사람들의 삶에 파고드는 것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렇게 국내 최초의 리필스테이션이 탄생하기까지의 좌충우돌과 고군분투를 낱낱이 기록한 이 책은 독자에게는 ‘나도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한번 해봐야겠다’는 결심을 다져주고, 제로웨이스트 가게를 창업하고 싶은 수많은 미래 창업자에게는 가장 충실한 길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쓰레기와 목소리를 모읍니다”
쓰레기를 줄이는 마음에 진심이기에 가능한 커뮤니티 거점 공간

알맹상점의 특별한 점은 또 있다. 손님들에게 종이팩, 병뚜껑, 말린 커피 찌꺼기 등 쓰레기를 받아 모으는 것이다.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택배로는 받지 않는다.) 무엇보다 쓰레기가 될 수 있는 것을 신경 써서 관리한다면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품목이 조금씩 상이하지만 다른 제로웨이스트 가게에서도 자발적으로 거점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자원들은 필요한 곳과 재활용이나 재사용이 가능한 곳으로 보낸다. 혜택도 지원도 없고, 품이 많이 들고 공간을 차지하며, 때로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나는 일을 계속하는 이유는 재활용이 어려운 쓰레기를 어떻게든 활용해 자원으로 순환시키고 싶은 간절함, 쓰레기에 진심인 마음 때문이다.
상점은 브리타라는 글로벌 대기업의 변화를 이끌어낸 ‘브리타 필터 어택’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했다. 그 외에도 알맹상점은 플라스틱 프리를 위한 비닐아웃, 카페에서 빨대 없애기 캠페인, ‘용기 내’ 당근몹, 무포장 네트워크 조사단, ‘멸.종.위기’ 캠페인까지, 시민의 행동과 목소리를 모으는 캠페인과 어택의 거점이 되어왔다. 화장품 포장재 어택을 진행하며 기업과 국가 제도를 바꾸는 데 앞장섰고, 국내 리필스테이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 책의 2~3장에서는 우리도 언제든 참여할 수 있는 쓰레기 줄이기 활동과 다양한 캠페인과 어택을 소개한다. 개인의 목소리에는 기업의 방향을 변화시키고 국가의 제도를 올바르게 만드는 무한한 힘이 있다. 우리가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같이 목소리를 내자고 조용히 독자들을 독려한다.

“이제는 가성비 소비가 아니라 가치 소비”
매일 기분 좋아지는 ‘힙’한 소비 생활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는 상점 일이라면 타협이 절대 없는 세 명의 대표가 깐깐한 기준에 맞춰 고른 친환경-제로웨이스트 물건을 소개한다. 유통 중 쓰레기가 적게 나오는 제품, 소재를 재활용하거나 재사용한 수명 연장 제품,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제품, 탄소 배출을 줄이려고 노력한 제품, 만드는 사람을 존중하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제품, 동물성 성분과 동물실험을 배제한 비건 지향 제품 등 기준은 크게 여섯 가지로 세웠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들을 바꾸고 가치 소비 제품을 선물하는 것만으로도 환경 문제 개선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책에서 내내 세 대표는 연대의 힘을 이야기한다. 알맹이만 사려고 ‘용기 낸’ 사람들이 없었으면, 쓰레기와 목소리를 모아준 시민들이 없었으면, 이만큼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이 책에서 만나는 것은 결국 희망이다. 작아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의 단단한 마음이 더해지길, 서로 응원하며 같이 더 나은 현실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다린다.

*이 책의 본문은 친환경 재생 용지에 콩기름 잉크로 인쇄했습니다.
표지는 FSC 인증 친환경 용지를 사용하였으며, 자연순환을 위해 코팅을 하지 않았습니다.

