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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엽기인물 세계사

원제 : 本當は怖い世界史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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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30여 명 역사적 인물들의 은밀하고도 위험천만한 욕망이
얘기치 못한 방향으로 세계사를 바꿨다!

* ‘간호사계의 넘사벽’ 나이팅게일 때문에 많은 사람이 오히려 목숨을 잃었다는데?!

* 성인에 가까운 역사적 위인으로 알려진 간디가 미소녀와 동침했다고?!

* 무굴제국 황제 샤 자한은 돌연사한 아내를 그리워해 21년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묘 ‘타지마할’을 지었다는데?!

* 희대의 호색한 황제 당 현종이 욕정을 채우기 위해 취한 여인은 사실 그의 며느리였다?!

* 종교개혁의 선봉장 마르틴 루터가 때로 광기에 사로잡혀 성인과 광인을 넘나들었다고?!

* 퐁파두르 부인은 ‘연인을 즐겁게 해주는 기술’ 하나로 평민에서 귀족으로 신분 상승하고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쥐었다는데?!

출판사 서평

마하트마 간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엘리자베스 1세, 청 황제 건륭제…….

인류가 영웅으로 칭송하고 위인으로 존경하던
인물들의 음흉하고 어리석고 위험천만한 속살을 들추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크림전쟁의 ‘천사’였다. 충격적이게도 그가 ‘백의의 천사’보다 ‘죽음의 천사’에 가까웠다는 사실이 문제이긴 하지만. 나이팅게일은 왜 ‘죽음의 천사’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야 했을까? 그가 목숨을 구한 환자 수보다 사망으로 이끈 환자 수가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당시 죽은 환자 중에는 제때 적절한 치료만 받았다면 충분히 생명을 구했을 사람도 적지 않았다(나이팅게일이 간호 책임자로 근무한 이스탄불 근교 스쿠타리의 한 병원에서는 환자 2만 5,000명 중 사망자가 1만 8,000명에 달했다). 전기 작가 휴 스몰은 그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환자 중 한 명이다.”

이 책에는 힌두교 성인이 되고자 애썼으나 성욕의 포로가 되어 지지자와 친척의 아내, 심지어 조카의 아내와도 동침한 간디, 밤에는 연인에게 애교를 부리고 낮에는 연인의 뺨을 때린 무서운 여자 엘리자베스 1세, 한편으로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풍습 전족을 엄격히 금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병적으로 즐긴 청 황제 건륭제 등 은밀하고도 위험천만한 욕망에 사로잡힌 30여 명 역사적 인물들의 충격적이고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

30여 명 역사적 인물들의 은밀하고도 위험천만한 욕망이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세계사를 바꿨다!

마하트마 간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엘리자베스 1세, 청 황제 건륭제, 마리아 테레지아, 마르틴 루터…….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걸출한 역사적 위인과 영웅들의 음흉하고 어리석고 위험천만한 속살을 거침없이 들추는 흥미롭고 도발적인 역사서가 사람과나무사이에서 출간되었다.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엽기인물 세계사』가 그것. 이 책은 1년여 전인 2020년 11월에 출간되어 온·오프라인 단행본 시장은 물론이고 전자책과 오디오북, 유튜브 콘텐츠로도 좋은 반응을 얻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사랑과 욕망편』의 후속작이다.
저자는 이 책 서문에서 “인간의 마음만큼 난해한 것도 없다. 심해처럼 바닥을 알 수 없고, 그래서 공포스럽다”라고 말한다. 영웅과 위인도 여기서 예외는 아니다. 아니, 오히려 이른바 위대한 인물로 추앙받는 인물일수록 표리부동한 경우가 더 많을 뿐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 어떤 무섭고 엽기적이고 위험한 모습이 도사리고 있을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다”라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저자는 마치 앞면은 아름답고 화려한데 뒷면은 추하고 복잡한 양탄자처럼 이중성과 양면성을 가진 인간의 본성에 주목해 흥미진진하고 충격적이면서도 나름대로 통찰력을 느끼게 하는 30여 명 인물들과 36가지 역사적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 첫 번째 장면 - 나이팅게일은 과연 ‘백의의 천사’였을까?

‘백의의 천사’, ‘간호사계의 넘사벽’ 등으로 널리 알려진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이중성과 양면성을 가진 ‘양탄자’ 같은 인물의 전형이다. 그는 19세기 중반에 벌어졌던 크림전쟁의 영웅이자 ‘천사’였다. 충격적이게도 ‘백의의 천사’보다 ‘죽음의 천사’에 가까웠다는 사실이 문제이긴 하지만. 나이팅게일은 왜 그런 치욕적인 오명을 뒤집어써야 했을까? 안타깝게도 그가 목숨을 구한 환자보다 사망으로 이끈 환자 수가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당시 죽은 환자 중에는 제때 적절히 치료만 받았다면 생명을 구했을 사람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나이팅게일이 간호 책임자로 근무한 이스탄불 근교 스쿠타리 병원에서는 환자 2만 5,000명 중 사망자가 1만 8,000명에 달할 정도였다.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다섯 명 중 세 명 이상이 시신이 되어 문밖으로 나온 셈이다.
나이팅게일은 왜 간호사가 되었을까? 그가 활동했던 19세기 중·후반 상황을 고려하면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다. 나이팅게일은 상당한 재력을 가진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상류층이었던 데 반해 당시 병원은 하층계급 사람들을 위한 시설이었으며, 간호사는 누구나 기피하는 비천한 직업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매춘부가 부업으로 간호사를 겸업할 정도였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그런데도 무엇 하나 부러울 것 없는 부유한 집안 출신의 나이팅게일이 간호사가 되려 한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라는 자부심과 ‘위대한 인물’이 되어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싶은 욕망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그러나 마치 어설픈 초보 댄서가 몸과 마음이 따로 놀 듯 이상과 현실에 괴리가 생긴 결과가 그에게 ‘죽음의 천사’라는 오명을 씌운 주요 원인이었던 건 아닐까. 전기작가 휴 스몰이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환자 중 한 명이다”라고 야박하게 평가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였을 것이다.

