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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찬란한 오늘, 전혀 찬란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는 동서양 고전의 해박한 지식과 섬세한 시적 감성이 곳곳에서 배어나오는 허광길의 다섯 번째 수필집이다. [말] [생각] [삶과 죽음]을 주제로 하고 [시작詩作 노트]를 곁들인 이번 저서에서 저자는 [말이 되는 말들, 말 같은 말들]을 통하여, 인터넷의 발달로 온 세상에 집단 전환증처럼 번진 준말 사회로의 퇴행을 개탄하고, 물질만능주의로 고갈된 현대인의 정서적 사막화를 안타까워하면서 서정적 감성을 되찾자고 외친다.

이토록 찬란한 오늘, 전혀 찬란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

전문 경영인으로서는 드물게 동서양을 아우르는 고전의 해박한 지식과 섬세한 시적 감성이 곳곳에서 배어나오는 허광길許光吉 선생의 다섯 번째 수필집이 나왔다.
[말] [생각] [삶과 죽음]을 주제로 하고 [시작詩作 노트]를 곁들인 이번 저서에서 저자는 [말이 되는 말들, 말 같은 말들]을 통하여, 인터넷의 발달로 온 세상에 집단 전환증처럼 번진 준말 사회로의 퇴행을 개탄하고, 물질만능주의로 고갈된 현대인의 정서적 사막화를 안타까워하면서 서정적 감성을 되찾자고 외친다. 고체시古體詩 3수首를 비롯한 고전으로 삶의 바른 자세를 일러주고, 시선詩仙 이백李白과 법정法頂스님의 시심詩心을 빌어 정서 순화를 권유하는 것이다.
또한 WP 기자 출신 작가 맬콤 클로드웰의 [1만시간의 룰]마냥 최선을 다해야 성공한다고 역설하는가 하면, 미국 Life 잡지의 사훈社訓을 빌어 공동체 사회의 중요성을 일러준다.
[생각에 대하여]에서는 삶의 동력은 발상發想이며, 생각이 곧 인간사회를 움직여가는 힘임을 강조하고, 화살로 바위를 뚫은 [중석몰족中石沒鏃] 고사古事를 통하여 집중력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일깨워준다. 또한 [시와 시인의 사랑]에서는 주옥같은 백석白石의 시詩와 미완의 사랑과 죽음, 그리고 그를 간절히 원하면서도 시인의 품격을 지켜주기 위해 감정을 절제한 김영한 여인의 애절한 순애보를 안타까워한다. 한편 삶 다음으로 중요한 명제인 [죽음에 대하여] 에서는 저자의 사생관死生觀을 여과 없이 적나라하게 드러내서 죽음을 달관한 듯한 그의 이야기는 읽는 이의 감성을 베일 듯 서늘하다. 시류에 영합하지 않는 근엄한 아버지의 목소리임에도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글이 재미있게 읽히는 것은 남다른 독서광인 그의 뛰어난 유머감각 때문일 것이다. 사진작가 김기수씨의 빛나는 사진작품들이 글의 윤기를 더해준다.

이토록 찬란한 오늘, 전혀 찬란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

책머리에 / 저자 허광길
축하의 서 / 山根廣明
추천사 / 權五仁

1. 말에 대하여

24 말이 되는 말들, 말 같은 말들 I
1. 자신에게 돌아가기 2. 사는 일 3. 별 보러 가기
4. 자尺 재기 5. 인터넷 화두話頭 6. 禮儀 7.거울 보기
8. 종이 접기 9. 두려움 10. 손님 맞이하기 11. 살아있기,
살아가기 12. 귀 기울이기, 입 열기 13. 고체시古體詩
3首 14. 이웃의 향기 15. 월하 독작月下獨酌 16. 신발끈
17.칼 이야기 18. 천하天下의 저울 19. 어느 장군의 죽음

39 말이 되는 말들, 말 같은 말들 II

1. Motto(좌우명座右銘) 2. 사이 3. 호수湖水 찾기
4. 문門 5.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 6. 선견지명先見之明
7. 전교조全敎組 8. 떨어지는 것 9. 사람이 살아가는 일
10. 딱한 일 11. 책冊 12. 금강경金剛經

54 말이 되는 말들, 말 같은 말들 III

74 말이 되는 말들, 말 같은 말들

1. 반半이라는 것 2. 디딤돌과 걸림돌 3. 버락 후세인
오바마 (Barack Hussein Obama) 4. 떨림
5. 친구親舊 6. 일본 사람들 7. 해야 할 일의 순서
8. 혼인婚姻의 기술 9. 사과謝過의 기술 10. 대칭對稱의
미학美學 11. 조상 모시기

95 말과 글

2. 생각에 대하여

106 생각의 힘, 발상의 힘
113 살아가는 일, 살아있는 일
124 작은 것의 커다람
138 K형에게
149 바둑 예찬
163 여행에 대하여
171 휴가 여행
183 꽃의 소리, 봄의 소리
192 중석몰족中石沒鏃
198 무감어수감어인無鑑於水鑑於人

3. 삶과 죽음에 대하여

208 요리料理하는 일의 행복
221 시詩와 시인詩人의 사랑
233 다시 죽음에 대하여
246 종鍾소리
249 향香을 사르다
261 길을 걷기, 책을 읽기
273 아들에게

4. 시작詩作노트

284 나그네
286 지금은 몇 시인가
289 안녕하십니까
292 연민憐憫
294 바다에 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