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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의 지도 : 인생의 본질을 잃어버린 시대에 삶의 의미를 찾아서

원제 : Maps of Mea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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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5년간 매일 3시간씩 작업 끝에 탄생한 심리학의 고전!
지금까지 조던 B. 피터슨이 제시해온
모든 인생 법칙의 토대가 된 인문서를 만나다

문화에는 저마다 문화의 중심을 이루고, 모든 부차적 신념의 토대가 되는 핵심 전제가 있다. 이 전제를 포기하면 우리가 ‘믿고 있던 모든 것’이 허물어지고, 혼돈을 불러오는 미지가 다시 세상을 지배하기에 우리는 이것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

이 책은 신화와 문학, 현대 신경과학 등의 연구를 토대로, 인간이 위험천만한 ‘미탐험 영토’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어떻게 배우는지, 그리고 그 미지의 위협을 어떻게 기회로 뒤바꾸는지를 보여주며 우리 삶을 지배하고 바꾸는 ‘신념의 구조와 의미’를 재발견하도록 이끈다. 이와 더불어 법과 정의, 옳고 그름의 모든 기준이 흔들리고 있는 이 시대에 과연 우리가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왜 그것이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만드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 20년 연속 북미 아마존 인문·심리 최장기 베스트셀러
★ 500만 밀리언셀러, 조던 피터슨을 완성시킨 명저 완역판 출간
★ 15년간 매일 3시간씩 작업 끝에 탄생한 심리학의 고전

“당신이 믿었던 모든 것을 바꿔놓을 유일한 책!”
신화와 문학, 현대 신경과학 연구와
인간의 본질을 파고든 융, 니체, 도스토옙스키, 솔제니친까지,
세상을 구성하는 모든 믿음과 신념,
미신의 원형을 빈틈없이 분석한 심리학의 고전을 만나다.

진정한 선택과 의미, 삶의 방향에 대한 새로운 독법을 통해
우리를 공허하게 만드는 ‘완벽했던 질서’를 파괴한다!

우리는 다음의 네 가지 사항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 무엇이 있는가. 그것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이 있는지 아는 것’과 ‘그것으로 무엇을 할지 아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그 차이는 무엇인가.

15년간 매일 3시간씩 작업 끝에 탄생한 심리학의 고전!
지금까지 조던 B. 피터슨이 제시해온
모든 인생 법칙의 토대가 된 인문서를 만나다

소장하기도, 또 읽기도 쉽지 않으나
1000페이지에 가까운 이 책이
아마존 인문 심리 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인 이유

토론토 대학교 학생이 선정한 ‘내 인생을 바꾼 교수’이자 이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조던 B. 피터슨이 첫 번째로 저술한 책, 『의미의 지도』는 1999년 출판된 책으로, 역사적 사료와 성경, 신화와 서사, 철학과 심리학, 뇌 과학 등 수많은 분야에 걸쳐 깊고 폭넓게 인간의 본성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20년 넘게 아마존 인문 심리 베스트셀러 자리에 있는 이 책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심리학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저자의 대표작인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포함한 여러 저서에서 계속 인용되었던 『의미의 지도』는 피터슨이 1985년부터 1999년까지 거의 15년간 하루에 3시간씩 규칙적으로 작업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니만큼 전작들에 비해 보다 근원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물론 1000페이지에 가까운 책이니만큼 읽는 데 조금 용기가 필요한 두께의 인문서이긴 하지만, 조던 B. 피터슨의 사상을 완성시킨 작품이라 일컬어지고 있는 만큼 그 도전 가치는 충분하다. 한국어 번역만 무려 2년이 넘게 걸린 『의미의 지도』는 인간을 지배하는 ‘믿음’과 ‘신념’이라는 것의 근본 토대와 더불어 그 체계와 구조를 설명하면서, 이를 통해 인간 본성과 이데올로기, 사회 구조의 메커니즘을 놀라운 통찰로 묶어낸다.

