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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피플 [양장]

원제 : Millennium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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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신시대의 프롤레타리아”
중산층의 혁명과 목적 없는 테러의 시대

21세기의 예언자, 20세기 SF 최후의 거인
J. G. 밸러드의 묵시록적 스릴러

《더타임스》 선정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50인’, 그리고 카프카Kafkaesque나 보르헤스Borgesian처럼 성姓의 형용사형만으로 설명 가능한 몇 안 되는 문인 중 한 명인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의 열일곱 번째 장편소설 『밀레니엄 피플Millennium People』(2003)이 현대문학 「JGB 걸작선」으로 출간되었다. 20세기 후반 세계문학사에서 전대미문의 독창적이고 예언적인 목소리로 여겨지는 밸러드는 1960년대 SF 뉴웨이브 운동을 견인하며 소설의 새로운 차원을 개척함으로써 현대문학을 재정의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고도의 상징성과 시각 이미지를 다용한, 디스토피아적인 예지로 가득 찬 전인미답의 전위적인 작품들은 ‘현대’에 대한 세계인의 관점을 형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밀레니엄 피플』은 폭탄 테러에 휘말려 사망한 아내의 살인범을 찾으려 고군분투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산층 혁명에 깊숙이 관여하게 된 어느 심리학자의 4개월간의 행보로, 탐정물을 가장한 밸러드식 포스트모던-내우주 SF이다. 말년의 밸러드가 밀레니엄을 맞은 후에 발표한 단 두 권의 문학작품 중 하나이며, 과거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아우르는 그의 특기가 탁월하게 발휘되었다. 이 책에는 작가 겸 영화감독 이언 싱클레어의 「해제」와 밸러드의 촌철살인이 돋보이는 저널리스트 배너라 베넷과의 「인터뷰」, 작가 트래비스 엘버러가 정리한 「전기적 약력」, 잡지에 게재된 단편소설을 비롯해 밸러드의 저작을 총망라한 「작품 목록」을 실어 읽는 즐거움을 더했다.

출판사 서평

★ 2011 미국도서관협회ALA 《북리스트》 선정 편집자 추천 도서

‘중간관리직의 정신건강 문제’가 전문 분야인 심리학자 데이비드 마컴은 미국의 산업심리학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히스로 공항으로 출발하려던 중, 2번 터미널의 수하물 벨트컨베이어에서 폭탄이 터졌다는 뉴스를 접한다. 주동자는 물론이고 범행 성명조차 없는 이 테러로 전처 로라가 희생되었음을 알게 된 그는 그 죽음의 무작위성에 큰 충격을 받는다(만약 그 테러범이 3번 터미널을 골랐더라면, 그리고 한두 시간 정도 늦게 결행했더라면, 집중 치료실에 누워 있는 사람은 샐리와 내가 되었을 것이다. _36쪽). 아름답고 다리가 불편한 부인 샐리는 과거에 본인이 당했던 노면전차 사고의 무작위성을 떠올리며(“‘왜 나야?’ 대답해 봐요. 할 수 없을걸요.” _43쪽) 마컴에게 로라를 죽인 범인을 알아내라 종용하고, 의심스러운 개인과 단체를 찾아 시위 현장들을 떠돌던 그는 마침내 런던의 호화로운 동네 첼시마리나에서 실마리를 발견한다.
그곳에서 그는 ‘지나간’ 20세기를 전복시키려는 급진적인 몽상가 무리를 만나는데, 그들의 배후에는 기이한 카리스마를 휘두르며 사람을 조종하는 소아과 의사 리처드 굴드가 있었다. 굴드와 어울리면서 마컴은 지금껏 20세기가 만들어 낸 틀에 스스로를 욱여넣어 자발적으로 왜곡시켜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게 된다(로라를 살해한 범인을 찾아다닌 여정은 보다 강렬하고 충동적인 존재 방식을 발견하기 위한 여행이었던 셈이다. _239쪽). 그런데 사실 이들 무리는 마컴과 같은 유순한 중산층을 일깨워 해방하려는 반란을 준비하고 있었고, 전향과 저항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그는 어느 순간 자신이 태풍의 눈에 있음을 깨닫는다.

