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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너는 생각보다 강하단다 : 1년간 혼자 여행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결코 몰랐을 삶의 태도들

원제 : Braver Than You 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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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잘나가는 신문사 기자로 일하던 그녀가
갑자기 직장을 때려치우고 1년간 혼자 17개국을 여행한 이유

“알츠하이머병으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엄마 대신
지구 한 바퀴를 돌며 낯선 세상, 낯선 사람들을 만나서 깨달은 것들”

어릴 적 천식 환자로 걸핏하면 쓰러지고, 그럴 때마다 엄마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던 매기 다운스. 그녀는 평생 자신이 태어난 미국 오하이오의 작은 마을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녀가 스물네 살 되던 해 엄마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그녀도, 세상도 모두 기억에서 지워 버린다. 자신조차 몰라보는 엄마로 인해 그녀는 깊은 슬픔에 빠진다. 그러던 중 문득 어릴 적 자신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 주고 싶어 했던 엄마를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그때마다 엄마가 해 주었던 “딸아, 너는 생각보다 강하단다”라는 말을 떠올린다.
고민 끝에 그녀는 10년 동안 일해 온 신문사를 그만두고 엄마의 버킷리스트를 대신 이루기 위해 배낭여행을 떠난다. 엄마가 그토록 가 보고 싶다고 했지만 결국 볼 수 없게 된 곳들을 가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엄마를 애도하고, 자신이 엄마의 말처럼 강한 사람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혼자 아마존을 탐험하고, 마추픽추에 오르고, 우유니 사막을 걷고, 앙코르와트를 보고, 나일강에서 급류를 타 보고, 인도의 아시람에서 기도를 올린다. 그 과정에서 죽을 고비도 여러 차례 넘긴다. 그렇게 1년간 혼자 17개국을 여행하며 낯선 세상, 낯선 사람들을 만난 끝에 그녀는 비로소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두려워할 것은 오직 나 자신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더 이상 엄마는 이 세상에 없지만, 또한 언젠가 삶의 고난과 위기는 찾아오겠지만 후회 없이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겠노라고 결심한다.
1년간 혼자 여행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결코 몰랐을 삶의 태도들과 상실의 아픔을 이겨 내는 따뜻한 조언이 담겨 있는 《딸아, 너는 생각보다 강하단다》는 퓰리처상 수상자 다이애나 마컴의 추천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고, 〈팝슈가〉 선정 이달의 책, 〈북라이엇〉 선정 필독서로 꼽히는 등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출판사 서평

“딸아, 너는 생각보다 강하단다”
10년 동안 잘나가는 신문사 기자로 일하던 그녀가
갑자기 직장을 때려치우고 여행을 떠난 이유

어릴 적 천식 환자로 걸핏하면 쓰러지고, 수영장에서 물에 빠졌을 때조차 누군가가 구조해 주기를 기다리며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였던 매기 다운스. 그녀는 평생 자신이 태어난 미국 오하이오의 작은 마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늘 자신을 완벽하게 지켜 주었던 엄마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자신조차 몰라보자 그녀는 깊은 슬픔에 빠진다.
그러던 중 문득 어릴 적 자신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 주고 싶어 했던 엄마를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그때마다 엄마가 해 주었던 “딸아, 너는 생각보다 강하단다”라는 말을 떠올린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했던 자신에게 왜 그런 말을 한 건지 궁금해진 그녀는 고민 끝에 10년 동안 일해 온 신문사를 그만두고 엄마의 버킷리스트를 대신 이루기 위해 배낭여행을 떠난다. 엄마가 그토록 가 보고 싶다고 했지만 결국 볼 수 없게 된 곳들을 가 보고, 엄마가 해 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이제는 할 수 없게 된 일들을 대신 해 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엄마를 애도하고, 자신이 어느 만큼 강한 사람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기꺼이 위험하고 낯선 세상으로 뛰어든다. 혼자 아마존을 탐험하고, 마추픽추에 오르고, 우유니 사막을 걷고, 앙코르와트를 보고, 나일강에서 급류를 타 보고, 인도의 아시람에서 기도를 올린다. 그 과정에서 죽을 고비도 여러 차례 넘긴다. 그렇게 그녀는 혼자 1년간 지구 한 바퀴를 돌며 17개국을 여행한 끝에 비로소 알게 되었다.
“한때 세상은 내게 허락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미국 오하이오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것이 내 운명이고, 아무리 간절히 떠나고 싶어도 결국 떠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꿈을 이룰 능력도 내게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 모든 것이 세상이 내게 허락하지 않은 게 아니라 지레 겁먹고 내가 만든 틀에 스스로 갇혀 있었다는 것을.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두려워할 것은 오직 나 자신뿐이다.”
그녀는 엄마를 잃는 슬픔을 겪으며 단단해졌고, 낯선 세상과 만나며 더 단단해졌다. 무엇보다 엄마가 왜 그녀에게 생각보다 강하다고 말했는지 깨닫게 된다. 절망스러운 순간에도 나 자신을 온전히 믿고 나아가면 그 무엇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를 해 주고 싶었던 엄마의 마음을 비로소 이해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결심한다. 더 이상 엄마는 이 세상에 없지만, 언제든 삶의 고난과 위기는 닥쳐오겠지만 당당하게 살아가겠노라고.