? 두 번째 장면 - 힌두교 성인이 되고자 애썼으나 성욕의 포로가 돼버린 간디

‘이중성’과 ‘양면성’의 잣대를 들이대자면 간디는 나이팅게일보다 심하다.
간디는 비폭력주의를 일관되게 관철하며 100년 가까이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가 마침내 독립국의 지위를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인도가 낳은 걸출한 시인 타고르가 존경의 뜻을 담아 그에게 ‘위대한 시인’이라는 의미의 ‘마하트마’라는 호칭을 붙여준 것도 그런 맥락에서였다. 그러나 관점을 달리해서 들여다보면 간디는 철저히 이중적인 삶을 살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선, 제국주의 영국에 맞서 싸우며 억압받는 인도인의 자유와 평등을 일관되게 추구한 그가 다른 한편으로 인도의 전통적 신분제도를 철저히 옹호했을 뿐 아니라 명백한 인종차별 의식까지 드러낸 사례가 그렇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다. 진짜 심각한 것은 ‘성 문제’였다. 만년에 그는 아내 이외의 여러 여성과 알몸으로 동침했는데, 충격적이게도 어린 소녀, 지지자, 심지어 조카의 아내까지 포함돼 있었다. 간디의 삶이 이중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욕망’과 ‘이상’의 갈등과 충돌에서 욕망이 승리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 세 번째 장면 - 밤에는 연인에게 애교를 부리고 낮에는 연인의 뺨을 때린 무서운 여자
엘리자베스 1세

엘리자베스 1세는 오래도록 유럽 변방의 ‘북쪽 섬나라’에 지나지 않던 잉글랜드를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명실상부한 강대국으로 만든 위대한 여제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 헨리 8세를 비롯한 여러 명의 앞선 잉글랜드 군주들이 범죄자로 엄격히 단속하던 해적 일당을 아군으로 끌어들여 적극적으로 활용할 정도로 예리한 판단력과 과감한 결단력을 갖춘 인물이었다. 그런 자질을 바탕으로 그는 스페인의 무적함대 아르마다를 격파하고 ‘원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당대에 경쟁자가 거의 없다시피 하던 그 나라를 누르고 세계 최강대국으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다졌다.
이런 위대한 여제에게도 간디나 나이팅게일과 마찬가지로 ‘양탄자’ 속성은 뚜렷이 발견된다. 엘리자베스 1세의 양면성과 이중성은 주로 남녀 문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잉글랜드 여왕이 된 후 엘리자베스 1세는 많은 연인을 두었다. 물론 이는 즉흥적 감정에 끌린 선택이라기보다는 치밀한 계산 끝에 맺은 냉철한 관계로 볼 수 있다. 그는 지나치게 신중한 성격 탓에 자주 욕구불만이 쌓였고, 그렇게 풀지 못하고 누적되기만 한 에너지를 다소 도발적인 취미생활로 발산하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일화로, 그는 상반신을 덮은 부분이 좌우로 벌어져 있어 가슴과 배가 슬쩍슬쩍 드러나는 옷을 입고 공식 석상에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한 일이 있다. 여왕의 속살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져 도무지 표정 관리가 안 되는 프랑스 대사를 보면서 그는 몇 시간 동안이나 태연자약 알현을 계속했다. 그 순간 그는 프랑스 대사의 당황스러워하는 동공을 바라보며 오히려 짜릿한 쾌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이런 모습은 뭇 남성의 집요한 시선에 수줍게 얼굴을 붉히는 여성보다는 도발적 취향을 가진 남성의 모습에 좀 더 가까워 보인다. 여기에 더해 당시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백년전쟁을 치를 정도로 오랜 앙숙이었던 데다 그의 아버지 헨리 8세 재위 시 캐서린 왕비와의 이혼 문제로 로마 교황청과 척을 지게 되면서 당시 대표적 가톨릭 국가였던 프랑스와 더욱더 험악한 관계였던 점을 고려하면 엘리자베스 1세가 고도의 외교적 수완을 발휘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엘리자베스 1세의 남성 취향은 ‘강하고 나쁜 남성’에 가까웠다. 그는 낮에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밤에는 여린 모습을 보여주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였다. 연인과 단둘이 있을 때는 응석을 부리고 달콤한 말도 속삭이다가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 남자가 애인 행세를 할라치면 격노해서 거침없이 그의 따귀를 때리고 망신을 주었다. 실제로 엘리자베스 1세의 총신이자 연인이던 에식스 백작의 경우 여왕에게 손찌검 당하는 장면이 여러 번 사람들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게다가 엘리자베스 1세는 전쟁터에서 무모하게 지휘한 점이 빌미가 되어 정적에게 반역자로 몰린 에식스 백작을 끝내 구해주지 않았다.

