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2002년 5월 설립된 우리나라 유일의 동시문학 단체인 한국동시문학회는 다양한 담론의 동시 세미나를 개최하고, 해마다 회원들의 우수한 동시를 모아 작품집을 펴내고 있다. 이번 작품집에는 특히, 올해로 세 번째인 전국어린이시쓰기대회 어린이시 수상작들도 감상할 수 있다.

시를 짓는 일-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거룩한 일

짓다.
밥을 짓고, 집을 짓고, 농사를 짓고, 옷을 짓고.....짓는다는 건 어떤 재료를 들여 만들다는 뜻이지요. 그럼 글을 짓는 일은 어떤 의미일까? 라는 생각에 머뭅니다.
글자라는 재료만으로는 결코 글을 지을 수 없는 일이지요.
즉, 시를 짓는 일은 이 재료에 모든 상상력을 얹어야 하고 이를 비틀어보고 뒤집어보고 또 낯설게도 하여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거룩한 일 같아요.
그러니까 글을 짓는다는 것은 낱낱이 흩어져있는 글자 하나하나에 숨을 불어넣는 일이 되겠지요.
여기 한데 모아놓은 우수동시집 『말하는 별이 있다』에 들어 있는 시들도 그렇지요.
시인들은 일반인들이 미처 보지 못한 것들을 보고 또 안 보이는 것들을 찾아내서 생명을 불어넣었어요. 그러자 제각기 흩어져있던 의미 없는 글자들이 살아나 뒹굴고 통통 튀고 달음질쳤어요. 우리 어린이들처럼요.
얼마나 신날까요!
이렇게 『말하는 별이 있다』에 담긴 시들도 축구공처럼 운동장에서 신나게 달리고 공중을 쓩쓩 날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한국동시문학회’ 시인들이 지은 시와 ‘어린이 시쓰기 대회’에 어린이가 지은 시들이 함께 누군가의 마음에 골~~~인! 하길 기대해요.