본질에는 차이가 없으나
전혀 다른 삶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들

사물의 범주가 갖는 의미를 이해하려면
지금과는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나는 삶이 두려웠고,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으며,
그럼에도 그로부터 무언가를 바랐다.” _톨스토이

저자는 세상의 근원에는 ‘질서’와 ‘혼돈’ 이 공존하며, 이 두 가지, 즉 문화와 자연, 미지와 기지 사이의 변칙적 반응들이 얽히고설키며 세상을 구성하고 변화시킨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간극 사이의 균형을 찾기 위한 강력한 통찰과 논증을 통해 보수적이거나 진보적인 세계관, 혹은 파시즘과 전체주의 같은 극단적인 이데올로기를 또한 부정한다. 그는 우리가 구축된 세계의 질서에 잠식되지 않고 계속해서 침투하는 ‘혼돈’을 인정하고 마주하며, 위험한 미지를 탐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우리가 삶을 지탱하는 신념의 힘, 자연과 사회에 적절히 대처할 적응력, 그리고 이상적 목표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보편화된 질서에 장악되어서도, 혼돈을 회피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혼돈의 해독제’라는 부제의 『12가지 인생의 법칙』과 『질서 너머』는 바로 이러한 관점의 연장선에 있다.

신화 속 지혜와 의미를 통해
인간과 집단에 대한 이해를 진일보시키다

저자는 “신화에 대한 지식을 갖추면 이데올로기에 쉽게 속지 않게 된다”고 말한다. 즉 진정한 신화는 어느 상황에나 존재하는 여러 모순된 측면을 총체적으로 그려내기 때문이다. 긍정적 측면의 이면에 반드시 ‘부정적인 것’이 도사리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조던 피터슨은 이 책에서 우리의 행동을 형성하고 의미를 찾게 하는 신화적 원형이 어떻게 우리의 정신에 영향을 주며, 또 그것이 우리의 문화적, 도덕적, 종교적, 그리고 영적 신념을 어떻게 진화시켰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이러한 ‘신화적 사고’를 통해 삶을 보다 통찰력 있게 바라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프레임을 얻을 수 있다.

우리 삶에 무엇보다 소중한 신념의 구조에 대하여

유년기가 끝날 무렵 나는 그동안 삶의 버팀목이 되어 주던 가치 체계를 버렸다. 이는 곧 내가 성장하면서 눈뜨게 된 존재론적 문제를 이해하도록 도와줄, 사회적으로 구축된 보편적 ‘철학’이 내 안에 없다는 뜻이었다. 철학의 부재가 초래한 결과를 온전히 깨닫기까지는 수년이 걸렸다.

『의미의 지도』는 저자 자신이 가진 삶의 숙제를 풀기 위해 시작된 책이다. 그는 삶과 사회를 지배하는 ‘신념’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고대와 현대의 뛰어난 사상 속에 숨어 있는 인간의 동기와 정서의 원형을 낱낱이 파헤친다. 뿐만 아니라 저자 자신의 심리 상담 케이스를 통해 신념만으로도 환경과 상관없이 삶이 얼마나 ‘의미롭고’ 가치 있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의미는 삶을 가능하게 해 주는 본능이다. 의미를 저버리면 각자의 개성은 구원의 능력을 잃는다. 최악의 거짓말은 의미가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의미 같은 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의미를 부인하는 사람에게는 생에 대한 증오와 파괴에 대한 욕망이 찾아들기 마련이다.

결국 이 책은 세상을 구성하는 거대한 신화적 토대와 인간의 본성을 다루고 있지만, 그 속에는 우리가 살면서 부딪히는 사회적 부조리, 삶의 한계와 더불어 질서와 혼돈의 경계선에만 존재하는 삶의 가치와 의미가 무엇인지,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 찾을 수 있는지를 대해 담고 있다. 저자가 고대와 현대 사상의 연결고리에서 찾아낸 ‘영웅적 삶’은 다른 게 아니다. 인생의 의미를 그리기 위해 질서와 혼돈의 경계선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이로 인한 변화를 마주하고 받아들이고, 그리하여 ‘삶을 견뎌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추는 것이다.

