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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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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음 같지 않은 인생을 버티며 살아가는, 작고 약한 동시에 대단하고 강한 존재들인 우리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주문. 『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는 세상에 단단히 뿌리 내리기 위해 버거운 오늘을 견디는 심정을 한 편의 글과 그림에 담아 브런치에 성실히 연재해온 라비니야의 첫 에세이다. 세상을 좀 더 사랑하기 위해 나를 좋아하는 일부터 시작하기로 다짐한 저자의 담백하고 진지한 마음가짐과 삶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한데 엮였다. 20대 청년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세상을 살아가며 보고, 듣고, 경험한 일들은 자신을 비난하고 절망하는 상태로 이어지기 쉽다. 하지만 저자는 그 앞에서 과감히 방향을 틀어 자신에게 좋은 것들을 선택하기로 했다. 저자가 더 행복해지려고 나아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스스로에게 야박했던 이들도 자신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어제보다 오늘 나에게 더 친절하고
오늘보다 내일 나에게 더 다정할 것

위태롭고 고단한 청춘의 정점을 지나며
브런치 작가 라비니야가 전하는
보통의 일상에서 반짝거리는 순간을 만끽하는 기술

오늘 나는 나에게 얼마나 좋은 사람이었나.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어 나 자신은 뒷전인 하루는 아니었을까. 자괴의 아침으로 시작해 후회의 밤으로 끝난, 자신을 못살게 군 수많은 날 중 하나이진 않을까. 라비니야 작가도 마찬가지다. 스스로를 ‘긍정적 회의주의자’라 칭하는 저자는 부당함에 항의하다 해고를 당하고, 친하다고 생각한 관계에 상처받고, 급작스럽게 병을 앓는 등 녹록지 않은 일들을 겪는다. 그런 와중에도 생활은 이어가야 하기에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 새로운 직장을 찾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생활인, 사회인의 자기 모습을 담은 글을 브런치에 꾸준히 올렸고 그 글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에는 당당히 살아가려 애쓰는 자신에게 가장 좋은 사람이 되어주자고 스스로에게 건네는 위로뿐만 아니라 나라는 일인을 책임지고자 분투하는 독자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또한 이 메시지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 저자만의 아기자기한 만화 일러스트도 꼭지마다 들어가 있어 보는 재미가 더욱 풍성하다.

나뿐 아니라 모두 생을 멈추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이 있음을, 바로 내 곁에 있는 이도 그런 힘든 과정을 인내하며 나아가고 있음을 알면 생의 무게를 약간은 덜 수 있다. 내가 지금 힘든 건 잘못되거나 나약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통해 위로받는 날, 스스로에게 향했던 비난의 화살을 거둘 수 있을 테니.
- 본문 중에서

내가 나를 좋아하는 가장 쉬운 방법
청춘은 눈부실 정도로 밝아 그늘이 짙고, 꿈을 향한 열정이 높은 만큼 삶은 고단하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의 딜레마는 현재를 사는 20대라면 누구나 빠지기 마련이다. 저자 역시 전업 작가의 꿈을 키워가지만 정작 회사에서는 다른 작가들의 일정을 관리하는 일에 치이고, 첫 출간한 책은 거의 수익이 나지 않아 괴로워한다. 게다가 관계는 늘 어려워 타인의 가벼운 말에 생채기를 입고, 가깝다 여긴 상대에게서 뜻밖의 거리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저자는 자기 자신에게 가장 좋은 사람이 되어주고, 사소한 행복의 순간을 만끽하기로 한다. 식물을 키우고, 집 안을 정돈하고, 아침 식사를 든든히 챙겨 먹으며 일상의 균형을 잡고, 유난히 고단한 퇴근길에는 평소 눈여겨봐 둔 카페에 들러 여유를 즐긴다. 잘하고 있는지 불안할 때도 있고, 지독한 외로움에 울고 싶을 때도 있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재미있게 보내는 건 셀프 인생의 중요한 덕목이자 내가 나를 좋아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매일 조금씩 행복으로 나아가기
저자는 행복의 모양이 직선이 아니라 나선형이라 주장한다. 그러므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올라갔다 내려가기를 반복하는 삶의 흔들림 속에서 평정을 유지하며 나를 비추는 거울을 더 맑게 닦아나가자고 마음먹는다. 애써 나를 뜯어고치거나 바꾸려 하기보다 예민하고 까칠하고 조금 부족해도 그 모든 모습이 나의 일부임을 받아들이는 저자의 태도는 어떤 모습의 나일지라도 충분히 가치 있고 괜찮은 사람이라 믿게끔 도와준다. 이런 저자의 마음가짐과 태도는 인생이라는 길을 홀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과정에 필요한 주문이며, 스스로를 좋아하는 일에 서툰 이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저자처럼 오늘도 자신에게 주문을 걸듯 속삭여보자. “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