1년간 혼자 여행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결코 몰랐을 삶의 태도들
-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이 가르쳐 준 삶의 지혜, 그리고 따뜻한 위로

저자는 르완다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자원봉사를 하게 되는데 2주간 수업을 하고 나니 모든 질문에 추가적인 질문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가령 그녀가 학생들에게 “형제자매가 있나요?”라고 질문하면 학생들은 그녀를 멍한 눈으로 바라보기만 했다. 그러다가 “형제자매가 있었나요?”라고 추가로 질문하면 비로소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시간은 대학살 전과 후로 구분되어 있었다. 그녀는 그때 처음으로 자신의 고통이 그들이 겪는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졸업 무도회에 신고 갈 신발을 고를 때 그들은 끔찍한 대학살을 겪어야만 했다. 사랑하는 이들이 누군가가 휘두른 마체테에 맞아 죽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봐야만 했고, 살아남기 위해 미친 듯이 도망가거나 숨어야만 했다. 내가 요양원 침대에 누워 있는 엄마 때문에 힘들어했을 때 그들은 그래야 했다.’
남아공에서는 ‘빗자루에서 빠진 지푸라기 하나는 끊어질 수 있지만 합치면 강하다’라는 속담의 의미를 배운다. 이 개념은 ‘우분투’고 알려져 있는데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즉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개인은 그 관계의 한 부분으로 존재하므로 다른 사람들이 슬픈데 나 혼자 행복할 수는 없다는 의미다. 그래서인지 한 엄마가 꼬마 아이에게 빵 한 조각을 건네주자 아이는 그것을 먹는 대신, 세 명의 친구에게 조금씩 나누어 주었다. 저자는 그를 통해 더불어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그러다 하루는 친구 타냐와 함께 거리를 걷던 중 길가에 쓰러져 있는 당나귀를 지나친다. 엄마 일로 상심해 있던 터라 그녀는 무심코 지나치려 하지만, 타냐는 당나귀에게 물을 먹이고선 상태를 살핀다. 행인들도 타냐의 행동에 감화되어 당나귀에게 도움을 건네기 시작한다. 결국 타냐의 행동은 다 죽어 가던 당나귀를 살리게 된다. 저자는 당나귀가 죽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냥 지나치려 했던 스스로에게 크나큰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고통스러워하는 동물에게 물을 부어 줄 아량마저 없다면 나는 이 세상에 왜 살아 있는 걸까? 우리가 서로에게 어깨를 내어 주지 못한다면 달리 무엇에 기대야 할까?’ 이 같은 질문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은 분명 있다는 것을 그녀에게 환기시키고, 엄마가 아팠던 지난 10년간 지레 포기한 일은 없었는지를 돌이켜보게 한다.
이렇듯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은 저자에게 인생의 의미를 가르쳐주고, 인생의 파도를 건너는 법, 고통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 타인에게 먼저 손 내미는 법, 더 나아가 책임감 있는 지구 여행자가 되는 법 등 삶의 지혜를 전하고 어떤 태도를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지 일깨워 준다.
또 그들은 먼저 다가와 다정한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사람은 누구나 죽어요.” 머지않아 어머니가 돌아가실 걸 직감하고 우울해하는 저자에게 이집트에서 만난 소녀 레이나는 이렇게 말하며 따뜻한 물로 씻겨 주고는 곱게 화장시켜 준다. 앳된 얼굴의 열세 살 소년 알리는 슬퍼하는 저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야 젊은 사람들이 나이 들 공간이 생기는 거예요.”
그뿐만 아니라 토마스는 어머니의 죽음 이후로 고통스러워하는 저자의 무릎에 졸린 새끼고양이를 무릎에 앉혀 주고, 다키니는 낙타 젖과 꿀로 라테를 끓여 준다. 이처럼 따뜻하게 포옹해 주고, 위로를 건네고, 마음을 써 주는 사람들을 통해 저자는 사람에게서만 얻을 수 있는 위안을 받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더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겠지만
그랬다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었을 테고, 이만큼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 1년간 혼자 17개국을 여행하며 깨달은, 후회 없이 지금 이 순간을 사는 법