추천사

셸던 H. 화이트(Sheldon H. White, Chair)(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장)
조던 피터슨의 책을 읽으면 인간을 움직이는 동기가 작동하는 방식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그는 예로부터 수많은 학자와 과학자 들이 권하던 그 길을 따라 걷는다. 하지만 사실 그 길은 녹록지 않아서 누구도 제대로 걸은 적이 없었다. 피터슨은 신경심리학에서 고고학에 이르는 연구와 학술 문헌을 통합했다. 그는 연구에서 발견한 사실을 융, 니체, 도스토옙스키, 솔제니친과 같은 작가들의 글과 함께 버무려냈다. 이 책에는 애정 어리고 상세한 설명과 깊이 있는 사색, 신중한 연구, 이해하고자 하는 열정이 담겨있다. 멋진 작품이다

필립 제임스 스톤(Philip James Stone)(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조던 피터슨은 신화와 문학, 현대 신경과학 연구를 토대로 인간이 위험천만한 미탐험 영토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어떻게 배우는지, 그리고 그 미지의 위협을 어떻게 기회로 뒤바꾸는지를 설명한다. 그는 문장 하나하나를 신중히 쓰면서 빈틈없이 일관되고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친다

키스 오틀리(Keith sep Oatley)(토론토 대학교 응용 인지심리학 교수)
특별한 책이다. 조던 피터슨은 여러 신화에 깃든 의미와 기지와 미지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의 심층 구조를 이야기 형식으로 전하려는 인간의 욕구를 신선하고 탁월하게 종합한다. 일반 독자뿐만 아니라 심리학이 밝혀낸 마음의 다양한 측면들이 서로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알고 싶은 심리학자에게도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지옥에 내려가시어”

제1장 경험의 지도: 사물과 의미에 대하여
나는 어떤 생각을 관념적으로 이해했다면 그 생각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내 생각인 것처럼, 나 자신인 것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여겼다. 당시 내 머릿속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으로, 내가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없는 주장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반박할 여지가 없는 주장이라고 해서 반드시 진실은 아니며, 어떤 생각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그 권리를 획득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신화가 사라진 시대 | 존재의 가벼움과 불확실성 |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제2장 의미의 지도: 세 가지 분석 차원
인생에서 경험하는 참혹한 일들이 사실은 인생의 필수 전제일 수 있다는 것과 이 조건 역시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음을 배웠다.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의미’를 모형화해야 한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 이야기 형식을 띈 의미의 지도는 우리가 그린 이상과 비교하여 현실의 가치를 보여주고 더불어 원하는 대상을 얻 기위한 실용적인 방법, 즉 행동 방안을 알려준다.

마음의 본질 | 신화 속에 나타난 경험의 구성 요소 | 위대한 아버지, 기지와 탐험된 영토의 심상

제3장 훈련 기간과 사회화: ‘공유된 지도’의 수용
지형이 변하면 잘 다져진 길을 따라 걷기만 해서는 목표 지점에 다다를 수 없다. 변화에 발맞춰 습관과 신념을 바꾸지 못하면 스스로를 기만하고 세계를 부정하며 곧 으스러질 소망으로 현실을 대체하게 된다. 이들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결과, 자기 삶의 토대를 무너뜨려 불안한 미래를 맞으며 안식처가 되어 주던 과거에 갇히고 만다.

제4장 변칙의 출현: ‘공유된 지도’에 대한 도전
경험 세계에 변칙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그저 현재의 행동과 평가 기준을 제시하는 목표 지향 도식에 오류가 있다는 뜻이다. 그 오류가 정확히 어디서 무슨 이유로 발생했는지, 의미가 무엇인지는 발생한 변칙을 분석하는 첫 단계에서는 ‘가설’에 해당할 뿐이다. 변칙을 제대로 이해하고 경험하려면 변칙의 구체적인 의미를 끄집어내어야 한다. 공을 들여서 순전한 정서 정보로부터 행동과 신념, 더 나아가 정신과 인격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

