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카카오페이 3,000원
(카카오페이 5만원 이상 결제시, 12/1~12/31 기간 중 1회)
인터파크 롯데카드 5% (8,550원)
(최대할인 10만원 / 전월실적 40만원)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6,30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NH쇼핑&인터파크카드 20% (7,200원)
(최대할인 4만원 / 2만원 이상 결제)
Close

다 먹을 때쯤 영원의 머리가 든 매운탕이 나온다 : 김현 시집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판매지수 12
?
판매지수란?
사이트의 판매량에 기반하여 판매량 추이를 반영한 인터파크 도서에서의 독립적인 판매 지수입니다.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상품에 가중치를 두었기 때문에 실제 누적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판매량 외에도 다양한 가중치로 구성되어 최근의 이슈도서 확인시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수는 매일 갱신됩니다.
Close
공유하기
  • 저 : 김현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 : 2021년 10월 10일
  • 쪽수 : 200
  • ISBN : 9788954682718
정가

10,000원

  • 9,000 (10%할인)

    500P (5%적립)

  • 구매

    7,000 (30%할인)

    35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마이페이지에서 직접 구매확정하신 경우만 적립 됩니다.
추가혜택
주문수량
감소 증가
  • 이벤트/기획전

  • 연관도서(137)

  • 상품권

AD

책소개

“인생이 그토록 허술한 것이라면
우리에게 왜 용기가 필요하겠어요”
일상 언어와 시적 언어의 경계를 무화하는 문법으로 자아내는 지독한 위트와 페이소스
김준성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수상 시인 김현 신작 시집

문학동네시인선 162번 시집으로 김현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을 펴낸다. 2009년 시단에 등장해 『글로리홀』 『입술을 열면』 『호시절』 『낮의 해변에서 혼자』 등 네 권의 시집을 발표하고 김준성문학상,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시세계를 구축해온 김현. 첫 시집 『글로리홀』에서는 서브컬처와 혼합장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소수자의 욕망을 시적으로 형상화하고, 『입술을 열면』에서는 장면전환기법 등 영상문법을 활용해 독자들에게 낯선 시적 감각을 전달한 그는 『호시절』을 통해서는 지속되는 혐오와 차별에도 커다란 사랑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소수자의 기쁘고 슬픈 삶을 서정적 언어로 그려냈다. 소시집 『낮의 해변에서 혼자』를 지나 펴내는 『다 먹을 때쯤 영원의 머리가 든 매운탕이 나온다』는 그런 그가 구축해온 시세계의 방점을 찍는 시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 언어와 시적 언어의 경계를 무화하는 독창적인 문법으로 구사하는 서늘한 풍자와 지독한 위트는 읽는 이에게 신선한 문학적 충격과 함께 짙은 페이소스를 전달한다.

출판사 서평

이 시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독특한 구성이다. “연기를 시작합니다”로 시작하는 ‘시인의 말’처럼 시들은 일반적인 시집처럼 부가 아니라 세 개의 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1막 ‘눈물은 여럿이 찢어먹어야 제맛’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수자들의 실존적 비애를 자조적 유머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시집을 여는 첫 시이기도 한 「리얼한 연기를 위해 불을 피웠다」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자본주의의 리얼”이 된 화자가 “선생님/ 마음이 우스워질수록/ 몸이 무너져내립니다/ 사십 년을 몸에 힘 넣고 살았으니/ 사십 년은 몸에 힘 빼며 살아가도/ 의미가 있겠죠”라고 읊조린다. 그런가 하면 이국에서 일어난 비극을 되새기기도 하고(「태초에 이 들판에 한 마리 호랑이가 있어」), 사회적 진보를 외치는 운동권 청년들에게 조용히 희생당한 여인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기도 한다(「토종닭 먹으러 가서 토종닭은 먹지 않고」). 「사망 추정」에서 가정 폭력을 겪고 다시 자신의 가정을 만든 화자가 자신의 자식을 두고 “엄마, 엄마는 어쩌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라는 말 대신에/ 죽어도 죽는 게 아니다 라는 말을 하게 되었을까요/ (……)/ 사평이는 이제/ 화장실을 찾아 변을 볼 줄 알고/ 말할 줄 압니다/ 엄마 엄마가 좋으면 나도 좋아/ 저 아이도 커갈수록/ 부모 알기를 개똥으로 알겠죠/ 참 다행이에요”라고 하는 대목에서 느껴지는 자조와 뜻 모를 씁쓸한 안도는 읽는 이의 마음을 저릿하게 한다. 막간극 ‘자기야 요즘 정말’을 지나 2막 ‘개의 개 같은 삶과 오리의 오리 같은 삶’에 이르면 삶의 여러 비극의 단면을 그린 시편들을 만나게 된다. 그중 세월호 사건으로 희생된 학생 영만이가 엄마에게 남기는 전언을 시로 그려낸 「☆생일-기쁨의 두부고로케」는 더이상 말할 수 없는 이의 목소리를 대신 내주는 시인의 역할에 대해 새삼 깊이 숙고하게 된다.