그 밖에도 이 책에는 카이사르, 안토니우스 등 여러 남자를 유혹했으나 결국 자기 자신과 재물, ‘여왕’이라는 직위만을 사랑했던 여인 클레오파트라 이야기, 한편으로 전족을 엄격히 금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병적으로 즐긴 청 황제 건륭제 이야기, 한때 자신이 끔찍이 사랑한 여인들을 줄줄이 처형대로 보낸 사이코패스 왕 헨리 8세 이야기, 욕정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며느리도 마다하지 않은 희대의 호색한 황제 당 현종 이야기, 남편의 관과 함께 황야를 떠돈 스페인의 ‘미친 여왕’ 후아나 이야기, 때로 광기에 사로잡혀 성인과 광인을 넘나든 종교개혁의 선봉장 마르틴 루터 이야기 등 ‘양탄자’처럼 이중성과 양면성을 가진 역사적 인물들에 관한 흥미진진하고 도발적인 이야기로 빼곡하다.

목차

서문_ 30여 명 역사적 인물들의 은밀하고도 위험천만한 욕망이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세계사를 바꾸다

1. 우리가 미처 몰랐던 ‘두 얼굴의 위인’ 이야기

episode 01 나이팅게일은 과연 ‘백의의 천사’였을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플로렌스’는 어디에서 유래했을까?│나이팅게일의 간호사가 되겠다는 선언에 충격받고 기절한 어머니와 언니│크림전쟁의 천사 나이팅게일은 과연 ‘백의의 천사’였나?│“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환자 중 한 사람이다”

episode 02 힌두교 성인이 되고자 애썼으나 성욕의 포로가 돼버린 간디
비폭력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간디가 자기 가족에게는 폭력을 일삼았다고?│위대한 사상가나 정치가라기보다는 힌두교 성인이 되고자 애쓰다가 미묘한 차이로 실패한 인물, 간디│열세 살에 결혼한 간디가 훗날 ‘금욕’을 맹세한 까닭은?│지지자와 친척의 아내, 심지어 조카의 아내와도 알몸으로 동침한 간디│간디는 왜 주위 여성들에게 자신을 ‘어머니’라고 부르게 했을까

episode 03 밤에는 연인에게 애교를 부리고 낮에는 연인의 뺨을 때린 무서운 여자 엘리자베스 1세
원조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스페인을 뛰어넘어 잉글랜드를 최강대국으로 만든 걸출한 여제 엘리자베스 1세│지독한 구두쇠인 엘리자베스 1세의 옷장에 6,000벌이 넘는 호화로운 드레스가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고?│밤에는 여느 여자들처럼 연인에게 애교를 부리고 낮에는 거침없이 연인의 따귀를 때리는 ‘무서운’ 여자

episode 04 여러 남자를 유혹했으나 자기 자신과 재물, ‘여왕’이라는 직위만을 사랑했던 여인 클레오파트라
무서울 정도로 계산이 빠른 여인 클레오파트라│클레오파트라가 낳은 아이 카이사리온은 과연 카이사르의 친아들이었을까?│로마 장군 안토니우스를 유혹하고 ‘덜떨어진 남자’로 만들어 이집트를 지배하고 로마에 맞서다│연인도 군대도 버리고 재물만을 좇아 도망친 클레오파트라와 부하를 버리고 자신을 배신한 여왕을 따라 도망친 안토니우스│클레오파트라가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남자는?

episode 05 방사성 물질 라듐을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한 천재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
방사성 원소 라듐을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한 여인, 마리 퀴리│마리 퀴리는 왜 라듐의 유해성과 위험성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을까│20세기 초,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 라듐이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졌다는데?

episode 06 인생의 바닥에 내려가서야 비로소 자신이 원한 온전한 자연인의 삶을 살게 된 마리 앙투아네트
합스부르크 가문의 독특한 유전적 요소를 자신의 개성이자 장점으로 받아들인 앙투아네트│루이 15세가 손주며느리를 들이는 과정에 그토록 ‘가슴’에 집착한 이유는?│수많은 구경꾼 앞에서 치른 악몽 같은 ‘첫날 밤’│나이 들며 점점 허물어지는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 쓰는 앙투아네트와 그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탐욕스러운 사람들│인생 최악의 순간을 맞이하고서야 비로소 온전한 자연인의 삶을 살게 된 앙투아네트│‘프랑스의 적’으로 규정된 앙투아네트에게 기요틴 처형 후 매장 명령이 내려지지 않아 썩어가며 방치되다

episode 07 신의 음성을 듣고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했으나 마녀로 몰려 세 번이나 화형당한 비운의 여인 잔 다르크
잔 다르크는 왜 결혼을 거부하고 남장을 해야 했을까│“프랑스는 한 여자에 의해 멸망하고 한 처녀가 되살린다?”│영국군의 포로가 된 잔 다르크가 옥중에서 이단으로 몰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남장을 고수해야 했던 절박한 이유│영국 교회는 왜 잔 다르크 시신의 살점이나 뼛조각이 전혀 남지 않도록 세 번이나 화형했을까

