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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돌아왔지요 : 윤제림의 행인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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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윤제림
  • 출판사 : 난다
  • 발행 : 2021년 09월 16일
  • 쪽수 : 420
  • ISBN : 9791188862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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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 글 대부분은 길에서 줍거나
지나는 이들에게서 훔친 것들이니까요.”

시인 윤제림이 길에서 길을 찾은 100가지 이야기

윤제림 시인이 길에서 줍고 길에서 얻은 삶의 조각들, 『걸어서 돌아왔지요』를 소개합니다. 『미미의 집』부터 『편지에는 그냥 잘 지낸다고 쓴다』까지 7권의 시집을 펴낸 시인이자 뉴욕광고제, 한국방송광고대상 등에서 수상한 바 있는 시대의 카피라이터이기도 한 그이지요. 시인의 봄과 카피라이터의 씀이 다른 듯 맞닿아 있다 할 때, 그 이력에는 뜬눈으로 열린 귀로 살피며 지나온 길들이 있지 않으려나요. 그렇게 길 위에서 때로는 묻고 때로는 듣고 때로는 찾아낸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출판사 서평

“제 글 대부분은 길에서 줍거나
지나는 이들에게서 훔친 것들이니까요.”

시인 윤제림이 길에서 길을 찾은 100가지 이야기

윤제림 시인이 길에서 줍고 길에서 얻은 삶의 조각들, 『걸어서 돌아왔지요』를 소개합니다. 『미미의 집』부터 『편지에는 그냥 잘 지낸다고 쓴다』까지 7권의 시집을 펴낸 시인이자 뉴욕광고제, 한국방송광고대상 등에서 수상한 바 있는 시대의 카피라이터이기도 한 그이지요. 시인의 봄과 카피라이터의 씀이 다른 듯 맞닿아 있다 할 때, 그 이력에는 뜬눈으로 열린 귀로 살피며 지나온 길들이 있지 않으려나요. 그렇게 길 위에서 때로는 묻고 때로는 듣고 때로는 찾아낸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매주 한 편씩 연재해 100개의 공간이, 100가지 기억이 모였습니다. 성실한 걸음만큼 쓰는 일의 보폭 또한 꾸준했다는 뜻이지요. 시인을 낳은 곳과 키워준 곳, 오늘 사는 곳, 어제 머문 곳, 내일을 꿈꾸는 곳…… 임진강에서 제주까지 이 땅 곳곳의 기억이 겹칩니다. 길에서 썼으니 기행문이고, 걸어서 남기는 발자취이고, 돌아보고 돌아오는 성찰의 지도이기도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초심을 확인하기 위해
거리를 헤매는 것입니다.

시인의 걸음은 참으로 구석구석 가닿습니다. 서초동 향나무에서 출발해 소월로, 해방촌, 연남동을 가리지 않고, 충주, 익산, 통영을 거쳐 바다 건너 제주까지도 거뜬하지요. 서로 안 닿는 길이란 없고, 걷고 또 걸으면 이윽고 만나리라는 길의 가르침을 새삼 일깨우면서요. 그렇게 이곳저곳 참으로 멀리 돌고 널리 둘러보지만, 걸음을 바삐 재촉하여 지나치는 속보는 아닙니다. 느긋이 돌아보고 한갓지게 머무는 산책이지요. 한번 왔다 가는 관광객의 시선이 아니라 지내고 살고 스미는 이의 마음으로요. 여정에는 공간이 있고 시간이 있고 기억이 있습니다.

“제 글 대부분은 길에서 줍거나 지나는 이들에게 훔친 것들이니까요.” 그렇게 말하는 그이지만, 실은 거저 얻은 것 하나 없습니다. 길가에서 우연히 만난 꽃에게도 제 이름을 물어봅니다. 꽃이 먼저 건넨 인사를 이름도 모르고서 무심히 받을 수 없는 노릇이니까요. 제주도 성산포 가는 길에는 카페 간판 하나에 시선이 오래 머뭅니다. ‘바다는안보여요’, 그 한마디에서 카페 주인의 꾸밈없는 성격을 가늠하고 솔직함의 매력을 곰곰 생각해보지요. 길마다 살피며 걷고 지나는 이마다 먼저 인사 건네는 그이기에 얻어낸 말들이겠습니다.