저자는 1년간 혼자 17개국을 여행하며 위태로운 상황을 여러 번 넘긴다. 원숭이 보호 구역에서 보살피던 원숭이에게 갑자기 공격을 당해 물어뜯기기도 하고, 눈보라 속에 갇혀 죽을 뻔하기도 한다. 이집트에선 아랍의 봄 때문에 빚어진 사태에 휘말릴 뻔해 가까스로 이집트를 탈출한다. 사기꾼들이 그녀를 속이려 들기도 하고, 가이드가 인적 없는 길가에 그녀를 버리고 홀연히 사라지는 일마저 일어난다.
그러면서 저자는 깨닫게 된다. 사고는 언제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러므로 엄마에게 알츠하이머병이 생긴 것 또한 그 누구의 탓도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아무리 열심히 인생을 살아도, 불행한 일이 우리를 덮쳐 올 수 있다. 그냥 그것이 인생일 뿐이다. 그런 인생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후회 없이 사는 것뿐이다.
그래서 저자는 알츠하이머병이 유전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는다. 결국 그녀가 1년 동안 경험한 모든 것은 엄마가 끝내 가 보지 못했던 곳에서 삶의 용기를 습득하는 과정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더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겠지만 그랬다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었을 테고, 이만큼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엄마를 추억하고 애도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을 찾고자 했던 저자의 이야기는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줄 것이다. 그리고 후회 없이 지금 이 순간을 살겠다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추천사

다이애나 마컴(퓰리처상 수상자, 《그 여름, 그 섬에서》 저자)
어머니의 알츠하이머병이 말기에 다다르자 매기 다운스는 엄마를 대신해 세상 구석구석을 여행한다. 멸종 위기의 원숭이를 끌어안고, 코끼리와 유대감을 쌓는가 하면 바다거북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선다. 작가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든 나도 생각보다 강한 사람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디나 레니(《사물 퍼레이드》 저자)
모험과 긴장감이 넘치는 매력적인 책이다. 나라면 지구촌 어디라도 매기 다운스를 따라가겠다. 다운스는 대담할 뿐 아니라 훌륭한 길동무다. 재미있고 깊이 있으며 섬세한 데다 세련된 방식으로 솔직함을 드러낼 줄 안다. 무엇보다 우리가 각자 최선의 나로 최고의 인생을 사는 법을 알려준다.

클레어 비드웰 스미스(《상속의 법칙》 저자)
벅찬 설렘과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저자의 여정은 인생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만든다. 아름다운 문장, 흥미진진한 모험, 진한 여운이 담긴 이 책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책이 될 것이다.

마이클 스콧 무어(《사막과 바다》 저자)
저자가 1년 동안 경험한 모든 것은 어머니가 끝내 가 보지 못했던 곳에서 삶의 용기를 습득하는 과정이었다.

알렉산드리아 마르자노 레즈네비치(《나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저자)
이것은 사랑과 상실에 관한 책이지만 생존, 호기심, 결단력 그리고 불확실한 세상을 잘 살아내는 방법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나는 이 책을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었고, 감동과 영감에 휩싸인 상태로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당신도 분명 그럴 것이다.

캐런 리날디(《나는 파도에서 넘어지며 인생을 배웠다》 저자)
이 책은 어머니를 추억하고 애도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을 찾고자 했던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모두가 무언가를 조금씩 얻어 가게 될 것이다.