2. 위대한 군주도 피해가지 못한 위험하고 치명적인 성욕

episode 08 죽은 아내를 그리워해 21년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묘 ‘타지마할’을 지은 샤 자한
21년 동안 나라가 휘청거릴 만큼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죽은 아내를 위한 초호화 무덤을 지은 샤 자한│죽은 아내를 너무도 그리워해 아내를 닮은 딸과 근친상간까지 저지르다?│샤 자한에게 차별당한 둘째아들 아우랑제브가 복수를 위해 아버지에게 대접한 끔찍하고도 충격적인 식사

episode 09 한편으로 전족을 엄격히 금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병적으로 즐긴 청 황제 건륭제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전족 풍습은 언제부터 생겨났을까│옛날 중국인들이 전족한 작은 발에 그토록 열광한 까닭│전족한 발 자체가 ‘최고의 성감대’였다?│백성에게는 엄격히 금지하면서 정작 자신은 전족을 병적으로 즐긴 청 황제 건륭제

episode 10 ‘왕관을 쓴 창부’ 예카테리나 2세와 그의 연인들
국사를 논하며 외모가 출중한 젊은 남성들과 틈틈이 밀애를 즐기는 정열적이고 음란한 여인 예카테리나 2세│남편 표트르 3세를 쿠데타로 몰아내고 제위에 오른 냉혹하고도 야심만만한 여인│예카테리나 2세의 새 연인 그레고리 오를로프의 친동생과 그 일당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한 표트르 3세│손자 니콜라이 1세가 자신의 할머니 예카테리나 2세를 ‘왕관을 쓴 창부’라고 비난한 까닭은?

episode 11 한때 자신이 끔찍이 사랑한 여인들을 줄줄이 처형대로 보낸 사이코패스 왕 헨리 8세
후사를 보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다 광기 어린 행보를 보인 헨리 8세│형의 아내 캐서린을 탐해 욕정을 채우고 결혼까지 했으나 아들을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내치고 그의 하녀 앤 불린과 다시 사랑에 빠지다│캐서린 왕비와 마찬가지로 아들을 낳지 못하자 ‘간통죄’와 ‘메리 공주 암살 미수’ 혐의까지 받고 사형당한 앤 불린의 최후│밤마다 런던탑에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앤 불린의 유령

episode 12 욕정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며느리도 마다치 않은 희대의 호색한 황제 당 현종
4만 명의 아름다운 여인을 후궁으로 거느린 당의 마지막 황제 현종│현종과 당나라를 멸망으로 이끈 ‘경국지색’의 대표적 인물이라는 평가와 야심 없는 수수한 여인이라는 정반대 평가를 받는 양귀비│‘아들의 며느리’를 가로채 온천에서 불꽃같은 사랑을 나누는 패륜을 저지른 당현종│안녹산의 난을 잠재우기 위한 희생물로 버드나무 아래에서 목이 졸려 죽임을 당하다

episode 13 나폴레옹과 조제핀의 기묘하고도 엽기적인 사랑
‘무서운 여자’에게 쉽게 매혹된 독특한 여성 취향의 나폴레옹│조제핀의 작은 들창코, 총기 없는 푸른 눈, 치열이 고르지 못해 어색해지는 웃음도 나폴레옹의 저돌적 사랑을 방해하지 못하다│시종일관 나폴레옹을 ‘자동현금지급기’ 취급한 조제핀│아내 조제핀의 상습적인 거짓말과 사치, 간통행위에 머리끝까지 화난 나폴레옹, 이혼을 결심하다, 그러나….│조제핀이 전형적인 ‘무서운 여자’인 이유

3. 평범함 속에 감춰진 비범함으로 세계사를 뒤흔든 기묘한 인물 이야기

episode 14 로마노프 왕조를 멸망으로 몰고 간 악마 성직자 라스푸틴
러시아제국을 멸망으로 몰고 간 니콜라이 2세와 알릭스 황후의 ‘운명적’ 만남│“나는 세 명의 딸을 낳았다. 그중 하나는 여제가 되겠지”│알릭스 황후는 왜 ‘수상한 편지’를 쓴 장본인이 자신임을 순순히 인정했을까│라스푸틴은 과연 거대한 성기의 소유자’였을까│라스푸틴을 좋아하고 따랐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한 유수포프가 그를 암살하기로 마음을 바꾼 결정적 이유는?│치명적 독이 든 와인을 세 잔이나 마셔도 죽지 않는 괴물 라스푸틴│독약을 잔뜩 마시고 총을 맞아도 죽지 않는 라스푸틴, 그는 과연 악마였을까?│“내가 죽으면 황제 일가도 몰살당한다”

episode 15 인류가 낳은 가장 유명하고 논쟁적인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
나치 독일이 중요한 군사 작전을 계획하고 결정할 때 노스트라다무스의 시를 참고했다는데?│프랑스 국왕 앙리 2세의 비참한 죽음과 발루아 왕조의 몰락을 정확히 예언한 노스트라다무스

episode 16 끔찍한 방법으로 사형당하는 범죄자 못지않게 끔찍한 삶을 산 사형집행인 상송 가문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사형집행인 가문 상송 가문 이야기│“왕비 마마, 프랑스에는 훨씬 끔찍한 처형이 있사옵니다”│네 마리 말이 지쳐 쓰러질 때까지 채찍질해도 고무줄처럼 늘어날 뿐 찢기지 않는 다미앵의 사지│다미앵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한 죄로 옥살이까지 한 앙리 상송, 프랑스 혁명기에 왕과 귀족을 기요틴으로 처형하는 기구한 운명에 맞닥뜨리다

episode 17 나폴레옹과 히틀러를 광기로 몰고 간 성유물 롱기누스의 창
한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을 뻔한 성유물, 롱기누스의 창│합스부르크 가문과 아돌프 히틀러의 몰락은 모두 성스러운 롱기누스 창이 ‘소유자로 적합하지 않은 자’라고 여겼기 때문일까?

