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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건축이야기』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건축을 둘러싼 설계경기, 그리고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위한 불굴의 창조적 투쟁 16년을 담았다.

...설계경기, 그리고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위한 불굴의 창조적 투쟁 16년....

머리글
이 책의 소개

제1장 환상적인 낙서

제2장 협력과 창조적 재능

제3장 시드니로 이사

제4장 불가능한 일

제5장 실권 행사

제6장 “우촌, 쫓겨나다.”

제7장 뒷마무리

제8장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참고문헌
색 인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Ars longa, vita brevis

(중 략)

2002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 상 Pritzker Prize을 수상한 건축가인 그렌 머커트 Glenn Murcutt는, 최종적으로 짜 맞추어 놓은 것 final Assemblage이 완전무결성을 상실한 것뿐만은 아니었다고 애통해했다. 우촌은 2003년에 프리츠커 상을 수상했다. 또한 오스트레일리아는 우촌이 중도에 하차함으로써, 건축적 공업기술과 예술기법을 진보시킬 기회를 상실했다고 탄식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건축의 수준을 국제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잃었습니다. 또한 우촌이 앞으로 설계할지도 모르는 수많은 훌륭한 건축물을 설계할 기회도 상실했습니다. 그리고 우촌이 개발해 왔던 과학기술 Technology 도 놓쳤습니다. 주정부는 참으로 멍청한 짓거리를 한 것입니다.”
현재 우촌은 자신에게 프로젝트를 요청해 왔던 것에 대해서 “참으로 감사하다 absolutely Grateful” 고 말하고 있다. 사실 우리들 모두도 그렇다. 오페라 하우스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위대한 건축물의 품질 Age-old Qualities 은 값을 따질 수가 없는 자산’이라는 말의 살아있는 증거물이다. 이처럼 위대한 건축물은 그 투자비의 수십 배 이상을 되돌려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위대한 건축물의 조건은 건축물 부지의 적합성, 빛에 대한 감응성, 공간의 창조성, 규모 및 비례, 그리고 재료 사용의 적절성 등에 관한 모든 부분을 말한다. 값을 따질 수가 없는 자산이라는 것은, 단기수익만을 노리는 오늘날 우리들의 시대 our short-termist Age에는 짐작하기도 어렵다는 개념이다. 그리고 오늘날 페리보트를 타고 선착장 서큘러 키 Circular Quay로 들어오는 시드니의 모든 통근자들은, 번들거리는 도마뱀 피부 같은 여러 개의 지붕 쉘 Lizard-skinned Shells로부터 번쩍번쩍 반사되는 아침햇살을 받고 전율을 느끼면서 활기차게 일터로 향한다. 또한 우촌이 만들어 놓은 우상적 위상의 형태인 건축물이 있는 아름다운 도시에 매료된 모든 관광객들은, 조우 카이힐 Joe Cahill 의 통찰력과 대담성에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Ars longa, vita brev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