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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관리자 및 교수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필자들은 이들이 효과적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인재경영(인사ㆍ조직 관리)의 지식체계를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필자들이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개인적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좀 더 거시적인 의미가 있다. 우선 개인적인 배경을 말하자면 과거 진 마음의 빚을 갚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 책의 주저자는 젊은 시절 충남대학교에 부임한 이래 인사조직관리를 강의하다 수년 전 은퇴했다. 주저자가 봉직하던 충남대학교의 부근에는 당시 한국의 R&D의 허브였던 대덕연구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사람 및 조직관리에 대한 이런저런 수요가 있었다. 이러한 수요에 부응해서 연구소에 가끔 불려 다니기도 하고 자문도 하였다. 당시는 저자 측이나 연구기관 측 모두 관련 지식의 축적이 빈약했던 터라 저자는 교수라는 이름으로 어설픈 전문가 행세를 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미안한 일이다. 그것이 항상 마음의 빚으로 남아있었다. 은퇴를 하고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되니 그 빚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R&D 인재경영과 관련된 제대로 된 입문서라도 만들고 싶었다.

둘째로 거시적인 의미는 우리나라의 연구개발의 비중에 비추어 이런 종류의 책이 꼭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R&D 투자는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선진국 수준이다. 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는 세계 2위이며 기업별로는 세계 5위안에 드는 연구개발비를 쓰는 기업도 갖고 있다. 최근의 우리나라의 몇몇 분야에서의 훌륭한 기술적 성과들은 이러한 형편에 부칠 정도의 R&D 투자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왕성한 연구개발 활동에도 불구하고 이 활동을 효과적으로 이끄는데 필요한 지식체계인 R&D 관리와 관련하여서는 변변한 지식축적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제 이러한 R&D 활동에 걸 맞는 관리 관련 전문서가 나올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필자들은 포괄적인 R&D 관리서의 부분이기는 하지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인재경영(인사ㆍ조직 관리)의 저서를 집필하게 된 것이다.

제1부 서론

제1장 R&D 인사조직관리의 기초

제1절 R&D 인사조직관리의 중요성 4
제2절 R&D 관리와 R&D 인사조직관리 19
제3절 R&D 인사조직관리의 기본 방향과 본서의 구성 26

제2부 R&D 인력의 행동개발

제2장 R&D 인력의 퍼스낼리티 특성

제1절 R&D 인력에 대한 이해 42
제2절 R&D 인력의 퍼스낼리티 특성과 관련된 관리적 이슈 51
제3절 혁신가의 특성 63

제3장 R&D 인력의 창의성

제1절 창의성의 기초 76
제2절 R&D 조직의 창의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 89
제3절 R&D조직의 창의성 관리 99
제4절 창의성을 넘어 혁신으로 114

제4장 R&D 인력의 동기부여

제1절 동기부여의 기초 126
제2절 R&D 인력의 내재적 동기부여와 외재적 동기부여 134
제3절 내재적 동기부여 요인(intrinsic motivator) 140
제4절 R&D 인력의 동기부여 실제 사례 154

제5장 R&D 팀의 관리

제1절 팀의 기초 166
제2절 팀의 창의성ㆍ혁신에 영향을 주는 요인 172
제3절 R&D 팀워크의 조성 183
제4절 R&D 팀의 효과적 관리방안 192

제6장 R&D 팀의 의사소통과 갈등관리

제1절 R&D 의사소통의 기초 210
제2절 R&D 의사소통의 관리 219
제3절 R&D 조직에서의 갈등의 기초 227
제4절 R&D조직에서의 갈등의 관리방안 236

제7장 R&D 리더십

제1절 리더십의 기초 250
제2절 R&D 상황에서의 효과적 리더십 257
제3절 효과적 R&D 리더십을 위한 지침 262
제4절 R&D 리더십과 코칭 272
제5절 리더십의 실제 사례 281
제3부 R&D 인력의 인사관리

제8장 R&D 인력의 채용관리

제1절 R&D 인력 채용관리의 기초 296
제2절 모집과 선발 313
제3절 채용관리의 실제 322

제9장 R&D 인력의 경력관리

제1절 경력관리의 기초 336
제2절 R&D 인력의 경력개발제도(CDP) 342
제3절 R&D 조직에서의 이중경력제도(연구전문직 제도) 350
제4절 R&D 여성인력의 경력관리 357

제10장 R&D 인력의 성과관리

제1절 성과관리의 기초 370
제2절 R&D 성과관리의 특징 376
제3절 성과관리의 변화추세 389
제4절 R&D 현장의 성과관리의 실제 사례 401

제11장 R&D 인력의 보상관리

제1절 R&D 인력 보상관리의 기초 426
제2절 R&D 인력 성과급ㆍ인센티브의 관리 437
제3절 R&D 인력과 복리후생 456
제4절 직무발명보상 468
제4부 R&D 조직관리

제12장 R&D 조직관리

제1절 R&D 조직구조의 기초 480
제2절 매트릭스 조직구조의 효과적 운용 493
제3절 R&D 조직구조의 최근 추세 507
제4절 조직구조의 실제 사례 523

