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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자람 : 이자람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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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자람
  • 출판사 : 창비
  • 발행 : 2022년 04월 15일
  • 쪽수 : 268
  • ISBN : 9788936479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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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매일의 나는 다르고, 그 다름이 내가 된다"
소리꾼, 배우, 뮤지션, 작창가, 음악감독…
만능예술인 이자람 첫 산문집 출간

소리꾼 이자람의 에세이 『오늘도 자람』이 출간되었다. 전통 판소리에서 일가를 이룬 소리꾼이자 창작 판소리를 만드는 작창가, 록밴드 ‘아마도이자람밴드’의 리드보컬, 연극·뮤지컬 배우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재능을 발휘하는 만능예술인 이자람의 첫 산문집이다. 하루도 빼놓지 않는 소리 연습부터 사소하게는 한끼 밥상을 잘 차려 먹는 일까지 예술인 이자람의 일상을 담은 편편의 글에는 그가 하루하루 자라나고, 자신만의 세계를 더 깊고 단단하게 쌓아가는 방법들이 담겨 있다.
『오늘도 자람』에서 이자람은 빼어난 창작자이자 엄연한 생활인으로 살아오면서 몸으로 깨친 삶의 이치를 조심스레 우리와 나눈다. 창작자로서 전통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자신만의 독보적인 장르를 개척한 과정, 기예를 다루는 공연예술인으로서 매일의 연습을 통해 자신을 단련해온 기술, 여성 직업인으로서 한국사회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 프리랜서로서 일을 만들고 거절하는 법 등, 타고난 이야기꾼인 그가 허심탄회하게 들려주는 솔직담백한 에세이를 읽다보면 읽는 이의 마음도 한뼘 자라게 된다.

출판사 서평

매일의 연습부터 한끼 밥상을 잘 차려 먹는 일까지
오늘도 당신을 한뼘 더 자라게 할 일상의 방법들

“예솔아~ 할아버지께서 부르셔~” 하는 노래의 ‘예솔이’가 지금의 소리꾼이자 배우, 뮤지션 이자람과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국민 꼬마가수 ‘예솔이’는 열살에 판소리를 만나 전통 판소리 학도가 되었고,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로 스무살에 최연소·최장시간으로 「춘향가」를 완창해 기네스북에 오르며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국악인으로 입지를 다졌다. 그런데 그를 단순히 소리꾼이라고만 소개하기 어려워진 것은 그가 2007년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을 판소리로 재창작한 공연 「사천가」로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브레히트, 가르시아마르케스, 헤밍웨이 등 서구 거장들의 희곡을 판소리라는 전통 장르로 풀어낸 그의 창작 판소리는 매진을 거듭하며 공연계에 ‘이자람 신드롬’을 일으켰고, 프랑스 국립민중극장,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저명한 극장들의 초청으로 순회공연을 하며 전세계에 판소리를 알리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허나 그의 영역은 판소리 장르를 넘어 더 넓게 뻗어나간다. 록밴드 ‘아마도이자람밴드’의 리드보컬이자 작곡·작사를 맡고 있고, 「서편제」의 송화 역으로 더뮤지컬어워즈 여우신인상과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배우이자 라디오 디제이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2016년부터 국립창극단의 객원 음악감독, 작창가, 연출가로 일하고 있다.
『오늘도 자람』에는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며 뛰어난 커리어를 쌓아온 이자람의 창작에 대한 고민과 삶을 대하는 태도가 자라고 변화해온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꼬마가수 예솔이로 유명세를 치르던 무렵부터 시작해 판소리 학도 시절 인간문화재 스승님들께 받은 가르침, 스스로의 목청에 ‘소리앓이’로 몸을 상하고 청력을 일부 잃은 것, 「사천가」와 「억척가」로 전세계를 순회하며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돌연 모든 것을 그만두어 모두를 놀라게 하고 다시 판소리로 돌아오기까지. ‘예술가는 무대 위에서 죽어야 한다’라는 말을 믿던 젊은 이자람은 이제 몸과 마음을 해치면서까지 예술을 하고 있다면 욕망에 사로잡혀 단단히 잘못 살고 있는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진 40대 여성 예술가가 되었다.

“보이지 않는 축적을 믿는다.
보이지 않는 곳에 서서히 쌓이는 것의 강함과 무서움을 안다.”

‘어떻게 자기관리를 하나요?’ 장르를 넘나들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예술세계를 보여온 이자람이 자주 듣는 질문이다. 그가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온 방식은 의외로 단순하다. 오늘의 일상을 잘 돌봄으로써 만들어지는 내일을 믿는 것이 전부다. 몸은 세상 그 어떤 명예나 돈보다도 중요한데, 그 몸을 가장 크게 관장하는 것이 마음이니 결국 마음을 잘 다스리며 사는 사람이 진정한 삶의 주인이라는 것이 그의 말이다. 자기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 이들에게 이자람은 소탈하게 답한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시라고. 이 세가지가 잘 굴러가는 삶이라면 못해낼 것이 없으므로 이것만 지켜내면 삶의 기본이 튼튼한 거라고 말이다.
그는 매일의 일상이 만드는 ‘보이지 않는 축적’을 믿는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어떤 사건 때문에, 또는 어떤 순간의 결정 때문에 인생이 뒤바뀐다고 생각하지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사실 인생을 바꾸는 건 삶의 이면에 쌓인, 보이지 않는 시간들이라고 말이다.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낸 연습 한시간, 꼼짝도 하기 싫지만 눈 꼭 감고 펴는 요가 매트, 순간적으로 꾹 참은 콜라. 사소한 일상이 쌓여 내일의 내가 된다. 이와는 반대로 좋지 않은 방향으로 쌓여버린 시간은 어느새 인간과 사회를 비뚤어지게 만들고 세대를 병들게 한다는 말에서 그의 단단한 심지가 엿보인다.
이자람이 말하는 연습, 성장, 일상을 지키는 방법은 비단 예술가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들에도 울림을 준다. 자신이 무엇을 축적하고 있는지 알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자신도 모르는 채 단단한 무언가를 쌓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오늘도 자랐다’고 말하기 위해 스스로를 잘 돌보면서 살아가는 것, 욕망에 사로잡혀 자신에게 둔감해지지 않는 것, 거대한 사명감이 아니라 각자가 할 몫을 찾아 매일의 일을 하는 것. 소소해 보이지만 결코 소소하지 않은, 『오늘도 자람』이 독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추천사

