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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그래피 매거진(biography magazine)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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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은 전권에 걸쳐 명사의 삶과 철학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이 세트에는 내일을 사는 우리 시대의 지성 이어령, 경계境界를 경계警戒하다, 김부겸, 우리 삶은 회화보다 영화에 가깝다 심재명,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최재천, 우주의 사투리 고은, 나는 살아서 돌아왔다 엄홍길, 다시 민주주의 안희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판사 서평

※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은 한 호에 한 인물을 소개하는 매거진입니다. 광고가 없고 양장본으로만 발행합니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은 전권에 걸쳐 명사의 삶과 철학을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흥미로운 인물 이야기와 감성적인 그래픽이 어우러져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타인의 삶에 우리를 비추어 봅니다. 사람을 배우고 세상을 배웁니다.

▶ISSUE1 이어령 / 내일을 사는 우리 시대의 지성
“독일에 발터 벤야민이 있다면, 한국에는 이어령 선생이 있다. 그가 살아온 치열한 삶의 흔적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감동적이다.” _김정운(문화심리학자)

《biography》 창간호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 지성이자 우리 시대의 멘토로 불리는 이어령 선생을 만났습니다. 여든이 넘은 노학자는 아직도 하루를 분초로 쪼개어 바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이 선생은 저녁 이후는 약속을 잡지 않고 독서와 집필에 전념했습니다. 그렇게 60년을 살았습니다. 200권이 넘는 저작들은 서재에서 홀로 보낸 저녁들에 쓰였습니다. 우리는 이 선생에게 덧씌워진 천재라는 프레임을 부수고 서재에서 그가 홀로 보낸 시간들을 조명하려 노력했습니다. 애초 바라던 결과가 나왔는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적어도 서재에 앉은 그의 뒷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어령 선생은 내일을 사는 사람입니다. 그에게 세상은 부재의 표상입니다. 이어령을 읽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ISSUE2 김부겸 / 경계境界를 경계警戒하다
“지역주의라는 괴물과 싸우기 위해 나는 대구로 간다.”
한국 정치사의 경계인境界人, 김부겸의 삶을 통해 정당정치의 역사와 지역주의의 흐름을 읽는다.

《biography #2》에서는 김부겸 전 국회의원을 만났습니다. 한번은 그가 “그 넓은 민주당사에 경상도 사투리 쓰는 사람이 나 말고 딱 두 명 더 있더라”는 자조적인 농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곤고한 삶을 관통하는 말로 들렸습니다. ‘호남 세력이 주류인 정당에서 활동하는 TK 출신 정치인’이라는 명료한 정의에는 담을 수 없는 삶의 구체성을 느낀 것입니다. 김 전 의원은 삶을 사는 게 아니라 삶을 앓았던, 한국 정치사의 경계인境界人입니다. 그는 진보와 보수, 호남과 영남의 경계에서 외로운 정치를 해 왔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경계境界 짓기’의 폭력성과 허구성을 발견하고 경계境界를 경계警戒합니다.

▶ISSUE3 심재명 / 우리 삶은 회화보다 영화에 가깝다
모든 게 부족했다. 그래서 채울 수 있었다.
충무로 최고의 제작자를 만든 것은 열등감이었다.
영화 카피라이터에서 시작해 충무로 최고의 제작자가 되기까지!

《biography #3》에서는 영화 제작사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를 만났습니다. 그를 처음 안 건 9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신문과 잡지에서 그가 탁월한 여성 기획자, 성공한 여성 제작자로 이름을 알릴 무렵이었습니다. 중성적인 쇼트커트, 날렵한 눈매, 굳게 다문 입. 알 수 없는 표정이었고 한 번도 져 본 적 없는 얼굴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그를 세 번 만났습니다. 만날 때마다 원고의 방향을 새로 잡아야 했습니다. 그는 한 번도 져 본 적 없는 사람이 아니라 가끔 이기는 사람이었습니다.

▶ISSUE4 이문열 / 시대와 불화不和하다
“참 재미있다. 아, 이렇게도 평전을 낼 수 있구나 하는 감탄을 했다. 나는 모국어로 작품을 쓰는 작가들 중에 이문열을 유일한 노벨상 후보라고 믿는다. 그런 이문열을 통째 만나는 즐거움이 책을 덮고도 여운으로 남는다.” _전원책(변호사)

《biography #4》에서는 소설가 이문열을 만났습니다. 그의 저서는 이제까지 3000만 부 이상 팔렸습니다. 한편 2000년대 이후 대표적인 보수 논객이 되면서 시대와의 불화를 겪었습니다. 이틀간 만난 그의 말은 거침이 없었고 실명 비판도 삼가지 않았습니다. 경상도 방언에 어눌한 말투, 부정확한 발음이 더해져 알아듣기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동안 그가 겪어 온 소외와 울분을 이해하기엔 충분했습니다.

