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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역사 다큐멘터리 <역사스페셜>을 책으로 엮은 역사교양서. 1, 2권에 다루지 않았던 조선시대와 관련된 내용과 신라, 백제, 고려시대의 일부를 시대순으로 엮어 당시의 사회상과 생활상의 또 다른 단면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했고 옛지도와 그림을 함께 수록했다.

1998년 10월 "무용총, 고구려가 살아난다"로 첫 방영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KBS 1TV의 "역사스페셜"은 기존의 역사 다큐멘터리와는 확연히 다른 기획과 진행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역사스페셜"이 보여준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재조명과 영상 복원작업은 학자들 사이의 가설에 그쳤던 사안들을 고증과 전거에 의해 객관적으로 규명할 수 있게 했을 뿐 아니라 역사적 인물도 이전과는 다른 관점에서 검토 평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KBS 1TV의 "역사스페셜"을 원작으로 해서 그 동안 [역사스페셜] 1, 2권이 책으로 소개되었다. 비교적 초기에 방영된 것들 중 고대와 삼국시대 및 발해에 해당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역사스페셜] 1권이 2000년 여름에 나왔고 1권에서 소개되지 않은 삼국시대를 다룬 내용과 고려시대에 해당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2권이 2000년 겨울에 나왔다. 2권에서 다루지 못했던 내용과 조선시대에 해당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3권이 7월 말에 출간될 예정이다.

읽는 즐거움
[역사스페셜]은 방송 대본과 녹화 테이프를 토대로 중견 작가인 정종목 씨가 전체적인 틀을 재구성하여 새로이 글을 썼고, 방영 당시의 화면 가운데 꼭 필요한 컴퓨터 그래픽 화면과 일반 화면을 참고 도판으로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방송 내용이 활자화되는 과정에서 비롯되는 문제점과 한계를 나름대로 극복 보완했다.

많은 기대 속에 발간된 [역사스페셜] 1, 2권은 TV 방영물 만큼이나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 동안 많은 분들의 문의와 3권에 대한 요청이 쇄도해왔다. 이는 활자화된 프로그램 내용이라는 한계를 넘어 새로운 재구성과 편집을 통해 "방송으로 맛보았던 역사 찾기"의 재미와는 또 다른 "보고 읽는 즐거움"이 관심과 호응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책으로 보는 [역사스페셜]은 기존 역사 다큐멘터리 책의 개념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입체적 편집, 유려한 문장, 깔끔한 사진 설명은 방송으로 맛보았던 역사 찾기의 재미와 함께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독자들은 베일에 싸인 한국 근대사의 신비를 한꺼풀 한꺼풀 벗기는 긴장과 흥미를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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