추천사

요조(뮤지션, 작가, 알맹러)
“알맹상점이 있어 다행입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세 마음이 또 다른 작은 마음들과 거봉처럼 뭉쳐 동네 시장을, 기업을, 법을 바꾸어나가는 이 현실의 이야기는 읽을수록 너무나도 비현실적이다. 나는 이 책 덕에 더욱 자신 있게 비현실을 꿈꿀 수 있을 것 같다. 알맹상점에서 누구와 눈이 마주치더라도 같이 미소 짓고 싶다. 우리의 꿈이 아무리 이루어질 수 없어도 마침내 이루어질 것이므로.

구안나(『에코 에쎄이』 작가, 알맹러)
나는 알맹상점의 숍인숍 시절부터 리필스테이션까지 열심히 따라다니며 알맹이만 사고 있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한 행복은 포장지가 아닌 알맹이에 있다는 것을 알려준 가게가 고마워서 단골 알맹러가 되었다. 단골이라서 알 수 있는 알맹상점이 주는 행복, 그리고 환경과 삶에 대한 알찬 정보들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국내 최초 리필스테이션, 알맹상점
알맹이만 있는 플라스틱 프리의 꿈
… 알맹이만 찾는 자들, 망원시장에서 만나요
… 알맹@망원시장 시즌 2
… 플라스틱 프리 동네 망원, 내 마음대로 되지가 않네
국내 최초 리필스테이션, 세상만사 다 리필할래
… 망원시장 세제 리필 가게
… 화장품도 리필 가능? 콜!
… 동네 구석구석에서 샴푸 리필이 가능하기를
… 플라스틱 없는 우리 마을 만들기 : 세제 소분 숍 알맹을 꿈꾸는 분들께
한국형 제로웨이스트 가게를 만들어요, 알맹상점 본격 창업기
… 사장 해보실 분? 어쩌다 사장
… 우리의, 우리에 의한, 우리를 위한 가게
… 작은 가게들의 응원으로 문을 열다
… 이상하고도 자유로운 상점의 경영법
… 알맹상점의 물건 간택 기준
… 서로가 서로를 먹여 살리는 제로웨이스트 생태계의 탄생
… 동네별 작은 제로웨이스트 가게들의 슬로우 비즈니스
… 이것은 바로 동네의 셀프 그린뉴딜
… 제로웨이스트 가게 & 리필스테이션을 꿈꾸는 분들을 위한 안내서

Chapter 2. 1호점 커뮤니티 자원회수센터, 2호점 일회용품 없는 비건 카페
우리 동네 물건공유 센터, 필요한 사람에게 다시 생명을
우리가 해결해야 할 쓰레기 : 재활용은 답이 아니다
… 한국형 제로웨이스트,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걷는 가게들
… 종이팩은 종이가 아니다
… 새로운 자원이 될 수 있는 커피 원두 찌꺼기
… 버려지는 작은 플라스틱의 혁명! 병뚜껑으로 치약 짜개를?
… 운동화 구매 시 받는 쓰레기가 된 운동화 끈
… 실리콘은 재활용이 될까?
… 버려진 크레용은 녹여 재사용이 가능하다
… 양파망도 재활용할 수 있다면
… 집에서 잠자고 있는 에코백과 종이백을 받습니다
… 휴대용 정수 필터 ‘브리타 정수 필터’
… 깨끗하게 세척ㆍ소독된 유리병, 페트병
… 사실 일회용이 아니었다, 폐카트리지, 토너
… 잠시 동안 모은 쓰레기, 바뀔 것을 요구합니다
… 알맹상점의 자원순환 통계
알맹상점 2호점, 서울역 리스테이션
… 일회용 컵이 없는 카페
… 예쁜 유리컵을 포기한 이유?
… 미닝아웃 :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위하여
… 플라스틱 쓰레기보다 음식물 쓰레기가 더 문제?
… 쓰레기를 해결하는 순환 경제(5R)
… 쓰레기 분리배출 팁