『밀레니엄 피플』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억압받던 프롤레타리아가 봉기를 일으킨 것이 아니라, 전문직 중산층 계급이 반란을 도모했다는 데 있다. 소설의 주 무대는 런던의 가상 고급 주택단지 ‘첼시마리나’로, 이곳의 주민들은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법규를 준수하며 의회 민주주의를 지지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이러한 삶에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첼시마리나의 혁명가들은 중산층이 교육(“그들은 사립학교가 아이들을 세뇌해서 온순하게 사회에 적응하도록 만들고 소비 자본주의 사회라는 허상을 이끌어 가는 전문가로 개조하는 시설이라 여깁니다.” _171~172쪽)과 미디어(BBC는 국가를 지배하는 문화를 규정했고, 중산층은 그 속임수에 넘어가서 절제와 시민 도덕이 전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게 된 것이었다. _246쪽)를 통해 ‘시민의 의무와 책임’을 세뇌당하고 ‘수동적인 태도와 자제력이라는 이데올로기’를 강요받아 왔다고 주장한다. 20세기가 낳은 싸구려 환상-고등교육, 전문 자격증, 교양에의 취향, 사치품 등-에 홀려 자신들이 ‘100년 전의 공장 노동자와 똑같은’ ‘신시대의 프롤레타리아’임을 깨닫지 못한 채 허덕이며(“급여는 고정되어 있죠. 조기 퇴직의 위협도 등장했고요.” _129쪽 / “이 동네는 똥통이라고요. 보수 정비는 거의 하지도 않는데 관리비는 끝없이 오르기만 하죠. 이 아파트는 우리 아버지가 평생 벌어들인 것보다 더 비싸게 먹혀요.” _129쪽 / “세상에, 우리는 가진 모든 것을 첼시마리나에다 처박았다고요. 다들 엄청난 주택 융자금에 묶여 있어요. 학교 수업료는 하늘을 찌를 듯 치솟고, 은행은 사람들 목을 부러트리고 있죠. 게다가 가면 또 어디로 가겠어요? 서리의 숲속으로 들어갈까요? 통근에 두 시간이 걸리는 레딩이나 길퍼드로 가라는 건가요?” _130~131쪽) 자발적으로 굴종하고 있다는 것이다. 혁명가들은 ‘중산층이 모든 선의를 거두면 사회는 붕괴한다’(“우리는 당연히 존재하는 취급을 받는 데 이제 질렸소. 이용당하는 일에도 질렸고. 우리가 이런 자들이 되었다는 것 자체도 마음에 들지 않소……” _252쪽)는 것을 새로운 의미의 계급투쟁으로써 과격하게 실천해 보이고, 첼시마리나 바깥으로 혁명의 불길이 타오르는가 싶던 이야기는 지극히 밸러드스러운 결말로 질주한다.

한편 등장인물들은 밸러드의 작품답게 한없이 뒤틀린 군상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영국적인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 훨씬 생동감 있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개개인으로 그려진다. 할리우드를 증오하는 뇌쇄적인 전직 영화 이론 강사, 죄책감을 느낄수록 신앙심이 커지는 할리데이비슨 마니아 교구 목사, 어린 시절의 학대로 폭발물에의 재능이 개화한 전직 국방부 화학 전문가 등이 통제를 벗어난 과학자이자 구세주 같은 사이코패스 리처드 굴드에게 감화되어 첼시마리나의 혁명을 음양으로 견인한다. 밸러드의 작품에는 주인공의 무의식적인 욕망을 구현하여 그를 농락하며 계시로 이끄는 샤먼적인 인물이 자주 등장하는데, 마컴에게 있어 단테의 베르길리우스 같은 굴드가 바로 그러한 존재이다. 뇌 손상을 입은 아이들을 통해 일찍이 세계의 무의미함을 감지했던 굴드는 폭력이 품은 강렬한 진실성을 신봉하고 진정한 동기의 부재에서 힘을 끌어내는 광조狂躁의 혁명가이다.

밸러드는 자신의 작품에서 한결같이 현대 문명의 병리학적인 잔혹상을 폭력으로 간주하고, 이러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이 불안과 강박에 시달리다 ‘에로스’와 ‘타나토스’ 같은 강렬한 이미지에 매료되어 극단으로 치닫는 모습을 냉정하며 분석적인 시선으로 묘사했다. 또한 외부 환경과 인간의 내면에 펼쳐지는 의식/무의식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어 SF의 우주 개념을 ‘내우주’로 전환시킴으로써 문학성을 꾀했다.