기지의 패러다임적 구조 | 변칙의 네 가지 얼굴 | 자의식의 출현과 영원히 죽음으로 물든 변칙

제5장 대립하는 형제들: 미지에 대한 원형적 반응
의미는 본능이 가장 심오하게 발현된 것이다. 인간은 미지에 끌리고, 미지를 정복하는 데 익숙한 존재이다. 우리 마음속에서 의미를 감지하는 본능은 미지와 어느 정도로 접촉할지를 조절한다. 미지를 너무 많이 접하면 변화는 혼돈으로 뒤바뀐다. 너무 적게 접하면 정체되고 퇴보한다. 그 사이에서 균형을 적절히 이루는 사람은 강인한 인격을 갖추게 된다. 인생을 견뎌 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연과 사회에 적절히 대처할 적응력을 갖추고, 영웅적 이상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적수의 출현, 발달 그리고 표상 | 의미의 지도를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적대자 | 의미의 지도를 재구축하는 영웅의 적응 양식 | 연금술의 절차와 현자의 돌 | 세상을 뒤바꾸는 작은 결정들

에필로그
인생을 견뎌 낼 수 있다는 자신감

본문중에서

오늘날 인류는 엄청난 파괴력과 창조력을 지닌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이에 비등하게 존재의 가벼움과 불확실성, 혼돈에 휩싸여 있다. 끊임없는 문화 교류와 비판적 사고 능력으로 인해 우리는 오랜 세월 내려온 전통을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되었다. 어쩌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은 신념 없이는 살수가 없고, 과학으로는 신념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우리는 무언가를 믿어야만 한다. 그렇다면 과학이 부상한 이후로 우리가 의지하게 된 신화가 거부한 신화보다 더 세련되고 완전했던가? _54p.

인간은 동물과 마찬가지로 본능에 충실하다. 이게 날 잡아먹을까? 내가 이걸 먹을 수 있을까? 이게 나를 쫓아올까? 내가 이것을 쫓아가야 할까? 이게 짝짓기 대상이 될 수 있을까? 우리는 ‘객관적 현실’을 모형화할 수 있고, 이런 모형화가 유용하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의미’를 모형화해야 한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 (이야기 형식을 띤) 의미의 지도는 우리가 그린 이상과 비교하여 현실의 가치를 보여주고, 더불어 원하는 대상을 얻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 즉 행동 방안을 알려 준다.
현 상태, 이상적 미래상, 현 상태를 이상적 미래로 바꾸기 위한 방안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설명하는 것은 가장 단순한 형태의 이야기를 엮어내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이런 이야기는 시공간적으로 제한된 행동 양식과 관련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설명해 준다. 우리는 지금 A지점에 있다는 전제하 에 B지점으로 갈 수 있다. 지금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하면 어디로 가야 할지 계획할 수 없기 때문이다. B지점이 최종 목표라는 사실은 B 지점의 가치가 A지점의 가치보다 높다는 뜻이다. B지점은 현재 위치와 비교했을 때 더 이상적인 지점이다. B지점이 현재보다 더 낫다는 인식 때문에 지도에는 정서적 가치, 곧 의미가 부여된다. B지점과 같은 가상의 목표를 만들고 그것을 현재와 비교하는 능력 덕분에 인간은 인지 체계를 활용하여 정서 반응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 _74p.

약간 과장하면 우리는 미지의 세계를 갑자기 마주하지 않기 위해, 적어도 '의도치 않게' 마주하지 않기 위해 평생을 바친다고 말할 수도 있다. 문명인으로서 우리는 안정감을 누린다. (타인이 우리와 이야기를 공유한다는 전제하에) 타인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위협이나 처벌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환경을 통제할 수 있다. 이런 예측과 통제는 환경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쌓여서 문화를 이룩한 결과로 가능해졌다. 하지만 바로 이 문화가 우리 눈을 가려 우리는 자신의 정서적 실체를, 그 범위가 얼마나 넓고 그 결과가 얼마나 극적인지를 알지 못한다. _129p.