-여는 말 「글을 짓는 일」 가운데

여는말 한국동시문학회 회장 한상순 002

복권당첨 강수성 010 ㆍ 야, 겨울 온다 강순예 011 ㆍ 달력 강안나 012 ㆍ
게으름은 게으르지 않아 강지인 013 ㆍ 바다거북이 장례식 고영미 014 ㆍ
품 고윤자 016 ㆍ 눈사람 이야기 고정선 018 ㆍ 모래시계 공재동 020 ㆍ
구두 구옥순 021 ㆍ 학과 여우 구경분 022 ㆍ 시가 자라는 바다 권대자 023 ㆍ
내 몸의 중심 권영상 024 ㆍ 담쟁이 권영욱 025 ㆍ 행복한 바위 권영세 026 ㆍ
하품 1 권오삼 027 ㆍ 꽃샘바람 권영주 028 ㆍ 천평칭 권오훈 029 ㆍ
곰살가운 모과 권지영 030 ㆍ 랜선 무대 김귀자 031 ㆍ 곶감 권희표 032 ㆍ
안중근 의사 김규학 034ㆍ 라떼 김갑제 035 ㆍ 잎사귀 숟가락 김경구 036 ㆍ
빨간 생각 김금래 037 ㆍ 얼마나 답답할까 김동억 038 ㆍ
북극곰의 춤 김마리아 040 ㆍ 송홧가루 김명희 041 ㆍ 코로나 김미라 042 ㆍ
주먹 사탕 김미영 043 ㆍ 이파리 도장 김민경 044 ㆍ
스카이콩콩 김성민 045 ㆍ 안 돼 김미혜 046ㆍ 갈루아벌레 김봉석 048 ㆍ
대기만성 김숙희 049 ㆍ 그림물감과 붓을 쥐여 주고 싶은 밤 김사라 050 ㆍ
다시, 봄 김선영 052 ㆍ 둥근 별 김양경 054 ㆍ 놀러갈 땐 김순영 055 ㆍ
두 손의 마법 김시민 056 ㆍ 감나무 재채기 김애경 058 ㆍ
마음 아픈 날 김 영 060 ㆍ 초록바다 김영수 061 ㆍ 소금쟁이 김영기 062ㆍ
곶감 다이어트 김영철 063 ㆍ 단풍잎 달리기 김옥순 064 ㆍ
훌륭하다 김옥애 065 ㆍ 선생님 엄지손 김완기 066 ㆍ
꽃 속에 든 벌처럼 김용희 067 ㆍ 햄버거 아파트 김자연 068 ㆍ
고추 김이삭 069 ㆍ연밥 김장환 070 ㆍ 별도 별수 없군 김정순 071 ㆍ
문패 김재수 072 ㆍ 파꽃라면 김정옥 074 ㆍ 갑옷 입은 호두 김정희 075 ㆍ
호박 줄 안테나 김제남 076ㆍ 세상의 어머니 김종상 077 ㆍ
해 탑 돌기 김종영 078 ㆍ 엄마 목소리 김지원 079ㆍ 3월의 눈 김종완 080 ㆍ
울산에는 고래가 산다 김종헌(울산) 082 ㆍ 내 친구도 투명인간? 김진숙 084 ㆍ
인구 조사 김춘남 085 ㆍ 기억을 찾아오세요 김효안 086 ㆍ
말 영양제 류병숙 087 ㆍ 제비의 고향 김치묵 088ㆍ 돌계단 노원호 090 ㆍ
그릇 류경일 092 ㆍ 하늘 책 문성란 093 ㆍ 돌부리 문근영 094 ㆍ
기다림 박규미 095 ㆍ 아웅다웅 다투는 소리 문삼석 096 ㆍ
삼각형 둘 박두순 097 ㆍ 멍하니 바다바라기 박경용 098 ㆍ
고집쟁이 박근칠 100 ㆍ내 귀는 도디미 박미림 101ㆍ
산벚나무에 은하수가 피었다 박덕희 102 ㆍ 붕어빵 박민애 104ㆍ
징검돌 박방희 105ㆍ 혼밥 박선미 106ㆍ 쫌 언니 박순영 107ㆍ
매운 집 박소명 108ㆍ 코로나 시대 박영식 110ㆍ
고구마밭 지렁이에게 박영애 111ㆍ 별똥별 박승우 112ㆍ
비꽃이 피었습니다 박예분 115ㆍ 감나무 안아 주기 박예자 116ㆍ
진지하게 박옥경 118 ㆍ 이나리 강 래프팅 박용섭 119ㆍ
할머니 산수공부 박옥주 120 ㆍ 무기 박정식 121ㆍ 내 몸무게 박 일 122ㆍ
에어컨 박진형 123 ㆍ 걱정되는 날 박정우 124ㆍ ㆍ 깜깜한 밤에 박태현 125ㆍ
알맹이 박해경 126ㆍ 비빔밥 박형숙 127ㆍ 팥빙수에게 경고하다 박행신 128ㆍ
꽃방석 반인자 130ㆍ 풋과일 배정순 131ㆍ나무 그림자 방승희 132ㆍ
막둥이의 주장 백두현 134ㆍ 산수유 축제에서 백민주 135ㆍ
맨드라미 백우선 136ㆍ 동네마다 빨래방 사강순 137ㆍ
꽃바구니와 꽃다발 서금복 138ㆍ 계단 서 담 140ㆍ 아빠 서향숙 141ㆍ
오, 내 살붙이 알뜰폰 서상만 142ㆍ 최고의 마술쇼 서희경 144ㆍ
난간 선 용 145ㆍ 조개인사 설용수 146ㆍ 꽃 침대 성정현 148ㆍ