[…] 항상 과학소설을 “진정한 20세기의 문학”이라 칭송하면서도, 밸러드는 스푸트니크 발사 이후 시대의 과학소설은 외우주가 아니라 ‘내면의’ 우주를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이야기하는 무의식의 우주는 현재 또는 근미래의 인간의 존재 조건을 다루기 때문에 훨씬 공포스러워질 수 있는 것이다. “근미래의 가장 큰 발전은 달이나 화성이 아니라 바로 이곳 지구상에서 일어날 것이다.” 그는 1962년에 이렇게 주장하고는, 뒤이어 “진정한 외계 행성은 오직 지구뿐이다”라고 덧붙였다.
_ 트래비스 엘버러 「전기적 약력」에서

『밀레니엄 피플』에서 밸러드는 기독교 천년왕국설의 ‘종말’의 이미지가 필연적으로 따라붙는 새로운 천 년의 전환기에, 집단 붕괴 직전의 영국 사회(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잔혹한 지루함이 세상을 지배했고, 의미 없는 폭력 행위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_49쪽)를 무대 위로 불러 올렸다. 그는 중산층의 소외에 항거하는 폭동이란 화두를 던지면서 현대적 안온함의 허상과 인간 조건에 정면으로 맞서고자 했다. 중산층을 떠받치는 토대가 이전보다 불안정해짐을 느끼게 되는 2022년의 대한민국이 20년 전에 쓰인 소설 속 런던과 닮아 있다는 사실은 ‘21세기의 예언자’ 밸러드의 명성을 다시금 확인하도록 해 준다. 《가디언》의 표현대로, ‘우리의 세상이 마침내 밸러드를 따라잡았다’.

현대문학에서는 2009년 타계한 밸러드의 10주기를 기리며 「JGB 걸작선」을 준비했다. 2019년 『헬로 아메리카』, 2021년 『콘크리트의 섬』, 2022년 『밀레니엄 피플』까지 세 권이 출간되었다. 50년간 발표된 모든 단편소설 중에서 스물다섯 편을 엄선한 세계문학 단편선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를 통해 전 작품 세계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그의 단편을 연대순으로 접했다면, 「JGB 걸작선」을 통해 좀 더 진전된 주제와 작가로서의 자신을 해방시킨 듯한 ‘밸러드풍Ballardian’ 장편소설을 본격적으로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콜린스 영어사전』에 따르면 ‘밸러드풍’은 ‘J. G. 밸러드의 장편소설과 단편소설에서 묘사된 환경-특별히 디스토피아적인 현대성, 암울한 인공 경관, 기술적이고 사회적 혹은 환경적 발전의 심리적인 효과-과 유사하거나 연상시키는’이다. 『영국인명사전』 항목에는 밸러드의 작품에 대해 ‘에로스, 타나토스, 대중매체와 신기술’로 가득 차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어린 시절에는 어른이 된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J. G. 밸러드의 작품을 읽는 것임을 이해하지 못했다. 승무원들이 대를 이어 가면서 조종하는 세대우주선이나 은하제국은 눈속임일 뿐이며, 성인으로서 맞이할 세계를 실제로 쓰는 작가는 밸러드란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었겠는가. […]
_『콘크리트의 섬』, 닐 게이먼 「해제」에서

**
[해외 서평]
● 문학사에서 가장 우주적인 애수를 띤 작가. 밸러드를 읽는 사람은 그의 지성에 깃들인 조수의 중력을 의심하지 않으리라. _ 조너선 레섬

● 밸러드의 세계관은 통찰력의 정밀성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가 근미래에서 보내온 속달우편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황량하고 아름답다. 언뜻 중산층에 대한 안락사의 우화 같은 『밀레니엄 피플』은 테러리스트와 그들에 의한 무고한 희생자를 연결 짓는 비틀린 심리를 해부한다. _《뉴스테이츠먼》

● 밸러드의 소설은 복잡하고 강박적이고 대개 시적이며, 항상 불안을 조장하는 연대기들이다. 이들은 인간에 반기를 든 자연의 연대기, 기계효율의 세계에서의 야만의 존속에 대한 연대기, 엔트로피, 아노미, 붕괴, 파멸의 연대기다. 그의 인물들이 거주하는 폭파된 풍경은 외부 환경뿐만 아니라 마음 상태도 이야기하는 것이다. _《뉴욕 타임스》