episode 18 고귀한 피를 지키려는 노력을 대대로 흐르는 저주로 돌려받은 합스부르크 가문 사람들
합스부르크 가문이 평범한 지방 귀족에서 출발해 전 유럽을 주무르고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건설한 위대한 가문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비결은?│고귀한 혈통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 기이한 신체 특징을 유전되게 하는 저주를 낳다│합스부르크 가문 특유의 얼굴을 만든 장본인은?

episode 19 가장 비루하지만 가장 생명력이 질긴 사람, 환관
남자와 여자 사이에 위치하는 ‘중성적 아름다움’을 지닌 존재, 환관│황제를 꼭두각시로 만들고 자신이 황제보다 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 환관, 위충현│황제에게 환관은 ‘어머니 대용품’이었다고?

4. 인간에게 가장 잔혹했던 인간들 이야기

episode 20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노동 가능 인구 2,000명 정도인 독일 소도시 하멜른에서 어느 날 갑자기 130명의 어린이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충격적 실화│130명 소년 행방불명을 둘러싼 3가지 가설 중 진실은?│충격적 4번째 가설, 과연 프리드리히 2세가 범인이었을까?

episode 21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하고 야만적 행위, ‘마녀사냥’
마녀사냥으로 처형당한 사람 수가 많았던 나라일수록 ‘종교개혁’ 당시 가톨릭을 버리고 프로테스탄트로 개종하는 사람이 많았던 이유│마녀로 몰려 처형되는 사람 중 왜 50~60대 여성이 많았을까?

episode 22 왕권신수설을 증명하는 중요한 행위, 로열 터치
항생제가 없던 시절에 백성들이 믿을 사람이라곤 오직 국왕뿐!│25년의 재위 기간 중 10만 명의 나력 환자를 만진 영국 왕 찰스 2세

episode 23 아내의 그곳에 정조대를 채워서라도 순결을 보장받고 싶어 했던 중세 유럽의 남성들
장기간 멀리 출타할 때 아내의 ‘그곳’에 ‘정조대’를 채우고 떠나는 남편들│“여자의 못된 꾀를 봉인할 수 있는 자물쇠 따위는 없습니다”│600년 넘게 밝혀지지 않은 영국왕 리처드 3세의 충격적 출생의 비밀

episode 24 르네상스 시대 전 유럽에 열풍을 몰고 온 독특한 남성 패션 아이템, 샅보대
“포경이야말로 최고의 우아함이며, 평상시에도 귀두가 노출돼 있다면 야만인의 성기다?”│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에 남성다운 성기가 아닌 어린아이의 그것처럼 아담한 성기가 달려 있는 까닭은?│르네상스 시대에 유럽에서 각선미가 여성 전유물이 아닌 남성미의 상징으로 여겨진 까닭은?

episode 25 기독교가 인정하는 최고 등급의 성유물, 성인의 유해
기독교 성인이 되려면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조건│사후 62년이 지난 뒤에도 부패하지 않은 예수회 수도사 프란시스코 사비에르의 불가사의한 시신

5. ‘성’과 ‘사랑’을 도구로 부와 권력을 쟁취하려 분투한 사람들 이야기

episode 26 ‘성’을 무기로 신분 상승의 꿈을 이룬 여성, 퐁파두르 부인
‘연인을 즐겁게 해주는 탁월한 기술’ 하나로 평민에서 귀족으로 신분 상승한 입지전적 인물 퐁파두르 부인│심각한 불감증이었던 퐁파두르 부인은 어떻게 성관계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루이 15세의 총애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루이 15세를 위한 성노리개 여성을 모집할 때 ‘처녀여야 한다’라는 조건이 들어 있던 중요한 이유는?

episode 27 남편의 관과 함께 황야를 떠돈 스페인의 ‘미친 여왕’ 후아나
남편과의 애증이 난무한 결혼생활이 광기의 원인이 되어 ‘미친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후아나 여왕│잘생긴 바람둥이 남편에게 신체적·정신적으로 학대당하는 후아나│후아나가 ‘여왕’ 자리에 오르자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숨에 역전되다│죽은 남편의 시신을 마차에 싣고 3년 동안이나 추모 여행을 한 ‘미친 여왕’│수도원에 남편의 관을 안치한 뒤 스스로 어느 성에 들어가 46년 동안 자신을 철저히 유폐하다

episode 28 ‘블러디 메리’라는 악명을 얻은 메리 여왕의 황당한 ‘상상 임신’
모든 것을 다 가진 합스부르크 가문의 귀공자 펠리페가 꼬장꼬장한 성격에 촌티 나는 연상녀 메리와 결혼하고 싶어 한 이유│메리 여왕은 왜 ‘블러디 메리’라는 악명 높은 이름을 얻게 되었나│멀어져 가는 남편의 마음을 붙잡고 싶어 한 메리의 간절한 마음이 ‘상상 임신’ 해프닝으로 번지다

episode 29 합스부르크가의 걸출한 여제이자 위험하고 해로운 독을 품은 어머니였던 마리아 테레지아
남편 프란츠 슈테판을 허수아비 황제로 만들고 사실상 여제로 군림한 마리아 테레지아│추악한 결과를 불러온 마리아 테리지아 법안, ‘순결 협정’│제국의 기반을 뿌리째 흔든 마리아 테레지아의 도를 넘은 결벽증│마리아 테레지아가 그토록 강박적 ‘정조 관념’을 갖게 된 근원적 이유는?│딸을 ‘정략결혼의 도구’로 보고 가치가 없어지면 실패작으로 여기며 가차 없이 몰아내는 비정한 어머니