데이비드 M. 올슨
이 책은 우리를 필생의 모험으로 안내한다.

앨리스 캐리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도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기 위해 모험을 좇는 저자의 열정적인 인생관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커커스 리뷰〉
저자는 거침없고 유려한 필치로, 1년간의 여행 전체를 다루려 애쓰기보다 자신의 경험을 두드러지게 보여 주는 특별한 일화들에 집중한다. 그녀의 여행 이야기는 아주 재미있고 생동감이 넘친다.

〈라이브러리 저널〉
저자는 독자들에게 꿈을 미루지 말라고 당부한다.

아마존 독자 서평 중에서
흥미진진하다. 방에 앉아 두 시간 동안 전 세계를 여행한 기분이다!

목차

Prologue

Chapter 1 만남 : 낯선 세상에서 만난 따뜻함에 대하여

1. 딸아, 너는 생각보다 강하단다
내가 혼자 여행을 떠난 이유 | 무너진 삶의 끝에서 만난 스카이다이빙 | “이다음에, 시간은 나중에 충분할 테니까”라는 말은 틀렸다 | 어릴 적 엄마가 나에게 매일 아침 해 준 말

2. 엄마, 제발 이것만은 기억해 줘
여행의 시작, 페루 | 엄마, 제발 이것만은 기억해 줘 | 여행을 떠나며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 | 실제 해 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 3박 4일, 걷고 또 걷고 | 엄마와 나의 버킷리스트, 마추픽추

3. 아마존에서 배우다
우리가 길을 잃은 게 아니라 길이 우리를 잃은 거예요 | 엄마가 나에게 마지막으로 한 너무 슬픈 말 | 혼자가 된다는 것 | 따낄레섬 사람들의 세 가지 삶의 원칙 | 어떤 아픔이 있든 그래도 잠은 온다

4. 인생에서 확실한 건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뿐
야생 동물 보호 단체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다 | 오늘 또 정글 한 조각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 ‘어느 날 갑자기’라는 말의 의미

5. 살아 있다는 것은 충분히 기념할 만한 일이야
불편하지 않았다면 절대 몰랐을 고마움에 대하여 | 눈보라 속 나에게 주어진 두 가지 선택권 | 만약 내가 이대로 허무하게 죽는다면 | 버려진 기차들의 무덤 앞에서

6.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할 수도 있다
우여곡절 끝에 아르헨티나 | 친구와 함께 카우치서핑을 | 이대로 부모가 될 기회를 놓치는 게 맞는 걸까? | 친구를 위로하는 가장 좋은 방법

7.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도시를 발견하는 기쁨
사람들은 내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죽을 거라고 말했다 | 머물지 않았더라면 미처 몰랐을 것들 | 떠나고 싶지 않은 도시를 떠나는 가장 멋진 방법

8. 지푸라기 하나는 끊어질 수 있지만 합치면 강하다
가장 오래된 원시인류 유적이 나에게 끼친 영향 | 여행을 하며 처음으로 카메라를 내려놓던 순간 | 잊을 수 없는 응킬레니 마을의 철학 | 누군가가 나를 진심으로 환영해 줄 때 | 부족한 예산으로 사파리 여행을 즐기는 법 | 하이에나와 함께 마지막 밤을

9. 엄마가 평생 나에게 숨겨 온 비밀
“아무것도 없는데 거기는 왜 가세요?”라는 질문에 답하는 법 | 우간다에서 라디오 DJ를 하게 될 줄이야 | 여행지에서 친구를 만드는 방식 | 우간다 왕과의 인터뷰, 그리고 대관식 | 엄마의 병을 핑계로 더 형편없는 사람이 되지는 말 것

10. 내가 나일강 급류 래프팅에 도전한 이유
엄마라면 이럴 때 어떻게 했을까? | 나일강 급류와 싸우며 한 생각들 | 나는 더 이상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하는 열한 살짜리 여자애가 아니야

11. 감히 이해한다는 말조차 건넬 수 없는 아픔에 대하여
르완다, 대학살이 벌어졌던 땅에 서서 | 영어 교사가 되다 | 2주간의 수업이 내게 남긴 가슴 아픈 질문 | 내 걱정들은 그저 사치에 불과했다 |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싸움 | 아름다운 거짓말이 필요한 순간

