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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에게 스마트폰 보다 책 읽기가 더 재미있다는 것을 경험시킬 수 있을까?
- 책도 즐거운 놀이처럼 집과 학교에서 재미있게 읽고 토론할 수 있을까?
- 낭독·필사·토론으로?독서를 너머 문해력까지 높이는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

초연결된 디지털 혁명 시대 스마트폰, 게임과 영상물 등에 노출이 많이 되는 아이들. 이런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는 게 더 어려워졌다. 특히 SNS가 보편화되면서 아이들의 문해력이 떨어지는 현상은 남의 일이 아니다. “어떻게 해야 아이가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는 이 시대, 자녀를 둔 모든 부모의 고민이다.

이 책은 오랜 시간 유아·유초등·중고등 학교 현장, 학교 교사와 독서 토론 전문가 양성 교육까지,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의 강의 경험 노하우를 축적한 필자들의 땀과 노력을 쏟아부어 완성한 독서 문화의 결정체이다.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은?하브루타 전문가인 두 필자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유대인의?전통?학습법인?하브루타를 한국적?상황에?맞도록?체계화해 낭독·필사·토론으로?독서를 너머 문해력까지 키우는?독서?토론법이다. 책에는 구체적으로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의 10가지 원리와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어 집에서 부모와 자녀가, 학교에서, 교육 현장에서, 어른들의 독서 모임까지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학교 비대면 수업도 어려운 환경에서 필자들이 직접 비대면 온라인으로 아이들과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 수업을 함께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으며’, ‘즐겁고 재미있었다’라는 아이들의 반응이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은 ‘소리내어 함께 읽고 역할극으로 읽고 토론하며’ 7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토의식 토론, 1:1 찬반 하브루타 등의 활동으로 재미있는 책 읽기로 문해력이 높아지고 글쓰기 능력까지를 아우르는 독서법이다. 함께 하는 친구들이나 대상자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능동적인 수업을 할 수 있고, 개개인을 중시하는 수업이기에 비대면 온라인 수업에서도 그 진가가 드러난 것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과 함께 토론하다 보면 아이들에게는 책 읽기를 너머 학습의 기초가 되는 문해력도 높아지고 책 읽기가 더는 지루한 게 아니라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다. 이 책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이 그 대안과 해법이 될 것이다.

아이에게 스마트폰보다 책 읽기가 더 재미있다는 것을 경험시킬 수 있을까?

초연결된 디지털 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손에는 책 대신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자극적인 오락 영상물과 게임 등에 너무 쉽게 과다 노출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는 게 더 어려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SNS가 보편화되면서 아이들의 문해력이 떨어지는 현상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기도 한다. “어떻게 해야 아이가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오랜 시간 유아·유초등·중고등 학교 현장, 학교 교사와 독서 토론 전문가 양성 교육까지,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독서 지도와 하브루타 독서 토론을 강의하는 이 책의 필자들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하면 TV 예능 프로그램이나 스마트폰 채팅보다 책 읽기가 더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을까를 고민해왔다.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토론용 교재와 교구 등을 지속해서 개발함과 동시에, 수천 명의 아이를 만나면서 단순한 책 읽기가 아니라 다양한 독후 활동을 바탕으로 한 하브루타 독서 토론이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필자들은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을 하면서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 때처럼 해맑게 웃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영·유아 시기에는 오감을 활용해 실컷 놀아주는 것이 가장 좋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유·초등 시기부터는 재미있고 즐거운 책 읽기를 위해 책 속 한 장면, 한 장면에 오래 머물며 부모와 함께 책을 읽고 책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길 추천한다. 이런 방법이 바로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이다. 책은 더 이상 읽고 끝내는 지루한 게 아니라 게임을 하며 놀 듯 함께 소리 내어 읽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기회를 갖고, 다양한 방식으로 토론을 하다 보면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다.

독서를 너머 문해력까지 높이는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이라면!

토론의 가치에 대해 알아보자. 혼자 책을 읽으면 자기 생각으로만 책을 이해하게 되지만, 여러 명이 함께 모여 토론을 하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어 생각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잘 이해하지 못했던 내용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어 이해할 수 있고,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도 토론 과정에서 알 수 있다. 토론을 통해 사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서로 지렛대가 되어 생각하는 힘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기르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과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독서 토론을 하면 자연스럽게 바른 인성과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인성의 핵심은 공감과 배려인데, 독서 토론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주의 깊게 듣고 긍정적인 피드백도 하고 박수로 응원과 칭찬, 격려를 해주다 보면 저절로 공감 능력과 배려심이 향상된다. 또 독서 토론을 하면서 말하기와 듣기, 읽기, 쓰기 등 종합적인 의사소통 수단을 활용하다 보면 소통 능력은 물론 문해력과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이 향상된다. 소통 능력의 핵심은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이해한 후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독서 토론 활동을 꾸준히 하면 크게 향상된다.