여름방학 성환희 149ㆍ 달 손동연 150ㆍ 눈치 없는 저녁 송명숙 151ㆍ
혼족 손인선 152ㆍ 거꾸로 세상 송영숙 154ㆍ 탱자 신복순 155ㆍ
집으로 가고 싶은 자전거 신난희 156 ㆍ 지구별 달리기 신새별 158ㆍ
종이상자 집 신이림 160ㆍ 파리 신재순 161ㆍ 바퀴 달린 집 신정아 162ㆍ
지우개 신지영 164 ㆍ 할아버지 단골가게 신현배 165ㆍ
슬기로운 엄마 민들레 신현득 166ㆍ 비밀번호 양계향 169ㆍ
메추라기알 양윤덕 170 ㆍ 나팔꽃 양회성 171ㆍ 사마귀 연지민 172ㆍ
쥘부채 오순택 173ㆍ 칸막이 오영록 174ㆍ 개나리 심기 오하영 175ㆍ
세탁기 방학 오한나 176ㆍ 빈자리 우남희 177ㆍ 우리 마을 유금옥 178ㆍ
팝핑캔디 유미희 179ㆍ 거미줄 밥상 유병길 180 ㆍ 상부상조 윤동미 181ㆍ
똘똘이는 내 말에 귀 기울이지 유은경 182ㆍ 멈춰주길, 바람 유이지 184ㆍ
마녀가 된 껌 유희윤 186ㆍ 보았어요 윤명희 188ㆍ 약속 윤삼현 189ㆍ
어떤 반가움 하나 윤이현 190 ㆍ 자벌레 이경애 191ㆍ
청소하지 마세요 윤형주 192ㆍ 약속은 냉동실에 윤희순 194ㆍ
감나무 이경덕 196ㆍ 눈 이계옥 197ㆍ 옷걸이 이명희 198ㆍ
찬밥 이용법 이묘신 199 ㆍ 달리는 달팽이 이복자 200ㆍ
길을 가며 이봉춘 201ㆍ 우리 교실은 이문희 202ㆍ 의자 이봉직 204ㆍ
민둥제비꽃 이상문 205ㆍ 응급실 주차장 이상교 206ㆍ
말하는 별이 있다 이상현 208 ㆍ 반사작용 이서영 210ㆍ 꽃노을 이성관 211ㆍ
종이컵 이성자 212ㆍ 가까이 있고 싶어서 이 솔 213ㆍ 홍시 이수경(은겸) 214ㆍ
나무들이 공놀이를 한다 이순주 216ㆍ 세상에 이시향 217ㆍ
비자나무 숲 이연희 218ㆍ 나도 꽃이야 이오자 219ㆍ
희망 주문 슈퍼마켓 이옥근 220ㆍ 두려운 맛 이유정 221ㆍ
나비 이임영 222ㆍ 말문 이재순 223ㆍ 도시 달빛 이정석 224ㆍ
봄맞이꽃 이준관 225ㆍ 달이 뜨는 바다 이종완 226ㆍ
바다는 오늘도 하늘과 손잡고 이준섭 228ㆍ 1초보다 짧은 시간 이지인 229ㆍ
마음 그림자 이 철 230ㆍ 빨대 장그래 231ㆍ 철학 개미 임지나 232ㆍ
검은 뿔도장 임형선 234ㆍ 숨은 맛볼래? 장서후 236ㆍ
끌고 오는 자전거 전병호 237 ㆍ 수평선 장승련 238ㆍ
구석기시대처럼 장철호 240ㆍ 오리는 당당 전상순 242ㆍ
처마 밑 전정남 243ㆍ 얼룩말 전자윤 244ㆍ 산비탈 밭 정경란 254ㆍ
우주 어느 별에도 정광덕 246ㆍ 민들레 정나래 248ㆍ 하늘길 정두리 249ㆍ
누가 더 센 걸까? 정명숙 250ㆍ 참 정병도 251ㆍ 거북이 키우렴 정선혜 252ㆍ
접시꽃 선물 정용원 254ㆍ 진짜와 가짜 정은미 255ㆍ 폭포 정춘자 256ㆍ
할머니 손바닥 정현정 257ㆍ 작별 인사 정혜진 258ㆍ
냄비받침에게 조기호 260ㆍ 있는 그대로 조소정 261ㆍ
미안해 조영미 262ㆍ 광고 조영수 263ㆍ 매달린 낙서 조은희 264ㆍ
거미줄 조화련 265ㆍ 푸른잎 덩굴식물 진복희 266ㆍ
현호색꽃 차경숙 267ㆍ 뿐인데 차영미 268ㆍ 날아라, 콩나물 채 들 269ㆍ
미안해요, 수박씨 채정미 270ㆍ 하얀 거품꽃 천선옥 271ㆍ
엄마 곁에 누우면 최균희 272ㆍ 들풀꽃 최대규 273ㆍ
가을 박 최만조 274ㆍ 바다쓰기 최승훈 275ㆍ 거미 최명주 276ㆍ
진짜 부자 최미숙 278 ㆍ 똑같아 최신영 279ㆍ 자동차 도장 최영재 280ㆍ
코끼리 최지원 281ㆍ 소나무 뿌리 1 최정심 282ㆍ 그날에는 최 진 283ㆍ
구름이 부럽지 않을까? 최춘해 284ㆍ 게발선인장 추필숙 285ㆍ
참기름 되기 하 빈 286ㆍ 참나무 하인혜 288ㆍ 모과야, 제발 하지혜 290ㆍ
핑계 하청호 291ㆍ 하늘에서 이야기가 들려요 한 나 292ㆍ
누가 지었을까요? 한명순 294ㆍ 웅덩이 사진관 한상순 296ㆍ
뭍까지 홍현숙 298ㆍ 감자 싹 한은선 300ㆍ
돌보미-코비드 20210628 황서영 302ㆍ