12. 엄마가 데려간다고 약속했던 피라미드 앞에 서서
나도 어미 고릴라처럼 할 수 있을까? | 화장실 같이 가 주는 친구에 대하여 | 제이슨에게 ‘안녕’이라는 말밖에 하지 못한 이유 | “피라미드, 엄마가 나중에 데려다줄게” | 이집트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 시나이산 정상에서 눈물을 흘린 까닭

Chapter 2 죽음 : 누구나 모두 죽는다는 사실에 대하여

1. 사람은 누구나 죽어요
카이로에서 길을 건너는 법 | 불행한 예감, 그리고 아빠의 이메일 | “사람은 누구나 죽어요” | “작별 인사 외에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2. 이제 나는 엄마 없는 사람이 되었다
고통이 끝남과 동시에 희망도 사라져 버렸던 날 | 나는 엄마 없는 사람이 되었다 | 엄마의 장례식

Chapter3 삶 : 엄마의 말처럼 나는 강한 사람이니까

1. 이집트에서 목숨을 걸고 탈출을 감행하기까지
아랍의 봄 발발 - “카이로에 머물지 마십시오” | 이집트를 탈출하기까지 | 말없이 나를 위로해 준 고대의 도시, 페트라 | 사막에서의 밤 그리고 최고의 만찬

2. 어느 누구도 내 슬픔을 대신해 줄 수 없다는 사실
유일한 선택지는 정면 돌파뿐 | 최악의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은 분명 있다 | 책임감 있는 지구 여행자가 되는 법

3. 고통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
그럼에도 인도에 가야 할 이유 | 인도를 경험하는 최고의 방법 | 고통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 | 깨달음의 과정은 원래 지루하기 마련이죠 |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법

4. 두 코끼리와 개에게서 배우다
코끼리 보호 자원봉사를 신청한 이유 | 두 코끼리와 개에게서 배우다 | 여행지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방법 | 만약 그 친구들이 없었더라면

5. 1년 전 여행을 시작할 때는 몰랐던, 하지만 이제는 알게 된 것들
앙코르와트, 그리고 시간의 신 | 엄마처럼 기억을 잃어버린 사람을 만났을 때 | 아르헨티나에선 몰랐지만 이제는 알게 된 것 | 나는 혼자서도 충분히 물에 떠오를 수 있는 사람이다 | 언제나 당당하게 라플레시아꽃처럼

Epilogue : 아들과 함께 다시 그곳을 찾은 이유

감사의 말

본문중에서

내가 기억하는 한 우리 가족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를 오랫동안 구독했다. 매달 신간 호가 도착하면 엄마와 나는 부엌 식탁에 앉아 이집트의 피라미드부터 마추픽추의 유적과 사파리, 높은 산꼭대기, 황금색 사원 내부, 페트라의 장밋빛 협곡까지 전 세계를 여행했다. 오하이오의 소박한 우리 집에서 꿈꾸기엔 더없이 요원한 곳들이었지만 엄마와 함께 그곳들을 여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노라면 왠지 모를 마법 같은 힘이 생겼다. 거의 실현 가능한 일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하지만 엄마는 가고 싶은 곳들을 말하다가도 조심스럽게 접곤 했다. 가족을 돌보기 위해 당신의 욕구를 제쳐 놓은 것이다. 엄마는 내게 종종 말했다.
“이다음에, 시간은 나중에 충분할 테니까.”
하지만 엄마가 틀렸다. 엄마는 죽음을 향해 서서히 다가갔을 뿐, 꿈을 향해서는 여권 도장 하나만큼도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다.
-‘“이다음에, 시간은 나중에 충분할 테니까”라는 말은 틀렸다’ 중에서


