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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으로 읽는 세계사 : 10가지 빵 속에 담긴 인류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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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류 역사의 결정적 장면을 빵을 통해 읽는다!”

인류의 역사는 빵과 함께한 역사다. 인간은 빵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문명을 발전시켜 왔기 때문이다. 이는 인류 최초의 문명이 태동한 메소포타미아 지역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최초로 농경을 시작한 수메르인들은 밀을 재배하여 납작빵을 만들었고, 그 결과 인구가 늘어나고 도시가 형성되면서 법률과 제도, 문화가 발전했다.
이 책은 우리 삶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빵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인류 역사의 변천을 살펴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나열된 역사적 사건을 퍼즐 맞추듯 이해해야 하는 다른 역사서들과는 완전히 다르다. 대중적이면서도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10가지 빵이 만들어지고 세상에 퍼지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그와 연결된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에 언급된 10가지 빵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보면 지루하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세계사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흥미진진한 세계사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피라미드 건설노동자의 급여는 빵과 맥주였다?”
“러시아의 유럽 침공 실패는 흑빵 때문이었다?”
“일본의 쇄국정책도 카스텔라는 막아낼 수 없었다?”

친근한 빵 이야기로 세계사를 쉽고 재밌게 풀어낸다!
인간은 언제부터 빵을 먹기 시작했을까?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빵의 흔적은 약 1만 4,000년 전의 요르단 지역의 집터 유적에서 발견된 숯으로 변한 빵 조각이다. 인류가 최초로 농사를 지으며 문명을 발달시킨 메소포타미아 지역 수메르 문명의 시작이 약 8,000년 전이니, 인간은 문명을 이루고 살기 훨씬 이전부터 빵을 만들어 먹었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빵의 역사는 길고 인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빵 이야기를 통해 인류 역사의 다양한 장면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약 지금까지 방대한 역사적 사건들의 나열로 인해 세계사를 어렵게만 생각했던 독자라면 이 책이 세계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10가지 빵 속에 담겨 있는 흥미진진한 세계사 이야기!
이 책에는 10가지 빵이 등장한다. 그 빵들은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빵이면서 인류의 역사와 오랫동안 함께 해온 빵들이다. 그 빵들이 만들어지고 대중화되어 가는 이야기를 통해 그 속에 담긴 흥미진진한 세계사의 변천을 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최초로 발효빵을 만들었던 이집트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대 이집트의 계급사회 구조를 알아보고, 이탈리아의 피자 이야기를 통해 중세 유럽의 금욕주의와 식생활과의 관계, 19세기의 이탈리아인들의 미국 이민사 등을 살펴본다. 또, 마카롱이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전해지는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유럽의 식문화 발달이 유럽 왕실의 결혼 문화와 관련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멕시코의 토르티야나 포르투갈의 에그타르트, 일본의 카스텔라 이야기를 통해 유럽 열강들의 아메리카대륙과 아시아에 대한 침탈의 역사를 살펴본다. 이처럼 빵과 관련된 이야기는 세계사의 흐름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데 아주 좋은 소재가 된다. 이 책을 통해 세계사를 새롭게 읽는 흥미진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역사서 베스트셀러 작가의 새로운 세계사!
이 책을 집필한 이영숙 저자는 지금까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소재를 통해 세계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작업을 꾸준히 해온 작가이다. 특히, 음식이나 옷, 건축 등을 소재로 하여 집필한 세계사 책들은 청소년을 비롯하여 성인들에게까지 널리 읽히며 오랫동안 베스트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저자는 아무리 많은 사건과 사고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계사라도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소재를 활용하여 잘 풀어내면 쉽고 재미있게 세계사를 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저자의 그러한 노력과 노하우가 축적되어 새롭게 쓰여진 결과물이다. 이 책에 언급된 10가지 빵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세계사의 흥미로움에 푹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목차

1장 플랫브레드
-인류의 문명과 함께 시작된 빵 만들기
-납작하게 직화로 구워낸 고대의 빵
-문명이 태동한 비옥한 초승달 지역
-역사가 시작된 땅, 수메르
-인류 최초의 문자를 만든 수메르인
-쐐기문자로 기록된 학생의 하루
-바빌로니아인의 삶을 지배한 함무라비 법전
-빵이 익숙했던 예수의 시대
-세계 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된 '라바시'
-난, 차파티, 파라타
-혼돈을 불러온 인도의 독립
-하나에서 갈라진 세 나라