● 『밀레니엄 피플』은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지켜 온 가정假定들에 이의를 제기한다. 밸러드의 병적인 예지에서 첼시마리나의 반란은 점점 더 무의미해질 가능한 모든 폭력의 설계도다. 밸러드는 다가올 미래의 모습The Shape of Things to Come에 명백히 괴로워하는 도덕주의자이자, 확고부동한 맹렬함을 품은 문학적 파괴자다. _ 이언 톰프슨

● 밸러드의 유려한 산문은 최면술을 펼치며, 음울하게 아름다운 대목이 곳곳에 있다. _《데일리 익스프레스》

● 미래에 대한 밸러드의 직감은 두렵기 짝이 없다. 극소수의 작가만이 이런 종류의 지성을 소유한다. 지성에 재치까지 더해지니 이는 거의 범죄가 아닐지. _《인디펜던트》

● 불편하고 전복적이다. 그의 우아하게 잔혹한 공식화와 그가 세상을 연주하는 환위換位에는 최면에 가까운 무언가가 있다. 지독히도 훌륭하다. _《선데이 타임스》

● 왜 J. G. 밸러드를 20세기 후반의 가장 중요한 영국 소설가로 손꼽는가? 셰퍼턴의 교외형 주택에 들어앉아, 밸러드는 한 치의 어긋남 없는 혜안으로 현대세계에 대한 일련의 회보를 발행했다. 다른 작가들은 묘사하지만 밸러드는 예지한다. 그의 단편소설의 제목을 빌려 이야기하자면, 그는 우리에게 우리 자신들의 근미래의 전설을 선사했다. 『밀레니엄 피플』은 밸러드의 고전이자, 새로운 출발이다. _《프로스펙트》

● 비뚤어진 욕망의 매개이자 계급 반란의 표상으로서 부서진 자동차라는 모티브가 병리학적이고 정치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밸러드 작품의 특징이다. 『밀레니엄 피플』은 혁명과 테러리즘으로 경련하는 평행 세계의 런던을 보여 주지만, 이 소설은 현대적 안온함의 불임성과 반란에 내재한 최음제적 전율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_《월스트리트 저널》

● J. G. 밸러드는 영국의 필립 K. 딕이자, 조지프 콘래드와 H. G. 웰스의 후계자다. 극단으로 치닫는 현재가 미래를 예견한다는 점에서 바로 그렇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 밸러드의 작품은 문학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전제를 무너트리면서 우리 어둠의 심연을 밝히려고 한다. _《로스앤젤레스 타임스》

● 우리의 세상이 마침내 밸러드를 따라잡았다. _《가디언》

● 끝내주게 비튼 블랙코미디. 여전한 관록을 자랑하는 밸러드의 소설에서 섹스, 폭력, 급진주의의 강력한 조합은 독자를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밀레니엄 피플』은 끝장나게 진지하면서도 군데군데 헛웃음을 불러오는데, 어쨌든 그래서인지 오히려 더 심란해진다. _《이코노미스트》

● 밸러드는 시의적절했다. 『밀레니엄 피플』을 읽을수록 디스토피아 맹신자조차 세상을 좀 더 괜찮은 곳으로 바라보게 된다. _《커커스 리뷰》

● 『밀레니엄 피플』의 톤은 사이코드라마와 패러디를 줄기차게 오가고, 동시에 고양되고 위축되는 감정들에 탐닉하며, 표현 방식에 있어 오페라풍에서 일상적인 쪽으로 행동이 돌변하는 등장인물들을 내보인다. 밸러드 유머의 상당 부분은 허무주의를 해방하려는 정신 나간 수법을 탐구할 때조차 영국인다운 태도를 결단코 잃지 않는 그의 주인공들에게서 비롯된다. _《시애틀 타임스》

● 블랙코미디 『밀레니엄 피플』에서 J. G. 밸러드는 디스토피아를 통해 현대성을 언술한 20세기의 주요한 기록자로서 그를 우뚝 서게 한 여러 주제로 돌아간다. 이 작품에서 그는 충격적인 선견지명과 명료함으로 미래를,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묘사한다. 『밀레니엄 피플』은 우리 중산층을 떠받치는 토대가 이전보다 불안정해짐을 느끼고, 종말론의 강박과 소비문화의 허무주의에 대한 망령들 전부가 밸러드가 연이은 픽션에서 창조해 낸-어쩌면 경고했던-세계와 점점 더 닮아 갈 때에 도래했다. _「살롱Salon.com」

● 그 어떤 도서관도 20세기 소설의 위대한 거장이 제시한, 새로운 세기의 문제들에 대한 이 기발한 견해를 지나쳐서는 안 된다. _《도서관 저널》