목차

프롤로그
나의 행복에 집중하기

1장
삶에 반전이랄 게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나도 내 길을 모르겠을 때 ㆍ 카페, 미스터리 ㆍ 쌉싸름한 기분 ㆍ 해고를 당했다 ㆍ 귀찮아도 퉁치지 않아 ㆍ 노동 재판은 처음이라 ㆍ 나는 실패하지 않았다 ㆍ 글 쓰는 직장인 ㆍ 제 살길은 제가 찾을게요 ㆍ 대체되기 어려운 볼트가 된다는 것

2장
내가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법
이사 갈 집의 조건 ㆍ 삶이 엉망이라고 느낄 땐 청소를 ㆍ 수면보다 가치 있는 아침 식사 ㆍ 공간의 분리, 마음의 분리 ㆍ 우아하게 살고 싶어 ㆍ 내 생애 맑은 날 ㆍ 작은 일탈의 즐거움

3장
완벽하지 못한 나일지라도
나를 죽이는 건 언제나 나였다 ㆍ 친밀감의 척도 ㆍ 밥 먹자는 약속 ㆍ 나를 지탱했던 우정 ㆍ 진짜 친구가 있긴 해? ㆍ 하이힐과 이별하다 ㆍ 내 안의 나침반 ㆍ 엄마의 독립 ㆍ 이별을 준비하는 자세 ㆍ 예민하게 살렵니다 ㆍ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ㆍ 자아도 성형이 되나요? ㆍ 부끄럽게도 나는 나를 너무 잘 안다

4장
그럼에도 꿈꾸는 삶
남에게 좋아 보이려다 나를 놓치는 순간들 ㆍ 사랑 그게 뭐라고 ㆍ 낡아지기보다 깊어지자 ㆍ 욕망을 비춰보는 거울 ㆍ 인생에도 스포일러가 있었으면 좋겠어 ㆍ 지금 아니면 나중은 없다 ㆍ ‘그냥’이 뭐 어때서 ㆍ 노잼 시기 극복법 ㆍ 그 시절의 나를 찾고 있어 ㆍ 그럴 땐 한강으로 간다 ㆍ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에필로그
나라는 흔적이 이렇게 남았다

본문중에서

불안하지만 근사한 청춘의 나이. 파릇한 싱그러움이 농익기 전의 과도기. 내가 생각한 이십 대 중반은 그러했다. 설익은 열매가 잘 여물기 위해서는 적당한 바람과 비가 필요한 법. 그렇더라도 청춘 드라마처럼 극복 가능한 어려움 정도면 좋으련만. 내가 겪는 불안은 꽤 오래 지속됐고, 닥친 현실은 위태로움의 연속이었다. 당장 다음 달 생활비를 걱정할 처지에 놓인 탓에 앞으로 감당해야 할 삶의 윤곽이 그려지지 않았다. 경제적 어려움도 문제였지만 거기서 유발된 마음의 불안을 잠재우는 게 더 어려웠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은 현실과 꿈 사이의 간극을 넓혔고, 매일 밤 아침이 오는 게 두려웠다. 오늘과 다를 바 없는 내일을 맞이하는 게 싫어 잠을 이루지 못했던 여러 밤. 다른 이들도 불안 속에서 나름대로 중심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을까. 내가 겪는 불안이 홀로 겪는 불운처럼 느껴지던 시기는 꽤 오래도록 이어졌다. 무기력이 자욱한 안개처럼 끼어 있는 마음 안에서 빗장을 걸어 잠갔다. 툭 털고 일어날 힘이 없었던 난 일부러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스스로 일어나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기운을 회복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했다.
- 「나도 내 길을 모르겠을 때」