나는 해외여행 경험이 미천했고, 고등학교 때 배운 프랑스어 몇 문장 빼고는 영어 외에 할 줄 아는 언어도 없었다. 교과서에 나오는 예문처럼 클로드가 양말을 사거나 디스코텍에 가는 상황이 오지 않는 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모아 둔 돈도, 안전망도, 기술도 없었다. 창피하고 두려웠다.
공항을 훑어보았더니 노련해 보이는 여행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그들과 같지 않다. 순간 눈을 감고 초등학교 때 엄마가 매일 아침 배웅하면서 해 주었던 말을 떠올렸다.
“넌 생각보다 강하단다.”
그때 나는 머리를 양 갈래로 길게 땋고 작은 녹색 책가방을 멘, 고작 3킬로미터 남짓한 등굣길을 혼자 걸어가는 것도 두려워했던 여자아이에 불과했다. 그런데 엄마는 왜 나한테 그런 말을 한 걸까? 엄마는 그때 이미 딸아이의 눈 속에서 자리를 박차고 세상에 나서는 용기 있는 여자를 보았던 걸까? -‘어릴 적 엄마가 나에게 매일 아침 해 준 말’ 중에서


“저기, 헤수스. 길이 끊긴 거 알고 계셨어요?”
그런데 정작 그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어떻게 아무렇지 않을 수가 있지? 나는 그의 소맷자락을 붙잡으며 다급하게 물었다.
“장난하지 말고요. 우리가 지금 길을 잃은 건가요?”
그러자 그는 눈도 깜짝하지 않고 나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아니요, 우리가 길을 잃은 게 아니에요. 우리는 바로 여기에 있고, 길이 우리를 잃은 거예요.”
그러고는 계속 걸었다. 잠시 당황했지만 진흙 위에 남겨진 그의 발자국을 천천히 뒤따라갔다. 길이 우리를 찾아와 주기를 바라며 말이다.
-‘우리가 길을 잃은 게 아니라 길이 우리를 잃은 거예요’ 중에서


2주간 수업을 하고 나니 르완다에서는 모든 질문에 추가적인 질문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가족에 관한 수업을 하던 중 언니, 아버지, 남편 같은 단어를 가르치면서 발견한 사실이었다. 가령 내가 학생들에게 “형제자매가 있나요?”라고 질문하면 학생들은 나를 멍한 눈으로 바라보기만 했다. 그러다가 “형제자매가 있었나요?”라고 추가로 질문하면 비로소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시간은 대학살 전과 후로 구분되어 있었다.
나로서는 그런 고통을 헤아릴 수조차 없었다. 내가 졸업 무도회에 신고 갈 신발을 고를 때 그들은 끔찍한 대학살을 겪어야만 했다. 사랑하는 이들이 누군가가 휘두른 마체테에 맞아 죽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봐야만 했고, 살아남기 위해 미친 듯이 도망가거나 숨어야만 했다. 내가 요양원 침대에 누워 있는 엄마 때문에 힘들어했을 때 그들은 그래야 했다.
-‘2주간의 수업이 내게 남긴 가슴 아픈 질문’ 중에서


아프리카에는 ‘빗자루에서 빠진 지푸라기 하나는 끊어질 수 있지만 합치면 강하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 개념은 ‘우분투’라고 알려져 있는데,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즉,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개인은 그 관계의 한 부분으로 존재하므로 다른 사람들이 슬픈데 나 혼자 행복할 수는 없다는 의미다. 그래서인지 엄마가 빵 한 조각을 건네주자 아들은 그것을 먹는 대신, 문 쪽으로 아장아장 걸어가더니 기다리고 있던 세 명의 친구에게 조금씩 나눠 주었다. -‘잊을 수 없는 응킬레니 마을의 철학’ 중에서


마르티나는 아래턱에 턱수염처럼 검은 털이 덥수룩하게 난 맥주통 체형의 원숭이로, 나에게 돌멩이 여러 개를 선물로 가져다주었다. 어느 날 내가 앉아 있는데 마르티나가 갑자기 내 손을 잡아당기더니 자기 배에 갖다 댔다. 나는 그대로 있었다. 몇 초 뒤 놀랍게도 마르티나의 배에서 태동이 느껴졌다. 이런 행동이 원숭이들 사이에서는 흔한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너무나 특별하게 느껴졌다. -‘야생 동물 보호 단체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다’ 중에서


인생의 모든 일에는 갑작스러운 일면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단지 우리가 그것을 깨닫지 못할 뿐. 어느 날 정글이 주는 행복감에 충만해 있다가도 다음 날 속절없이 나무들이 쓰러지는 모습을 봐야 하고 보호하던 원숭이의 습격을 받을 수도 있는 게 인생인 것이다. 병은 마치 원숭이가 그랬던 것처럼 예상치 못한 순간에 나에게 달려들 수 있다.
-‘인생에서 확실한 건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뿐’ 중에서