2장 사워도우
-자연이 만들어낸 발효빵
-피라미드 건설노동자들의 급여는 빵과 맥주
-마중물이 필요한 발효빵 반죽
-중세시대의 빵 굽기는 험난한 과정이었다
-건조효모의 대량생산이 가져다준 혜택
-빵과 우유를 쉽게 먹을 수 있게 해준 과학자

3장 피자
-빵의 세계화에 기여한 로마제국
-로마인을 눈멀게 한 ‘빵과 서커스’
-고대 로마의 타임캡슐이 되어버린 폼페이
-화산재에서 찾아낸 이탈리아 빵의 역사
-초기 피자에는 토마토소스를 사용할 수 없었다
-이탈리아 왕비 이름을 딴 마르게리타 피자
-미국의 이민 역사와 피자

4장 마카롱
-품질의 판단 기준 '마카롱의 발’
-마카롱의 대중화에 기여한 프랑스 혁명
-프랑스 궁중문화를 업그레이드시킨 메디치 가문
-남편보다 시아버지의 사랑을 받은 왕비
-다섯 명의 왕을 세운 카트린
-바르톨로뮤 대학살
-유럽 제일의 상속녀 마리 드 메디치
-루벤스의 그림 속에 남은 여인의 야망
-결혼과 함께 전파된 유럽의 식문화
-카트린과 마리, 그리고 마카롱

5장 에그타르트
-매케니즈 음식의 대표 주자 에그타르트
-쓰고 남은 달걀노른자로 만들어진 빵
-홍콩식 vs 마카오식
-대항해시대를 연 포르투갈
-황금과 후추 그리고 십자가를 위한 새로운 바닷길
-해양제국 포르투갈의 전초기지 사그레스성
-항해 왕자 엔리케의 암흑바다 정복
-인도로 가는 바닷길이 열리다
-아시아의 무역 거점 마카오
-포르투갈식 반환 vs 영국식 반환

6장 카스텔라
-포르투갈 선교사가 전한 스페인 빵
-일본의 통일과 포르투갈 총
-자기화에 능숙한 일본
-도쿠가와 막부와 가톨릭 박해
-서양으로 난 창 '데지마'
-일본의 쇄국정책에도 살아남은 네덜란드의 비결
-제주도 제사상엔 카스텔라가 오른다
-통신사와 연행사가 전한 서양 문물
-구락부에서 설고를 먹고 양탕국을 마시다

7장 판데살
-밥보다 싼 필리핀 국민 빵, 판데살
-필리핀의 스페인 빵들
-선 하나로 세상을 양분한 포르투갈과 스페인
-마젤란은 세계 일주에 실패했다
-침략자가 아닌 영웅으로 인정받는 마젤란
-스페인의 침략과 필리핀의 탄생
-목표는 세계 일주가 아닌 향신료
-금과 은이 넘쳐났던 동양의 진주 마닐라
-미서전쟁으로 바뀐 식민지의 주인

8장 토르티야
-변신의 귀재 토르티야
-옥수수가 만들어낸 메소아메리카 문명
-총보다 무서운 병균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를 찾아온 약탈자
-총, 균, 신화, 분열
-메스티소의 어머니 말린체
-세계의 은 시장을 장악한 스페인
-멕시코의 민중 저항과 독립운동

9장 베이글
-아슈케나즈 유대인과 베이글
-유대교 율법과 코셔 식품
-러시아의 유대인 차별 정책
-유대인의 이주에 불을 지핀 포그롬
-로스차일드 가문과 러일전쟁
-아메리카에는 차르가 없다
-미국을 장악한 유대인
-뉴욕의 상징이 된 베이글

10장 흑빵
-농부의 빵, 초르니 홀렙
-맥주와 수프에 담가 먹는 흑빵
-가족을 모이게 하는 난로 사모바르
-러시아 국민 음료 크바스
-표트르 대제의 유럽 침공을 막은 흑빵
-욕심과 필요로 맺어진 히틀러와 스탈린
-레닌그라드 시민의 결기에 굴복한 히틀러
-독일군의 불패 신화가 깨진 스탈린그라드 전투
-노래에 담긴 병사들의 슬픔