무엇보다 말하기와 듣기, 읽기, 쓰기를 고루 활용하는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은 교과 공부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문해력을 크게 향상 시킨다. 문해력의 핵심은 ‘읽기 유창성’과 ’어휘력 향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은 낭독-필사-토론으로 이루어져 있어 읽기 유창성과 어휘력을 크게 신장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자기 주도 학습의 핵심은 ‘계획과 실행, 평가’인데, 독서 토론을 위해 책을 미리 읽고 질문을 만드는 활동이 계획력을 키운다.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토론을 하고 하브루타 질문 나누기와 질문 뽑기를 통해 실행력을 키운다. 또 비판적 글쓰기와 상호 피드백을 통해 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토론 활동을 성실히 수행했는지 스스로 평가하면서 주도성을 키울 수 있다.

즐거운 책 읽기와 토론이 가능한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에 숨겨진 10가지 원리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은 ‘소리내어 함께 읽고 역할극으로 읽고 토론하며’ 7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토의식 토론, 1:1 찬반 하브루타 등의 활동으로 재미있는 책 읽기로 문해력이 높아지고 글쓰기 능력까지를 아우르는 독서법이다. 함께 하는 친구들이나 대상자에게 자기 생각을 말하며 능동적인 수업을 할 수 있다.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 프로세스를 적용하면 그림책과 동화책, 문학과 비문학, 교과와 비교과, 고전과 동영상 시나리오 등 어떤 텍스트로든 즐겁고 유익한 하브루타 독서 토론이 가능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7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토의식 토론, 브레인스토밍과 비슷한 조별 토론, 1:1 찬반 하브루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토론을 하다 보면 책 읽기가 정말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하브루타 독서 토론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좋은 질문을 만드는 능력과 책의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과 함께 토론하다 보면 아이들에게는 책 읽기를 너머 학습의 기초가 되는 문해력도 높아지고 가 더는 지루한 게 아니라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다.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에 숨겨진 10가지 원리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첫째, 눈으로만 읽는 게 아니라 낭독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능동적이며 진취적인 태도를 키워 학습 효율을 높이는 낭독의 원리. 둘째, 제2의 뇌인 손으로 베껴 적으며 기억력과 이해력을 높이고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필사의 원리. 셋째,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독서 토론을 통해 사고력, 표현력, 논리력 등이 향상되는 토론의 원리. 넷째, 뇌는 한번 읽은 내용을 오래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배운 내용을 ‘즉시’ 공부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기억의 원리. 다섯째, 책의 종류와 읽는 목적에 따른 독서법 원리. 여섯째, 사람마다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이 다른 점, 즉 인지 방법과 성격 유형에 맞는 독서법 원리. 일곱째, 혼자 사색과 성찰을 통해 완벽한 이해와 암기를 하는 동양식 공부와 두 사람 이상이 대화와 토론을 통해 자신만이 의견을 만드는 서양식 공부를 아우르는 동서양 융합의 원리. 여덟째, 단순히 읽고 그치는 독서법이 아닌 질문과 대화, 토론과 발표 등 남을 가르치듯 말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학습 역삼각형의 원리. 아홉째,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대화와 토론으로 자신만의 의견을 만드는 발산적 사고와 보편적 가치를 습득하기 위해 사색과 성찰로 완벽한 이해와 암기를 하는 수렴적 사고를 키우는 창의적 사고력의 원리. 열째, 7가지 키워드로 토론하고 자기 생각을 기록하는 활동을 통해 글감을 모으고 생각을 더 해 자기 생각을 글로 쓰는 하브루타 책 쓰기 원리”가 그것이다.

1장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한 권으로 독서 토론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
┃책을 읽고 토론하며 세계 최고의 지적 성취를 거둔 유대인┃
┃혼자 읽기와 함께 읽기의 엄청난 차이┃
┃독서 토론의 힘┃

2. 책을 많이 읽으면 좋을까?
┃우리 자녀를 병들게 하는 초독서증을 경계하라┃
┃빨리 읽어내는 속독에는 학습 효율성이 없다┃
┃문해력을 키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쉬어 가는 페이지┃달을 보랬더니 왜 손가락을 보는가? - 하브루타 독서 토론의 현상과 본질