엄마, 두부를 먹으면 새사람이 된다는 게……
생각해보면 엄마, 아빠 형, 친구들아
두부를 먹을 때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우리는
아무래도 미래를 가진 종족들인가봐

나?
나는
나에게도 미래가 오지요
엄마, 나도 이제는 사람이에요
이런 말을 하면 엄마는
너는 어쩌면 이렇게 예쁘냐고 하겠죠
봐요, 나 미래 알아요

그러니까 엄마
두부를 먹을 때는
내 생각
_「☆생일-기쁨의 두부고로케」 부분

3막 ‘신방에 들어가 표주박 술을 주고받고’는 「형들의 나라」라는 장시로 이루어져 있다. 한 편의 소설 같기도 하고, 서사시 같기도 한 「형들의 나라」는 성소수자인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섬세하면서도 거침없이, 일상적이면서도 시적으로, 현실적이면서 동시에 환상적으로 그려낸다.

이것이 부모의 사랑 이야기이고
부모에게서 만들어진 이의 사랑 이야기이다
형 우린 짧을까요
길까요
두 사람 눈 내리는 강원도에 가기로 했다
겨울이 지나갔다
형들은 한집에서
이름에 담긴 의미를 알게 되고
혼령이 깃든 것들을 귀히 여기고
풀벌레 울고
구름은 가난한 호시절을 지나
전어를 굽고
바지락 삶는 냄새
쌀과 대추와 밤
만물의 축원 속에서
두 사람은 신방에 들어가 표주박 술을 주고받고
이를 첫날밤이라 하였습니다
_「형들의 나라」 부분

시인은 「서정」이라는 시에 이렇게 썼다. “홍수 보아라/ 어제 네가 보내준 가을을 잘 받았노라/ 어디서 이런 가을을 찾아서/ 보내을까/ 그 가을에 언뜻/ 푸른 염소 한 마리를 넣고 싶더구나// 그러나/ 넣지 않았다”. 이는 일견 평화로워 보이는 세상의 풍경에 섣부른 서정을 더하지 않겠다는 시인의 다짐으로 보이기도 한다. 『다 먹을 때쯤 영원의 머리가 든 매운탕이 나온다』에 담긴 재기발랄하면서도 다소 날선 시어들은 이러한 시인의 마음가짐에서 나온 것일 테다. 그러나 그렇기에 이러한 세계에서도 그가 기어이 발견해낸 서로를 향한 마음들이 더 큰 위로로 다가오기도 한다. 데뷔 후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은 김현 시의 매력으로 거침없는 위트와 탁월한 언어감각도 분명 빼놓을 수 없겠지만 결국 가장 주요한 요소는 삶을 바라보는 애틋한 시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때론 잔혹한 현실에 냉소하고 낙담하기도 하지만, 이윽고 세계의 다수를 이루고 있는 소수자들 삶의 비애를 감지해내는 섬세하고 사려깊은 시선. 김현의 작품세계를 확장시키는 것은 바로 그러한 시선을 만들어내는 그의 마음일 것이다.

목차

시인의 말

1막 눈물은 여럿이 찢어먹어야 제맛
리얼한 연기를 위해 불을 피웠다/ 태초에 이 들판에 한 마리 호랑이가 있어/ 불멸이 자기 꼬리를 물기 위해 돌았다 돌았어/ 죽음을 데리고 다니는 여인의 입에서 나온 말/ 토종닭 먹으러 가서 토종닭은 먹지 않고/ 오월의 장미/ 근면한 인생의 고소미/ 사망 추정/ 똥물 따라 돼지 떠간다/ 삼나무 숲에 석 삼 너구리/ 걷잡을 수 없는 곳을 향해 가는 너의 애마가/ 고스트 듀엣/ 사랑의 이목구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 끝없이 혼자서/ 혼자서 끝없이/ 터치 마이 보디/ 시원시원한 여자/ 이토록 순결할 수가/ 실존이 똥칠하고서/ 꿀을 주세요/ 잘 가 우리 복희/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아날로그가 됩니다/ 그 흰 빛 강/ 오늘의 시/ 이 순정한 마음을 알 리 없으리

막간극 자기야 자기 요즘 정말
개독 박멸

2막 개의 개 같은 삶과 오리의 오리 같은 삶
첫눈/ 전언/ 청첩/ 궁지/ 아멘/ 무덤/ 묘목/ 홍옥/ 호수/ 급훈/ 생일/ 혼니/ 서정/ 동계/ 춘양/ 뽕