▶ISSUE5 최재천 /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우연과 필연의 열매다.”
사회생물학자 최재천의 삶을 통해 살아 있는 것들의 아름다움을 되새긴다.

《biography #5》에서는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화여대 석좌 교수를 만났습니다. 최재천 교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회생물학자로 대중의 과학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최재천 교수의 삶과 철학을 통해 살아 있는 것들의 아름다움을 들여다봅니다. 아울러 진화론의 태동과 흐름, 멸종 위기 동식물 도감, 개미 백과사전, 열대 일기,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의 인터뷰도 함께 담았습니다.

▶ISSUE6 고은 / 우주의 사투리
“나는 어제보다 더 어리고 어제보다 더 독야청청하다. 나는 살아 있다. 그러므로 시를 쓴다. 내 유골도 시를 쓸 것이다.”

《biography #6》에서는 고은 시인을 만났습니다. 1958년 등단한 그는 이제까지 150여 권의 저서를 냈습니다. 현대 문학사에 유례없는 다산성의 시인입니다. 노벨 문학상에 이름이 오르내린 지 10년. 그는 한국의 시인이자 아시아의 시인, 세계의 시인입니다. 그의 전생과 현생을 추적하고 대표작을 엄선해 담았습니다. 70년대에 쓴 그의 일기장엔 민주화 운동의 현장, 문인들과의 일화가 생생합니다. 60년대 전국에 출몰했던 ‘가짜 고은’ 사건과 노벨 문학상에 얽힌 뒷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여든 셋의 그가 말합니다. “나는 어제보다 더 어리고 어제보다 더 독야청청하다. 나는 살아 있다. 그러므로 시를 쓴다. 내 유골도 시를 쓸 것이다.”

▶ISSUE7 엄홍길 / 나는 살아서 돌아왔다
“정말 두려운 것은 기상 변화와 그로 인한 죽음이 아니다. 나 자신에게 지는 것이다. 자신을 이기는 자가 가장 강하다.”

《biography #7》에서는 엄홍길 등반가를 만났습니다. 그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에 오르기 위해 22년 동안 38번 도전했고, 18번 실패했고, 20번 성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후배 6명과 셰르파 4명을 잃었습니다. 그때마다 그는 살아서 돌아왔습니다. 모쪼록 엄홍길 대장의 산山 이야기가 인생에 대한 하나의 은유로 읽히기를 바랍니다. 정상만을 바라보는 사람과 정상 너머를 바라보는 사람은 신발 끈을 매는 태도부터 다를 것입니다.

▶ISSUE8 안희정 / 다시 민주주의
“내게 안희정이라는 사람은, 저의 오늘이 있게 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정치적 동지입니다.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사람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습니다.”
_ 故 노무현 전 대통령

《biography #8》에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만났습니다. '더 좋은 민주주의'를 주창하는 그는 민주주의를 세 단계로 경험했습니다. 젊은 날에는 혁명의 이념이었고, 30대에는 정치 제도였으며, 이제는 사상과 철학에까지 닿아 있습니다. 모쪼록 이번 호를 통해 다시 민주주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독재의 부재가 민주주의는 아닙니다.

목차

[바이오그래피 매거진(biography magazine) 세트 목차]

ISSUE 1 이어령 - 내일을 사는 우리 시대의 지성
ISSUE 2 김부겸- 경계境界를 경계警戒하다
ISSUE 3 심재명-우리 삶은 회화보다 영화에 가깝다
ISSUE 4 이문열-시대와 불화不和하다
ISSUE 5 최재천-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ISSUE 6 고은- 우주의 사투리
ISSUE 7 엄홍길-나는 살아서 돌아왔다
ISSUE 8 안희정- 다시 민주주의

본문중에서

나는 책 읽는 게 좋고, 글 쓰는 게 좋고, 생각하는 게 좋아요. 남이 생각하지 못한 걸 글로 썼을 때의 기쁨은 아편을 맞은들 그렇게 즐거울까요. 즐거움엔 반드시 고통이 수반되죠. 목마름 없이 어디 물맛이 생기나요? 쾌락의 반대말은 고통이 아니에요. 고통은 쾌락과 같은 말이에요. 일란성 쌍생아죠. - 이어령 97p