제가 그렇게 알고 싶어하던 꽃이 ‘가우라’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 일터에도 있고, 아침 산책길에도 피어 있는 꽃입니다. 날마다 마주치는 얼굴이지요. 가던 걸음을 멈추고 들여다봐야 할 만큼 무척 예쁜 꽃입니다. 무슨 꽃일까 궁금해서 제가 가진 식물도감, 화훼도감 모두 꺼내서 뒤져도 알 수 없던 꽃입니다.
인터넷 시대, SNS 세상의 위력을 실감하면서 그것이 세상을 얼마나 아름답고 평화롭게 만들 수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갸륵한 일입니다. 앱 하나가 참 많은 사람이 꽃과 인사하고 지낼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꽃의 얼굴을 보여주면 앞다투어 이름을 알려주는 사람들, 그 어여쁜 마음이 꽃처럼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저는 정말 간절히 알고 싶던 친구의 이름을 알았습니다. 가우라. 이제 그의 인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시인은 길에서 본 것들에 자신을 비춰봅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이지요. 혹여 제자들에게 시원찮고 서투르게 가르친 것은 아닐까 하는 반성이 들면 전전긍긍, 이윽고 ‘A/S 콘서트’를 여는 ‘서비스맨’이 되어야겠다 자처합니다. 매번 그만 맡아야지 결심하면서도 다시 서게 되는 주례 자리를 위해선 노심초사, 예비부부만큼이나 몸가짐을 챙기고 마음가짐을 가다듬고요. 쉬이 편견을 갖고 익숙한 소중함을 잊은 적은 없었나 부지런히 자문함은 물론이지요. 길에서 배운 것들로 자신을 돌아보는 일입니다. 길의 부름으로 나선 걸음, 스스로에게 물음으로 던지는 일입니다.

길 위의 반성이란 밖을 돌아보는 일, 둘러보는 일, 돌보고 살피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지진이 있었던 경주에선 땅의 흔들림보다 클 마음의 흔들림을 걱정하며 짐은 나눠 지고 일은 거들자 제안하지요. 제주도로 수학여행 간 학생들이 돌아오지 못한 학교 앞을 지날 때마다 슬픔을 직시하기 두려워 피하고 말았던 날들에 미안해하고, 제자들을 살리려 분투했던 기간제 선생님들의 순직 인정 소식에 안도합니다. 귀한 마음 가진 사람들이 광화문에 모여 흥겨운 소리판을 벌이는 내일을 응원하기도 합니다. 곡진한 마음에서 비롯할 테지요. 이미 지나온 풍경에도 시인의 마음은 오래 머뭅니다.

우리는 행복한 관객이고 싶습니다. 사필귀정의 결말에 일제히 일어나서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모두 한쪽을 바라보면서 어사출두를 학수고대합니다.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기다립니다. 흥부의 박에서 무엇이 나올지 궁금해하면서 토끼도 자라도 잘되기를 기원합니다.
추임새도 얼마든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좋-다’ ‘얼씨구’ ‘지화자’…… ‘그렇지’ ‘잘한다’ ‘이쁘다’. 절로 터져나오는 탄성이면 무엇이나 좋다고, 이자람씨가 새삼스럽게 가르쳐준 것들입니다. 그런 소리들, 어서 외치고 싶습니다.
─본문 중에서

길이 말을 걸어오고
풍경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표지에는 하이경 서양화가의 작품 〈한강 둔치〉(2020)가 함께했습니다. 일상 속 풍경에서 빛나는 순간을 담아내는 그림이지요. 한강변을 걸어가는 윤제림 시인, 혹은 소월로를 산책중인 김소월씨의 얼굴, ‘내 친구의 집’을 찾아 떠나는 코케 마을 아마드의 옆모습을 겹쳐봅니다. 그 모두를 길에서 만나고픈 것이 시인의 마음 아니려나요.

책 속에는 100개의 글이자 길이 있지만, 길이란 그 끝이 없는 법입니다. 길 위에 삶이 있다는 그 말, 사는 동안 우리 모두 길 위에 있다는 뜻으로도 읽어봅니다. “별이 되기 전까지는 계속 걸어야” 한다는, ‘아직은 행인’ 윤제림 시인의 자취를 따라 걸어봅니다. 여정은 언제나 길에서 시작하지요. 장소에 머물며 시간을 지내며 기억을 담아봅니다. 그리하여 우리, 걸어서 돌아오겠지요.