3막 신방에 들어가 표주박 술을 주고받고
형들의 나라

본문중에서

시대를 고민하였어요 아침에
까치 한 마리가 오라버니 이마에 붙은
콩가루를 콕콕 찍어먹던가요
잠 깼죠
시대의 고민이 이어지던가요
오라버니 이게 얼마 만이에요
한 이십 년 만인가
지금도 민족의 울분으로 젖을 찾고
진보당원으로서 평화통일에 앞장서고
여길 어디라고 들어와 씨발년아
오라버니 오늘같이 좋은 날에
술 한잔하고 그만
사라지세요 속세에서 살 만하면
대지, 어머니, 뽀오얀 생명의 줄기 타령이나 하시다가
저한테 한 짓을
쓰세요 오라버니
오라버니는 지금, 살아 있잖아요
저는 정신을 놓고 바위산에서
뛰어, 올랐죠
죽겠더라고요 죽어줬죠
_「토종닭 먹으러 가서 토종닭은 먹지 않고」에서

자주 흰죽을 먹습니다
맛도 없고 향도 없고
거짓도 없는 부드러운
영혼의 봉변을 기대합니다
말로에는 누구나 비참하여라
주님 메시지
오늘 타락 물 안 좋네
형,
우리는 왜 타락하지 않았을까요?
먼 길 가는데 그 돈밖에 못 보내 미안해요
?_「이 순정한 마음을 알 리 없으리」에서

순부씨
그곳은 비바람이 잦아들었나요
이기셨나요
이곳은 아침부터 작은 눈발이 날려
늙은 사람들의 사자성어가 되었습니다
어째서일까요 모두
흰머리가 되어서 한집에 모여 앉아
윷을 던지고
게를 삶아먹었습니다
이도 없이 고소했겠지요
_「전언」에서

경섭, 궁지 속에
떠올랐어요
밑도 보고 끝도 보고
우리 눈을 파서 눈을 심었잖아요
꽃이 피라고
그게 잘못되었어요
흰 코스모스면 족했는데
끝내기엔 너무 어리다고 했죠
어렸죠 그게 다예요
?_「궁지」에서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 원이사가 조부장 똥꼬에 얼굴을 박고
그윽하게 말했잖아 자기 인생의 비전을
조부장이 구운 파를 꼬치에서 빼서 원이사 입에 넣어주면서 방귀를 얼마나 잘 뀌는지
둘이 생쇼를 하더라고 인생의 맛이라잖아
나도 개다리춤을 췄잖아 인생 뭐 있나
여보, 미안해
나는 인생을 글로 배워서
잠을 자다가 말고 눈물이 샘솟아서 당신이 자꾸 오라고 손짓을 했는데
가긴 어딜 가느냐고 거기가 어디라고 가느냐고 내가 손짓을 했잖아
내려오라고
꿈은 현실이랑 반대라고 죽으면 살고 살면 죽는다고 했잖아
여보 당신이 꿈에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내가 물어보지 못했더라
무섭다
저 끝에 뭐가 있을까 여보
오늘도 무사히
눈물 기둥을 고이 접어넣었다
?_「아멘」에서

선배, 형 이렇게 가는 게 어딨어요
가고자 하면 가고 오고자 하면 오는 인생이라면
우리에게 왜 용기가 필요하겠니
여기서 끝내자
여기서요
여기서
눈물 파도가 세 사람을 적셔서
둘은 가고
형은 남아서 후회 없는 인생도 있나
형의 정수리를 쓰다듬어주었습니다
?_「형들의 나라」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80

2009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글로리홀』 『입술을 열면』 『호시절』 『낮의 해변에서 혼자』 『다 먹을 때쯤 영원의 머리가 든 매운탕이 나온다』, 산문집 『걱정 말고 다녀와』 『아무튼, 스웨터』 『질문 있습니다』 『당신의 슬픔을 훔칠게요』 『어른이라는 뜻밖의 일』 『당신의 자리는 비워둘게요』가 있다. 김준성문학상,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상품의 시리즈

(총 138권 / 현재구매 가능도서 138권)

선택한 상품 북카트담기
펼쳐보기

시/에세이 분야에서 많은 회원이 구매한 책

    리뷰

    0.0 (총 0건)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북피니언 지수 최대 600점

    리뷰쓰기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0.0

    판매자정보

    • 인터파크도서에 등록된 오픈마켓 상품은 그 내용과 책임이 모두 판매자에게 있으며, 인터파크도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판매자

    (주)교보문고

    상호

    (주)교보문고

    사업자 종류

    법인사업자

    사업자번호

    102-81-11670

    연락처

    1544-1900

    이메일

    callcenter@kyobobook.co.kr

    통신판매 신고 번호

    01-0653

    영업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종로1가,교보빌딩)

    교환/환불

    반품/교환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 또는 1:1 문의 게시판 및 고객센터(1577-2555)에서 신청 가능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 반품의 경우 출고완료 후 6일(영업일 기준) 이내까지만 가능
    단,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 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상품이나 서비스 자체의 하자로 인한 교환/반품은 반송료 판매자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음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배송안내

    • 교보문고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합니다.

    • 배송비는 업체 배송비 정책에 따릅니다.

    • - 도서 구매 시, 1만 원 이상 무료, 1만원 미만 2천 원 - 상품별 배송비가 있는 경우, 상품별 배송비 정책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