새로운 습관도 생겼다. 삶이 엉망이라 느껴지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조급할 땐 손에 걸레를 든다. 꼼꼼하게 바닥을 닦고, 세면대 틈새에 생긴 물때를 닦아낸다. 주변이 본래의 깨끗한 모습을 찾아갈 때의 희열과 보람은 작지만 확실하다. 내려앉은 먼지들을 말끔히 닦아내면 복잡했던 마음과 생각이 정리된다. 그러고 나면 정성을 들인 공간이 사랑스럽고 어느새 나도 꽤 괜찮은 사람처럼 느껴진다.
- 「삶이 엉망이라고 느낄 땐 청소를」

맑은 하늘을 보는 게 당연하지 않음을, 긴 장마를 겪으며 알게 됐다. 파란 하늘에 유영하는 흰 구름의 움직임에 향수를 느끼자 맑은 아침 하늘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것. 화창한 하늘을 맞이하는 일상이 당연한 게 아니었다. 흐렸던 하늘에 구름이 걷히고 해가 비추는 것도, 계획했던 일을 무사히 끝내고 홀가분하게 퇴근하는 길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버스에 올라탄 작은 행운도 내게 주어진 1인분의 행복이다. 무탈히 흘러가는 일상이 당연하지 않음을 아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는 감각을 발달시킬 수 있다.
- 「내 생애 맑은 날」

매번 타인에게 상처받은 척했지만 자신에게 아픈 비수를 꽂은 건 다름 아닌 나였으니 스스로를 상처 입히는 일은 멈춰야겠다. 나 자신을 살리는 말들이 점차 나의 사고를 밝은 색채로 채워줄 거라 믿는다. 난 해낼 수 있다고,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누군가에게 듣고 싶었던 그 말을 나에게 직접 해주고 싶은 밤이다. 내가 나를 안아주고 싶은 밤, 어쩐지 눈물이 났다.
- 「나를 죽이는 건 언제나 나였다」

내겐 남들에게 거절당할까 봐 두려워하는 자아가 있는 한편, 솔직하게 의견을 이야기하는 당당한 면도 존재한다. 내성적인 성격과 솔직함은 결이 달라 보이지만, 두 모습 다 나를 이루는 수많은 파편 중 하나다. 타인을 의식하느라 담대하게 굴지 못하는 모습조차 나인 것이다. 사람에겐 빛과 그림자처럼 여러 면이 존재하는 게 당연한데, 마치 죄인처럼 나약한 자아를 감추려고만 했던 건 결점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방어 기제였다. 이젠 그 방어막의 잔재마저 깨끗하게 방류하고 싶다. 자신에 대한 불만과 열등감을 비워내고, 그 자리를 유연하고 말랑한 자기 인정 욕구로 채워가면 되는 일이다. 중요한 건 스스로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는 건강한 자아의 폭을 넓혀가는 것. 덧붙여 필요한 건, 상처받을까 봐 겁먹는 자신까지 받아들이는 덤덤한 수용성일 것이다.
- 「자아도 성형이 되나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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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로맨스 소설 작가. 주요 출간작으로 『이 드라마를 당신에게 바칩니다』가 있다.

라비니야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글 쓰는 삶을 살기 위해 생활적인 면을
바지런하게 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는 웹툰 원고를 수정하고
각색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쓰고 싶은 글을 짬을 내
부지런히 쓴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을 포착하고
사유하는 것을 즐긴다.
새로운 공간을 여행하는 취미가 있으며,
빵과 책, 사랑하는 사람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브런치 @dbs1260023
인스타그램 @rabiniya_c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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