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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력은 백 점, 자신감은 만 점!
그런데… 초능력은 몇 점?

슈파클은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슈퍼 히어로였습니다. 엄마, 아빠, 할머니, 삼촌, 고모, 모두가 초능력을 가진 슈퍼 히어로 집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던 슈퍼 히어로들의 일상과는 달리 초등학생 슈파클에게 슈퍼 히어로 생활은 고단하기만 합니다. 매일 똑같은 슈퍼 히어로 슈트를 입고, 매일 세상을 구하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출동하고, 매일 학교에도 가야 하죠. 게다가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하는 바람에 친구 하나 없는 학교로 전학을 가기까지!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바쁜 슈파클은 새 학교에서 새로운 임무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바로 학교 옆 공원을 없애고, 주차장을 만들려는 더티캐시 주식회사에 맞서 공원을 지키는 것! 슈파클은 레이저 총과 폭탄을 들고 다니는 악당들에 비해 양복을 입고 서류 더미를 든 어른들을 상대하는 건 아주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초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영국에서 출간되자마자 가디언, 선데이 타임즈, 북트러스트 등 여러 매체에서 호평을 받은 새로운 슈퍼 히어로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방사선 사고 X, 거미 X, 최신 슈트 X
슈퍼 초능력 가문에서 태어난 히어로의 초특급 고민

슈퍼 히어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탄생합니다. 우리가 아는 슈퍼 히어로들은 방사선 사고에 휘말려서, 슈퍼 거미에 물려서, 천재적인 두뇌로 최신 슈트를 만들어서 히어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였다면 어떨까요? 엄마, 아빠, 동생,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과 이모들까지 가족 모두가 히어로인 집안에서 태어난다면요? 멋진 일이 아니겠냐고요? 정말 그럴까요?
슈파클은 히어로 집안에서 태어난 슈퍼 히어로입니다. 세상을 구하는 게 취미고, 지키는 게 특기이지요. 하지만 슈퍼 히어로로 사는 건 하나도 멋지지 않아요. 세상을 구하느라 이리 뛰고, 저리 날며 하루하루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가족들은 끝내주게 멋진 초능력을 갖고 있는 반면 슈파클은 자신의 초능력이 부끄러워 감추기에 급급합니다. 그래서 슈파클은 슈퍼 히어로로서의 자신의 능력도, 바쁜 일상도, 평범한 자신도 좋아하지 않지요.
너무 초라해서 감추고 싶은 나를 마주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이제껏 외면해 왔던 나를 마주할 때를 우리는 ‘성장’이라고 부릅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린이 독자들 또한 어느새 슈파클과 함께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친구 사귀기 ○, 환경 지키기 ○, 어른들 상대하기 ○
아홉 살 아이의 평범한 소원

슈퍼 히어로로 사는 것도 바쁜 슈파클의 아홉 살 인생에 대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하는 바람에 새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어야 한다는 거지요. 모든 것을 이해해 주던 소중한 친구 하나 없는 새로운 곳에서 슈파클의 일상은 꼬여만 갑니다.
새로운 동네에서도 빠르게 적응하는 동생 레드를 보며 슈파클은 용기를 내어 반장 선거에 나가지만, 아쉽게도 반장으로 뽑히지 못합니다. 대신 지구의 환경을 지키는 환경지킴이로 임명되었지요. 그 덕에 새로운 임무도 주어졌어요. 학교 옆 공원을 없애고, 주차장을 지으려는 더티캐시 주식회사에 맞서 공원을 지키라는 임무 말입니다!
처음에는 악당들도 아니고, 평범한 어른들을 상대하며 작은 풀밭을 지키는 것쯤은 아주 쉬운 일이라 생각했지요. 그런데 이럴 수가, 더티캐시를 찾아간 슈파클 앞에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초능력도, 말도 통하지 않는 어른들 상대로는 이제껏 써 왔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초능력을 쓸수록 환경 지킴이 임무는 엉망이 되고, 아이들과는 더 멀어지고 말았지요. 슈파클은 과연 초능력 없이 더티캐시에 맞서 임무를 완수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까요?

그림책 + 소설 + 만화 + 낙서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진 유쾌하고 감동적인 어린이책

〈슈퍼 히어로 슈파클〉은 2015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후보와 워터스톤스 어린이책 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그림책 작가로서 입지를 다져 온 소피 헨의 읽기물 시리즈입니다. 그녀 특유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스토리와 섬세하면서도 만화적인 연출력은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지요. 글과 그림, 만화와 낙서 등 어린이들이 접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기록이 한데 어우러져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입니다.
특히 마음에 안 드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의 슈파클의 미묘한 표정 변화, 만화 속에 등장하는 하찮고도 악랄한 악당들의 모습 등을 통해 깨알 재미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책 읽기를 즐기는 어린이도, 어려워하는 어린이도 저마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슈퍼 히어로가 아닌 아홉 살 아이의 일상을 옮겨 놓은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더 열심히 고민하는 슈파클에게 어린이 독자들은 더 쉽게 감정을 이입하게 됩니다. 슈퍼 히어로로서의 정체성과 평범한 아홉 살의 고민 속에는 ‘나’만의 고민이 숨어 있습니다. 가끔은 슈퍼 히어로의 방식으로, 또 가끔은 평범한 방식으로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 가는 슈파클. 그리고 그 곁에 있는 보통 사람들의 슈퍼 히어로 같은 모습을 보며 어린이 독자들도 자신만의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가디언
흑백 만화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강력한 메시지!

선데이 타임즈
우리가 잊고 있었던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 주는 슈파클. 슈퍼 히어로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고민을 갖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
슈파클의 평범하지만 특별하고, 고민이 가득하지만 활기찬 이야기를 모두에게 추천한다.

북트러스트
훌륭한 일러스트와 개성 있는 캐릭터, 뚜렷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

1. 나는 슈퍼 히어로! 하지만… 12
2. 새로운 학교로 전학 가다 56
3. 세상은 결심한 대로 되지 않는다 72
4. 환경 지킴이 임무를 시작해 보자 92
5. 임무를 망치다 122
6. 또다시, 임무를 망치다 136
7. 할아버지가 좋은 방법을 떠올리다 152
8. 공원 앞에서 캠페인을 하다 172
9. 여기서부터 아주 흥미진진함 186
10. 내 얘기는 여기까지…일까?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