● 극도로 불안하게 만드는 소설. 『밀레니엄 피플』을 읽는다는 것은, 삶을 떠받치는 모든 판자가 하나씩 제거되고 그 밑에 놓인 잔인성과 공허를 마주하도록 떠밀리는 것과 같다. _《스코츠먼》

● 집단 붕괴 직전의 영국 사회에 대한 대단히 설득력 있는 상상. 다시 한번, 밸러드는 문명화의 틈새에서 비어져 나오는 사회를 능수능란하게 묘사한다. 그는 다른 작가들과 달리 현대의 인간 조건에 정면으로 맞선다. ‘밸러드풍Ballardian’이 영어 사전에 등장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며, 이는 작가에게 최고의 찬사가 되리라. _《리터러리 리뷰》

● 밸러드에 대해 무언가를 예상하려 했다면 헛수고한 것이다. 밸러드는 반드시 그 예상들을 전복시킨다. 우리가 아는 것이라고는 그가 쓸 소설들을 어느 누구도 쓸 수 없고, 감히 추측조차 할 수 없다는 점이다. _《옵서버》

● 밸러드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면, 당신은 이제 빠져나오기 어려운 교령회에 붙들린 것이나 다름없다. 그의 수법이 그렇게 강력하다. _《더타임스》

● 어마어마한 창의력의 작가. 밸러드는 칼비노처럼 현대의 삶의 공허하고 박탈당한 공간을 상상의 보이지 않는 도시와 경이로운 세계로 채우는 놀라운 재능을 가졌다. _ 맬컴 브래드버리(작가ㆍ문예평론가)

● J. G. 밸러드에 대해 우선 하고 싶은 말은 그가 최고의 SF 작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말할 것도 없이 당대 최고의 작가다. _ 앤서니 버지스

● 문체와 내용의 선지자. 가히 문학에서의 살바도르 달리나 막스 에른스트라 할 만하다. _《워싱턴 포스트》

● 밸러드는 실로 문학적 초현실주의자이며, 그의 몽환적인 내러티브는 카프카의 더욱 음울한 우화들, 콘래드의 『암흑의 핵심』, 조지 오웰의 『1984』, 그리고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과 윌리엄 버로스의 『네이키드 런치』를 연상시키는 정신분석학적 강렬함을 보인다. _ 마이클 더다

● 밸러드는 이국적인 상징과 심리적인 통찰을 결합시켜 영어권에서 가장 정련되고 농밀한 산문을 창조해 냈다. _ 마이클 무어콕

● 소년인 나는 J. G. 밸러드를 사랑했다. 10대였던 나는 J. G. 밸러드를 사랑했다. 그리고 어른이 된 나는, J. G. 밸러드를 사랑했다. _ 닐 게이먼

● 이성과 악몽의 결혼, J. G. 밸러드는 ‘풍요한 사회’의 취약성을 폭로한다. _《시티 저널》

● J. G. 밸러드는 창작의 다양성과 서술 언어의 풍성함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_《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러먼트》

● 본연의 상상력을 점차 상실해 가는 왜소한 세계에서 J. G. 밸러드는 홀로 우뚝 서 있다. 선견지명을 가진 희대의 이단아로서. _《아이리시 타임스》

● 밸러드는 문단에서 몇 안 되는 진정한 초현실주의 작가이며, 가장 불편한 현실에 대한 핫라인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가장 높은 수준의 그의 산문은 빈틈없이 들어찬 이미지의 덩어리일 뿐만 아니라, 수은과 같이 밀도 높고 영롱하며, 소설보다 낯설다. _ 앤절라 카터

● 현대문학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설득력 있고, 개성적인 상상력. _ 윌리엄 보이드

● 밸러드는 지난 세기의 가장 독창적인 영국 작가로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원맨 장르로. 그와 같은 이를 본 적이 없다. 그는 확고부동하게 독자적이다. 그의 크림 같은 경이로운 산문, 심상의 불가사의하고 돌연한 확장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_ 마틴 에이미스

● 동시대 소설에서 가장 중요하고 지적인 목소리. _ 수전 손태그

● 현대 소설의 위대한 마술사. _ 브라이언 W. 올디스

● 전후 소설의 가장 빛나는 별. _ 킹즐리 에이미스

● 밸러드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는 환상적으로 썼고, 환상적인 작품을 썼다. 라디오헤드부터 게리 뉴먼, 조이 디비전, 심지어 버글스까지 모두가 그의 영향을 받았다. 물론 그는 작가로서의 나에게도 확실하게 영향을 끼쳤다. _ G. P. 테일러

