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스가랴서는 13권의 소선지서 중에서 가장 분량이 긴 책입니다. 구약학자인 더글러스 스튜어트는 스가랴서를 가리켜 “선지서 중에서 특히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약성경을 읽는 많은 분이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특히 스가랴서 전반부에 해당하는 ‘스가랴가 본 환상’은 구약의 묵시와 상징에 익숙하지 않은 대부분의 성도들에게 더욱 어렵게 느껴질 것입니다.
스가랴서는 ‘엄청난 보물이 묻혀 있는데도 불구하고 험한 지형 때문에 ‘올라가지 않는 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신앙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이 산에 올라가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오르지 못할 산이 아닌 데다가 이미 많은 이들이 그 산에 오를 수 있는 길을 만들어놓았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입산이 금지될 만큼 험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 산 위에서 ‘제가 사랑하는 이’를 만났고, 그분이 들려주시는 그분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보물이었습니다. 부족한 말과 글이지만 이 산에서 발견한 보물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잠잠히 입을 다물고 있기에는 이 산에서 만난 분이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스가랴가 본 환상’을 본문으로 제가 섬기는 나눔교회에서 설교하고, 이렇게 책으로 엮게 된 이유입니다.
_들어가는 글 중에서

이정규(시광교회 담임목사)
스가랴서의 환상들을 성실히 주해하여 성도들의 현실에 적실히 적용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들어오시고 우리를 찾으시는 것”이라는 회개의 본질을 그리스도 중심으로 풀어내면서 은혜와 복음의 본질을 보게 해준 것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변치 않는 복음의 메시지를 듣고 싶다면 꼭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고상섭(그사량교회 담임목사)
성도들이 파악하기에 가장 적절하고 쉬운 구조를 통해 구약 스가랴서의 전체적인 이해를 돕습니다. 여기에 성경 주해와 적용이 기막힌 균형을 이룹니다. 백미는 여덟 가지 환상을 하나의 큰 주제로 연결하고, 그 중심에 계신 그리스도를 분명히 드러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불같은 사랑이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나는 ‘그리스도 중심 설교’의 좋은 모델입니다.

김형익(벧샬롬교회 담임목사)
글로 옮겨 쓴 설교는 성경 본문의 내용을 세심히 숙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많은 성도에게 쉽지 않은 본문인 스가랴서의 환상들을 풀어낸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그 유익을 충분하게 누릴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성경 본문에서 일관성 있게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는 저자의 관점은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성령의 위로와 소망을 경험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화종부(남서울교회 담임목사)
급속한 성장기를 지나온 교회가 조정기와 내면을 다지는 시기를 맞이하면서 낙심하다 못해 냉소하는 이들을 적잖이 보게 됩니다. 이런 시기에 여덟 개의 환상을 통해 오실 구주에 대한 소망을 보여주며 낙심한 이스라엘 백성을 위로하는 스가랴서야말로 시대적 적실성을 갖는 귀한 책입니다. 이 보배 같은 메시지를 한 목양자의 목회적 몸부림과 수고를 통해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들어가는 글: 교회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ㆍ？8
스가랴서의 역사적 배경과 주변 인물 연표 ㆍ？14

1부 정확한 진단과 처방
1. 내게로 돌아오라(슥 1:1-6)？ㆍ？19

2부 스가랴가 본 여덟 가지 환상
2. 붉은 말을 탄 위로의 왕(슥 1:7-17)？ㆍ 43
3. 네 뿔과 네 대장장이(슥 1:18-21)？ㆍ？？64
4. 성곽 없는 성읍(슥 2:1-5)？ㆍ？？81
5. 옷을 갈아입은 대제사장(슥 3:1-10)？ㆍ？99
6. 순금 등잔대와 감람나무(슥 4:1-14)？ㆍ？122
7. 날아가는 두루마리(슥 5:1-4)？ㆍ？143
8. 에바에 갇힌 여자(슥 5:5-11)？ㆍ？160
9. 네 병거가 이끄는 전쟁(슥 6:1-8)？ㆍ？179

3부 구약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
10. ‘싹’이라는 이름의 왕(슥 6:9-15)？ㆍ？201

나오는 글: 소망의 이유이신 분을 바라보며？ㆍ？221
스가랴서 관련 추천도서？ㆍ？224

하나님께서 포로생활을 하다가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기대하신 것은, 그들이 본질적인 죄성을 깨닫고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왕으로 초청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일입니다. (38)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에도 불구하고 때로 힘들어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나를 떠나신 것 같기 때문이 아닙니까? 나와 상관없이 멀리 계시고 내 속사정을 전혀 모르실 것만 같습니다. 나는 주님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주님은 그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시는 것 같으니 절망감이 밀려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 주님은 ‘밤에, 골짜기 속 초라한 화석류 나무 사이에 서신 분’입니다. 주님을 믿고 주님을 위해 일한다지만 별 볼 일 없고 의심하고 불안해하는 나, 주님께 손해 끼칠 일이 더 많은 나를 찾아와 내 곁에 서신 분입니다. (57)

성전은 인간과 하나님의 교제가 회복됨을 상징합니다. 화해를 의미하지요. 성전은 하나님의 죄사함의 은혜가 부어지는 곳입니다.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는 곳입니다. 훗날 신약 시대에 이르러 예수님은 자신을 성전에 비유하셨습니다. 성전의 회복이란 신약적 의미로는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는 것입니다. (77)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와서 무슨 일을 하셨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이 입고 있던 더러운 옷을 벗기고 그것을 대신 입으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입고 있던 아들의 옷, 영광스러운 신분을 상징하는 의의 옷을 벗어 우리에게 입혀주셨습니다. 죄 없는 분이 우리를 대신해 우리 죄 때문에 상하고 찔리고 고통당하고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십자가에서 그분과 우리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118)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 우리는 새로운 존재입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존재로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우리 가운데 오셨고, 우리 안에 성령이 거하십니다. 성령이 바람으로 역사하시고, 하나님께서 사랑의 날개를 우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탐욕의 에바’와 싸울 수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 안에서 모든 죄를 만들어내는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죄’와 싸울 수 있습니다. (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