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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다는 것, 그것은 바로 천지창조이다. 시와 인생 사색하고 사유하는 것 상과 상 이것에 우리가 부리는 말은 너무도 빈약하다. 서로의 의미를 써 내려가려고 하니 언어의 그 한계 선상에서 늘 그대로 서 있 는 시인의 고뇌와 방황의 늪과 같은 한 권의 시집과 편편이 모아 놓은 시행의 흔적들 그래도 우리는 주림의 여삼추와 같은 향필에 모모 같은 인생들인지라 시인 의 시들이 여기에 조탁 되어 모였다 한국문학동인지를 낸 지 1 년이 더 지났다. 시집이 유행처럼 양산되는 근간 소용돌이 속에서 스스로 떠밀려 난 탓만은 아니지만 정작 이렇게 한문동 회원 11 인의 시를 한 묶음으로 엮어내리라고 는 생각을 못 했다. 그러므로 해가 쌓여갈수록 끝내 맨손일 수만은 없다는 한 가닥 용기를 쉽게 떨쳐낼 수 없음이 안쓰러울 뿐 이왕에 동인지 책자로 엮어 11 인의 동인을 초대하여 우리의 존재가치 여부를 여기에 표하려 하노니 시인은 시로써 자 아 정체를 이곳에서 확인하려 한다.

한국문학동인회 민 길 성 회장

11 월을 들어서면서 ㆍ 15 좀작살나무 ㆍ 16 책갈피 ㆍ 18 남해에서 ㆍ 19 10 월 ㆍ 21 분꽃 ㆍ 23 추석 ㆍ 25 기적 ㆍ 26 감나무 ㆍ 28 동자꽃 ㆍ 30 머릿말 ㆍ 11 빗물 ㆍ 33 가을날의 찬가 ㆍ 34 바람 ㆍ 36 코스모스 ㆍ 37 상사화 ㆍ 38 석류 ㆍ 39 능소화 연정 ㆍ 40 비경의 절정 ㆍ 41 고비 ㆍ 42 접시꽃 ㆍ 44 골몰 ㆍ 46 내 고향 시집살이 ㆍ 51 개울가 ㆍ 53 안개 ㆍ 54 비가 오는 밤 ㆍ 55 그리움 ㆍ 56 속삭임 ㆍ 59 아침햇살 ㆍ 60 수채화 ㆍ 61 아주 먼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라 ㆍ 62 연서의 꿈 ㆍ 63 고맙소 ㆍ 64 시집가는 날 ㆍ 65 짝사랑 ㆍ 66 선희와 용택 ㆍ 67 시선 ㆍ 68 동행 ㆍ 69 눈물로 밤새워 쓴 편지 ㆍ 70 소중한 친구 ㆍ 71 영혼의 꽃 ㆍ 72 메아리 ㆍ 73 사랑 ㆍ 77 한가위 ㆍ 78 너무너무 즐거운 이유 ㆍ 79 나의 행복 ㆍ 80 황토 ㆍ 81 우리 동네 홍 영감 ㆍ 82 해 질 무렵 ㆍ 83 한심한 까마귀 ㆍ 84 안개 낀 충주호 ㆍ 87 청포도 사랑 ㆍ 88 충주 사과 ㆍ 89 탄금대 ㆍ 91 뜨거운 모래알 ㆍ 92 육만 천 원 ㆍ 93 입추(入秋) ㆍ 94 작은 몸짓 ㆍ 96 가슴에 가랑비 ㆍ 98 탄금정 ㆍ 99 아버지의 구들장 ㆍ 100 가을 길목 ㆍ 102 기제사 ㆍ 104 빗속의 꽃.. ㆍ 105 산마루 길 ㆍ 106 가을 점령 ㆍ 111 울 엄마 ㆍ 112 달맞이꽃 ㆍ 113 숨어 우는 바람 소리 ㆍ 114 번데기 인생 ㆍ 115 고추 ㆍ 116 엄마께 ㆍ 117 아침에 눈을 뜨면 ㆍ 118 엄마 손 아들 손 ㆍ 119 하늘이 무너져도 ㆍ 123 로또 이야기 ㆍ 124 소심해졌다 ㆍ 125 죽음은 대개 ㆍ 126 약속을 꼭 지키세요 ㆍ 127 시각 차이 ㆍ 128 아버지는 소장수 ㆍ 129 남자 이야기 ㆍ 130 단풍 ㆍ 131 사탕 이야기 ㆍ 132 여울목 ㆍ 135 잎 지는 계절 ㆍ 136 연분홍 고마리 ㆍ 138 파를 다듬다가 ㆍ 140 마음은 오십 줄 ㆍ 142 추남(秋男) ㆍ 143 기약 없는 생 ㆍ 144 그나마 다행 ㆍ 146 풀 향기 ㆍ 147 가을 이슬 ㆍ 148 거기에 ㆍ 151 산다는 것이 ㆍ 152 원죄의 밤 ㆍ 153 즈미는 그리움 ㆍ 155 인생 ㆍ 157 나의 시 ㆍ 158 흔들바위 ㆍ 159 그거리 ㆍ 160 을녀의 웃음소리 ㆍ 161 그 경점 ㆍ 162 자화상 ㆍ 163 삶 ㆍ 164 붉은 누드 ㆍ 165 미혹 ㆍ 166 본능의 저편 ㆍ 167 염원 ㆍ 168 도하의 밤 ㆍ 169 밀애의 소리 ㆍ 170 천년의 애인 ㆍ 171 이 여자 ㆍ 172 그대여 춤을 추어라 ㆍ 173 꽃말 ㆍ 177 동행 ㆍ 178 울 엄니 ㆍ 180 맴맴 ㆍ 181 저녁 ㆍ 182 봄 ㆍ 185 할미꽃 ㆍ 186 교회 뜰 앞 ㆍ 187 봄비 ㆍ 188 어머니와 아들 ㆍ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