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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학자이자 시인인 황두승 시인의 5번째 시집

시인 황두승이 6년만에 낸 5번째 시집 『혁명의 기원』은 황두승이 추구하는 혁명시학의 완결편이다.
천국이나 극락정토가 아닌 인간의 정신이 만들어내는 차안(此岸)의 이상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은 결국 '혁명의 기원'을 찾는 일이었다.
혁명가의 영혼은 끝없이 거듭나며 천명(天命)을 밝히려 한다. 수식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숭고한 정신과 인간적인 온기가 어우러진 그 영혼은 혁명을 평화와 안녕을 추구한다.
시인 황두승으로서 헌법학자 황치연으로서, 인생과 사회를 폭넓게 성찰한 새벽 이슬 같은 시가 『혁명의 기원』에 담겨있다.

황두승 시인이 노래하는 ‘혁명’은 일반적인 혁명에 그치지 않는다. 새소리가 들리고 연둣빛 숨결이 돋아나는, 겨울이 지나가고 맞이하는 봄을 ‘초록의 혁명’이라고 노래한다. 얼마나 아름다운 혁명인가. …(중략)… 바로 이러한 사고의 전환으로 얻게 되는, 무거운 테마를 우리 삶속에 싱그럽게 담아내는 자리에서 황두승 시인의 시는 태어난다.
- 윤석산 (시인ㆍ한양대 명예교수)

수없는 산행과 여행을 통해 찾은 마음의 평화와 행복이 씨실과 날실이 되어 빛깔고운 피륙을 짠다. 때로 산을 오르며 들길을 걸으면서 시인은 혁명가의 절규를 듣는다. …(중략)… 종교적 사유의 바탕에 깔린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보듬어 안는 지순한 사랑을 선사한다.
- 서승석 (시인, 불문학 박사, 문학평론가)

006 황두승 시집 『혁명의 기원』에 관하여 | 윤석산 (시인ㆍ한양대 명예교수)

012 시인의 말

1부 | 혁명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022 초록 혁명
023 오월을 보내는 뜨락에서
024 황룡 가는 길
026 대한민국 임시정부 중경청사 옛터에서
027 방태산 주억봉
028 당신은 혹시 잊고 있나요
029 정유년 삼일절 광화문행 전차를 기다리며
030 히야신쓰를 바라보며
032 도솔천이 어드멘가
034 장명등
036 하얀 모란이 필 때까지
038 벼와 인삼
039 연꽃과 박꽃
041 때가 되면, 꽃은
042 슬픔은 몇 가지일까
043 고부의 어느 여름 날
044 사초
045 생태물리학
047 어느 화가의 시
048 굴업도의 천문학
050 민둥산
051 혁명의 기원
053 설산
054 갈림길에서
055 동행
057 눈길
058 허허실실
059 4월의 어느 날
060 축제의 마지막 날
062 노추산 산행
064 귀인은 고개를 숙인다
066 감꽃 목걸이 그리워
068 문수봉 가는 길
070 강각에서
072 캐롤은 죽어가듯 가루눈에 실리고
073 혁명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074 지리산에 올라
077 환승역에서
078 신비스런 시산제
079 춘정

2부 | 혁명가는 누구인가

082 봄은 그리움입니다
083 얼레지
085 보리수 그늘 아래에서
086 비 내리는 순천만에서
088 어느 범생이의 막차 버스
090 반구정에서 화석정까지
093 출세
095 시마와 샅바잡기
096 혁명가의 절규
097 여름의 원형질
098 여름 정원의 산책
099 모서리에 서다
100 왕시루봉은 어디에 있는가
101 상강의 소크라테스
102 청상
103 낙도입문
105 인권활동가들께 바침
106 담제
107 칠만암을 바라보며
109 동백꽃
110 설악의 달
112 미터 거리두기
114 봄길
116 혁명가의 고독
118 불두화 예찬
119 빗금과 동그라미
120 무구국과 일목국 사이
122 철학자의 길
124 코스모스
125 혁명가는 고독하지 않다
126 어떤 전설
128 삭제
129 방하착
130 내장 호숫가를 거닐며
132 혁명가는 누구인가
133 1분
134 울면, …
135 산도화 서정
136 순례자의 첫사랑
137 바람길
138 천어

140 찬란한 생명의 약동을 위한 발돋움 | 서승석 (시인·불문학 박사·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