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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할 자신이 없어. 우린 서로를 너무 잘 알잖아.”
서로 죽고 못 살던 우리,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N년째 취업 준비 중인 비자발적 백수 재호와 재호보다 먼저 취업에 성공한 여자친구 수정이가 함께 먹은 음식에 깃든 연애 스토리를 다룬 [백수세끼]의 단행본 2권.

계란 한판 다 먹기 전에 취직하겠다던 재호는 번번이 면접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한편, 대학 동창인 친구 정현의 결혼식에 간 재호는 신부인 영은 선배를 보며 웨딩드레스를 입은 수정의 모습을 상상한다. 재호는 대학 동기들 앞에서 어쩔 수 없이 취직했다는 거짓말을 하게 되고, 우연히 그 자리에서 수정과 마주하게 된다. 헤어진 이후 다시 만난 두 사람. 그러나 수정의 허심탄회한 속마음을 듣게 된 재호는 다시 쓰디쓴 아르바이트생의 현실로 돌아온다.

평소대로 아르바이트 가게에서 일하던 재호는 그만 손님과 불미스러운 일로 부딪히게 되고, 이를 계기로 자신을 버리고 떠난 친엄마를 다시 만난다. 한심한 과거와 부끄러운 자신의 모습이 싫어서 한참을 달린 재호는 갑자기 눈앞에 펼쳐진 눈부신 세상을 보고선 성공하자고 다짐하는데…

네이버 월요웹툰 최상위권 작품 〈백수세끼〉 단행본 출간!
본격 침샘 자극용 고퀄리티 음식 작화부터
다음 화를 부르는 흥미진진한 로맨스까지

백수도 식후경, 무려 7년이라는 오랜 연애의 종지부를 찍고 가슴 아픈 시련 뒤에도 밥은 넘어간다! 2019년 연재 직후부터 지금까지 독자들에게 꾸준한 공감과 지지를 받아온 네이버웹툰 [백수세끼]가 드디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주인공 재호는 불안한 미래보다 현재의 삶에 충실한 타입이지만, 번번이 면접에 떨어져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며 살아간다. 재호와 동갑내기 CC였던 수정은 재호보다 먼저 취업에 성공해 현재 웹 개발 회사 2년 차 직장인이다. 화려하진 않아도 행복하고 안정적인 미래를 꿈꾸던 수정은 지친 연애에 결국 마침표를 찍고 마는데….

[백수세끼]는 매회 백수 재호가 빚어내는 각종 에피소드와 음식을 매개로 이 시대 청년의 고된 현실을 완벽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다채로운 음식을 보는 재미를 선사하며 음식에 얽힌 재호와 수정이의 웃픈 연애 스토리는 평범하고도 불투명한 청춘들의 고민을 대변해주어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네이버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백수세끼]는 완결되기도 전에 드라마 제작이 확정돼, 티빙과 네이버TV 등 OTT 채널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만나볼 수 있다. 팬들은 원작과 다른 포인트를 찾는 소소한 기쁨을, 일반 시청자들은 편하게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로 색다른 즐거움을 맘껏 누려 보자.

이별 후 먹는 음식에서 옛 연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다
음식 하나하나에 담긴 우리들의 소중한 일상 속으로!
“어릴 때 네가 참 좋아했었는데.”
“그랬나요?”
“된장찌개 끓일 때마다 네 생각 많이 했어.”
“됐어요. 죄책감 때문이라면 그런 말 안 해도 돼요.”
- 〈27화 된장찌개〉 중

일상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흔한 음식을 소재로 한 [백수세끼]는 음식만 먹는 단순한 내용의 만화가 아니다. 음식으로 인연을 맺고, 이별하고, 위로받으며 새로운 관계가 얽히는 과정을 촘촘히 담아냈다. 하나의 음식에 어떤 추억이 담겨 있을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백수세끼] 2권에는, 치즈 작가가 소개하는 재호와 수정의 프로필 이외에 재호네 가족, 재호와 수정의 대학 친구들 그리고 수정이네 회사 사람들의 프로필이 최초 공개된다. 등장인물들의 관계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보는 재미가 쏠쏠한 이 프로필은 단행본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언제 어디서든 곁에 두고 꺼내볼 수 있는 단행본은 권마다 색다른 음식이 표지를 채울 예정이다. 치즈 작가의 섬세한 표현력으로 탄생한 표지를 모으는 재미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등장인물 프로필 4

17화 마라탕 6
18화 간장계란밥 24
19화 알감자, 소떡소떡 47
20화 삼겹살 바비큐 64
21화 연어 덮밥 86
22화 짜장면, 탕수육 107
23화 파전 128
24화 소주와 탕후루 150
25화 갈비탕 172
26화 불볶음라면 190
27화 된장찌개 203
28화 떡만둣국 219
29화 숯불닭갈비 238
30화 샌드위치 255
31화 뼈해장국 269
32화 새우튀김 288
33화 소고기 생갈비 306

소스 부으면 눅눅해지잖아! 눅눅한 튀김을 왜 먹냐?
눅눅해지기 전에 먹으면 되지.
이 자식. 파인애플도 구워 먹을 놈이네.
- 〈22화 짜장면, 탕수육〉 중에서

결혼. 연애의 끝이자 새로운 사랑의 시작.
이제는 볼 수 없겠지?
웨딩드레스를 입은 너의 모습.
- 〈25화 갈비탕〉 중에서

솔직히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
그런데 다시 시작할 자신이 없어.
우린 서로를 너무 잘 알잖아.
- 〈26화 불볶음라면〉 중에서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따뜻함이다.
신기해. 너무 오랜만인데 따듯하고 포근해. 엄마.
- 〈27화 된장찌개〉 중에서

그다음부터는 새우 머리도 먹어.
맛있게 먹는 모습이 참 이뻤는데...
같이 먹었던 음식 먹을 때면 생각나네.
- 〈32화 새우튀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