제14회 동시의 날 기념
제3회 전국 어린이 시 쓰기 대회 수상작
[대 상] 단칸방 나준수(부산 정관초 5학년) 302 ㆍ
[최우수상] 배추벌레 강미선(제주 어도초 6학년) 303ㆍ
[우수상] 억새꽃이 설보경(서울 개웅초 2학년) 304ㆍ
뱀은 싫어 한태원(대전 태평초 2학년) 305ㆍ
할아버지의 술 임채원(부산 정원초 6학년) 306ㆍ
우리 할아버지 이찬희(서울 용동초 3학년) 307ㆍ
[장려상] 마스크를 벗어라 김서준(부산 상당초 2학년) 308ㆍ
나는 양파 김서우(서울 영도초 3학년) 310ㆍ
이상한 나라의 사춘기 장민경(강릉 율곡초 6학년) 311ㆍ
가을 귀뚜라미 김세훈(창원 팔룡초 2학년) 312ㆍ
보름달 강혜선(부산 석포초 2학년) 314ㆍ
다른 생각 이소이(부산 해빛초 1학년) 315ㆍ
비 오는 날 최우진(전주 서신초 4학년) 316ㆍ
지우개 김권률(광주 새별초 5학년) 318ㆍ
우리는 하나 유심길(인천 경인교대부설초 6학년) 320ㆍ
단풍 이수진(대구 도원초 5학년) 321ㆍ

아빠는 어렸을 때
단칸방이 싫으셨대요

그런데 나는
단칸방이 참 좋아요

내 얼굴 옆에
엄마 발
아빠 배 위에
동생 다리

작은 단칸방
우리집 첫 캠핑이
정말 정말 좋아요

-「단칸방」 전문, 나준수(부산 정관초 5학년)


배추에 벌레가 붙었다.

갈가리 쏠아
다 먹어버려
하얀 뼈대만 남은 배추

엄마가 화가 나서
“염치 없는 요놈의 배추벌레!”
붉그락 푸르락.

