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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지금 낭만주의를 이야기하는가(리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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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낭만적'이라는 말의 어원적인 의미는 '소설romance 같은'이다. 중세 기사문학류의 공상적이고 모험 가득한 영웅담 등의 글을 의미하는 이 말은 바로 환상에 가득한, 모험적인, 신비로운 등의 말로 연결된다. 하지만 낭만주의는 이러한 의미의 낭만적과는 거리가 멀다.
지은이가 이 책을 통해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계몽주의 시대 이성의 절대적 권위에 반기를 들고 나와 세계 변혁을 꿈꾸던, '계몽을 계몽하는' 낭만주의이다.
〈왜 지금 낭만주의를 이야기하는가〉라는 주제에 담긴 핵심어는 낭만주의의 '근대성'이다. 지은이는 낭만주의는 문학이라는 부드러운 폭력을 통해 세계를 변혁시키려는 유토피아적 요구를 실천하는 도구였으며, 다시 말해 '낭만적'이라는 용어는 '혁명적'이라는 용어로도 쓰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은이는 이성에 대한 기대가 사라져가는 오늘날 우리의 화두는 '타자와의 공존의식, 다양성과 개성 존중'에 모아진다고 주장한다. 동시에 이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문제의식을 "낭만주의는 그저 흘러간 과거의 에피소드에 불과한 것인가"라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 "아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아직은 유효한, 당면한 것이다"로 정리할 수 있다고 결론 짓는다.
목차
책을 쓰게 된 동기
들어가는 말
제1장 낭만주의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1. 낭만적이라는 말의 뜻
2. 계몽의 계몽으로서의 낭만주의
3. 진보적 보편시로서의 낭만시
제2장 낭만주의자의 낭만주의는 어떤 모습인가
1. 낭만주의와 관념론의 긴장 관계
2. 낭만적 주관성의 이론
3. 미적 근대성의 지평
제3장 낭만주의를 정치적 측면에서 볼 수 있는가
1. 정치적 낭만주의의 문제
2. 낭만주의에 대한 헤겔의 비판
3. 헤겔주의적 공격의 무력성
제4장 낭만주의의 혁명적 의의는 무엇인가
1. 사유에어 직관으로
2. 근대적 주체 개념의 비판
3. 미적 근대성의 탈근대적 특성
맺는말
주
더 읽어야 할 자료들
본문중에서
낭만주의에 대한 대부분의 오해는 낭만주의자들의 전문 술어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온다. 가령 노발리스가 말하는 '마술적 관념론'에서 '마술'이란 무슨 신비주의 용어인 것처럼 오해될 소지가 있지만, 그것은 인간과 자연을 융합시켜 조화로운 질서 속에 살게 될 유토피아적 요청에 바탕을 둔 용어이지 무대의 마술사처럼 토끼를 호랑이로 바꾸는 그런 기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소개
| 생년월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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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은 뒤 〈독일 초기 낭만주의 예술비평론의 미적 근대성〉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문학과 사회》에 〈죽음의 신화적 구조 -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를 발표하면서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계간 시전문지 《포에지》의 편집위원과 계간 《문학 · 판》의 주간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 평론집 《사랑, 그 불가능한 죽음》(문학과지성사, 2000)과 《감각인가 환각인가》(사문난적, 2018), 낭만주의 연구서 《우리는 왜 지금 낭만주의를 이야기하는가》(책세상, 2001)가 있고, 역 서로는 《미학사전》(예경, 1998) 등이 있다. 2019년 현재 국립 강릉원주대학교 겸임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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