우리는 절대 세상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지 않는다. 특정한 순간과 장소에 대해 바라는 마음을 끌고 와서 기대와 슬픔, 실망 등의 다양한 렌즈를 들이대기 때문이다. 특히 그 대상이 내가 바라는 이미지에 부합하지 않으면 절망에 빠져 버린다. 여행이 기대치에 부합하기 어렵고 실제 가 보면 소문만 못한 경우가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살면서 새로움에 대한 흥분과 두근거리는 기대감을 추구하지만 여행지의 현실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배우는 중이었다. 추억 만들기란 세상이 내가 원하던 모습이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게 다가오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임을. -‘나는 혼자서도 충분히 물에 떠오를 수 있는 사람이다’ 중에서


나는 엄마를 사랑했지만 어떨 때는 엄마의 이국적인 면이 부끄럽기도 했다. 왜냐하면 다들 볼로냐 샌드위치를 먹는 학교 식당에 리버부어스트(독일식 간 소시지)를 가득 채운 도시락을 싸 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어떤 아이는 우리 집에서 사워크라우트(양배추를 발효시켜 만드는 독일식 김치) 냄새가 난다고 놀리기도 했다.
돌이켜 보면 그것은 부끄러워할 게 아니었다. 하지만 가장 비극적인 사실은 내가 엄마의 특별함을 알아볼 만큼 성숙해진 지금, 알츠하이머병이 엄마를 특별하게 만들었던 모든 요소를 빼앗아 가 버렸다는 것이다. -‘머물지 않았더라면 미처 몰랐을 것들’ 중에서


부끄러웠다. 그리고 당나귀가 죽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냥 지나치려 했던 나 스스로에게 소름이 끼쳤다. 고통스러워하는 동물에게 물을 부어 줄 아량마저 없다면 나는 이 세상에 왜 살아 있는 걸까? 우리가 서로에게 어깨를 내어 주지 못한다면 달리 무엇에 기대야 할까? 그러다 엄마가 아팠던 10년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일인데 지레 포기한 일은 없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엄마가 요양원에서 생활한 지 1년이 지났을 때였다. 엄마는 구부정한 자세로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 나는 엄마의 가느다란 회색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엄마?” 하고 불러 보았다. 그런데 엄마는 나를 보지 않았다. 한 번도 나와 시선을 마주치지 않았다.
존재하면서 동시에 부재한 상태에 있었던 엄마. 엄마의 몸이 그렇게 오랜 시간 고집스럽게 존재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당나귀는 얼마든 포기할 수도 있었던 순간 왜 발차기를 멈추지 않았을까. -‘최악의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은 분명 있다’ 중에서


한때 세상은 내게 허락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미국 오하이오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것이 내 운명이고, 아무리 간절히 떠나고 싶어도 결국 떠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꿈을 이룰 능력도 내게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 모든 것이 세상이 내게 허락하지 않은 게 아니라 지레 겁먹고 내가 만든 틀에 스스로 갇혀 있었다는 것을.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두려워할 것은 오직 나 자신뿐이다.
-‘1년 전 여행을 시작할 때는 몰랐던, 하지만 이제는 알게 된 것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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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 다운스 [저]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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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천식 환자로 걸핏하면 쓰러지고, 그럴 때마다 엄마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던 매기 다운스. 그녀는 평생 자신이 태어난 미국 오하이오의 작은 마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스물네 살 되던 해, 늘 그녀를 완벽하게 지켜 주었던 엄마가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그 뒤로 엄마는 서서히 기억을 잃어 가고, 어느 날부터인가 그녀 또한 기억에서 지워 버린다. 자신조차 몰라보는 엄마로 인해 그녀는 깊은 슬픔에 빠진다. 그러던 중 문득 어릴 적 자신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 주고 싶어 했던 엄마를 떠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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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리 [역]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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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외국계 기업의 인사부서 근무 중 번역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현재는 펍헙번역그룹에서 좋은 책을 발굴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즐겁게 매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굿바이 스트레스》, 《스타벅스 웨이》, 《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나는 퇴근 후 사장이 된다》, 《크리에이터의 생각법》, 《감정 식사》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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