2장 한국형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의 윈리
1. 한국형진북하브루타독서토론에숨겨진다양한원리
┃낭독의 원리┃낭독은 힘이 정말 강하다┃
┃필사의 윈리┃손은 제2의 뇌다 - 베껴 쓰기의 위력┃
┃토론의 원리┃입으로 말할 수 없으면 모르는 것이다 - 토론으로 집단 지성 키우기
┃기억의 원리┃우리의 기억은 한번 읽은 내용을 오래 기억하지 못한다 - 자연스럽게 일곱 번 반복하자

┃책의 종류에 따른 독서법 원리┃ 책의 종류에 따라 독서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인지 방법과 성격 유형에 맞는 독서법 원리┃사람마다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이 다르다
┃동서양 융합의 원리┃동서양 공부 문화는 각각 장점이 있다┃
┃학습 역삼각형의 원리┃남을 가르치는 방식이 가장 효과 있다┃
┃창의적 사고력의 원리┃발산적 사고력과 수렴적 사고력을 모두 키워라┃
┃하브루타 책쓰기 원리┃글쓰기, 책쓰기도 어렵지 않다┃

3장 눈으로만 읽는 독서를 하지 말고 진짜 독서를 하자

1. 진짜 독서를 위한 진북 하브루타 독서토론 - 우리 집 토론 리더 되기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의 이해┃
┃독서 토론의 의의┃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을 시작하기 위한 기본 팁┃
┃진북 하브루타 7키워드, 1:1 찬반 하브루타 독서 토론 진행 방법┃
┃7키워드 무지개 독서 토론 카드를 활용한 독서 토론 방법┃
┃7키워드 무지개 독서 토론 카드 활용법┃
┃7키워드 무지개 독서 토론 진행 방법┃

2. 7키워드로 토론하면 진짜 독서가 될까? - 듣기·말하기·읽기·쓰기를 모두 만족하는 독서 토론
┃듣기┃경청하는 습관을 향상시키는 독서 토론 방법┃
┃말하기┃사고력과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독서 토론 방법┃
┃읽기┃읽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독서 토론 방법┃
┃쓰기┃비판적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독서 토론 방법┃
┃진북 하브루타 5단계 독서 토론 로드맵┃ 독서와 토론으로 평생 행복한 글쓰기
┃쉬어 가는 페이지┃인생의 여섯 번째 친구는 누구인가? - 하브루타와 행복


4장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우리 가족 하브루타 독서 토론 사례

1. 유·초등 자녀와 함께 하는 그림책 하브루타 독서 토론
┃그림책 하브루타 독서 토론 진행 방법┃
┃협동에 대한 이야기┃《둘이서 둘이서》
┃걱정에 대한 이야기┃《소피의 물고기》
┃상상 이야기┃ 《투명 인간이 된다면?》
┃칭찬의 힘에 대한 이야기┃ 《점》
┃고마움(또는 역할)에 대한 이야기┃《돼지책》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치킨 마스크》

2. 초등생 이상 자녀와 함께 하는 짧은이야기 하브루타 독서 토론
┃짧은 이야기 하브루타 독서 토론 진행 방법┃
┃용기에 대한 이야기┃ 《작아지는 괴물》
┃긍정의 힘을 배울 수 있는 이야기┃ 《마지막 임금님》
┃참을성에 관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자연보호에 관한 명연설문 이야기┃ 《시애틀 추장 연설문》
┃실천의 중요성에 관한 이야기┃ 《춤추는 고래의 실천》
┃멘토의 중요성에 관한 이야기┃ 《Ping 핑》

■ 에필로그 ■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으로 진짜 독서를 하며 자신만의 북극성을 찾자

■ 부 록 ■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ZINBOOK 하브루타 독서 토론’ 개발 배경 - 유현심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책이 길을 제시하고, 필사와 토론이 변화를 이끈다 - 서상훈
┃진북 7키워드 하브루타 독서 토론 활동 시트┃& 1:1 찬반 하브루타 활동 시트 설명

필자들은 오랫동안 아이들을 대상으로 독서 지도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TV 예능 프로그램이나 스마트폰 채팅보다 책 읽기가 더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해왔다.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토론용 교재와 교구 등을 지속해서 개발함과 동시에, 수천 명의 아이를 만나면서 단순한 책 읽기가 아니라 다양한 독후 활동을 바탕으로 한 하브루타 독서 토론이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을 하면서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 때처럼 해맑게 웃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영·유아 시기에는 오감을 활용해 실컷 놀아주는 것이 가장 좋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유·초등 시기부터는 재미있고 즐거운 책 읽기를 위해 책 속 한 장면, 한 장면에 오래 머물며 부모와 함께 책을 읽고 책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길 추천한다. 이런 방법이 바로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이다.
- 본문 17쪽

