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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일문 : 단 한 번의 삶, 단 하나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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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최태성
  • 출판사 : 생각정원
  • 발행 : 2021년 11월 10일
  • 쪽수 : 408
  • ISBN : 979119136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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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랜선 제자만 600만 명!
대한민국 대표 강사 최태성이 전하는
현재를 위한 역사의 가슴 뜨거운 응원!

EBS 교육방송의 대표 강사인 큰★별쌤 최태성이 일반 독자를 위한 두 번째 역사서를 출간한다. 이 책 《일생일문》은 ‘한 번뿐인 일생을 바칠 하나의 질문’을 찾아 자신의 신념을 투여했던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의 궤적을 따라가는 인문교양서다. 불평등과 차별과 이겨내고자 ‘더 나은 세상은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품었던 동학운동의 농민들, 다음 세대에게 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물려주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몸소 보여준 3.1운동의 이름 모를 남녀노소들, ‘민족을 지탱하는 힘과 뿌리는 무엇인가?’를 캐물으며 우리 말과 글을 지키고자 했던 조선어학회의 회원들까지. 이 책은 굵직한 업적을 남긴 위인보다 작은 용기들이 만든 역사에 집중하며 ‘우리 모두는 각자의 역사를 쓰는 중’이라는 사실을 다시 일깨운다. 매 수업 시간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고 가는 탁월한 스토리텔러 최태성이 던지는 20개의 생생한 질문들은 한 번뿐인 삶을 바칠 만한 질문(問)인 동시에, 나의 평생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길을 여는 문(門)이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삼국 시대부터 민주화 운동까지,
불완전한 현재가 과거에게 던지는 질문

우리 삶은 끝없는 질문의 연속이다. 좋은 삶, 훌륭한 인생을 꿈꾸는 것은 누구나 같지만, 주어진 상황은 각기 다르기에 우리는 늘 ‘나’와 ‘세상’을 향한 질문을 던지고 때론 좌절하고 때론 환희하며 미약하나마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역사 속 인물들의 삶도 마찬가지다. 이 책에 등장하는 20개의 사건과 인물들 역시 각기 다른 시대, 각기 다른 처지에서 자신만의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아 한 번뿐인 일생을 살았다.

● 세상을 바꾸고자 한 홍경래와 농민들의 염원을 실현케 한 질문, “꿈은 어떻게 현실이 되는가?”
● 제주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조선왕조실록》의 거상이 된 김만덕의 질문, “부의 비밀은 무엇인가?”
● 자신의 의지와 능력으로 차별에 맞서 세상에 이름을 떨친 화가 신사임당의 질문,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나라를 잃으면 나도 없다. 의열단과 김원봉, ‘애니깽’들의 질문, “나의 가치는 누가 정하는가?”
● 스스로 일본인이 되었으나 끝내 일왕에게 폭탄을 던진 이봉창의 질문, “나는 누구로 살 것인가?”
● 윤동주와 송몽규. 부끄러움을 아는 청춘들의 고뇌에 찬 질문, “실수와 잘못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 타국에 빼앗긴 유물에 인생을 걸었던 ‘직지’의 대모, 박병선 박사의 질문, “무엇이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가?”
● 5ㆍ18과 6월 항쟁의 시민들이 품었을 질문, “시대 앞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 책은 열거한 질문 외에도 삶을 관통하는 다양한 질문을 통해 불완전한 현재를 사는 우리의 고민을 공유하고, 그 해답을 역사 속에서 찾아낸다. 저자는 역사 속 다양한 사건과 인물들의 생애를 조명하며 “지금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 곧 나의 인생을 움직이는 동력이 된다”고 역설한다. 삼국 시대부터 민주화 운동에 이르기까지 이 책이 펼쳐놓은 역사의 순간순간에서 독자들은 오늘날의 우리와 다르지 않은 선조들의 좌절과 환희를 마주하게 된다.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열심히 살아낸 ‘오늘’이 결국 역사가 된다!

