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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원, 전남문인협회원, 전남시인협회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전남 장흥군수협 조합장을 지낸 사홍만 시인의 바다 사랑을 노래한 유고시집.

누구보다 바다를 사랑하고 수산업에 애정이 깊었던 그는 감수성 풍부한 문인, 시인이기도 했다. 그런 그는 뛰어난 감성으로 바다, 어업, 수산을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했다. 그에게 바다는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이자 사랑이었다.
특히 그의 작품 중 ‘바다여, 희망이여, 수협이여’는 2012년 발간된 수협 50년사(‘바다에서 일궈낸 희망’) 서시(序詩)로 실리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도 바다는 푸르다」 시집 판매수익금은 (재)수협재단에 기부해 어업인 교육과 복지를 위해 쓰이게 된다.

언론 보도
▲ 그래도 바다는 푸르다 = 장흥군 수협 조합장을 지낸 사홍만 시인의 유고시집.
수산인이자 한국문인협회원, 전남문인협회원, 전남시인협회장 등으로 활동했던 시인은 지난해 3월 별세했다. 유고시집에는 ‘바다 닮은 인연’, ‘어머니와 바다’, ‘정남진 전망대를 가 보아라’, ‘그래도 바다는 푸르다’ 등 65편이 실려 있다.
‘따스한 찻잔에 닿는 한 모금 살가움과/ 가슴 뿌리째 흔드는 한마디의 피멍울/ 잔잔함과 출렁임 사이/ 생의 파도에 젖어 살아가지만/ 어떤 폭풍이 불어와도/ 바다 닮은 푸른 옷으로/ 기워 입으며 찬 바닷바람 견뎌야 한다.’(‘그래도 바다는 푸르다’ 중)

서문ㆍㆍㆍㆍㆍ2
추천사ㆍㆍㆍㆍㆍ4

1. 그래도 바다는 푸르다
푸른빛 바다ㆍㆍㆍㆍㆍ16
청산도를 닮고 싶다ㆍㆍㆍㆍㆍ18
파도ㆍㆍㆍㆍㆍ21
바다를 보며ㆍㆍㆍㆍㆍ22
바다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ㆍㆍㆍㆍㆍ24
저 수평선의 고요ㆍㆍㆍㆍㆍ26
가을바다ㆍㆍㆍㆍㆍ29
트럭 속의 바다ㆍㆍㆍㆍㆍ31
새벽바다 앞에서면ㆍㆍㆍㆍㆍ32
새벽바다는ㆍㆍㆍㆍㆍ33
바다 앞에 서면ㆍㆍㆍㆍㆍ34
밀물이 갯벌을 덮어주듯ㆍㆍㆍㆍㆍ36
그래도 바다는 푸르다ㆍㆍㆍㆍㆍ38

2. 바다 닮은 인연
바람 한 점이ㆍㆍㆍㆍㆍ43
바다 닮은 인연ㆍㆍㆍㆍㆍ44
하얀 고요ㆍㆍㆍㆍㆍ46
능소화ㆍㆍㆍㆍㆍ48
춘심春心ㆍㆍㆍㆍㆍ49
가을날에ㆍㆍㆍㆍㆍ50
달빛 연가 2ㆍㆍㆍㆍㆍ52
만삭의 사랑ㆍㆍㆍㆍㆍ54
겨울나무연가ㆍㆍㆍㆍㆍ57
신비로운 바다ㆍㆍㆍㆍㆍ58
밀물 소리로 흐르다ㆍㆍㆍㆍㆍ60
상사화ㆍㆍㆍㆍㆍ62
청산도를 걸으며ㆍㆍㆍㆍㆍ63
가슴앓이섬ㆍㆍㆍㆍㆍ64

3. 어머니와 바다
바다와 자화상ㆍㆍㆍㆍㆍ68
풍경소리ㆍㆍㆍㆍㆍ70
어머니와 바다ㆍㆍㆍㆍㆍ73
고요한 바다는ㆍㆍㆍㆍㆍ74
바다의 소리ㆍㆍㆍㆍㆍ76
어성초꽃 피는 계절이면ㆍㆍㆍㆍㆍ78
바닷가를 달리며ㆍㆍㆍㆍㆍ81
천관산 동백꽃ㆍㆍㆍㆍㆍ82
어부의 자서전ㆍㆍㆍㆍㆍ84
겨울바다 2ㆍㆍㆍㆍㆍ86
녹차 꽃ㆍㆍㆍㆍㆍ89
나루터ㆍㆍㆍㆍㆍ90
전어錢魚도 추석 쇠러 갔을까ㆍㆍㆍㆍㆍ94

4. 흔들리지 마라
저 은빛 물결ㆍㆍㆍㆍㆍ97
아름다운 것은 무소유다ㆍㆍㆍㆍㆍ98
등대ㆍㆍㆍㆍㆍ101
흔들리지 마라ㆍㆍㆍㆍㆍㆍ102
정남진 전망대를 가 보아라ㆍㆍㆍㆍㆍ104
천관산 겨울 산행ㆍㆍㆍㆍㆍ106
겨울 월출산의 사색ㆍㆍㆍㆍㆍ108
아름다운 길은ㆍㆍㆍㆍㆍ110
자작나무 은빛 속삭임ㆍㆍㆍㆍㆍ113
사량도에서 하루ㆍㆍㆍㆍㆍ114
나이 듦에 대하여ㆍㆍㆍㆍㆍ116
뉴델리 항공에서ㆍㆍㆍㆍㆍ118
새벽길ㆍㆍㆍㆍㆍ121

5. 희망의 바다
수산인 마음의 은빛 그물을ㆍㆍㆍㆍㆍ124
1월은ㆍㆍㆍㆍㆍ127
바다 닮은 순응의 길ㆍㆍㆍㆍㆍ128
새해 바다의 인연ㆍㆍㆍㆍㆍ130
봄 바다ㆍㆍㆍㆍㆍ132
희망의 바다ㆍㆍㆍㆍㆍ134
희망의 바다 1ㆍㆍㆍㆍㆍ136
희망의 바다 3ㆍㆍㆍㆍㆍ138
석도 바다의 언어ㆍㆍㆍㆍㆍ140
한 맺힌 어머니의 바다 텃밭ㆍㆍㆍㆍㆍ142
파도는 오락가락 않는다ㆍㆍㆍㆍㆍ144

그래도 바다는 푸르다
詩 사홍만

바다는 고요와 역동이 공존한다.

안개꽃 얼굴로
찰그랑 찰그랑 살 비비는 소리
철썩 철썩 바위의 옆구리 치는
비명의 일렁임
파래 빛 촉촉이 키우다가도
휘 휘 짓는 폭풍의 아우성
고요와 역동을 어우르며 바다는 푸르러진다.

따스한 찻잔에 닿는 한 모금 살가움과
가슴 뿌리째 흔드는 한마디의 피멍울
잔잔함과 출렁임 사이
생의 파도에 젖어 살아가지만
어떤 폭풍이 불어와도
바다 닮은 푸른 옷으로
기워 입으며 찬 바닷바람 견뎌야 한다.

황금빛 윤슬처럼
소금밭 해풍처럼
바다는 젖고 젖어도 푸름으로 일렁이지 않는가. (‘그래도 바다는 푸르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