그래서 미안했는지
하얀 나비를 보내 주었다.

-「배추벌레」 전문, 강미선(제주 어도초 6학년)


억새꽃이
북극여우 꼬리처럼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다.
온 산에 여우 천지다.

-「억새꽃이」 전문, 설보경(서울 개웅초 2학년)


동생과
공차기하다가
공이 풀숲으로 들어가서
동생이 뛰어 들어갔다
“뱀 나올지 몰라 조심해!”
소리를 질렀다.
“뱀은 아침에 안 나와!
피리를 불거나
밤이 되면 나와!”
아무 말도 못 했다.
동생 말이 사실이면 좋겠다.

-「뱀은 싫어」 전문, 한태원(대전 태평초 2학년)


우리 할아버지는
술만 드시면
자꾸 하늘나라 가는 말씀만 하신다.

할아버지께서
술을 마신다는 건
슬픈 이야기를 하신다는 것

난 그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할아버지의 술」 전문, 임채원(부산 정원초 6학년)


시골에 갔다

아침 일찍 일어나보니
할아버지가 안 계셨다
논에 사는 자식들을 보러 가셨다고 했다

마당에 안개가 가득했다
저벅저벅 들리는 발자국소리
안개를 헤치며 할아버지 나타났다

멋있었다
꼭 산신령 할아버지 같았다

-「우리 할아버지」 전문, 이찬희(서울 용동초 3학년)

**
[여는 말]

글을 짓는 일

오늘도 어제처럼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리고 눈만 빼꼼 내놓고 전철을 탔어요. 맞은편에 앉은 사람들의 얼굴을 가늠할 수가 없어요. 덜컹덜컹 전철의 둔탁한 기계음만 들릴 뿐 사람의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아요.
앞으로 100년쯤 후, 사람들이 상상하는 2021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아니, 상상이나 할까요?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것이 온 세상을 들었다 놓았다했더란다’라고 전설처럼 얘길 할까요?
우리는 지금 그 전설 같은 길을 하루하루 걷고 있어요.
언제까지 이 길을 걸어야 종착역에 닿을까요.
그러다 문득, 우리 시인은 그래도 희망 없이 무작정 걷는 것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병을 온몸으로 맞으면서도 글 짓는 일을 멈추지 않았으니까요.

짓다.
밥을 짓고, 집을 짓고, 농사를 짓고, 옷을 짓고.....짓는다는 건 어떤 재료를 들여 만들다는 뜻이지요. 그럼 글을 짓는 일은 어떤 의미일까? 라는 생각에 머뭅니다.
글자라는 재료만으로는 결코 글을 지을 수 없는 일이지요.
즉, 시를 짓는 일은 이 재료에 모든 상상력을 얹어야 하고 이를 비틀어보고 뒤집어보고 또 낯설게도 하여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거룩한 일 같아요.
그러니까 글을 짓는다는 것은 낱낱이 흩어져있는 글자 하나하나에 숨을 불어넣는 일이 되겠지요.
여기 한데 모아놓은 우수동시집 『말하는 별이 있다』에 들어 있는 시들도 그렇지요.
시인들은 일반인들이 미처 보지 못한 것들을 보고 또 안 보이는 것들을 찾아내서 생명을 불어넣었어요. 그러자 제각기 흩어져 있던 의미 없는 글자들이 살아나 뒹굴고 통통 튀고 달음질쳤어요. 우리 어린이들처럼요.
얼마나 신날까요!
이렇게 『말하는 별이 있다』에 담긴 시들도 축구공처럼 운동장에서 신나게 달리고 공중을 쓩쓩 날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한국동시문학회’시인들이 지은 시와 ‘어린이 시쓰기 대회’에 어린이가 지은 시들이 함께 누군가의 마음에 골~~~인! 하길 기대해요.

앞산 너머에 온 봄을 마중 나가며
한국동시문학회 회장 한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