역사는 많은 이들의 경험이 가득 담긴 데이터베이스다. 그 양이 너무도 방대해 우리가 선택하고 책임져야 할 미래의 모습이 이미, 거의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었거나 꿈꾸던 바를 실현해낸 사람들, 자신뿐 아니라 세상을 바꾼 사람들의 고뇌를 엿볼 수 있다. 그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우리는 후손된 자격으로 그들이 써 내려간 역사를 이정표 삼아 오늘을 살아갈 지혜를 얻는다. 현재의 막막함과 불안에 사로잡힐 때, 역사만큼 우리를 위로하는 따듯한 지식이 또 있을까? 선조들이 답을 찾아 헤맨 궤적이 바로 지금 우리 앞의 역사다.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수많은 사건 속에는 그 힘든 상황과 시기를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왕이든 백성이든 역사 속 모든 삶에는 우리가 깊이 새겨야 할 시대적 고민과 질문이 숨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박병선 박사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사서로 일하며 병인양요 때 약탈당한 의궤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이역만리 타지에서 고군분투한 그의 삶 덕분에 우리는 마침내 의궤들을 되찾았습니다. 그에게 의궤는 일생을 바쳐 되찾아야 할 ‘가슴 뛰는 무엇’이었습니다. 신라의 킹메이커인 김유신도 그렇습니다. 그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가야 출신이라는 한계였죠. 그는 ‘약점과 한계를 넘어서는 그 무엇’을 끊임없이 고민했을 겁니다. 그리고 결국 김춘추라는 파트너를 선택해 원하던 바를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_ 〈들어가는 글〉 중에서

이처럼 우리가 ‘역사’라 부르는 순간들은 결국 어떤 이가 자신의 일생을 바쳐 지켜온 신념의 궤적이다. 그 속에 녹아 있는 좌절과 환희의 순간은 지금 우리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차이가 있다면 그들은 다만 치열하게 질문하고 고민하고 결심하여 마침내 행동했을 뿐이다. 이처럼 삶에 대한 치열한 성찰 끝에 나오는 질문은 고민을 끌어내고, 고민은 결심으로 이어지며, 결심은 행동을 낳는다. 질문 그 자체가 삶의 화두이자 이유가 되어, 행동하게 하는 동력이 되고 용기를 내게 하는 힘이 되는 것이다.
결국 역사란 치열하게 질문하고 고민하고 결심해 마침내 행동했던 인류의 모든 순간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역사의 뜨거운 응원이 들리는 듯하다. 그들의 치열했던 오늘이 우리의 역사로 남았듯, 우리의 고단했던 오늘도 미래의 역사가 될 것이다. 우리는 오늘도 각자의 역사를 쓰고 있다.

목차

일러두기 □ 들어가는 글

1부. 問(물을 문): 나를 여는 열쇠, 질문
1. 삶의 마지막 순간, 무슨 말을 남길 것인가: 인생의 나침반
2. 나의 때는 언제인가: 매미의 7년
3. 나는 누구로 살 것인가: 영원한 쾌락
4.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그래도'의 힘
5. 무엇이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가: 마음의 소리

2부. 聞(들을 문): 마음을 듣고 깨우치다
6.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아무개들의 외침
7. 실수와 잘못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부끄러움의 미덕
8. 나는 왜 방황을 반복하는가: 발상의 전환이 만든 반전의 묘
9. 누구를 믿을 것인가: 소나무의 삶
10. 어떻게 이끌 것인가: ‘넘사벽’ 지도자의 비밀

3부. 門(문 문): 변화로 가는 길을 열다
11. 나의 가치는 누가 정하는가: 폭탄에 실린 꿈
12.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상처받을 용기
13. 어떻게 한계를 극복할 것인가: ‘함께’의 가치
14. 성공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무엇인가: 최후의 승자
15. 위기는 어떻게 기회가 되는가: 조선의 마지막 불꽃

4부. 紋(무늬 문): 어떤 흔적을 남길 것인가
16.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죽지도 못한 자들
17. 부의 비밀은 무엇인가: 거상의 소원
18. 꿈은 어떻게 현실이 되는가: 망상과 상상
19.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일편단생
20. 시대 앞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역사에게 건네는 다짐

이 책에 도움을 주신 분들

본문중에서

문화 강국론은 정치인 김구의 내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주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바로 ‘문화 대한민국’일 텐데, 김구는 이미 과거에 이를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었던 겁니다. 시대를 뛰어넘는 혜안과 통찰, 그래서 백범 김구는 지금까지도 우리와 함께 있는 인물이며, 그의 꿈은 현재 진행형이라 하겠습니다. … 내가 떠난 후에도 나의 말이, 나의 생각이, 나의 행동이 계속 살아 움직인다는 것,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요. 다르게 생각하면 그만큼 무서운 일이기도 합니다. 나라는 사람은 사라져도 나의 말, 생각, 행동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말입니다. _34쪽. 삶의 마지막 순간, 무슨 말을 남길 것인가