제13장 R&D 조직문화

제1절 조직문화의 기초 538
제2절 혁신적 조직문화의 구성요소 542
제3절 혁신적 조직문화의 작동 조건 558
제4절 혁신적 R&D 조직문화의 실제 사례 575

제14장 엔지니어로부터 관리자로의 전환

제1절 엔지니어링 관리자로의 전환의 의미와 도전과제 588
제2절 관리자 전환을 위한 개인과 조직의 역할 595
제3절 엔지니어링 관리자로의 전환에 도움이 되는 자료 602

참고문헌 614
국문 색인 646
영문 색인 654

[머리말]
이 책은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관리자 및 교수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필자들은 이들이 효과적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인재경영(인사ㆍ조직 관리)의 지식체계를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필자들이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개인적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좀 더 거시적인 의미가 있다. 우선 개인적인 배경을 말하자면 과거 진 마음의 빚을 갚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 책의 주저자는 젊은 시절 충남대학교에 부임한 이래 인사조직관리를 강의하다 수년 전 은퇴했다. 주저자가 봉직하던 충남대학교의 부근에는 당시 한국의 R&D의 허브였던 대덕연구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사람 및 조직관리에 대한 이런저런 수요가 있었다. 이러한 수요에 부응해서 연구소에 가끔 불려 다니기도 하고 자문도 하였다. 당시는 저자 측이나 연구기관 측 모두 관련 지식의 축적이 빈약했던 터라 저자는 교수라는 이름으로 어설픈 전문가 행세를 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미안한 일이다. 그것이 항상 마음의 빚으로 남아있었다. 은퇴를 하고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되니 그 빚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R&D 인재경영과 관련된 제대로 된 입문서라도 만들고 싶었다.

둘째로 거시적인 의미는 우리나라의 연구개발의 비중에 비추어 이런 종류의 책이 꼭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R&D 투자는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선진국 수준이다. 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는 세계 2위이며 기업별로는 세계 5위안에 드는 연구개발비를 쓰는 기업도 갖고 있다. 최근의 우리나라의 몇몇 분야에서의 훌륭한 기술적 성과들은 이러한 형편에 부칠 정도의 R&D 투자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왕성한 연구개발 활동에도 불구하고 이 활동을 효과적으로 이끄는데 필요한 지식체계인 R&D 관리와 관련하여서는 변변한 지식축적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제 이러한 R&D 활동에 걸 맞는 관리 관련 전문서가 나올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필자들은 포괄적인 R&D 관리서의 부분이기는 하지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인재경영(인사ㆍ조직 관리)의 저서를 집필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뜻과 배경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막상 시작하고 보니 처음의 생각과 다른 많은 문제에 부딪혔다. 처음에는 그간 발표했던 논문과 글들을 살리고 다소 보완하면 되는 쉬운 일로 생각했다. 그러나 과거 필자들이 쓴 논문이나 글들은 이 책의 집필을 위해 거의 쓸모가 없었다. 그것들은 이미 현실의 발전추세와 거리가 멀었다. 오늘날 기술이나 연구개발은 차원이 다르게 신속하게 변하고 있었다. 이 책의 거의 대부분을 새로이 공부하면서 써야 했다.

또 하나 이 책을 쓰면서 느낀 어려움 중의 하나는 필자가 연구개발의 현장에 대한 실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다행히 공저자는 오랜 시간 연구소의 재직한 관계로 연구현장의 경험을 반영해주어 명실공히 이 책을 공저가 되게 만들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연구개발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것은 이 책의 명백한 한계임을 밝힌다. 향후 기업 현장의 연구개발자와의 공동노력이 이루어진 보다 발전된 후속서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

이 보잘 것 없는 책이지만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 우선 저자들이 미답의 이 영역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이끌어준 많은 연구행정 관리자 여러분들께 감사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주저자가 봉직했던 충남대학교 경영학부의 김능진, 송계충, 정범구 교수님들에게 감사한다. 공저자로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이 분들과의 공동노력은 이 책 곳곳에 스며있다. 또 영원한 스승이신 서울대학교 신유근 명예교수님은 이 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필자들에게 끊임없는 에너지를 주신 분이다. 그리고 매주 만나는 토산 모임의 회원들은 진정한 연구개발 관리의 전문가들로 필자들에게 많은 정보와 통찰력을 제공해주었다. 또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수익도 불투명한 이런 종류의 책의 출간을 흔쾌히 허락해준 명경사 한의명 사장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끝으로 이상하게 드릴지 모르지만 이 책의 집필 기간 내 우리를 옥죄인 COVID 19에도 감사해야 할 것 같다. 그로 인한 자기격리가 없었다면 이 책의 출산 여부는 불투명했을 것이다. 언젠가 읽은, 누가 말했는지도 모르는 구절이 생각난다. “미친 바람이 천지에 향기를 흩뿌리네.”

2021년 10월

저자 한인수ㆍ노풍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