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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님이 보고 계셔 : 홍칼리 무당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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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귀신 들린 여자, 사이비 종교, 사기꾼?
세상의 오해 앞에 ‘요즘’ 무당 홍칼리가 펼치는 놀랍도록 솔직하고 정성껏 다정한 무지개색 굿판!

지구 반대편의 소식을 클릭 한 번으로 알 수 있고 내일 날씨를 손안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대지만 신년이 되면 점집은 여전히 붐빈다. 그러나 무엇이든 알 것만 같은 ‘무당’에 대해서는 정작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무당도 연애를 할까? 무당에게는 내 마음속 비밀도 훤히 보이는 게 아닐까? 전업 무당이자『신령님이 보고 계셔』의 저자 홍칼리는 세상의 온갖 오해와 호기심 앞에, 드디어 자신의 색다른 일상을 직접 꺼내놓기로 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요즘’ 무당 홍칼리의 『신령님이 보고 계셔』는 세상이 오해해온 ‘무당’이라는 직업을 새롭게 바라볼 계기를 제공할 것이며, 믿는 이들은 물론,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자신을 돌보고 사랑할 용기를 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귀신 들린 여자, 사이비 종교, 사기꾼?
세상의 오해 앞에 ‘요즘’ 무당 홍칼리가 펼치는 놀랍도록 솔직하고 정성껏 다정한 무지개색 굿판!
지구 반대편의 소식을 클릭 한 번으로 알 수 있고 내일 날씨를 손안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대지만 신년이 되면 점집은 여전히 붐빈다. 이사를 계획할 때는 ‘손 없는 날’을 택하고, 중요한 선택을 앞두면 초월적 존재의 기운을 빌리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 그러나 무엇이든 알 것만 같은 ‘무당’에 대해서는 정작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무당도 연애를 할까? 무당에게는 내 마음속 비밀도 훤히 보이는 게 아닐까? 전업 무당이자『신령님이 보고 계셔』의 저자 홍칼리는 세상의 온갖 오해와 호기심 앞에, 드디어 자신의 색다른 일상을 직접 꺼내놓기로 했다.
홍칼리는 무당이지만 무당이기만 하진 않다. 글을 쓰고, 반려견 ‘커리’를 돌보고, 사회문제를 성실하게 공부하며, 인간 아닌 동물의 삶까지 존중하고자 비거니즘을 말한다.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한 무당계의 노동 착취를 단호하게 지적하고, 관습적으로 ‘여자 사주’, ‘남자 사주’로 구분된 사주풀이도 거절한다. 인생의 정해진 답을 알려주기보다는 내 마음이 원하는 선택지를 찾기 위해 우선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다정히 청한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요즘’ 무당 홍칼리의 『신령님이 보고 계셔』는 세상이 오해해온 ‘무당’이라는 직업을 새롭게 바라볼 계기를 제공할 것이며, 믿는 이들은 물론,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자신을 돌보고 사랑할 용기를 줄 것이다.

신비롭고 무서운 미디어 속 이미지를 넘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재택근무자 무당의 일상으로
‘무당’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오방색 천 자락이 드리운 신당에 앉아 쪽 찐 머리에 귀신처럼 치켜올라간 눈초리로 사람을 쏘아보는 여자. 무당은 손님이 자리에 앉기도 전에 그 사람의 역사를 주르르 읊고, 손님은 경악하며 주저앉아 눈물을 흘린다. 그렇게 상담이 시작된다. 그러나, 화면 너머 현실 속 무당 이야기는 사뭇 다르다.
2019년 여름, 계룡산에서 내림굿을 받은 무당 홍칼리는 오색으로 꾸며진 신당 대신 카페에 앉아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글을 쓰고, 점사를 보고, 손님을 만난다. 카카오톡 메시지로 예약을 받아 상담을 진행하고 한복보다는 편안한 청바지를 즐겨 입는다. 무당이라기보다 프리랜서나 재택 근무하는 직장인처럼 보이는 그는 ‘무당은 진작부터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업이었다’고 말한다.
점사를 볼 때도 정답을 알려주는 대신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청한다. 마주 앉은 이에게 직접 운명을 해석할 힘을 주고,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도록 돕기 위해서다. 묻는 무당, 듣는 무당 홍칼리에게 좋은 무당의 역할은 좋은 친구의 역할과 비슷하다. 내 안의 답을 이끌어내 주고 곁에서 함께 고유한 이야기를 써나가는 운명의 공동 창작자다.