6. 인간의 내면에 감춰진 ‘악마’의 본성이 깨어나다

episode 30 권력만 믿고 수많은 사람에게 잔학행위를 일삼다가 천벌 받은 이반 뇌제
무소불위의 권력을 손에 쥔 귀족들이 어린 이반 4세를 학대하면서도 목숨을 빼앗지는 않은 까닭│고양이와 새를 잔인하게 죽이며 즐거워하고 신하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의 혀를 자르는 잔혹한 왕│왕위를 이을 친아들을 제 손으로 때려죽이고 지옥의 고통을 겪는 이반 4세

episode 31 19세기 말 런던을 공포의 도가니에 몰아넣은 역사상 가장 잔혹한 살인마 잭 더 리퍼
19세기 영국이 낳은 희대의 엽기 살인마 잭 더 리퍼│기록하기조차 힘들 만큼 잔혹한 방법으로 다섯 명의 창부를 살해하다│잭 더 리퍼의 정체는?

episode 32 인류를 품종 개량한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 히틀러의 ‘진짜 목적’은?
히틀러와 나치스를 거세게 비판한 라우슈닝의 책 『히틀러와의 대화』에 적국 영국 정부가 출판 금지 처분을 내린 이유는?│청년들의 유전자를 ‘품종 개량’해 인류를 인공적으로 진화시킬 계획을 구상하고 실행에 옮긴 히틀러│히틀러가 ‘악마의 목소리’를 듣고 지시에 따라 세계대전을 일으켰다고?│히틀러와 나치스의 인큐베이터가 된 오컬트 조직 ‘툴레 협회’

episode 33 때로 광기에 사로잡혀 성인과 죄인을 넘나든 종교개혁의 선봉장 마르틴 루터
종교개혁의 선봉장 마르틴 루터가 한때 악마에 빙의된 일이 있었다는데?│“너희는 악마의 항문을 통해 지상에 떨어진 배설물이다”

episode 34 300명의 미소년을 무참히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 질 드 레
잔 다르크와 함께 프랑스 국왕 샤를 7세를 위해 오를레앙을 방어하는 등 무수한 공을 세운 질 드 레가 ‘소년 학살 사건’의 범인이었다?│300여 명의 소년을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질 드 레가 평민 집안의 소년 중 희생자를 고르는 원칙을 철저히 고수한 까닭│자기 자식의 목숨을 무참히 앗아간 질 드 레를 원망하기는커녕 광기에 사로잡힌 그의 영혼을 구원해달라는 기도를 올리는 이상한 부모들

episode 35 환상적 세계관에 광적으로 집착하다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군주 루트비히 2세
꿈의 성에서 몽상과 음악 감상에 심취하고 정치에는 무관심했던 ‘광인왕’ 루트비히 2세│루트비히 2세가 헤렌킴제 성 안에 자신이 동경하던 베르사유 궁전을 본떠 진짜보다 더 긴 ‘거울 회랑’을 만든 까닭은?│루트비히 2세는 왜 생전에 자신이 죽은 뒤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폭파하라는 유언을 남겼을까?

episode 36 나치의 비뚤어진 철학이 부른 당 고위 간부의 엽기적인 아이 유괴사건
“모든 여성은 서른다섯 살까지 순혈 독일 남성과의 사이에 아이를 네 명은 낳을 의무가 있다”│아이가 없어 고민하던 니니, 열일곱 살 연하의 라셔 박사와 사랑에 빠지다│프라하 여행에서 갑자기 갓난아기를 품에 안고 돌아온 니니│남편에게 여섯 명의 아이를 조달하기 위해 납치, 바꿔치기, 반품 등 온갖 엽기 행각을 벌이다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크림전쟁의 ‘천사’였다. 단, 어떤 의미에서는 ‘백의의 천사’보다 ‘죽음의 천사’에 가까웠지만……! 실제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충격적이게도 그가 목숨을 구한 환자 수보다 사망한 환자 수가 훨씬 더 많았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당시 죽은 환자 중에는 제때 적절한 응급조치와 제대로 된 치료만 받았다면 충분히 생명을 구했을 사람도 적지 않았다. 알고 보면 크림전쟁에서 간호사로서 남긴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업무 실적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놀랍게도 터키 이스탄불 근교 스쿠타리(현재 위스키다르)에서 나이팅게일이 간호 책임자로 근무한 병원에서는 환자 2만 5,000명 가운데 사망자가 무려 1만 8,000명에 달했다. 즉,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다섯 명 중 세 명 이상이 죽어서 병원 문을 나온 셈으로, 하루 최고 70명이 사망하는 무시무시한 죽음의 현장이었다. 크림전쟁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곳이 바로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간호 책임자로 일하던 병원이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분노를 터뜨리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군 수뇌부의 잘못이에요! 병사들이 우리 병원에 이송되었을 때는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어요!”