Chapter 3. 목소리를 모으면 바뀝니다, 같이해요 캠페인!
알맹@망원시장 커뮤니티의 형성 : 비닐 아웃
카페에서 빨대를 없앨 수 있을까?
당근몹 : 용기 내
무포장 네트워크 조사단
브리타 어택
1차 화장품 포장재 어택 : 화장품 용기는 재활용이 안 된다
2차 화장품 포장재 어택
리필스테이션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멸.종.위기’ 캠페인
쓰레기, 플라스틱 문제 : 시민참여형 해결이 정답

Chapter 4. 이제는 가성비 소비가 아니라 가치 소비
알맹상점의 제품 고르는 기준(가치를 담을 수 있는 물건)
왓츠 인 마이 백 : 내 가방 속의 제로웨이스트
우리집 홈카페
주방
욕실
다용도실
거실과 사무실
가치 소비로 선물하세요

에필로그
… 금자
… 은
… 래교

본문중에서

아직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 바로 개인의 실천과 활동가의 캠페인을 넘어 ‘알맹상점’이라는 가게를 시작하면서 ‘어쩌다 사장님’이 된 사연이다. 그저 플라스틱 프리 실천이 좋아서 만난 헐렁한 관계에서 돈과 사업이 칡넝쿨처럼 엉키는 비정한(?) 비즈니스 관계로 진화한 우리들의 사연이랄까. 이에 더해 알맹상점의 손님들과 다른 제로웨이스트 가게 이야기, 알맹상점에 좋은 물건을 만들어주고 알맹상점이 모은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업체 이야기도 남아 있다. 이 책에는 아직 하지 못하고 남아 있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았다.
_p.4, ‘프롤로그’ 중에서

그러나 김유신의 말처럼 내 전자 기기는 내 의지를 배신했다. 와이파이에 연결된 내 노트북 화면에는 방콕의 제로웨이스트 가게들이 퐁퐁퐁 떠올랐다. 그간의 검색어를 기억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가 일제히 방콕의 제로웨이스트 가게와 파타야 해변 쓰레기 줍기 모임 등을 띄웠다. 나는 노트북의 목을 자르는 대신 용기를 챙겨 제로웨이스트 가게 탐방에 나섰다. 다시 일에 빠진 덕에 바다 쓰레기로 만든 수영복은 고이 가방에 모셔둬야 했다.
그중 한 곳이 5층 건물을 제로웨이스트로 채운 ‘베터문(bettermoon)’이었다. 전통시장 중간에 자리한 베터문은 1층은 제로웨이스트 가게와 카페, 2층은 교육과 워크숍 공간, 3~5층은 제로웨이스트 숙소로 운영되고 있었다. 더 알고 싶어진 나는 주인 인터뷰를 청했고,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젊은 사장님이 흔쾌히 우리를 맞아주었다. 나는 어떻게 5층 건물 전체에서 제로웨이스트 사업을 시작했는지, 이토록 큰 배포는 어디서 나온 건지 궁금했다.
_p.27, ‘국내 최초 리필스테이션, 세상만사 다 리필할래’ 중에서

그렇게 모으기 시작한 쓰레기는 종이팩, 커피 찌꺼기, 작은 플라스틱 병뚜껑, 재사용이 가능한 공병, 에코백, 종이백이었다. 재활용이 어려운 쓰레기를 받는 특이한 가게라고 여기저기 소문이나면서 언론과 각종 매체에 보도되었고 전국의 기업, 복지센터, 도서관, 생협, 한살림 등 다양한 곳에서 찾아오셨다. 커뮤니티 회수센터에 쓰레기 교육을 요청하는 곳들도 점차 많아졌다. 함께하고 싶다며 운영 방법과 자원을 보낼 곳을 궁금해하는 곳이 많았다. 함께 모으면 더 좋으니 몇 시간씩 할애하여 자문비도 받지 않고 우리가 연계하는 곳의 정보를 아낌없이 알려드렸다. 그렇게 각자의 공간에서 시키지 않아도 쓰레기를 모으는 곳이 점차 늘어났다.
_p.99, ‘우리가 해결해야 할 쓰레기 : 재활용은 답이 아니다’ 중에서