혼자 읽기와 함께 읽기의 엄청난 차이 - 한국형 진북 하브루타는 ‘낭독’과 ‘필사’, 그리고 ‘독서 토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마디로 책을 소리 내어 읽고 책 내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신나게 이야기하며, 책 내용을 곱씹게 만드는 진짜 독서 방법이다. 그중에서도 함께 책을 읽는 낭독의 힘은 실로 엄청나다. 최근 과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첨단 장비가 개발되면서 예전에는 막연하고 추상적으로 알고 있던 정보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밝혀지고 있다. 아직은 생각을 보여주는 기계는 없지만, 우리 뇌에서 어떤 작용이 일어나는지 볼 수 있는 f-MRI(기능성 자기공명 영상)라는 장비 덕분에 최근 낭독의 비밀이 밝혀졌다. 낭독을 할 때 우리 뇌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 본문 29쪽

독서 토론의 힘- 독서 토론은 책을 읽고(독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토론) 언어 활동이다. 독서 토론은 토의를 통해 읽은 내용을 내면화하고 책 내용 중 문제점을 찾고 토론하면서 좀 더 분명하고 정확하게 주제에 접근하는 독자 비평 활동이다. 책을 읽고 핵심 사항에 대해 폭넓고 깊이 있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활동으로 참여자의 독해력과 사고력, 표현력과 청취력을 높여주는 종합적인 지적 활동이기도 하다.
- 본문 33쪽

높은 문해력을 갖춘다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 인권 중 하나로 ‘교육받을 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21세기 지식 정보 사회에서는 단순히 글자를 익히고 쓰는 수준을 넘어 자신의 필요와 사회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문해권을 갖는 것을 포함한다. 고차원적인 문해력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삶을 영위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능력으로, 자녀들에게 꼭 물려줘야 할 유산이다. 앞의 연구 결과 문해력은 학업 성취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수학 실력이 낮은 경우 국어 실력을 높여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문해력이 모든 과목의 학업 성취도와도 연결된다는 증거다. 자녀가 책을 읽고도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거나 낱말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 문해력이 낮다면 우선 문해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그렇다면 문해력은 어떻게 기를까?
- 본문 47쪽


낭독의 원리 : 낭독은 힘이 정말 강하다.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은 낭독-필사-토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앞에서 낭독의 위력에 대해 알아봤다. 그런데 낭독을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좋을까? 우선 낭독은 자신감을 키우고 능동적이며 진취적인 태도를 갖추도록 해준다. 눈으로 읽는 것은 개인적인 일이지만 낭독은 공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자신감 향상에 도움을 준다. 특히 우리나라의 교육은 주로 듣는 수업으로 진행되므로 낭독을 통해 듣기 훈련을 한 사람은 수업 적응력이 높아져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
- 55쪽

필사의 또 다른 좋은 점은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흔히 손을 ‘제2의 뇌’라고 부른다. 책 내용을 그냥 읽는 것에 비해 베껴 적으며 읽는 것은 기억력이나 이해력을 훨씬 크게 증가시킨다. 학창 시절 영어 단어를 암기할 때를 생각해보면 손이 보조 기억장치 역할을 한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영어 단어 철자를 쓰면서 외우면 손이 기억하고 있다가 정확한 철자를 써낸다. 필사의 또 다른 좋은 점은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트에 핵심 내용을 적다 보면 읽은 내용 전체를 조감하게 되어 내용을 체계적으로 기억할 수 있다.
- 60쪽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은 문학과 비문학, 인문 고전 등 다양한 텍스트를 활용해 낭독과 필사, 토론을 하면서 바른 인성과 리더십, 자존감 향상을 통해 ‘성품’을 기르고,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종합적인 의사소통 능력과 창의적인 콘텐츠 생산 능력 향상을 통해 ‘역량’을 키운다. 그리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독서법 교육을 통해 독해력과 이해력, 사고력, 표현력을 향상시키고, 올바른 독서 태도와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아울러 책을 통해 자신과 주변 사람들(친구와 부모, 선생님 등)을 이해함으로써 최근에 사회문제로 대두된 청소년 관련 사건 사고의 예방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책을 빠르게 많이 읽는 방식이 아니라 한 장면 한 장면에 오래 머무는 독서 방식이다. 그뿐 아니라 책 속 인물이나 사건, 중요한 내용과 관련해 공감 능력을 키우고 깊은 사고를 할 수 있어, 책의 행간에 숨은 뜻을 발견할 수 있는 독서 토론 방식이다.
-1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