-「episode 1. 나이팅게일은 과연 ‘백의의 천사’였을까」중에서 (26p.)

더구나 만년의 간디와 함께 잔 사람은 아내가 아니었다. 그럼 과연 누구였을까? 간디의 개인비서의 여동생으로 의사로서 간디를 간호한 수실라 나야르였다. 한데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간디가 그 외에도 어린 소녀, 지지자, 친척의 아내를 포함한 여러 여성에게 알몸 동침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간디는 혼자서는 추워서 잘 수 없다는 이유로 조카의 아내인 아바라는 여성의 옷까지 벗겨 한 이불에 들었다.
“몸을 데울 생각이시라면 아내 대신 제가 함께 자겠습니다.”
졸지에 아내를 빼앗기게 된 조카가 황급히 말했다. 그러나 간디는 조카의 제안을 단호히 거절했다고 한다.
오랫동안 간디와 알몸으로 같이 잔 소녀 마누는 “엄마랑 같이 자는 게 뭐가 문제야?”라고 오히려 반문했다. 간디는 주위 여성들에게 자신을 ‘어머니’라고 부르게 했다.
간디의 ‘절대금욕’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성욕을 절제하라는 힌두교 교리를 충실히 따르고자 했던 그는 자신의 남성성을 굴복시킴으로써 자신을 여성화, 양성구유화하고자 했다고 한다. 밤마다 시달리던 오한을 핑계 삼아 알몸 여성과 함께 자면서 그것을 성욕 제어 훈련 또는 제어하지 못한 욕구에 대한 속죄의 고통의식이라고 변명하는 바람에 논란을 일으키고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아무튼, 이쯤 되면 우리는 ‘간디의 위대함을 과연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라는 난감한 생각마저 든다. 여러 면에서 그는 베일에 싸인 ‘수수께끼의 사나이’였다. 그리고 그는 종교적 성인과 세속적 정치가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입체적이고도 기묘한 존재이기도 했다. 그가 역사적 위인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진짜 비결은 어쩌면 수많은 민중의 시선을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시킬 수 있었던 희귀한 재능에 있었던 게 아닐까.


- 본문 「episode 2. 힌두교 성인이 되고자 애썼으나 성욕의 포로가 돼버린 간디」중에서 (pp. 34~37)

훗날 엘리자베스 1세는 많은 연인을 두었다. 그러나 이는 모두 즉흥적 감정에 이끌린 선택이 아닌, 치밀한 계산 끝에 맺은 냉철한 관계였다. 또 그는 지나치게 신중한 성격 탓에 차츰 욕구불만이 쌓였고, 그렇게 풀지 못하고 누적되기만 한 에너지를 다소 도발적인 취미생활로 발산하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 자주 이야기되는 일화로, 그는 상반신을 덮은 부분이 좌우로 벌어져 있어 가슴과 배가 슬쩍슬쩍 드러나는 옷을 입고 공식 석상에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여왕의 속살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져 도무지 표정 관리가 안 되는 프랑스 대사를 보면서 그는 몇 시간 동안이나 태연자약 알현을 계속했다. 엘리자베스 1세는 갈 곳 몰라 헤매는 프랑스 대사의 동공을 바라보며 짜릿한 쾌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이런 모습은 뭇 남성의 집요한 시선에 수줍게 얼굴을 붉히는 여성보다는 도발적 취향을 가진 남성의 모습에 좀 더 가까워 보인다. 여기에 더해 당시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백년전쟁을 치를 정도로 오랜 앙숙이었던 데다 그의 아버지 헨리 8세 재위 시 캐서린 왕비와의 이혼 문제로 로마 교황청과 척을 지게 되면서 당시 대표적 가톨릭 국가였던 프랑스와 더욱더 험악한 관계였던 점을 고려하면 엘리자베스 1세가 고도의 외교적 수완을 발휘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 본문 「episode 3. 밤에는 연인에게 애교를 부리고 낮에는 연인의 뺨을 때린 무서운 여자 엘리자베스 1세」 중에서 (pp. 42~43)

사랑하는 아들과 손자들의 죽음을 전해 들은 일만으로도 샤 자한은 충분히 지옥을 맛보아야 했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 어느 날이었다. 샤 자한이 식탁에 앉자 음식이 나왔다. 그가 고기 요리 뚜껑을 열자 실로 놀라운 ‘요리’가 나왔다. 그게 뭐였을까? 충격적이게도 샤 자한이 끔찍이 사랑했던 아들 다라 시코흐의 머리였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이탈리아 여행가 니콜로 마누치(Niccol? Manucci)는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샤 자한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고꾸라져 식탁에 얼굴을 박았다.

샤 자한은 이가 몇 개나 부러질 때까지 자기 머리를 식탁에 찧는 자학적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샤 자한은 실권을 잡은 아우랑제브에게 개인 자산인 보석까지 모두 빼앗기는 등 온갖 수모와 냉대를 받으며 죽을 때까지 뒷방 늙은이 취급을 당했다.
인도를 호령하던 황제는 타지마할 근처 아그라 궁전에서 가족과 첩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꼼짝없이 유폐되어 죄수나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했다.
창으로 내다보이는 타지마할을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는 신세였다고 전해지는데, 말이 상왕이지 실제로는 도저히 상왕이라고 볼 수 없는 매우 비참하고 곤궁한 생활이었다. 심지어 새 실내화를 살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돈에 쪼들렸다는 일화도 전해 내려온다.

