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이 책에는 저자가 유치원때부터 써온 글을 선별하고, 고화폐수집가로서의 화폐에 대한 생각, 소장한 화폐, 삼국지 등을 읽은 독후감을 소개한다. 저학년 때는 생각이 단순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깊고 넓으며 상상력도 풍성해졌다고 자평한다. 저학년 때의 생각과 지금의 생각은 다른 이유는 그동안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책을 읽으면 생각이 자란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저자는 책을 닥치는 대로 독서하는데, 주로 역사책을 많이 읽는다고 한다. 저자는 책을 내보니 책을 더욱더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책 맨뒤에는 저자의 그림은 이선준갤러리가 있어 그림 감상을 할 수도 있고 저자가 모은 화폐 수집을 함께 하는 재미도 즐길 수 있게 하였다.

“선준이를 만난 지 어느듯 4년이 흘렀다. 코흘리개 1학년 때 만나 지금까지 봐 왔으니 선준이에 대해 모르는 게 없을 정도다.
선준이는 엉뚱했다. 1학년 어린 나이인데도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들의 성격과 사건을 줄줄이 꿰고 있을 뿐만 아니라 권력의 속성까지도 짚어냈다.
하루는 “선생님 권력은 아무 것도 아니에요! 얻었다 하면 잃어버리잖아요.” 무엇을 보 고 느꼈느냐고 물었더니 삼국지를 읽으면 알 수 있다고 했다. 녀석은 비범함을 한눈 에 알 수 있었다.
학교에서 장래 희망을 글로 쓰는 시간이 있었단다. 무엇이라고 썼느냐는 내 물음에 선준이는 ‘농부’라고 썼단다. 두 눈을 크게 뜨는 나에게 선준이는 당연하다는 듯 “사 람은 먹어야 하잖아요. 우리에게 양식을 주는 농부가 제일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녀 석의 엉뚱하고 발랄한 말이 아직도 내 귀에 생생하다.
선준이의 독서력은 대단하다. 책을 먹어 버리는 하마 같다. 초등학교 3학년이 성인용 러시아사를 척척 읽어낸다. 문학책을 좋아하지만 역사책을 더 좋아한다. 스폰지에 물이 스며들듯 책 내용을 빨아들인다. 1학년부터 지금까지 읽은 책이 400여 권에 육박한다.
세상 만물에 관심이 많아 이것도 궁금하고 저것도 궁금하다. 질문이 끝이 없다. 어떤 땐 내가 땀을 흘릴 정도다. 정치 문제도 어른처럼 평론을 한다. 선준이의 사고가 어디로 튈지 종잡을 수가 없다.
언제부턴가 화폐 수집을 시작했다. 선준이 덕분에 고화폐의 가치와 수집 상가를 알게 됐고 화폐에 얽힌 역사도 조금 알게 됐다. 녀석은 어느 화폐든 하나를 집으면 몇 년도에 어디서 발행되었다는 등 화폐에 얽힌 이야기가 입에서 술술 풀려나온다.
이것뿐만 아니다. 경제에 대한 관심도 많아 돈을 어디다 투자하면 좋다는 따위 등도 알려준다. 이쯤 되면 누가 선생이고 학생인지 나 혼자 피식 웃는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할머니에 대한 사랑도 아주 지극하다.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노래를 불러드렸단다. 언젠가 할머니가 입원하셨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마음이 참 따뜻한 아이다.
‘선준이가 어떤 어른으로 자랄까?
나는 늘 이것이 궁금하다.”

책을 내면서
추천의 말

선준이의 생각이 자란다
독서에 빠진 선준이와 생각모음
선준이의 삼국지 사랑
선준이의 소장 화폐
이선준 갤러리
화폐수집 체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