김애란(소설가)
같은 시대에 거기 존재하는 것만으로 힘을 주는 사람이 있다. 사적인연이나 이해관계가 없어도, 살면서 몇번 못 봐도, 그의 안부와 작품을 접하며 용기를 얻고 응원하게 되는 창작자가. 그럴 때 나의 마음은 동경보다 존경에 가깝고 사심 없이 깊고 순수해진다. ‘그래 내게는, 우리에게는 그런 창작자가 있지’ 하고.
언젠가 이자람을 ‘높은 산’이라 부른 적이 있다. 그 산은 그저 보기 좋은 명산이 아니라 오랜 시간 여러 인물을 들이고, 관객을 품으며, 제 몸을 내어준 산. 깊고 놀기 좋은 산이다. 이 책에는 그렇게 뛰어난 창작자이자 엄연한 생활인으로 산 그가 몸으로 알고, 몸으로 깨친 말들이 진솔하되 엄숙하지 않게 담겨 있다. 그래서 나는 그가 무언가 생각해내는 방식만큼이나 생각을 바꾸는 방식들이 좋았다. 그는 아주 젊을 적부터 이미 장인이었으나 30년째 연습방 들어가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어떤 성취를 강조하며 극복을 권하지도 않는다. 대신 “연습은 기본적으로 좀 쓸쓸”한 거라고. “좋은 때가 인생의 목표는 아니”라고 말하며, 수련 그 자체가 준 삶의 이치를 조심스레 우리와 나눈다. 소리꾼이란 본디 허세를 멀리한다는 듯 능청도 떨면서. 그렇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눈빛이 진지하게 돌변하는 무대 위 기예를 버리지 않으며 말이다.
이상한 말일지 모르나 내가 그의 소리를 들어온 세월 동안 그도 그의 소리를 듣고 있는지 몰랐다. 그가 갖은 소리앓이를 겪은 일도, 소리꾼은 자기가 낸 소리에 자기 귀를 다치기도 한다는 사실 또한 처음 알았다. 그러자 지금껏 내가 그의 무대에서 얻은 것, 기쁘게 받아온 것들이 새삼 다르게 다가왔다. 내 기억 속에 그는 대체로 늘 아이처럼 또는 할머니처럼 생글생글 웃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혹 그를 접할 기회가 없던 분들이 계시다면 진지하게 청하고 싶다. 그의 무대를 보시라고. 여기 그의 몸이 길어낸 말을 보시라고. 우리에게는 이런 창작자가 있다고. 귀한 일이라고 말이다.

배철수(음악인)
방송연예계에서 45년 가까이 일하며 참 많은 이들을 만났다. 그들 중 상당수는 방송에 비치는 것과 실제 모습이 사뭇 달라 실망하게 되는데 자람이는 앞뒤가 똑같아 만나면 늘 기분이 좋았다. 매사에 치열하게 사는 자람이를 보며 나도 좀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다짐도 하게 되는데, 이런 걸 보면 삶의 자세는 자람이가 나보다 어른이다. ‘예솔이’ 때부터 봐온 자람이 잘 성장해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걸 늘 기특하다 생각했는데 글까지 잘 쓰는 건… 반칙이다. 말인즉슨 요 근자에 읽은 책 중 내용도 좋지만 재미도 빠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자람아, 책 많이 팔리면 다음에는 네가 밥 한번 사라.

목차

프롤로그

1부
2021년 8월 4일 할 일
How do you train yourself?
나의 팅커벨
연습
2021년 8월 13일 할 일
착한 아줌마
소리앓이
2021년 9월 6일 할 일
베뉴
추임새
무대 위에서 죽어라
사명감
보이지 않는 축적

2부
고향
인생 첫 마스터
산 공부
그놈의 바지 점수
인생 두번째 마스터
인생 세번째 마스터
춘향이는 열여섯에 혼인을 하는디
자퇴
록밴드 아마도이자람밴드
미간을 찌푸린 깡통
인생에는 기회가 세번 온다며
가르친다는 것

3부
검은 터널의 시간
8층 동막골
파란 스웨터

부유와 가난의 한중간
나와 타인의 한중간
무식 시리즈
나의 이불들
적당한 거리두기
허세
병풍 광고

거절
더 베스트
그래서, 판소리가 뭐길래?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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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자람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주변 사람들은 이잘함이라고 부른다. 웬만한 건 다 잘해서 이름 앞에 포지션을 붙이기 어려운 사람이다. 공연예술가, 소리꾼, 뮤지션, 음악감독, 배우, 작창가, 작가 등으로 불리고 있다. 다섯 살 때 「내 이름(예솔아!)」이라는 국민 히트곡으로 이름을 알렸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이며 2007년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을 판소리로 재창작한 공연 「사천가」로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프랑스 국립민중극장,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저명한 극장들의 초청으로 전세계 순회공연을 했으며 2016년부터 국립창극단의 객원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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