본문중에서

인류는 곡식을 재배하기 이전에도 야생 곡물로 빵을 만들어 먹었다. 야생 밀의 원산지는 트랜스 코카서스라 불리는 지역으로 오늘날의 터키와 인근 국가로 추정된다. 물론 당시의 빵에는 효모는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부침개처럼 납작한 모양의 빵, 이른바 ‘플랫브레드(납작빵)’ 형태였다. 이후 이 지역에서 생산되던 밀이 점차 서남아시아의 고원을 거쳐 이집트로 건너가면서 발효 과정을 거쳐 부드럽고 부푼 모양의 빵이 탄생했다._(16쪽)

고대 이집트는 파라오를 정점으로 하는 계급사회였기에 빵 배급에도 차이가 있었다. 파라오는 하루 1,000개의 빵을 진상 받았고, 계급에 따라 받는 빵의 개수도 달랐다. 또한, 피라미드 건설에 동원된 노동자들은 노동에 대가로 빵과 맥주를 급여로 받았다. 피라미드 건설 현장에 제빵소와 양조장이 함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었다._(46쪽)

빵이 오늘날처럼 전 세계에 전파된 데는 고대 로마의 영향이 컸다. 고대 로마시대 이전의 빵은 메소포타미아지역과 이집트지역 내에 한정되었다. 그러다 고대 그리스에 이르러서는 모든 식사가 빵과 그것에 곁들이는 ‘그 밖의 것’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그리고 로마제국의 번성으로 인해 빵은 전 유럽을 비롯해 북아프리카를 아우르는 지중해 연안으로 퍼져 나가게 된다. 로마시대에는 건축, 예술뿐만 아니라 빵을 비롯한 식문화 역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_(64쪽)

이탈리아의 대부호로 알려진 메디치 가문의 상속녀 카트린이 프랑스의 왕비가 되기 전까지만 해도 프랑스에는 과자라는 것도 없었고 포크도 없었다. 오늘날 프랑스의 대표적인 고급 과자로 널리 알려진 마카롱도 원래는 이탈리아가 원조였던 것이 16세기에 카트린이 프랑스로 시집갈 때 데려간 이탈리아의 요리사들에 의해 조리법이 알려졌다. 포크와 냅킨을 사용하는 등 새로운 식탁 문화와 식사 예절 역시 그녀에 의해 프랑스 식문화로 정착되었다._(94쪽)

일본의 카스텔라는 16세기 말 포르투갈 사람들이 전해준 카스텔라로부터 시작됐지만, 일본인들은 그것을 자기식으로 변형하여 받아들였다. 원래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카스텔라를 만들 때 우유와 버터를 사용했으나, 당시 일본에서는 우유와 버터가 귀했기 때문에 달걀과 물엿을 넣었다. 그리고 화덕이 귀했던 탓에 솥에 쪄내는 방식을 택했다. 그로 인해 원조인 포르투갈의 ‘카스텔라와’는 다른 더 부드럽고 달콤한 일본의 ‘카스텔라’가 된 것이다._(142쪽)

멕시코의 전통 빵인 토르티야는 멕시코인들의 주식이다. 멕시코 음식에 토르티야가 많이 사용되는 것은 재료가 되는 옥수수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옥수수는 메소아메리카인들의 주된 곡물이다. 프랑스 역사학자 페르낭 브로델은 아스테카, 마야 등 멕시코 문명이 꽃필 수 있었던 데에는 1년에 7모작이 가능할 정도로 풍부한 옥수수라는 식량 자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_(186쪽)

동유럽 유대인들이 주로 먹던 베이글이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제정 러시아와 구 소련의 유대인 차별정책 때문이다. 19세기 말 러시아는 유대인들을 이민족으로 분류하고 차별과 박해를 가하기 시작한다. 이에 러시아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은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대거 이주하게 된다. 뉴욕을 중심으로 정착한 유대인들은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를 축적하게 되고 미국 내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갖게 된다. 그와 함께 그들이 즐겨 먹던 베이글도 대중화가 되었고 세계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는 빵이 되었다._(223쪽)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7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 명덕외국어고등학교와 필리핀 사우스빌 국제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다. 『식탁 위의 세계사』는 제2회 창비청소년도서상을 받은 원고로, 작가의 첫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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