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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종만의『나무와 더불어 사는 삶』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제1장 봄의 향연
희망적인 나무 ?010
나무와 나 ?015
치유 ?016
나무가 사람을 만날 때 ?018
복 ?020
나무 사랑 ?022
봄 ?024
장수의 비결 ?027
봄비가 온다 ?028
환경 생각 ?030
길라잡이 ?032
사람들이 나무를 좋아하는 이유 ?034
숲이 없는 미래 없다 ?036
하지 마세요 ?039

제2장 영원한 비밀의 창고
나무란 생물 ?042
나무 사랑 ?044
나무처럼 살고 싶다 ?048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삶 ?050
도심 속의 가로수 ?054
자연自然의 정의正義 ?056
봄의 숲 ?060
숲에서 숲을 보다 ?062
숲길을 걷자 ?064
나무의 공덕功德 ?068
나무의 언어 ?071
나무의 생애 ?072
나무의 용도 ?074
식물과 동물 ?079
육림의 날 막걸리 한 잔 ?080
가을 하늘 ?086
자연의 본성本性) ?088
자연의 생태 ?093
영원한 현역으로 ?094
나무에 배운다 ?096

제3장 나무들은 지능적이다
나무의 겨울 ?100
경이驚異로운 삶 ?104
나무들의 소통법 ?108
나무의 자비慈悲 ?112
자연과 사람 ?116
아침 자연 ?118
나무와 더불어 사는 삶 ?120
세계인의 성소聖所 DMZ ?122
사람과 식물은 공생관계다 ?128
나무도 길을 떠난다 ?132
자연, 나무를 닮다 ?136
경관景觀의 아름다움 ?138
나무의 기운 ?142
나무처럼 살다가 ?145
숲의 열정 ?146
나무는 순수하다 ?148
나무의 다른 느낌 ?150
나무의 침묵 ?152
식물의 독심술讀心術 ?155
나무의 왕성한 번식력 ?156

제4장 예술은 나무에서 열매를 맺는다
나무와 목재 ?162
숲을 사랑하는 삶 ?166
나무를 닮아보자 ?168
숲에 들면 좋은 이유 ?170
주택지의 나무들 ?174
탄소 저감 기능 ?176
산림은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 ?180
은행잎의 효능 ?184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186
가을 향기 ?190
단풍이 드는 이유 ?193
가을에 나무를 심자 ?194
나무 같은 삶 ?200
자연의 보고 캐나다의 숲 ?202
나무의 생물학적 정의 ?206
노는 날, 쉬는 날 ?210
나무만이 해결책이다 ?216
나무의 힘 ?220
식물의 성장 ?225

[발간사]

나무 심는 나무꾼으로 살아오면서 “나무 이야기 제9권”과 함께 벌써 11번째 저서를 발간합니다. 한 권 두 권 쌓여가면서 과연 이 글이 독자 제위諸位께 얼마나 사랑받을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두려움도 있었습니다만 매번 격려해 주시는 분들의 마음이 전달되어 용기를 얻어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매권每卷마다 기억이 새롭습니다. 나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것은 이시형 박사님을 만난 그 인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나무에 대한 것을 더 많이 배우고 익히면서 얻은 깨달음으로 저의 삶이 더욱더 단단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사님이 운영하시는 강원도 홍천의 선 마을을 찾아가 뵙던 어느 날
“나무꾼, 저기 좀 보게. ‘이리 오라.’고 우리를 부르고 있지 않은가?”
선 마을 뒷산 하늘을 가리키며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손짓으로 가리키는 그곳에는 푸른 하늘뿐 보이는 것은 없었습니다. 당황하여 두리번거리는 나에게 환한 미소를 띠며 ‘저기서 부르니 어서 가 보자.’고 재촉하며 일어서셨습니다. 그러나 거기 어디에도 우리를 부르는 사람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의아한 눈으로 두리번거리는 나에게 미소를 지으며
“봐라. 저 애타게 부르는 손짓을…. 참으로 아름답지 않은가?”
그제야 아차 싶었습니다. 그것은 뒷산을 장식하고 있는 단풍나무숲이었습니다. 단풍나무의 손짓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나무가 어제의 나무가 아니고, 지금의 흔들림이 어제의 흔들림이 아니었습니다. 매시간, 매 순간마다 다른 언어와 다른 메시지로 우리를 반겨주는 이웃이었던 것입니다. 박사님의 시선에 들어오는 단풍나무는 살아있는 생명이요, 강렬한 메시지였습니다. 박사님께서는 나무의 숨결마저 생생하게 읽을 수 있는 참 소통을 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 선생, 평생 나무 심는 나무꾼으로 살아온 사람이라면 저 나무의 언어가 들리지 않소?”
“예, 항상 들으며 담소談笑를 나누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혼자만의 담소談笑로 그칠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담아 세상과 나누세요.”
하고는 내 얼굴을 살피셨습니다.
그날부터 나무와 더불어 살면서 배우고 익히고 깨달은 이야기를 문자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더구나 탈고도 하기 전에 추천사부터 먼저 써 주시는 격려에 감읍感泣하여 열성을 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아직도 펜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나무 이야기”가 어느새 11권의 책으로 묶어졌습니다. 이시형 박사님을 비롯하여 음과 양으로 박수를 보내주신 강호제현江湖諸賢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살아있는 한 나무 심는 일을 멈출 수 없듯 나무 이야기도 계속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섣달에
나무 심는 나무꾼 이 종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