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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질그릇도, 삶도
무 채 썰 듯 말고 깍두기 썰 듯
투박하기를 원했었다.

여기 모아놓은 ‘떨어져 나간 것들의 生’ 역시
채 썰 듯 가지런하지도 예쁘지도 정교하지도 않다.
남도의 시뻘건 흙처럼 투박 할 뿐이다.

보통 사람들의 보통의 삶에서 뜨거움을 마주한 적 여럿 있었으니,
그 투박한 꽃들에게 박수 쳐 주고 싶었다.

目次

마흔 12
엄마와 아들 13
앙상함이 따듯하다 14
황홀한 결박 16
가시 18
포근한 몰딩씨 20
손주 새끼와 소 새끼 21
배웅 22
인복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24
너에게 나를 배운다 25
가족 28
새벽녘에 걸려온 전화에는 사연이 있다 29
떨어져 나간 것들의 생 1. 30
떨어져 나간 것들의 생 2. 32
못 집어주는 사람이고 싶다 36
타다 만 것들은 가슴이 아프다 38
늦게 도착한 메아리 39
건네지 못한 거위 알 40
연인_선 42
밭 할머니 이야기 46
당연한 것처럼 52
염소똥에게 배우다 53
아침 단장 54
비비빅의 선택 56
우리는 모두가 가끔 어리다 57
비닐봉지에 담긴 마음 58
흐린 날에도 별은 뜨고 (아버지를 생각하며) 59
밥 두 공기 60
가을 일과 62
친절한 자꾸씨! 64
갑자기 라는 말 68
변형이 잘못되면 기형이 된다 69
그저 웃을 수 밖에 70
손해 보러 가는 길 72
말이라도 고맙다 73
평등을 묻다 74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76
부분이 전체를 대변한다 78
숟가락은 결코 가볍지 않다 79
무덤 82
게을러 질 수 없는 이유 84
나의 역사는 내가 만든다 85
고물 아저씨 86
저걸 달라고 한다 88
서운의 전말은 사랑이다 90
결국,사람이다 91
0416 92
영원한 오해 1. 94
영원한 오해 2. 95
돌아온 운수 98
달아오르다 99
새벽 세시 100
우리 동네 우체부 형 102
헛된 위로 106
예고도 없이 108
말이라는 것도 그런거야 109
문풍지 같은 삶 110
대충살기 112
눈치와 배려 114
형 115
필 꽃에 가려져 지는 꽃이 소홀하다 116
감사 118
해후 119
그 남자의 쓸쓸함 122
맨 발로 걷는 길을 희망 한다 124
고집쟁이의 사랑법 126
징검다리 같은 그 말 127
낙엽이 핀다 128
지친 위로 129
한숨의 무게 130
너와 나도 그랬다 131
겨울 파리 132
내 할머니 친구 1. 136
내 할머니 친구 2. 137
묵직하다 138
人 139
한 세상 140
병실 일기 1. 141
병실 일기 2. 142
오래된 것들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변해 가는 중이었다 144
한 사람은 힘이 쎄다 148
바라다 149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150
스승과 제자 151
달콤했으나 스르르 녹아버린 152
틈 간격 사이에 꽃이 피리라 154
희망가를 부르는 사나이 156
내 친구!두바이! 160
두바이의 사리 162
두바이의 소금기둥! 164
서두르지 말아야 하는 날에 166
며칠만 더 늦게 실망하자 167
친구가 된 고슴도치 168
고백 170
작업론 172
삼겹살이 무거웠다 173
이미 타 버린 것을 어쩌것냐 174
불에게 기댈 때도 있었다 176
가장 빠른 천천히 180
뻘 짓거리 181
누구든 그렇다 182
노느니 도예가 183
다만 열심히만 하고 있는가? 184
불 때는 날! 185
혼자였던 날 186
꼴지요* 188
결함 189
둥글다는 것 190
집합 192
네가 가장 좋았었다고 194
친절이 불편하다 195
고 립 196
버리는 일에도 예의가 필요했다 200
무거운 초대 202
느닷없는 행복 204
아빠 생각 206
난로에 불 지펴야겠다 208
오늘을 산다 210
한 사람을 위한 마음 212
마 더 213
나의 여행 길에서 218
망연자실?망할자식! 222
고물값 75만원 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