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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떤 사람은 더 똑똑하고, 큰 성취를 이룰까?, 왜 어떤 아이들은 더 공부를 잘하고 바른 생활을 할까? 오랜 기간 전문가들은 그 성취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다. 그 연구의 결과를 이 한 권에 담았다! 바로 동기의 힘이다. 끈기를 갖고 참아낸 아이들에게 주는 어른 중심의 보상인 마시멜로, 스스로 목표한 학습 분량을 채웠을 때 얻는 아이 중심의 보상인 노랑통닭이 책의 핵심이다.

19세기부터 약 100여년 간 인지능력이 학업을 포함한 많은 분야의 성취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모두가 인정하고 있었다. 그 때, 동기 심리학자들 중 데이비드 맥클레랜드가 ‘성취동기’라는 개념을 소개하면서 동기가 학업성취도에 인지능력보다 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동조하는 심리학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심지어 이들은 내재적 동기만이 지고 지순한 가치라고 주장하며, 칭찬을 비롯한 어떤 보상도 본질적으로 사악하고 효과가 없으며 해롭다고 까지 했다. 이런 주장에 동의하고 따르는 교사와 부모들은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는 것을 찾아주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이끄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 책은 동기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극단적인 동기중심 주장들이 무책임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린다. 동기가 인지능력과 함께 어느 정도의 밸런스로 다뤄져야 하는지 교사와 부모들이 알 수 있도록 친절하게 구성되어 있다. 나아가, 미래세대에게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그 중요성을 어린 아이들이 확실히 깨닫고 좋아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기제로 강화Reinforcement에 대해 강조한다.

전작인 〈타고나 천재, 교육된 천재〉를 통해서 인지 역량의 중요성과 인지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방법을 알렸다면, 이번 〈마시멜로와 노랑통닭〉은 좋은 교육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핵심요인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자 한다. 교육에 있어서 동기의 역할과 크기 그리고 좋은 교육을 내재화 시키기 위해 강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명확하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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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 시기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문학가로서 〈수상록〉의 저자인 미셸 몽테뉴는 “이로운 것이 있다면, 그곳에 즐거움이 있게 하라. 아이들의 건강에 좋은 음식이면 그 음식을 달콤하게 만들고, 아이들에게 해로운 음식이면 그 음식을 쓰디쓴 쓸개즙에 담갔다가 주어라” 라고 말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전세계의 어린 아이들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강화를 받았던 경험이 풍부한 경우, 더 큰 성취를 이룬다. 학교에 입학하여 교사에게 보다 집중을 잘하고, 보다 잘 반응하고, 보다 쉽게 교사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되어 더 건강하고 더 풍요롭고 더 높은 성취를 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르네상스 철학자는 알았던 것이다.

이 책 제목인 ‘마시멜로와 노랑통닭’의 탄생배경은 이렇다. 독자들이 알듯이 마시멜로는 월터 미쉘의 그 유명한 Marshmallow test에서 나온다. 마시멜로 2개는 어른들이 준 미션을 참는 아이들에게 제시했던 어른 중심의 강화물이었던 것이다.
노랑통닭은 이 책의 공동 집필자 중 한 명의 막내 딸이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제시한 주간 단위 강화물(보상)이다. 중학교 3학년인 그 소녀는 중학교 1학년 때 부터 월요일~금요일까지 최선을 다해 공부를 한 후, 금요일 밤에는 자신에게 노랑통닭을 선물했다. 이 행동을 3년째 해오고 있는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는 딸이 기특해서 언젠가 아빠가 오늘 노랑통닭을 사갈까? 라고 물었더니 그 소녀의 대답은 ‘NOT YET’이었다. 아직은 자신이 한 주간 정한 공부 분량이 채워지지 않았기에 통닭이라는 강화물(보상)을 선물로 받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NOT YET’하면 떠오르는 미국 시카고의 어느 고등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는 졸업을 위해 필수 이수해야 하는 과목이 통과되지 못한 경우 성적표에 ‘낙제failing’ 라고 쓰는 대신 아직 이라는 의미의 ‘NOT YET’이라고 표시한다고 한다.
학교가 Failing이라는 성적 대신 NOT YET 성적을 주는 이유는 간단하다. 너는 배움의 과정에 있기에 아직 실패한 것이 아니라, 아직 배우는 중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도전하라는 의미를 주는 것이다. 나아가 지금은 ‘아직’ 이지만 네가 노력을 한다면 언젠가는 너도 통과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준다.