● J. G. 밸러드는 현대문학을 재정의했으며, 영화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_ 마크 커모드(영화 평론가)

목차

1 첼시마리나의 반란
2 히스로 폭탄
3 “왜 나야?”
4 마지막 라이벌
5 올림피아의 대치
6 구출
7 심야의 탈출
8 몽유병자들
9 폭신하게 포장된 종말
10 혁명에의 예약
11 어둠의 심연
12 비디오 대여점
13 뇌신경학자에게 신에 대해 묻다
14 길퍼드에서 2번 터미널로
15 꿈의 저장고
16 아이들의 성역
17 절대영도
18 검은 밀레니엄
19 방송국 포위전
20 백색 공백
21 빛의 온화함
22 벙커 방문
23 마지막 타인
24 그로브너 플레이스 방위전
25 유명인 살해
26 아내의 염려
27 타오르는 볼보
28 결정적 단서
29 장기 주차장
30 아마추어와 혁명
31 감상적인 테러리스트
32 부동산 가치 하락
33 태양에 내맡기다
34 임무 완수
35 그림자 없는 태양

해제
옮긴이의 말
J. G. 밸러드 인터뷰
J. G. 밸러드 전기적 약력
J. G. 밸러드 작품 목록

본문중에서

두 여성을 연결해 주는 분노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칼로는 강철 레일이 자궁을 관통하는 바람에 평생 고통받은 사람이었다. 샐리는 낯선 땅에서 좌우를 제대로 살피지 않고 거리를 건넜으며, 자신의 아름다움은 조금도 잃어버리지 않았다. 그녀를 다시 걷지 못하게 막는 요인은 그 사고의 무작위적 속성에 대한 흥미로운 집착뿐이었다. 이 수수께끼를 풀 수 없었던 그녀는 자신이 휠체어를 떠나지 못하는 장애인이라 주장하며, 자신의 역경을 다른 의미 없는 사고의 희생자들과 공유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파업 중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나는 이렇게 말했다. “우주에 대해서 혼자 자리에 앉아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답을 기다리고 있는 거거든요, 마컴 씨.” 그녀는 세 개의 커다란 베개에 몸을 기대며 머리카락을 비비 꼬았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말이에요.”
“그 질문이 뭔가요.”
“‘왜 나야?’ 대답해 봐요. 할 수 없을걸요.”
_ 42~43쪽 「3 “왜 나야?”」에서

제정신이든 아니든, 말이 되든 안 되든, 온갖 종류의 항의 집회는 런던에서 일상의 거의 모든 측면과 접점을 가진다. 거대한 거미줄처럼 서로 연결된 시위가, 보다 의미 있는 세계에 대한 온갖 간절한 열망을 건드리는 것이다. 실험실이나 상업은행이나 핵연료 집적소 앞에서 피켓을 들고, 오소리 굴을 지키기 위해 비포장도로를 터벅터벅 걸어 다니고, 시위꾼 종족의 공적이라 할 수 있는 내연기관을 저지하기 위해 고속도로에 드러누우면서 주말을 보낼 준비를 마친 관심 집단들은, 인간에게 가능한 거의 모든 활동을 목표로 삼았다.
이런 이들은 이제 주변 집단이 아니라 런던 시장의 퍼레이드나 애스콧 경마 주간이나 헨리리개타 보트 경주와 마찬가지로 이 나라 시민 전통의 일부가 되었다. 이따금 동물실험이나 제3세계 부채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할 때마다 새로운 종교가, 숭배할 신을 찾아 헤매는 신앙이 태동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을 찾아, 머지않아 열정과 맹신의 향기를 풍기며 교외의 쇼핑몰이라는 광야에서 모습을 드러낼 그런 인물을 찾아 거리를 헤매는 신도들인 것이다.
_ 64~65쪽 「5 올림피아의 대치」에서