이 신비롭고도 불합리해 보이는 ‘희생 제의’는 실제로 서로 연관된 두 가지 핵심 사상을 극의 형식으로 실연한다. 첫째, 인간의 본질(신성한 측면)은 끊임없이 미지에 ‘제물로 바쳐져야’ 하며 미지의 화신인 위대한 어머니의 파괴적이며 창조적인 힘 앞에 자발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둘째, ‘가장 사랑하는 것’을 파괴하고 희생할 때만 미지의 긍정적 측면이 모습을 드러낸다.
첫 번째 사상은 새로운 정보가 생성되고 새로운 행동 양식이 구축되려면 미지를 자발적으로 마주해야 한다는 생각에 바탕을 두고 있다. 두 번째 사상은 부적절하거나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실효성이 없는 것(예를 들어 부적절한 행동 양식이나 신념)에 대한 집착이 적응을 방해하면 세계를 황무지로 뒤바꿔 놓는다는 생각에 근거한다. ‘부적절한 가치를 지닌 사물’에 집착하는 행위는 곧 ‘병든 가치 체계’(죽은 신)의 지배를 받고 영웅을 부정하는 행위이다. _318~319p.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들 중 일부만 존재하는 듯 행동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다. 무시당한 요소들은 억압을 받아도 반드시 고개를 내민다. 그것도 바람직하지 못한 방식으로 말이다.
신화에 대한 지식을 갖추면 이데올로기에 쉽게 속지 않게 된다. 진정한 신화는 어느 상황에나 존재하는 여러 모순된 측면을 총체적으로 그려낸다. 긍정적 측면의 이면에는 반드시 ‘적수’가 도사리고 있다. 그러므로 ‘자연’의 자애로운 측면은, 살아 있는 존재에 무작위로 고통과 죽음을 선사하는 무시무시한 측면과 더불어 이해되어야 한다. 또 개인을 지키고 보호하는 사회의 힘은, 변질되어 다양성을 억압하는 사회의 보수성에 비춰 보아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개인의 영웅적 면모 역시 그 속에 도사린 교만하고 비겁하고 잔인한 적수의 면모를 고려해서 바라봐야 한다. 이처럼 ‘현실 세계의 구성 요소’를 빠짐없이 설명하는 이야기는 이데올로기와 달리 안정되고 균형 잡혀 있으며, 사회적 병폐도 훨씬 적게 일으킨다. 하지만 행동의 장으로서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끊임없이 대립하고 전쟁을 벌인다. 이처럼 상충하는 요소 사이에서 우리는 어느 길로 가야 할까? 어떻게 하면 ‘모든 요소’를 고려하면서도 그 속에서 파멸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개인, 사회, 혼돈’ 사이의 관계를 발달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이 세력들 간의 적절한 상호작용을 이해할 수 있다. _400~401p.

인간적 한계의 핵심은 고통이 아니라 실존 그 자체이다. 인간에게는 스스로 한계의 무게를 짊어질 만한 능력이 있다. 그 능력을 외면하고 타락하는 까닭은 스스로 자기 인생에 대한 책임을 짊어지기가 두렵기 때문이다. 그러면 인생에 필요한 존재의 비극적 조건은 견딜 수 없는 것으로 전락하고 만다. 인생을 진정으로 견딜 수 없을 만큼 끔찍하게 만드는 것은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지진이나 홍수나 암이 아니다. 인간은 자연재해를 견뎌 낼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고결하고 품위 있게 대처할 수 있다. 인생을 수용할 수 없을 만큼 타락시키고 인간의 본성에 대한 믿음을 뒤흔드는 것은 바로 우리가 서로에게 안기는 무의미한 고통, 우리 자신의 악이다. 그렇다면 악을 저지르는 능력은 왜 존재하는 것일까? _495p.

