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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고마움[사은四恩]의 두 번째 이야기로, 살아가는 데 있어 알게 모르게 따뜻함을 전한 고마운 지구촌 길벗들[이웃]에 대한 동서고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부에서는, 지구촌 구석구석에 편재해 있으며 시대와 종교를 초월해 서로 상보적인 관계에 있는 한국과 동서양 길벗들의 멋진 일화들을 폭넓게 다루며 성찰의 기회를 주고 있다.

2부에서는,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길벗 이야기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로 종교를 초월해 선도회의 숨은 은인들, 선도회 법사들과 회원 및 지인들의 생생한 인연담을 담고 있다.

3부에서는, 종달 선사께서 지은『깨달음에 이르는 열 가지 단계 - 십우도』(경서원, 1985년) 가운데에서 자기 성찰에 요긴한 핵심 내용들을 골라 뽑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저자가 그동안 언론을 통해 널리 알리고자 했던, 통찰과 나눔이 둘이 아닌 ‘통보불이’에 관한 글과 관련 자료들을 함께 엮어 놓았다.

인간은 혼자 사는 존재가 아니다. 혼자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줄 친구와 가족과 이웃이 있으며, 저마다 서로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일상 속에서 나눔이 그리 어렵지 않음을 잘 보여주고 있어 삶의 고단한 길목에서 우연히 이 책을 만난다면 좋은 인연이 되어줄 것이다. 종교와 종파를 초월해 통찰과 나눔이 둘이 아닌 ‘통보불이’ 가풍을 힘닿는 데까지 널리 선양하고자 하는 저자의 정성이 곳곳에서 잘 드러나 있다.

들어가는 글
서시

1부 지구촌 길벗들

1장 한국의 길벗
2장 동양의 길벗
3장 서양의 길벗

2부 희유한 인연의 길벗들

1장 선도회의 은인들
2장 법사
3장 선도회 회원 및 지인

3부 십우도

1장 십우도 제창
2장 통보불이의 삶

나가는 글

모든 현상과 본바탕이 원융圓融하여 둘이 아님을
(온몸으로 체득하려는) 초발심을 일으킨 순간 바로 정각을 이뤄
뭇 부처와 보살 같은 대인大人의 경지로 들어섰기에
온 누리에 보배로운 자비행을 펼쳐 뭇 길벗[중생]들을 이롭게 하네.
(본문 ‘뭇 길벗을 이롭게 하네’에서)

우리는 종종 남들에게 기부를 떠넘기는 사람들을 보곤 합니다. 그들은 정부를 비난하죠. 또
그들은 기업들이 더 많이 기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서로 돕는 것은 개인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는 모두 서로 도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모두가 매월 1위안(약 300원)씩만 내더라도 곧 수십억 달러가 될 것입니다.
(본문 ‘이연걸 : 티끌 모아 태산의 교훈’에서)

‘고맙다’는 말만 해야 했던 그가 어느 날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되었을 때 이미 그의 꿈은 이뤄져 있었다.
(본문 ‘지맹선의 달인’에서)

가슴 풀어헤치고 맨발로 저자로 들어가니 흙 먼지투성이라도 얼굴 가득 함박웃음
신선의 비결 따위 무슨 소용이리 마른 나무 저 알아 꽃 피우는 것을
(본문 ‘십우도에 대하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