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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수호의『인간관계론을 읽다』는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민충환(문학평론가)
세필로 정밀묘사한 동양화 한 폭, 이제 시 쓰는 일은 놔두고 집에 가서 아내의 숟가락 위에 뼈 바른 조기를 얹어주는 숙제나 잘 해결할 일이다.

이병렬(소설가, 문학박사)
박수호의 시집 『인간관계론을 읽다』 속 곳곳에 스며있는 무심(無心) 그리고 무위(無爲)의 경지이다. 시인에게는 「햇살 맑은 날」에서 제시하듯이 ‘피어서는 / 어떤 의미도 해석도 / 들어설 길 없는 / 풍경이 되’는 일이리라. 또한 이는 ‘마음 먹은 대로 행해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從心所慾不踰矩)’는 경지가 아닐까. 그렇기에 필자는 『인간관계론을 읽다』란 시집을 읽은 게 아니라 시편들 속에 스며있는 무심과 무위를 시나브로 떠올렸으니 결국에는 ‘삶의 철학’을 시로 읽은 것이 된다.

1부 자작자작

똥을 누며 - 19
단풍 지다 - 20
우체통 - 21
다시 생애 목표에 대하여 생각함 - 22
오늘 - 23
자작나무 숲 - 24
떠날 때 - 25
반계리를 지나며 - 26
맨발 - 28
봄 - 29
단풍 든 후 - 30
이별의 형식 - 31
아들에게 - 32
오후 다섯 시를 지나며 - 34
우리들 이야기 - 35
우연처럼 - 36
우리는 가을 - 38
어느 눈 내리던 날의 기록 - 39
나무南無 - 40

2부 느닷없이

인간관계론 1 - 45
인간관계론 2 - 46
인간관계론 3 - 47
인간관계론 4 - 48
인간관계론 5 - 49
인간관계론 6 - 50
인간관계론 7 - 51
인간관계론 8 - 52
인간관계론 9 - 53
인간관계론 10 - 54
인간관계론 11 - 55
인간관계론 12 - 56
인간관계론 13 - 57
인간관계론 14 - 58
인간관계론 15 - 59
인간관계론 16 - 60
인간관계론 17 - 61
인간관계론 18 - 62
인간관계론 19 - 63

3부 말 밖의 말

인간관계론 20 - 67
인간관계론 21 - 68
인간관계론 22 - 69
인간관계론 23 - 70
인간관계론 24 - 71
인간관계론 25 - 72
인간관계론 26 - 73
인간관계론 27 - 74
인간관계론 28 - 75
인간관계론 29 - 76
인간관계론 30 - 77
인간관계론 31 - 78
인간관계론 32 - 79
인간관계론 33 - 80
인간관계론 34 - 81
인간관계론 35 - 82
인간관계론 36 - 83
인간관계론 37 - 84
인간관계론 38 - 85
인간관계론 39 - 86

4부 종종

연연하다 - 89
다담역 - 90
이를테면 - 91
그러하다 - 92
방울꽃 - 93
햇살 맑은 날 - 94
소한小寒 - 95
귀 모으다 - 96
김칫국물 서너 방울 - 97
생각과 말 - 98
풍경 - 99
반성 - 100
꽃 진 뒤에는 - 101
초저녁 - 102
바람개비 - 104
창밖의 일 - 105
꽃비처럼 - 106
봄, 오후 세 시 - 107

해설 / 이병렬(소설가, 문학박사) - 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