아무리 좋은 불씨라도 혼자서는 커질 수 없다. 장작과 바람이 있어야 꺼지지 않고 계속 활활 탈 수 있다. 판을 깐 캠페이너들이 작은 불씨라면 장작과 바람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가게와 시민들이다. 이분들이 아니었으면 불길이 커질 수 있었을까? 한 명 한 명의 관심이 없었다면 브리타 어택은 망했을 것이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값진 시간을 내어 서명한 개인들, 필터를 버리지 않고 모은 시민분들, 가게에 기꺼이 공간을 내주고 쓰레기를 모은 전국 수거 거점 가게 대표님들. 이분들이 없었다면 지금도 많은 브리타 필터가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을 것이다.
_p.185, ‘브리타 어택’ 중에서

미세플라스틱 잡는 세탁망 : 합성섬유 소재의 옷감을 넣어 세탁할 때 사용한다. 세탁기에는 세척 시 걸러주는 장치가 있다. 하지만 미세하게 쪼개지는 플라스틱 섬유를 걸러내기는 어렵다. 폴리 소재의 옷감에서 수많은 플라스틱이 떨어져나가 하수구로 흘러 들어간다. 내가 사용하는 세탁물에 세탁망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세탁물 간 마찰이 줄어 미세플라스틱 발생량도 줄어든다. 또한 미세플라스틱이 세탁망에 갇히므로 마른 세탁망 안의 먼지를 털어 종량제 봉투에 넣으면 바다로 가는 플라스틱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_p.259, ‘이제는 가성비 소비가 아니라 가치 소비’ 중에서

나는 이 글을 코로나로 인해 쏟아지는 수많은 일회용품 쓰레기와 마스크 끈에 걸려 죽어가는 새들의 사진을 보며 쓴다. 세상에는 절망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 넘쳐난다. 가끔 너무 늦어버린 것 같아 눈물이 나고 ‘기후 우울증’을 겪는 젊은 세대의 마음에 공감한다. 하지만 꿈을 꾸겠다. 우리에게 아직 행동할 시간과 의지가 남아 있다고 믿고 싶어서, 그 믿음을 벼리기 위해 나는 절망하지 않고 사부작사부작 몸을 움직인다. 그람시가 감옥에서 써내려간 이성의 비관주의와 의지의 낙관주의를 생각한다. 내게는 알맹상점을 같이 일구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뭐라도 같이 해보자고 손을 내밀어 준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
_p.273,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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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고금숙 [저]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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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고금숙은 망원동을 어슬렁거리며 쓰레기를 덕질하는 '호모 쓰레기쿠스'다. 대학에서 여성주의 교지를 만들면서 에코페미니즘을 접하고 일상을 ‘다르게 살기 위해’ 환경단체에서 일을 시작했다. 10년 동안 여성환경연대에서 유해물질과 건강을 다루며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생리대 유해물질 이슈화, 화장품 미세플라스틱 사용금지 등을 이뤘다. 지금은 조직과 개인 사이, 활동가와 덕후 사이, 임금과 무임금 노동 사이에서 절반은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에서 일하고 나머지 절반은 그저 좋아서 ‘알맹@망원시장’과 온라인커뮤니티 ‘쓰레기덕질’ 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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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 [저]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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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상점 공동 대표. ‘욜로족’으로 살다 어느새 기후 위기와 쓰레기 문제에 빠져들었다. 나와 가족을 돌보기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시장에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말자고 같이 외치던 정 많고 따뜻한 사람들과 즐겁게 일하고 있다. 배우자와 함께 쓰레기를 주우며 ‘쓰레기다이어트’ 오픈 채팅방을 운영한다._작가의 말

양래교 [저]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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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를 키우는 주부, 제로웨이스트 유튜버, 알맹상점 대표이다. 쓰레기 문제와 알맹상점 사업 앞에서는 불도저로 변신한다.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좋은 세상에서 살 수 있기를 바란다. 제로웨이스트 유튜브 채널 ‘친절한 래교’를 운영한다._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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