“관광 여행이야말로 최고의 최면술이에요. 대규모 신용 사기인 데다 인생에 뭔가 흥미로운 것이 존재한다는 위험한 사고방식을 주입하죠. 의자 뺏기 놀이를 뒤집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녹음된 음악이 멈출 때마다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세계를 돌아다니며 춤추고, 원 안에는 더 많은 의자가, 더 많은 요트 정박지와 메리어트 호텔이 추가되죠. 그래서 저마다 자기가 승리했다고 착각하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것조차 사기인 거로군요?”
“완벽한 사기죠. 현대의 여행자들은 어디든 실제로 가는 게 아니니까요.” 그녀는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청중에 의해 방해받아 본 적이 없는 강사의 확고한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 나름의 열정적인 자세로 너저분한 거실을 마주하고서 장광설을 늘어놓았다. “자기 존재를 아무리 개선해도 결국 똑같은 공항과 리조트 호텔로, 똑같은 피냐 콜라다 어쩌고로 이어지게 마련이잖아요. 여행객들은 햇볕에 탄 피부와 번쩍이는 이빨을 보며 자기네가 행복하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선탠은 그들의 정체를 숨기는 역할만 할 뿐이에요. 미국의 쓰레기로 머릿속을 가득 채운, 봉급을 받는 노예라는 정체를요. 여행은 20세기가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환상이에요. 어디든 일단 가기만 하면 자기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환상이죠.”
_ 90~91쪽 「7 심야의 탈출」에서

[…] “여행 대행사를 공격하려 시도했다고 했지요. 아무래도 더 큰 목표물을 노리던 것 같습니다만. 혹시 첼시마리나입니까?”
“그보다도 더 큽니다.” 다시 긴장을 푼 덱스터는 손을 들면서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목표물 중 하나죠. 바로 20세기입니다.”
“끝난 줄 알았는데요.”
“아직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행위와 사고방식을 규정짓고 있지요. 20세기에 대해 좋게 말해 줄 요소는 거의 없을 겁니다. 대학살을 수반한 전쟁이 벌어지고, 세계의 절반이 기아에 시달리고, 나머지 절반은 뇌사 상태로 몽유병에 빠져 돌아다니던 시대지요. 20세기의 싸구려 꿈을 계속 받아들이다가 깨어날 수 없는 상태가 된 겁니다. 저 수많은 하이퍼마켓과 문을 굳게 닫아건 공동체들을 보시지요. 일단 문이 닫히면 절대 나갈 수 없습니다. 당신도 알고 있는 사실 아닙니까, 데이비드. 알고 있으니 기업을 고객으로 받는 거겠지요.”
“그렇지요. 하지만 이 쓰레기통 같은 사회에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중산층 사람들은 이런 상태를 좋아한다는 거지요.”
“물론 그렇겠죠.” 조앤이 끼어들었다. “노예가 되어 버렸으니까요. 중산층은 신시대의 프롤레타리아인 거예요. 100년 전의 공장 노동자와 똑같죠.”
_ 105~106쪽 「8 몽유병자들」에서

“충분히 윤택하게 살고 있지 않습니까?”
“아니거든요. 급여는 고정되어 있죠. 조기 퇴직의 위협도 등장했고요. 일단 마흔 살만 돼도 막 나온 졸업장을 손에 쥐고 눈을 반짝이는 졸업생을 고용하는 쪽이 훨씬 싸게 먹히니까요.”
“반발이야 있을 법하지요. 하지만 왜 하필 여기, 첼시마리나입니까? 킹스로와 가까운 상류 주거 단지 아닌가요……”
베라는 몸을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당신 부동산업자예요? 이 동네는 똥통이라고요. 보수 정비는 거의 하지도 않는데 관리비는 끝없이 오르기만 하죠. 이 아파트는 우리 아버지가 평생 벌어들인 것보다 더 비싸게 먹혀요.”
“경관이 좋지 않습니까. 여기서 행복하지 않나요?”
“그건 생각을 좀 해 봤죠.” 그녀는 검은색 매니큐어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았다. “행복이라? 개념 자체는 괜찮지만, 들인 노력만큼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게다가……”
“지적으로 온당치 않다는 거겠지요?”
_ 128~129쪽 「10 혁명에의 예약」에서

“그러니까 우리 목표물은 계급 구조인 거로군요. 보편적인 현상 아닙니까. 미국에서도, 러시아에서도……?”
“물론이죠. 하지만 계급 구조가 정치적인 통제 수단으로 사용되는 곳은 여기뿐이에요. 그 실제 목적은 프롤레타리아를 억압하는 게 아니라 중산층을 억제해서 얌전히 굴종하게 만드는 거고요.”
“그리고 트위크넘이 그 목적을 실행에 옮기는 수단의 하나라는 겁니까?”
“바로 그거예요. 이곳 사람들은 중산층의 꿈이라는 강렬한 환상에 사로잡혀 있어요. 삶의 목적이 그거죠. 자유주의적인 교육, 시민의 도리, 법규 준수 따위요. 자기네들이 자유롭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들은 사로잡혀서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거예요.”
_ 140~141쪽 「11 어둠의 심연」에서

