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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원 시인은

“행시 하면 정영원이 아이가?”

이 이야기가 젤 먼저 듣고 싶다는 정 시인은 실제로 행시를 대표하는 문학계의 선두주자이다.

행시 시집 제 1집 흔적을 시작으로 2집 하늘정원에서는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성경을 행시로 편찬하였다.
3집 행시집 하늘 품은 구름 한 조각은 시조와 서정시 가시와 행시 등 다양하게 꾸몄으며 4집 누나와 보름달에서는 자신이 창시한 337 행시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번 5 집에서는 진짜 끝판왕답게 천자문을 가지고 행시에 도전하였다. 참 대단하다는 말이 안 나올 수가 없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을까? 뇌가 아름다운 정 시인은 아직도 시가 고프다고 한다. 천자문 행시는 그 창작의 고뇌와 고통 외로움, 극심한 스트레스까지 철저한 자신과 싸움이었다. 절로 머리가 숙어지는 이번 5집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같은 창작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 창작의 고통은 끝나고 나서야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며 훌쩍 털어버릴 수 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행복을 찾았기를 바라본다.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남긴다.

사단법인 글로벌 작가협회 이사장 백태현 배상

6 작가의 말

1 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19 天地玄荒(천지현황)
19 宇宙洪黃(우주홍황)
20 日月盈仄(일월영측)
20 辰宿列張(진숙열장)
21 寒來暑往(한내서왕)
21 秋收冬將(추수동장)
22 閏餘成歲(윤여성세)
22 律呂調陽(률려조양)
23 雲騰致雨(운등치우)
23 露結爲霜(로결위상)
24 金生麗水(금생려수)
24 玉出崑岡(옥출곤강)
25 劍號巨闕(검호거궐)
25 珠稱夜光(주칭야광)
26 果珍李柰(과진이내)
26 菜重芥薑(채중개강)
27 海鹹河淡(해함하담)
27 鱗潛羽翔(인잠우상)
28 龍師火帝(용사화제)
28 鳥官人皇(조관인황)
29 始制文字(시제문자)
29 乃服衣裳(내복의상)
30 推位讓國(추위양국)
30 有虞陶唐(유우도당)
31 弔民伐罪(조민벌죄)
31 周發殷湯(주발은탕)
32 坐朝問道(좌조문도)
32 垂拱平章(수공평장)

2 부
어버이 날 낳으실제

35 愛育黎首(애육여수)
35 臣伏戎羌(신복융강)
36 遐邇壹體(하이일체)
36 率賓歸王(솔빈귀왕)
37 鳴鳳在樹(명봉재수)
937 白駒食場(백구식장)
38 化被草木(화피초목)
38 賴及萬方(뇌급만방)
39 蓋此身髮(개차신발)
39 四大五常(사대오상)
40 恭唯鞠養(공유국양)
40 豈敢毁傷(기감훼상)
41 女慕貞烈(여모정열)
41 男效才良(남효재양)
42 知過必改(지과필개)
42 得能莫忘(득능막망)
43 罔談彼短(망담피단)
43 靡恃己長(미시기장)
44 信使可覆(신사가복)
44 器欲難量(기욕난양)
45 墨悲絲染(묵비사염)
45 詩讚羔羊(시찬고양)
46 景行維賢(경행유현)
46 剋念作聖(극염작성)
47 德建名立(덕건명입)
47 形端表正(형단표정)
48 空谷傳聲(공곡전성)
48 虛堂習聽(허당습청)
49 禍因惡積(화인악적)
49 福緣善慶(복연선경)
50 尺璧非寶(척벽비보)
50 寸陰是競(촌음시경)
51 資父事君(자부사군)
51 曰嚴與敬(왈엄여경)
52 孝當竭力(효당갈역)