하지만 안타깝게도 광종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너무나 많은 피를 봤습니다. 광종은 왕권을 빛낸(光, 빛 광) 대단한 왕인 동시에 미쳤다(狂, 미칠 광)고밖에 할 수 없는 숙청을 펼친 군주이기도 했지요. 호족은 물론 심지어 자신의 형인 혜종, 정종의 아들까지도 죽였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역사를 배우고 활용할 때는 균형 잡힌 시각과 취사선택이 중요합니다. 뜻을 이루고자 너무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광종의 잔혹함은 경계하고 비판해야 마땅합니다.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7년이란 시간을 인내하며 준비한 그 노력은 새기되, 노력 이후의 그릇된 행동에 대해서는 철저히 경계해야 하는 것이죠. _50쪽. 나의 때는 언제인가

저는 이 대목을 읽을 때마다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듯해 늘 말문이 막히고 맙니다. ‘영원한 쾌락’이라는 그의 말이 지니는 생경함과 놀라움 때문입니다. 사실 독립운동가, 역사 속 위인이라고 하면 정말 존경은 하지만, 나와는 너무 다른 사람이라는 거리감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토록 숭고한 정신을 나 같은 사람이 어찌 감히 품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봉창은 우리가 그 시대에 살았다면 주변에서 쉽게 만났을 이웃집 청년처럼, 나라의 안위보단 자신의 안위가 급한 아주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엄청난 전환을 맞이해 독립운동가가 되긴 했지만, 독립운동을 하는 데도 거창한 표현으로 사명감을 드러내는 대신 어찌 보면 세속적으로 느껴지는 ‘쾌락’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지요. _65-66쪽. 나는 누구로 살 것인가

일본인들 말을 잘 들으려면 ‘말하기, 읽기, 쓰기’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하니, 딱 그 교육만 받을 수 있었던 학생들. 피땀으로 일군 땅을 강제로 빼앗긴 농민들. 식민지 백성이라는 이유 하나로 자신의 삶과 생활이 모두 짓밟힐 수밖에 없었던 그들은 절망하고, 좌절하고, 낙담했을 겁니다. 어떻게 해야 이 지옥 같은 삶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희망이란 게 있기는 한 건지 고민했을 겁니다. 일제의 차별과 멸시, 그리고 좌절과 고민의 시간 끝에 그들은 마침내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희망은 그 어디도 아닌 내 안에 있다고, 내가 바로 희망이라고 말입니다. _123-124쪽.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어떤 사람들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에 협력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느냐, 그 시대는 다 그랬다고 주장하며 반민족 행위자들에 대한 비판을 멈추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코 동의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윤동주와 송몽규처럼 목숨을 내어 일제에 저항한 수많은 청춘이 있는데 일제에 빌붙어서 호의호식한, 심지어 같은 민족인 한국인들을 전쟁터로 끌고 나가기까지 한 반민족 행위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라니요. … 역사를 돌이켜보면 당대에 지지를 받은 결정이 후대에는 치욕적인 결정, 실패한 역사로 남기도 하고, 당대에 수많은 비난을 받은 결정이 훌륭한 업적으로 기록되기도 합니다. 역사는 선조들의 선물이자 현재와 미래를 위해 조언해줄 수 있는 큰 흐름입니다. … 선택이 쉽지 않을 때, ‘지금 당장’보다는 ‘먼 훗날’을 떠올려보며 이 선택이 시간이 흘러서도 계속 옳은 결정일지, 상황이 지금과 달라지면 잘못된 결정이 되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보는 겁니다. _142-143쪽. 실수와 잘못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독립을 위해 목숨까지 바쳤는데 후대가 그 이름을 잘 알지 못한다니 안타깝다고, 그의 헌신이 빛바랜 것은 아닌가 하며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 김지섭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후대가 자신을 기억해주기를 바라며 폭탄을 던진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는 오직 자신의 다음 세대에게는 다른 세상을 물려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의 간절한 바람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_224쪽. 나의 가치는 누가 정하는가