[…] “오늘날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난 세기에서 넘어온 불로소득 생활자입니다. 모든 것을 용인하지만, 동시에 자유주의의 가치란 우리를 무력하게 만들려고 고안된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신을 믿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삶과 죽음의 수수께끼를 대면하면 겁에 질립니다.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면서도 유한한 자신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진보와 이성의 힘을 믿으면서도 인간 본성의 어두운 측면이라는 망령에 시달립니다. 성에 집착하면서도 성적 상상력을 두려워해서 터부로 만들어진 거대한 체제의 보호를 필요로 합니다. 평등을 믿지만 하층민은 혐오합니다. 자신의 육체를 두려워하고, 다른 무엇보다도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자연 속에서 우연히 탄생한 존재일 뿐인데도 스스로를 우주의 중심이라 생각합니다. 망각으로부터 고작 몇 발짝 떨어져 있을 뿐인데도 어떤 식으로든 불사의 존재라 여깁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20세기 탓이라는 겁니까?”
“어떤 면에서는 그렇지요. 우리가 자신에게 돌아가는 문을 잠그도록 도왔으니까요. 우리는 과거 세대의 수감자들이 지은 유화적인 정권의 교도소에 살고 있는 겁니다. 때론 탈옥을 할 필요가 있지요. 2001년의 세계무역센터를 향한 공격은 미국을 20세기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위대한 시도였습니다.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비극이지만, 그 밖의 점에서는 의미 없는 행동이었으니까요. 바로 그게 본질인 겁니다. 국립영화극장에 대한 공격과 동일하지요.”
_ 228~230쪽 「17 절대영도」에서

폭약 무더기처럼 가득 쌓인 분노가 불붙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케이는 확성기로 집 밖의 군중에게 BBC가 60년이 넘도록 중산층 세뇌의 첨병 역할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온건과 상식을 통한 치세와, 교육과 계몽을 목적으로 하는 리스주의의 기치는, 모두 수동적인 태도와 자제력이라는 이데올로기를 강요하는 용도의 화려한 연막에 지나지 않았다. BBC는 국가를 지배하는 문화를 규정했고, 중산층은 그 속임수에 넘어가서 절제와 시민 도덕이 전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게 된 것이었다.
_ 245~246쪽 「19 방송국 포위전」에서

풀럼의 내국세 수입국이 주요 컴퓨터 관리자들의 파업 때문에 업무를 중단하기에 이르자, 마침내 관료들도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중산층이 소비사회를 거부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용인하면 세수에 치명적인 하자가 발생할 테니 말이다. 보건부의 조사관들이 설문지를 들고 첼시마리나를 돌아다니면서 불만의 근원을 판별해 내려 시도했다.
선택한 목표물이 너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상황이라 공통된 심리 분석을 적용하기가 어려웠다. 피켓 시위대가 입구를 막은 피터존스 백화점과 런던 도서관, 레고랜드와 대영박물관, 여행사와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헨든의 쇼핑몰과 흔해 빠진 사립학교 사이에는 중산층의 삶을 거부한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었다. 셀프리지 백화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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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301115

20세기 후반 세계문학사에서 전대미문의 독창적이고 예언적인 목소리로 여겨지는 J. G. 밸러드는 1960년대 SF 뉴웨이브 운동을 견인하며 소설의 새로운 차원을 개척함으로써 현대문학을 재정의했다고 평가받는 작가이다.
고도의 상징성과 시각 이미지를 다용한, 디스토피아적인 예지로 가득 찬 전인미답의 전위적인 작품들은 ‘현대’에 대한 세계인의 관점을 형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밸러드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10년 전 중화민국 상하이 조계租界에서 태어났다.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민간인 포로수용소에 억류되었다가 종전 후 영국으로 송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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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근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를 졸업했다. SF/판타지 단편과 어린이 과학책 번역을 주로 하였고, 현대 해외 문학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와일드 시드》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레이 브래드버리》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하인라인 판타지》 《더블 스타》 《헬로 아메리카》 《아마겟돈》, 수필집 《밤의 언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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