잃어버린 말을 찾아서 걷습니다. 저는 누군가의 ‘가로열쇠’, 제 곁을 지나는 사람은 저를 위한 ‘세로열쇠’. 네거리는 ‘십자말풀이’ 난을 닮았습니다. 아니, 세상은 거대한 ‘숨은그림찾기 판’. 저는 지금 당신을 찾고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목차

1부
1 서초동 향나무를 지나며 ……… 11
2 소월로 김소월씨 댁 ……… 14
3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 18
4 통영에서 ……… 22
5 그 여름날의 심학규씨 ……… 26
6 사람에게 물어보자 ……… 30
7 이별의 기술을 소년에게 ……… 34
8 제주에서 ……… 38
9 이름이 뭐예요? ……… 42
10 베짱이를 생각함 ……… 46
11 동경에서 ……… 50
12 터미널에서 ……… 54
13 경주에서 ……… 58
14 터진개에서 ……… 62
15 예식장을 나서며 ……… 66
16 올해 노벨문학상은 개인상이 아니다 ……… 69
17 시간을 읽는 다른 방법 ……… 73
18 마재에서 ……… 77
19 조계사에서 ……… 81
20 소리판에서 ……… 85
21 영릉에서 ……… 89
22 고속도로에서 ……… 93
23 터널의 시간 ……… 97
24 달력에 관한 명상 ……… 101
25 청진동에서 ……… 105

2부
26 희망 한 단 ……… 110
27 신문 가판대에서 ……… 114
28 도둑을 보내며 ……… 118
29 과천에서 ……… 122
30 새우소녀 이야기 ……… 126
31 명동에서 ……… 130
32 연남동 가는 길 ……… 134
33 용문산 자락에서 ……… 138
34 영화관을 나서며 ……… 142
35 아우내에서 ……… 146
36 해방촌에서 ……… 150
37 소래포구에서 ……… 154
38 강릉 선교장에서 ……… 158
39 잠수교에서 ……… 162
40 안산에서 ……… 166
41 달빛장터에서 ……… 170
42 종로를 지나며 ……… 174
43 새 나라에서 ……… 178
44 게스트 하우스를 나서며 ……… 182
45 역삼동에서 ……… 186
46 장충체육관을 지나며 ……… 190
47 소나무숲에서 ……… 194
48 병원에서 ……… 198
49 파주에서 ……… 202
50 야구장에서 ……… 206

3부
51 박물관에서 ……… 212
52 순천식당 앞에서 ……… 216
53 통영에서 2 ……… 220
54 정림사지에서 ……… 224
55 헌책방 축제에서 ……… 228
56 지리산 둘레길에서 ……… 232
57 미끄럼틀 곁에서 ……… 236
58 편의점에서 ……… 240
59 이발소에서 ……… 244
60 화성에서 ……… 248
61 망원동에서 ……… 252
62 동경에서 2 ……… 256
63 대학 입시 고사장에서 ……… 260
64 공주 마곡사에서 ……… 264
65 종묘에서 ……… 268
66 여운형기념관에서 ……… 272
67 세운상가에서 ……… 276
68 매향리에서 ……… 280
69 제부도에서 ……… 284
70 망우리에서 ……… 288
71 춘천에서 ……… 292
72 새남터에서 ……… 296
73 정유년을 지나며 ……… 300
74 네거리에서 ……… 304
75 김영갑갤러리에서 ……… 308

4부
76 강릉발 KTX에서 ……… 314
77 와운당 가는 길에 ……… 318
78 진천에서 ……… 322
79 충주에서 ……… 326
80 동검도에서 ……… 330
81 한복집 앞에서 ……… 334
82 그들 편에서 ……… 338
83 바람 속에서 ……… 342
84 임진강에서 ……… 346
85 외솔 기념비 앞에서 ……… 350
86 한옥마을에서 ……… 354
87 목련꽃 그늘 아래서 ……… 358
88 외암리에서 ……… 362
89 시계탑이 있던 자리에서 ……… 366
90 보통리 저수지에서 ……… 370
91 문조당에서 ……… 374
92 윤필암에서 ……… 378
93 수족관 앞에서 ……… 382
94 안경점에서 ……… 386
95 대구에서 ……… 390
96 압구정동에서 ……… 394
97 동물원에서 ……… 398
98 인사동에서 ……… 402
99 익산에서 ……… 406
100 연못에서 ……… 410

작가의 말─행성을 향하여 ……… 415

본문중에서

그러고 보니 세상에는 언제나 두 가지 부류의 사람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고 있는 사람과 깨어 있는 사람. 누군가의 잠을 위해 누군가는 깨어 있고, 누군가가 깨어 있는 덕분에 누군가는 편히 잠을 잡니다. 자고 일어난 사람은 자신을 위해 밤을 지새운 이의 노고에 고마워하면서 ‘불침번’의 자리로 달려갑니다.
불침번은 말할 것도 없이, 잠들지 않고 서 있거나 주어진 길을 가야 하는 사람. 그는 자신의 수고 덕분에 세상이 무사하고 평화로운 것에 행복해합니다. 그걸 보람으로 알면서 사랑하는 사람이 잠을 깰세라 발뒤꿈치를 들고 걷습니다. 기침도 참고, 혼자 깨어 있는 시간의 고독과 적막을 참고 견딥니다. (……) 물고기는 밤낮 눈을 뜨고 있다지요. 산사의 풍경과 목어와 목탁이 모두 물고기 형상을 하고 있는 까닭을 짚어봅니다.
지금 저는 깨어 있어야 할 사람인지, 그냥 잠에 빠져도 좋을 사람인지를 생각해봅니다.
_95~96쪽, 「고속도로에서」