그들은 분명 ‘머나먼 이국땅에서 고생해 번 돈을, 우리에겐 관심도 없는 조국을 위해 쓸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이민자들을 향한 은근한 배척의 시선에 휘둘렸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규정함에 타인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한국인이라 여겼기에, 자신들의 기준과 정의가 분명했기에, 갖은 고생을 하며 어렵게 번 돈으로 독립 공채를 사들인 것이죠. … 자신의 능력을 남들이 몰라줄 때, 자신의 꿈을 사람들이 비웃을 때, 우리는 쉽게 낙담하고 좌절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김지섭과 이민자들은 알려줍니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아니라, 내가 나를 어떻게 규정하느냐, 내 꿈을 어떻게 이루어내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_226-227쪽. 나의 가치는 누가 정하는가

마침내 만반의 준비를 마친 백제는 가야와 왜의 지원을 받아 관산성을 공격했고, 전투 초반에는 대규모 병력을 동원한 백제군이 승기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전쟁이 길어지자 성왕이 전투를 이끄는 자신의 아들을 격려하고자 관산성으로 향했는데, 이 과정에서 매복해 있던 신라군에게 발각되어 전사하고 만 겁니다. 왕의 죽음이 알려지자 백제군의 사기는 크게 떨어졌고, 결국 전투에 패하고 말죠. 이 일로 백제는 다시 한번 치명상을 입었고, 전성기를 되찾으려는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볼 문제가 있습니다. 진흥왕은 정말 배신자일까요? 국가 대 국가의 동맹은 그 시기, 그 시대를 유지시키기 위한 수단일 뿐이에요. 삼국이 서로 항쟁하던 시기 고구려, 백제, 신라는 한반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겨루는 경쟁자들이었을 뿐입니다. 백제 입장에서는 진흥왕이 의리 없는 사람이지만, 신라에는 국익을 챙긴 위대한 왕입니다. _284쪽. 성공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홍경래를 비롯한 사람들의 꿈은 망상에 불과했던 것일까요? 감히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을 꾸어 그토록 잔혹한 대가를 치른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홍경래의 봉기로 시작된 농민들의 저항은 19세기 중반 임술 농민 봉기, 19세기 후반 동학 농민 운동으로 이어지며 세상을 바꾸어갑니다. 홍경래의 봉기는 이제까지 ‘어쩔 수 없다, 이게 현실이다’라고 체념하고 순응하던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다고,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고 새로운 세상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불가능해 보이는 꿈이 현실이 되는 세상을 꿈꾸게 한 것입니다. 비록 봉기는 실패했지만 홍경래라는 이름은 저항의 상징으로 남아 사람들을 독려했습니다. 당시 “홍경래는 죽지 않았다. 어딘가에서 여전히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저항의 불씨를 이어가게 한 겁니다. _365쪽. 꿈은 어떻게 현실이 되는가

당장 변화가 시작된 건 아닙니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양복점이 망한 뒤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는 집안 형편을 생각하면, 어서 빨리 졸업해 돈을 버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자 과제였습니다. 하지만 도서관에 앉아 공부에 몰두하는 와중에도 문득문득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치밀었습니다. 제가 영어책을 파고드는 순간에도 ‘나’가 아닌 ‘우리’를 위해 시위를 하는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공부할 때’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책을 읽는 제 자신이 밉고 화가 났습니다. 무엇보다 두려웠습니다. 제가 계속 이렇게 ‘우리’보다는 ‘나’를 우선하며 살아가게 될까 봐 말입니다. 그리고 오랜 고민 끝에 저는 나름대로 약속을 했습니다. 언젠가 꼭 ‘우리’에 대한 고민을 하겠노라고. 언젠가 때가 되면 꼭 ‘나’가 아닌 ‘우리’를 위한 일을 하겠다고. 이것은 제가 처음으로 한 제 삶과의 약속이었습니다. _400-401쪽. 시대 앞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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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최태성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최태성은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역사 교사가 되었다.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EBS 역사 자문위원, 국사편찬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1년부터 시작한 EBS 강의로 역사가 외워야 할 것이 많은 골치 아픈 과목이 아니라 웃음과 교훈이 가득한 감동 스토리임을 알리며 전국 학생들에게 ‘믿고 듣는 큰별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MBC 〈무한도전〉, KBS 〈역사저널 그날〉, tvN 〈수업을 바꿔라〉, KBS라디오 〈박은영의 FM 대행진〉 등에 출연하여 일반인에게도 역사 공부의 재미를 전하고 있다.
그의 강의는 단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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