3 부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더라

55 忠則盡命(충칙진명)
55 臨深履薄(임심이박)
56 夙興溫?(숙흥온정)
56 似蘭斯馨(사난사형)
57 如松之盛(여송지성)
57 川流不息(천유불식)
58 淵澄醉暎(연징취영)
58 溶止若思(용지약사)
59 言辭安定(언사안정)
59 篤初誠美(독초성미)
60 愼終宜令(신종의영)
60 榮業所基(영업소기)
61 籍甚無竟(적심무경)
61 學優登仕(학우등사)
62 攝職從政(섭직종정)
62 存以甘棠(존이감당)
63 去而益詠(거이익영)
63 樂殊貴賤(악수귀천)
64 禮別尊卑(예별존비)
64 上和下睦(상화하목)
65 夫唱婦隨(부창부수)
65 外受傅訓(외수부훈)
66 入奉母儀(입봉모의)
66 諸姑伯叔(제고백숙)
67 猶子比兒(유자비아)
67 孔懷兄弟(공회형제)
68 同氣連枝(동기연지)
68 交友投分(교우투분)
69 切磨箴規(절마잠규)
69 仁慈隱惻(인자은측)
70 造次弗離(조차불이)
70 節義廉退(절의염퇴)
71 顚沛匪虧(전패비휴)
71 性靜情逸(성정정일)
72 心動神疲(심동신피)
72 守眞志滿(수진지만)
73 逐勿意移(축물의이)

4 부
소중한 건 옆에 있다고

77 堅持雅操(견지아조)
77 好爵自?(호작자미)
78 都邑華夏(도읍화하)
78 東西二京(동서이경)
79 背邙面洛(배망면낙)
79 浮胃據涇(부위거경)
80 宮殿盤鬱(궁전반울)
80 樓觀飛驚(루관비경)
81 圖寫禽獸(도사금수)
81 畵綵仙靈(화채선령)
82 丙舍傍啓(병사방계)
82 甲帳對楹(갑장대영)
83 肆筵設席(사연설석)
83 鼓瑟吹笙(고슬취생)
84 昇階納陛(승계납폐)
84 弁轉疑星(변전의성)
85 右通廣內(우통광내)
85 左達承明(좌달승명)
86 旣集墳典(기집분전)
86 亦聚群英(역취군영)
87 杜藁鐘隷(두고종예)
87 漆書壁經(칠서벽경)
88 府羅將相(부라장상)
88 路俠槐卿(로협괴경)
89 戶封八縣(호봉팔현)
89 家給千兵(가급천병)
90 高冠陪輦(고관배연)
90 驅?振纓(몰곡진영)
91 世祿侈富(세녹치부)
91 車駕肥輕(거가비경)
92 策功茂實(책공무실)
92 勒碑刻銘(늑비각명)
93 磻溪伊尹(반계이윤)
93 佐時阿衡(좌시아형)
94 奄宅曲阜(엄택꼭부)
94 微旦孰營(미단숙영)
95 桓公匡合(환공광합)
95 濟弱扶傾(제약부경)
96 綺回漢惠(기회한혜)
96 說感武丁(설감무정)
97 俊乂密勿(준예밀물)
97 多士寔寧(다사식영)
98 晋楚更覇(진초갱패)
98 趙魏困橫(조위곤횡)
99 假途滅?(가도멸괵)
99 踐土會盟(천토회맹)
100何遵約法(하준약법)
100韓弊煩形(한패번형)
101起?頗牧(기전파목)
101用軍最精(용군최정)

5 부
사는 일 별것 없더라

105 宣威沙漠(선위사막)
105 馳譽丹靑(치예단청)
106 九州禹跡(구주우적)
106 百郡秦倂(백군진병)
107 嶽宗恒岱(악종항대)
107 禪主云亭(선주운정)
108 雁門紫塞(안문자새)
108 鷄田赤城(계전적재)
109 昆池碣石(곤지갈석)
109 鋸野洞庭(거야동정)
110 曠遠綿邈(광원면막)
110 巖峀杳冥(암수묘명)
111 治本於農(치본어농)
111 務玆稼穡(무자가색)
112 ?載南畝(숙재남묘)
112 我藝黍稷(아예서직)
113 稅熟貢新(세숙공신)
113 勸賞黜陟(권상출척)
114 孟軻敦素(맹가돈소)
114 使魚秉直(사어병직)
115 庶幾中庸(서기중용)
115 勞謙謹勅(노겸근칙)
116 聆音察理(영음찰이)
116 鑒貌辨色(감모변색)
117 貽厥嘉猷(이궐가유)
117 勉其祗植(면기지식)
118 省躬譏誡(성궁기계)
118 寵增抗極(총증항극)
119 殆辱近恥(태욕근치)
119 林皐幸卽(임고행즉)
120 兩疏見機(양소견기)
120 解組誰逼(해조수핍)
121 索居閑處(색거한처)
121 沈默寂窈(침묵적요)
122 求古尋論(구고심논)
122 散慮逍遼(산여소요)
123 欣奏累遣(흔주누견)
123 ?謝歡招(척사환초)
124 渠荷的歷(거하적역)
124 園莽抽條(원망추조)

