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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시집 『쉴만한 물가』를 발간하며


2021년 한해도 끝자락을 향해 달려갑니다.

지난해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하루하루 어려운 시기를 이기며 나가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이 재앙이 사라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이 쉴만한물가작가선교회를 허락해주시고 귀한 작가님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심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리며 쉴만한물가작가선교회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기도하고 창작하며 위로와 희망과 복음의 메시지를 담아 세상과 소통하면서 한마음으로 달려 나갈 것입니다.

이번에 출간한 한영시집은 서른한 분의 다양한 글향들이 잘 어울려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서 세상 속에 행복과 영혼의 쉼터가 되어 독자들에게 따사로이 다가가는 시집이 되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한영시집 출간을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해 번역해주신 장웅상 박사님과 아름다운 표지그림을 그려주신 정승교 화백님과 청어출판사 이영철대표님과 함께 동참해 주시고 기도와 관심과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사랑하고 존경하는 쉴만한물가작가선교회 회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은혜와 복이 가정과 일터 위에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21년 가을에

쉴만한물가작가선교회
발행인 강순구, 서비아

발간사_한영시집 『쉴만한 물가』를 발간하며_강순구, 서비아

초대시_이른 봄의 서정_김소엽 / 10

박종규_수수밭에서 외 1편 / 12
양숙정_내 가슴에 성령으로 외 1편 / 16
정수영_시(詩)가 하늘 길 열었다 외 1편 / 20
문순남_내 고향 외 1편 / 24
서비아_눈 내리는 날 외 1편 / 28
박희주_강물은 흘러가도 외 1편 / 32
이형숙_오늘이란 외 1편 / 36
허보영_코로나 4단계 외 1편 / 40
곽만영_해달뫼(日月山)의 가을 외 1편 / 48
박희우_아버지의 뒷모습 외 1편 / 54
박대산_파도 외 1편 / 58
박상기_가을 기도 외 1편 / 62
윤정식_지지 않는 꽃 외 1편 / 70
장웅상_알밤 외 1편 / 74
황여주_인사동 거리에서 외 1편 / 78
류한상_아름답다는 것은 외 1편 / 86
하난영_임의 품 외 1편 / 94
김상문_동굴 외 1편 / 100
김화창_미나리 외 1편 / 104
김윤홍_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외 1편 / 108
박계자_초승달 외 1편 / 112
이문희_봄의 여신 외 1편 / 118
김향희_마지막 동반자 외 1편 / 124
한정찬_탑(塔)의 언어(言語) 1 외 1편 / 128
이순옥_개기일식 외 1편 / 132
이정화_초혼(招?) 외 1편 / 140
황선기_태극기를 휘날리자 외 1편 / 146
양화춘_맥문동 보랏빛 꽃 외 1편 / 150
조윤하_내 인생의 연주자 외 1편 / 156
김광숙_당신은 제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 외 1편 / 162
강순구_독도의 향기 외 1편 / 166

작가 소개 / 174

*독도의 향기-강순구

하늘을 가득 채우고
온몸을 헤집어
뼛속으로 파고드는
독도의 향기

신록의 대지
검푸른 바다
사랑으로 품고
뜨거운 열정으로
대한민국을 휘감는
독도의 향기로움

삼천리 반도 휘돌아
대한민국의 삶을 뿜어내는
몸짓이 아름다워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독도향기 가득한
나라사랑 온몸에
흠뻑 젖어가며
살고 싶어라


*The scent of Dokdo

It fills the sky
And rubs our whole body
It digs into the bone
It is the scent of Dokdo

Land of verdure
Dark blue sea
It embraces with love
The fragrance of Dokdo
That winds around korea
with hot passion

Its body which revolves around the three thousand-li peninsula
And Brings out life in Korea
is beautiful

Yesterday also
Today also
Tomorrow also
I want to live there
By getting drenched
To my whole body with love for the country
Full of the scent of Dokdo


*눈 내리는 날-서비아


인생들 죄성으로
하늘에서는
그동안 쌓인 아픔이
먹장구름이 되어

한 꺼풀 한 꺼풀씩
흰 가루가 뭉치던 날

떡반죽으로
속죄소 만들고
인생들 완악함
서로서로 비추어
알게 하신다


*Snowy day

With sin of people
In the sky
The pain that was accumulated meanwhile
become a dark cloud

One by one, one by one
The day when the white powder gathered

He makes atonement cover
With rice cake batter
And lights the toughness of life
one another and
And lets us 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