경상도 사람이 야권에서 정치를 한다는 건 가혹한 거예요. 내가 명확하게 어느 한편을 드는 정치 노선을 택했다면 이런 오해는 안 받았겠죠. 그런데 책임을 져야 하는 국회의원이 되고 보니까 선명함에 문제의 해답이 있는 게 아니더라고. 진영 논리에 충실하고 상대편에게 고함을 치는 게 다가 아니더라고. 내가 처음 정치를 할 때 생각했던, 가난하고 억눌리고 힘든 사람들의 삶을 단 한 보라도 전진시킬 수 있는 성과물을 내려면 여야가 공존하는 수밖에 없어요. 이러다 보니까 당에선 온건파로 불리면서 욕을 먹기도 하지만 제정구가 던진 상생이란 화두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고집을 가지고 지금까지 온 거죠. - 김부겸 117p

일단 제 마음이 동해야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어떤 영화도 흥행 가능성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어요. 흥행이 될까 싶었던 작품이 흥행이 되기도 하니까요. 제작자라면 흥행을 기대하기보다 흥행이 되게 해야죠. 예술 영화든 상업 영화든 투입된 돈의 손익 분기점을 맞추는 게 제작자의 역할이니까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거나 제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 이야기는 안 하는 게 아니라 하지 못하죠. 왜냐하면 영화는 몇 년씩 걸리는 작업이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흥미롭지 않은 이야기를 붙들고 영화를 만드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이에요 - 심재명 86p

세계라는 건 공짜로 만들어지는 게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고했어요. 왜 자기들 빼고는 전부 다 악당 아니면 바보로 생각하는지. 누구나 한 번뿐인 삶을 가지고 웬만하면 남한테 욕먹을 짓 안 하려고 합니다. 나는 그걸 믿습니다. 이 세계도 그래요. 나한테 세계를 만들 힘이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만들지, 왜 이상하게 만들어서 남 골탕 먹이겠어요? 나는 지금 만들어진 이 세계와 살았던 사람들에 대해, 그들이 정말 피눈물을 흘려 가며 애써 살았던 것을 잊지 않으려고 해요. 내 보수란 그런 뜻입니다. - 이문열 121p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달라진 공기를 알아차렸을 땐 어둠이 깔린 뒤였다. 공포를 느낄 겨를도 없이 하늘이 뚫렸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빗줄기. 순식간에 속옷이 흠뻑 젖었다. 두 팔을 벌리고 내리는 비에 몸을 맡겼다. 온몸의 족쇄가 풀리는 기분이다. 파나마 운하 한복판의 바로콜로라도 섬Barro Colorado Island, 정글이 첫인사를 건넸다. 그날 밤 최재천은 연구소 한편에 쪼그리고 앉아 편지를 썼다. “아버지, 저 행복합니다. 비록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길로 가진 못했지만 오늘 이 순간 저는 한없이 행복합니다.” - 최재천 67p

“1945년 여름 이후 내가 만난 모국어와 세종의 문자가 내 운명입니다. 나는 내 모국어이기 도 해요. 5백년 뒤 사어가 될지 모를 언어의 멸종 시기를 앞두고 있는 나는 내 모국어에의 헌신이 곧 나의 삶이에요. 너는 누구냐라는 질문은 더 이상 추상적일 수 없어요. 나는 나의 말이고 나의 글이에요. 나의 말과 글을 잃어버리는 그 치매의 소실이 나의 내일일 거예요.” - 고은 130p

“생사를 함께한 대원들, 그리고 운명을 달리한 대원들에 대한 감사와 고마움이죠. 조금 더 크게는 히말라야에 대한 감사입니다. 결국 히말라야가 저를 받아 주었기에 제가 올라가게 된 거니까요. 거대한 자연 속, 히말라야 안에서 인간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올라갈 때 무리하게 욕심을 내고 자만심을 부리면 바로 그 순간 산이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를 받아 주시고 선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거예요.” - 엄홍길 111p

“한번은 노무현 대통령이 그랬어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개체로서의 인간은 변하지 않지만, 류적類的 존재로서의 인류 역사는 늘 진보해 왔다고. 그러면서 역사의 전진을 믿는 자, 인류의 역사가 진보한다는 믿음을 갖고 살아가는 자가 진보주의자라고. 그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마음의 힘에 가장 결정적 요소는 사람이 모여서 살아가는 세상살이에 대한 낙관이에요. 사람을 깊이 이해해서 모든 것을 용서하는 마음을 가질 때 평화와 낙관이 생겨요.” - 안희정 98p

저자소개

스리체어스 편집부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2014년 7월 언론인, 광고인, 국회 보좌진이 모여 설립한 ㈜스리체어스는 세상에 없던 가치를 창출하는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스리체어스가 만들어 갈 가치란 ①당신과(one for solitude), ②당신의 친구와(two for friendship), ③당신이 속한 사회를(three for society) 보다 윤택하게 만드는 가치를 뜻한다. ㈜스리체어스는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발행은 물론 인문사회 서적 출간, 인물 브랜딩, 각종 문화 행사 기획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I had three chairs in my house; one for solitude, two for friendship, three for society."
- Henry David Th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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