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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인생 이야기가 아닌,
울림과 감동이 있는 한 사람에 대한 기록

작가는 삶이 버거운 순간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는다는 심정으로 용기내어 살아왔고 항상 자신을 돌아보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내려가면 올라갈 때가 반드시 온다는 믿음을 가지고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 작가에게 인생이란 잃어버린 길을 찾아가는 것이며 희망은 살맛나는 세상을 기다리게 하는 이정표였다.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스토리와 함께, 작가가 직접 고른 시를 전달해 읽는 재미가 있다. 거창하지 않지만 지루하지 않게, 화려하지 않지만 울림이 있는 한 사람의 인생여정을 함께 할 수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 질문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무엇을 남길 것인가?’ 저자 역시 수없이 같은 질문을 해 왔다. 이 책은 공직자로서 한길을 걸으며 인생의 의미를 찾고, 또 만들어 간 저자의 인생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삶의 고비마다 절망과 후회가 앞을 가로막았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는 말을 실천하며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살아온 인생 스토리를 담백하게 풀어낸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무한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 저자의 고단한 인생이 때로는 애처롭기도 하다. 하지만 추억 가득한 이야기와 사진들은 그 시절의 옛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저 그런 인생 이야기로 흘려버리기엔 너무 많은 삶의 지혜가 담겨있다. 공직을 꿈꾼다면 공직사회에서의 다양한 일화들도 참고할 만하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던 이들이라면 자신의 이야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보다 의미 있는 인생을 찾아가라고 저자는 시인의 감성을 담아 담담히 전하고 있다.

서문_나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제1장 내 안의 나를 깨운다
나는 누구인가 / 내가 만난 세상 / 땔감을 팔아 밥을 먹다 / 찐빵으로 다닌 학교

제2장 고난의 여정
가난한 나라, 가난한 나 / 낯선 곳으로의 유학 / 생계를 위한 사회생활의 첫걸음

제3장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라
운명의 멘토를 만나다 / 공직은 나의 사명이었다 / 청춘을 불사르다 / 성숙해진 나를 발견하다 / 열정과 도전의 시간들

제4장 인생2막
기업과 경제를 익히다 / 대학 강단에서 / 부동산중개업 & 행정사 개업

제5장 지금 순간을 행복하게
행복의 원천인 나의 가족 / 대구에서의 기억들 / 지금 더 행복해지자

제6장 꿈을 이루려면
목표를 설정하라 / 끊임없이 책을 읽어라 / 대인관계를 중시하라 / 마음껏 상상하라

제7장 또 다른 나를 찾아서
의미있는 삶이란 / 건강하게 산다는 것 / 끊임없이 배운다는 것 / 무엇을 남길 것인가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슈는 그의 저서 《체인지》에서 조관일 박사의 ‘고통총량불변의 법칙’을 소개한다. 《비서처럼 하라》의 저자 조관일 박사는 “한 사람의 일생 동안 경험하는 고통의 종량은 불변하다.”고 말한다. 젊어서 우여곡절의 어려움을 몸소 경험한 사람은 인생 후반기에 삶의 보람과 가치를 만끽하는 경우가 많다. 인생에는 한없이 내려가는 하강 곡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올라가면 내려와야 하고, 내려가면 올라갈 때가 반드시 온다는 것은 세상 이치이기도 하다. _「가난한 나라, 가난한 나」중에서

자전거 보급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상주에서는 1925년 상주역 개설 기념으로 조선팔도 전국 자전거 대회가 열렸다. 일본이 우리에게 자신들의 우월성을 보여주려 기획한 대회였는데, 당대 조선 최고의 사이클 선수인 엄복동 선수가 우승을 하였다. 이는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일대 사건이었다고 전해진다. 그 영향으로 상주에서는 자전걱 타기 붐이 조성되었고, 상주시는 오늘날 자전거의 도시로 자리매김하였다. _「열정과 도전의 시간들」중에서

방학 기간에는 창업동아리 멘토를 자청하여 4명의 학생들과 방학 기간 내낸 매주 한 차례씩 만나 창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동의 관심사를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주로 경상북도창업지원센터 운영 사례를 설명하는 것으로 창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도록 독려하였다. “가르치는 것은 배움이다.”라는 말을 듣는 데 익숙해 있었는데, 그 이유를 그제야 알 것 같았다. 강의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 나 스스로가 더 많은 것을 알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배움의 길은 끝이 없음을 다시금 확인한 시간이었다._「대학강단에서」중에서

행복이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속에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해본다. 실제 살아보니 그런 것도 같다. 돈과 권력이 좋을지언정 가정이 화목하지 못하고 가족 모두가 건강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공염불이 되고 만다. 나는 사는 동안 그런 일을 무수히 보아왔다. “욕심내지말고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마음 자세”를 견지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고, 또한 그것이 가정의 화목을 지키는 최선의 길임을 확신하고 있다._「행복의 원천인 나의 가족」중에서

부동산중개업을 시작하고 몇 달이 지난 시점에 행정사를 개업하였다. 농업진흥지역 해제 건에 대해 컨설팅을 했고, 식약청과 관련하여 KF94 마스크 제조업과 품목허가 업무를 수임하였다. 징계받은 공직자의 소청과 행정심판업무를 맡아 처리한 경우도 있다. 이런 일들은 모두 행정사의 업무 영역이다. 공직의 경험을 살려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보람 있는 일이다._「부동산중개업&행정사개업」중에서

최근 나는 나의 사명서를 새로 적어 보았다. 각 항목을 모두 제대로 실천하기란 쉽지 않을 일일수도 있다. 하지만 문서로 만들어 곁에 두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서서히 바라던 모습으로 변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수차례에 걸친 공무원 교육을 통해서도 그런 경험을 얻었지 않은가. 지난날의 사명서는 그동안 세월이 지났을 뿐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의미가 없어진 면이 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다시 적은 나의 사명서는 앞으로 내가 실천하며 살아가고픈 나와의 약속이자, 간절한 바람이다._「무엇을 남길 것인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