- 본문 「episode 8. 죽은 아내를 그리워해 21년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묘 ‘타지마할’을 지은 샤 자한」 중에서 (pp. 88~91)

총 300명이 넘는 소녀가 루이 15세에게 성적으로 봉사했고 ‘사슴 정원’에서 태어난 국왕의 사생아는 60명이 넘었다. 이렇듯 많은 소녀의 참담한 ‘희생’을 밑거름 삼아 국왕의 총애를 유지한 퐁파두르 부인은 자신의 선택과 행위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그는 그 희생이 자신의 권력을 탄탄한 반석 위에 세우기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할 대가, 즉 일종의 필요악이라고 여겼다.
여러 설이 분분하나 ‘사슴 정원’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그 작동 방식을 고안해 실행에 옮긴 사람은 퐁파두르 부인이었다고 여겨진다. 물론 처음에 그 혐오스러움에 몸서리치다가 국왕의 명령을 어길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운영을 맡았다거나, 처음에는 거부감에 몸을 뺐으나 나중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주장도 있다.
퐁파두르 부인은 프랑스 로코코 양식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대를 살았다. 그리고 그 시기에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세련되고 멋진 나라’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완성했다. 어떤 관점에서 퐁파두르 부인은 프랑스라는 나라의 브랜드를 만든 프로듀서였다고 할 수도 있다. 어쨌든 그는 프랑스가 누린 영광의 기틀을 놓은 인물이기도 했다. 그런 그의 영광을 뒷받침해준 기둥 중 하나가 바로 ‘사슴 정원’에서 일한 몇백 명의 이름 없는 소녀들이었다.

- 본문 「episode 26. ‘성’을 무기로 신분 상승의 꿈을 이룬 여성, 퐁파두르 부인」 중에서 (231~232p.)

후아나는 남편의 시신과 함께 여행을 시작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남편이 죽은 뒤에야 비로소 그를 온전히 독점하게 된 셈이었다. 그는 남편의 시신을 흑단으로 만든 관에 안치했다. 그런 다음 상여 대신 네 필의 검은 말이 끄는 검은 옻칠한 장례용 마차에 관을 실었다.
여행의 대외적인 목적은 남편의 유해를 그의 어머니 이사벨 여왕이 잠든 도시 그라나다로 운구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추모 여행은 무려 3년 동안이나 이어졌다.
당시 스페인은 시가지를 벗어나면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황무지나 다름없는 삭막한 풍경이 끝도 없이 펼쳐졌다. 메마른 황야 한복판에서 후아나는 밤낮으로 마차를 달렸다. 펠리페가 당장이라도 되살아날지 모른다고 믿었던 후아나는 조금이라도 그런 기미가 느껴지면 관 뚜껑을 열어 확인해야 직성이 풀렸다. 그때마다 그는 가던 길을 멈추고 마차를 세우게 했다. 한때 ‘미남왕’으로 불리던 펠리페의 시신이 부패하며 백골이 드러났다. 그런데도 후아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수도원에 남편의 관을 안치한 뒤 스스로 어느 성에 들어가 46년 동안 자신을 철저히 유폐하다 세월이 흘러 추모 여행을 나선 지 3년이 지났을 무렵 후아나는 드디어 토르데시야스성 안에 있는 수도원에 도착해 남편의 관을 안치했다. 그리고 그 수도원에 인접한 어느 성에 들어가 46년 동안 한 발짝도 문 밖으로 나오지 않고 ‘미친 여왕’으로서 자신을 유폐했다.
후아나는 이따금 온전한 정신을 되찾기도 했으나 대체로 그의 정신은 광기의 밑바닥에 납덩이처럼 가라앉아 있었다. 그는 제대로 된 옷이 아닌 대충 누더기를 걸친 채 여기저기 변을 보고 다니며 식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생활을 바닥에서 짐승처럼 뒹굴며 해결했다.

- 본문 「episode 27. ‘남편의 관과 함께 황야를 떠돈 스페인의 ‘미친 여왕’ 후아나」 중에서 (238~23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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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호리에 히로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77

1977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제1 문학부 프랑스 문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세계, 고대, 근대를 불문하고 역사의 재미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경쾌한 필치로 그려낸다. 면밀한 검증과 고찰, 현실감 넘치는 묘사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은 책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랑과 욕망 세계사』 『사실은 무서운 세계사 전략편』, 『위인은 그렇게까지 말하지 않았다. 역사적 명언의 뜻밖의 이면』, 『마리 앙투아네트와 프랑스 여자들 - 감미로운 로코코의 원류』 『후궁의 세계사 - 입이 떡 벌어지는 역사 이면의 잡학』 『페티시즘의 세계사』 등이 있다.

서수지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직장 생활에서 접한 일본어에 빠져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출판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처음 읽는 돈의 세계사』, 『철학과 종교의 세계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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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훈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73

1973년에 태어났다. 1998년 서울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2000년 무렵부터 삽화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문화건달 짬'을 시작으로 '씨네21', '한겨레21', '필름 2.0', '새파란' 등 여러 매체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 왔다. 2007년 현재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반칙의 제국', '나의 지중해식 인사' 등이 있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천하무적 잡학사전', '중국 즐겨찾기', '아쿠아마린', '화성의 인류학자', '세계명화의 수수께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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