대개 거짓된 사람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지른다기보다는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죄를 범한다(물론 적극적인 죄를 범하기도 한다). 이들은 탐험을 하고 기존 지식을 쇄신하는 데 일부러 실패한다. 경험 세계에 변칙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그저 현재의 행동과 평가 기준을 제시하는 목표 지향 도식에 오류가 있다는 뜻이다. 그 오류가 정확히 어디서 무슨 이유로 발생했는지, 의미가 무엇인지는 발생한 변칙을 분석하는 첫 단계에서는 ‘가설’에 해당할 뿐이다. 변칙을 제대로 이해하고 경험하려면 변칙의 구체적인 의미를 끄집어내야 한다. 공을 들여서 순전한 정서 정보로부터 행동과 신념, 더 나아가 정신과 인격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변칙을 경험하고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은 거짓을 일삼는 가장 단순하고 흔한 방법이다. 아무것도 살피지 않고 행동하지 않으면 잠시나마 자신이 범한 오류에 깃든 위험을 감출 수 있다. 이처럼 창조적 탐험을 거부하는 사람은 절차 및 서술 기억을 구태여 쇄신하지 않고, 예나 지금이나 전혀 변한 것이 없다는 듯이 현재에 적응하며, 새로이 생각해 보기를 거부한다. 오류를 바로잡으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질서와 혼돈을 중재하려면 용기 있게 행동해야 한다. _601~602p.

의미는 본능이 가장 심오하게 발현된 것이다. 인간은 미지에 끌리고, 미지를 정복하는 데 익숙한 존재이다. 우리 마음속에서 의미를 감지하는 본능은 미지와 어느 정도로 접촉할지를 조절한다. 미지를 너무 많이 접하면 변화는 혼돈으로 뒤바뀐다. 반대로 너무 적게 접하면 정체되고 퇴보한다. 그 사이에서 균형을 적절히 이루는 사람은 강인한 인격을 갖추게 된다. 인생을 견뎌 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연과 사회에 적절히 대처할 적응력을 갖추고, 영웅적 이상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고유한 존재이기에, 자신의 개성을 견지할 용기만 있다면 제각기 다른 길에서 의미를 찾는다. 개인의 다양한 개성이 발현되고 이것이 사회에 전할 수 있는 지식으로 바뀌면, 역사의 향방이 바뀌고 전 인류가 미지의 영토에 더 깊이 들어서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는 각자 자기 인생의 한계를 설정하는 사회적, 생물학적 조건이 있다. 하지만 마음에서 우러나는 관심을 한결같이 좇을 줄 아는 사람은 자기만의 적절한 수단을 손에 넣어 한계를 초월한다. 의미는 삶을 가능하게 해 주는 본능이다. 의미를 저버리면 각자의 개성은 구원의 능력을 잃는다. 최악의 거짓말은 의미가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의미 같은 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의미를 부인하는 사람에게는 생에 대한 증오와 파괴에 대한 욕망이 찾아들기 마련이다. _871~872p.

아버지, 저는 지금까지 누구도 생각해 내지 못한 것을 발견한 듯합니다. 하지만 그 생각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 아직 확신이 없습니다. 그 생각이 너무 광범위해서 한 번에 명확히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그 일부일 뿐입니다. 그것을 글로 전부 써 내려간다는 것은 정말이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논리적인 언어로 전달하려고 하는 지식은 대부분 지금까지 합리적인 설명이 아니라 늘 미술과 음악과 종교와 전통을 매개로 한 사람으로부터 다른 사람에게로 전수되어 왔던 것이어서 마치 하나의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일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저 다른 언어가 아니라 전혀 다른 경험의 방식입니다. _85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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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조던 B. 피터슨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저자 조던 B. 피터슨(Jordan B. Peterson)은 토론토 대 심리학과 교수, 전 하버드 대 교수이다. 혹한으로 유명한 캐나다 앨버타 주 북부의 황량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거친 환경에서 성장했다. 접시닦이, 주유소 주유원, 바텐더, 요리사, 양봉업자, 석유 시추공, 목공소 인부, 철로 건설 인부, 운전사 등 다양한 일을 경험하며 자랐다. 1982년 앨버타 대에서 정치학 학사 학위를 받고 나서 1년 동안, 당시 냉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던 유럽을 여행하며 전체주의와 세계 대전이 유럽에 남긴 깊은 상처를 확인했다. 이를 계기로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연구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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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주 [역]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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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성격 및 사회심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글밥아카데미 영어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하고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네덜란드 소확행 육아》 《슈퍼노멀》 《꿀잠 자는 아이》 《엄마 마음 설명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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