6 부
흐르는 강물이 되어

127 枇杷晩翠(비파만취)
127 梧桐早凋(오동조조)
128 陳根委?(진근위예)
128 落葉飄?(낙엽표요)
129 遊鯤獨運(유곤독운)
129 凌摩絳?(능마강소)
130 耽讀玩市(탐독완시)
130 寓目囊箱(우목낭상)
131 易?攸畏(이유유외)
131 屬耳垣墻(속이원장)
132 具膳飡飯(구선손반)
132 適口充腸(적구충장)
133 飽?烹宰(포어팽재)
133 饑厭糟糠(기염조강)
134 親戚故舊(친척고구)
134 老少異糧(노소이양)
135 妾御績紡(첩어적방)
135 侍巾?房(시건유방)
136 紈扇圓潔(환선원결)
136 銀燭?煌(은촉위황)
137 晝眠夕寐(주면석매)
137 藍筍象床(남순상상)
138 絃歌酒?(현가주연)
138 接杯擧觴(접배거상)
139 矯手頓足(교수돈족)
139 悅豫且康(열예차강)
140 嫡後嗣續(적후사속)

7 부
잎을 보려고 꽃을 보냅니다

143 祭祀蒸嘗(제사증상)
143 稽?再拜(계상재배)
144 悚懼恐惶(송구공황)
144 箋牒簡要(전첩간요)
145 顧答審詳(고답심상)
145 骸垢想浴(해구상욕)
146 執熱願凉(집열원양)
146 驢?犢特(여나독특)
147 駭躍超?(해약초양)
147 誅斬賊盜(주참적도)
148 捕獲叛亡(포획반망)
148 布射遼丸(포사요환)
149 ?琴阮嘯(혜금완소)
149 恬筆倫紙(염필윤지)
150 鈞巧任釣(균교임조)
150 釋紛利俗(석분이속)
151 倂皆佳妙(병개가묘)
151 毛施淑姿(모시숙자)
152 工嚬姸笑(공빈연소)
152 年矢每催(연시매최)
153 羲輝朗耀(희휘낭요)
153 璇璣懸斡(선기현알)
154 晦魄環照(회백환조)
154 指薪修祐(지신수우)
155 永綏吉邵(영수길소)
155 矩步引領(구보인영)
156 俯仰廊廟(부앙낭묘)

8 부
천자문 행시를 마무리하며

159 束帶矜?(속대긍장)
159 排徊瞻眺(배회첨조)
160 孤陋寡聞(고누과문)
160 愚蒙等?(우몽등초)
161 謂語助者(위어조자)
161 焉哉乎也(언재호야)
162 정영원 시인은_백태현

天 천지간에 인생살이 희로애락 팔자소관
地 지평선은 말이 없이 온 누리를 품어 안고
玄 현실 속의 검은 밤도 여명 앞에 물러서면
荒 황망하던 시름 앞에 동녘 햇살 비추누나

宇 우주 안에 작은 먼지 우리들의 모습인데
宙 주객전도 아니라면 후회 없는 인생이라
洪 홍수처럼 밀려드는 청춘 고뇌 있다 해도
黃 황금빛의 우리 미래 희망으로 다가온다..

하늘천ㆍ따지ㆍ검을현ㆍ누루황
〈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 〉

집우ㆍ집주ㆍ넓을홍ㆍ거칠황
〈 우주는 넓고 거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