저자는 우리나라 모든 학생들이 ‘자신만의 아폴로 우주 프로젝트’를 가지게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1960년대 아폴로 프로젝트가 전 미국인들을 하나로 뭉쳐 발전하게 만들어 낼 정도의 강한 동기부여 그 자체였던 것처럼, 우리 자녀들이 각자 자신만의 원대한 아폴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길 원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자신만의 아폴로 프로젝트를 달성하려면, 그에 합당한 인지 역량과 균형 잡힌 동기 그리고 체계적인 강화가 꼭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모두 그 방법을 깨닫길 바란다.

프롤로그
1부 인지 vs 동기

1장 모티베이션MOTIVATION의 스타, 그릿GRIT
2장 웨스트포인트의 재발견, 그린베레 패러독스PARADOX
3장 또 다른 스타,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
4장 새로운 마시멜로 이야기
5장 역사상 천재, 301명을 연구하다
6장 구글, GCA! FIRST!

2부 학습 그리고 동기와 강화

1장 개훌륭과 세나개
2장 학습된 중요한 것, LEARNED SOMETHING BIG!!!
3장 동기 부여, 신화MYTH인가, 실재REARLITY인가?
4장 학습과 강화
5장 칭찬을 통한 효과적인 강화 방법

3부 성취 달성, 실전 성공 전략

1장 학업 성취로 가는 마스터맵
2장 오버러닝 완전 학습
3장 명문 교육 기관에 입학하라
4장 이공계 스키마를 만들어라
5장 20, 30대가 진짜 혁신의 시기이다

에필로그
참고문헌

저자는 더크워스 교수의 연구에서 재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생도의 인지 역량이 아카데믹 분야의 성취도에서 그릿에 비해 무려 6배 이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밀리터리 분야의 성취도에서도 인지 역량이 그릿보다 영향력이 큰 것을 볼 수 있었다.
--- 〈웨스트포인트의 재발견, 그린베레 패러독스〉 중에서

2019년 7월 영국 전역의 101개 학교와 5,018명의 초등 저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인드셋 훈련에 대한 대규모 실험에서도 성장 마인드셋 교육을 받은 학교의 학생이 대조 그룹의 학생에 비해 읽고 쓰는 능력이나 수리 능력 등 핵심적인 역량 모두에서 성취도 향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또 다른 스타, 성장 마인드셋〉 중에서

발표한 내용을 요약하면, 어린 나이에 만족을 지연하고 유혹을 이겨내는 것이 10년 후의 학업 성취도와 20~30년 후 인생의 성공을 예견하는 결정적인 징표라도
되는 것처럼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 〈새로운 마시멜로 이야기〉 중에서

끈기는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인지 역량이 먼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괴테, 베이커, 밀턴, 뉴턴 등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끈기가 높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은 모두 최상위권의 인지 능력을 소유한 사람들이었다. 끈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끈기도 중요한 것이다.
--- 〈역사상 천재, 301명을 연구하다〉 중에서

페르미 질문이 기초적인 지식과 논리적 추론으로 짧은 시간 안에 대략적인 근사치를 구하는 문제라고 볼 때, 구글이 원하는 인재는 ‘논리적인 추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가는 사람’인 것이다.
--- 〈구글 GCA! FIRST!〉 중에서

도로시 딜레이는 먼저 학생이 연주하고 싶어한 곡을 펄먼이 어떤 빠르기로 연주했는지 그 시간을 측정했다. 그리고 첫 번째로 학생이 충분히 연주할 수 있는 속도로 메트로놈을 맞추어 놓고 연습을 하게 했다. 학생이 그 속도로 연주를 완벽하게 할 수 있을 때마다 속도를 조금씩 올렸다.
--- 〈오버러닝 완전학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