더위와 추위를 한몸으로 받아낸 햇수만큼의 동그라미가 나무들의 나이테라지요. 인간의 몸에도 그런 표지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 끝없는 파문의 형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테면 절망과 희망이 밀물과 썰물처럼 끊임없이 일어났다가 꺼지면서 생겨난 문양.
그러나 그것들은 절대 그저 습관처럼 반복되어왔거나 하릴없이 그려진 무늬가 아닐 것입니다. 힘들고 고단한 시간에 대한 도전과 성취의 흔적입니다. 당연히 우리가 이 겨울을 통과하는 방식 또한 막연한 기다림이어선 안 될 것입니다. ‘춥지만’ 문을 열고 먼 곳을 바라볼 일입니다. 한 십 리 바깥까지 나가볼 일입니다.
_112쪽, 「희망 한 단」

통영에는 버스 정류장마다 사람의 얼굴이 있습니다. 이 고장이 낳은 예술가들입니다. 생김새 그대로 시 같고, 소설 같고, 그림 같고, 음악 같은 얼굴들입니다. 프랑스 문학의 거장 발자크의 말이 떠오르는 얼굴입니다. “사람의 얼굴은 하나의 풍경이다. 한 권의 책이다.”
이 고장 사람이야 그렇다 해도, 타관 사람이 같은 대접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백석과 이중섭. 두 사람 모두 저 먼 북녘 사람. 그러나 얼굴이 ‘풍경’인 사람. 얼굴이 ‘책’ 한 권인 사람. 버스 정류장에 붙은 어느 음악가의 얼굴을 보다가 불쑥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한 인간이 풍경이나 장소가 되는구나. 어떤 이는 먼 곳에서 와서 낯선 고장의 이정표가 되는구나. 이 항구도시에선 얼굴이 마을 이름이 되는구나. 사람이 정거장이 되는구나.’
_223쪽, 「통영에서 2」

새해 아침 네거리에서 자주 허물어지는 마음의 경계를 다잡아봅니다. 회사원 시절 근무시간에 거리로 나설 때 책상머리에 써붙여두던 문구를 생각합니다. ‘Walk=Work’. 이런 뜻이지요. “저는 지금 어딘가를 걷고 있습니다. (물론, 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이 제게 준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말을 찾아서 걷습니다. 저는 누군가의 ‘가로열쇠’, 제 곁을 지나는 사람은 저를 위한 ‘세로열쇠’. 네거리는 ‘십자말풀이’ 난을 닮았습니다. 아니, 세상은 거대한 ‘숨은그림찾기 판’. 저는 지금 당신을 찾고 있습니다.
_307쪽, 「네거리에서」

길도 하나의 물줄기입니다. 길을 따라 땅기운도 흐르고 사람의 운세도 흐릅니다. 이 열차 길이 거쳐가는 모든 고을을 두루 적시며 흘러야 하는 까닭입니다. 올림픽의 해에 열린 노선답게 화합과 평등의 길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서울-강릉’을 오가는 비행기나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일등 열차’가 서는 곳들만 ‘일등 마을’이 되어선 곤란합니다. 기차와 승객과 정거장 모두 절약된 시간을 어떻게 쓸지를 함께 고민해볼 일입니다. 넉넉해진 시간들이 버스와 자전거와 운동화에 고루 나눠진다면 좋을 것입니다. 따라가고 싶은 길들이 많을수록 좋겠지요. 그 길들의 이름은 모두 ‘이야기 길’입니다.
_316쪽, 「강릉발 KTX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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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이 낳고 인천이 키워주었다. 동국대 국문과에서 말과 글을 배웠으며 같은 학교 언론대학원에서 공부를 더 했다. 1987년 소년중앙문학상에 동시가,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시가 당선되며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미미의 집』 『황천반점』 『삼천리호 자전거』 『사랑을 놓치다』 『그는 걸어서 온다』 『새의 얼굴』 『편지에는 그냥 잘 지낸다고 쓴다』, 동시집으로 『거북이는 오늘도 지각이다』, 산문집으로 『젊음은 아이디어 택시다』 『카피는 거시기다』 『고물과 보물』 등이 있다. 동국문학상, 불교문예작품상, 지훈문학상, 권태응문학상, 영랑시문학상을 수상했다.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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