비건, 페미니스트, 노동자, 퀴어 그리고 … 무당
돌봄을 나누는 지구의 구성원
무당은 신과 인간 사이에 있는 존재라고들 하지만, 홍칼리는 무당도 이 땅에 발붙이고 돌봄을 나누며 살아가는 지구의 구성원임을 잊지 않는다. ‘나를 둘러싼 환경과 세상이 나아져야 운명도 나아진다’고 말하는 그에게 세상을 공부하고 들여다보려는 노력은 책임인 동시에 권리이기도 하다. 기후위기, 페미니즘, 장애학을 공부하고, 연애 운 점사를 보기에 앞서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조심스럽게 묻는 사려 깊은 무당은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기도에서 태어났다.
그는 자신을 찾아오는 가정 폭력 피해 여성들에게 ‘당신 팔자가 사나워서’가 아니라, ‘그 사람 팔자가 원래 그런 팔자라서’가 아니라 이건 폭력이고, 당신 잘못이 아니라고 말한다. 트렌스젠더는 불행한 운명을 타고난 거냐 묻는 손님들을 위해 ‘무지개색 큰 굿’을 열고자 한다. 돼지 머리를 올리는 굿 대신 봉사활동을 권하고 궁합보다 중요한 것은 관계를 위한 노력이라고 짚는다.
과거에 여성이 남성 앞에서 자기 목소리로 말할 수 있는 직업은 무당과 기생뿐이었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던 여성들의 이야기는 무당의 몸을 지나 굿판에서 신명 나게 울렸다. 지금, 홍칼리의 세계에는 인간 아닌 동물, 자연, 여성과 성소수자, 장애인과 인정받지 못하는 노동자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홍칼리가 이들과 함께 만들어갈 무지개색 지구가 『신령님이 보고 계셔』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SSA 사건 파일 #005 (무당) (직장인) (예술가) ( )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무당의 말에 선뜻 응답해 온 이들이 있다. 『신령님이 보고 계셔』는 독립서점을 기반으로 한 위즈덤하우스 사전 독서 모임 ‘SSA 비밀요원 프로젝트’를 통해 가장 먼저 독자들을 만났다. 전국 열한 개 독립서점에 모인 백여 명의 독자들은 “스토리로 세상을 구하라!”라는 미션을 수행하는 비밀요원이 되어 사건 파일 콘셉트의 스페셜 에디션 가제본을 읽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홍칼리의 다정한 세계에 독자들이 보내 온 신명 나는 이야기는 『신령님이 보고 계셔』에 함께 실려 있다.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신명 나는 말들

무당이라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한복을 입고 미친 듯이 춤추는 사람? 사람들을 노려보는 강한 눈빛과 큰 목소리? 홍칼리는 편견과 이유 모를 두려움을 뛰어넘어 우리 이웃의 무당, 직장인으로서의 무당을 이야기한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점점 작가가 편해지는 동시에 그런 자신에게 놀랄 것이다. 홍칼리는 무당과 비거니즘, 퀴어 이슈가 함께할 수 있다는, 당연하고도 새로운 광경을 보여준다. 놀라움과 즐거움, 편안함이 있는 재택근무자 무당의 일상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_파랑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아까워하면서도 눈을 뗄 수 없어 금방 읽어 내려갔다. 이 책은 나를 그동안 몰랐던 세계로 이끌어주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믿고 싶어졌다. 알록달록한 영감을 가득 품에 선물받은 것만 같다. _토란

그 많은 책들 중 고른 게 SSA 비밀요원 프로젝트의 책이었고, 책에서 떨어진 『스토리타임스』를 읽고 모임에 참여했다. 이 모든 게 책에서 말하는 운명 같다. 심지어는 소설책으로 알고 읽었다. 아주 흥미로운 설정이라고 생각했다가 실제 인물인 걸 알게 되었을 때의 충격이란…. 여름밤 오싹한 이야기도, 다정한 위로도, 환경과 인간, 비인간 동물에 대한 걱정도 이 글에서는 모든 게 가능하다. _이나은

힘들 때 찾아간 점집에서조차 남성 위주의 풀이로 상처를 받은 사람이 있다면 홍칼리를 찾아보자. 무당계의 노조위원장이 될 분이실지도. _홍서윤

무당이라는 특수한 직업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이지만, 지구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노동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 고민을 다양하게 해석할 상상력을 제공하는 이야기였고, 독자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끝까지 돕는 책이었다. 곳곳에 밑줄을 긋고 아래에 내 이야기를 적었다. 자꾸 뭔가를 적고 싶은, 응답하고 싶은 책이었다. _언두북스

책 속 이야기는 귀신이 보이고 귀신을 좇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신내림을 받고서 무당이 되는 그런, 나와는 멀다고 생각했던 이야기가 아니었다. 한 사람의 직업인으로서, 지구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무당은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존재를 의심받는 이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들의 다음날을 함께 고민한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다면,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그리고 세상을 돌보고자 한다면, 그게 무당이든 회사원이든 예술가든 직업이 무슨 상관이겠는가. _류은진

목차

프롤로그 케이크를 나눠 먹고 싶어서

1 무당이 되었다!
요즘 무당이 일하는 법
오늘의 날씨
우리가 있는 곳이 굿판!
몸에 새긴 부적
노라를 만나다
“아무래도 언니는 무당이 되어야겠다”
최초의 황홀경
내림굿을 받다
내가 만난 귀신들

2 그래도 나는 여전히 나인걸
무당을 무당이라 부르지 못하고…
모태 신앙 무당
무당도 망한 연애를 한다
커리와 나
읽는 무당
땅을 위한 기도
비거니즘을 굿판으로
무당도 노동조합이 있나요?
무당의 도제식 교육, 이 방법밖에 없을까?
미디어에서 본 무당

3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야기를 듣는 무당
결혼 못 할 팔자?
저는 무당이 되어야 하나요?
짜장면을 먹을까요, 짬뽕을 먹을까요?
무당이 점을 보지 않을 때
바리데기 이야기
당신의 동녀는 무엇을 원하나요?
흉한 점괘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우리 사이는 궁합이 정해주는 게 아니에요
이분법을 벗어나는 판 깔기
영혼의 어두운 밤을 보내는 당신에게
영혼의 나이를 알려드립니다
세계의 무당을 만나다

에필로그 무당이 자신을 돌보는 방법

본문중에서

무당이 된 나를 걱정하는 상상과 다르게, 나는 행복해서 무당을 하고 있다. 무당이 된 후 가장 좋은 점은 누군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든 존재를 끌어안을 수 있고 정화할 수 있는 이 직업이 좋다. 낮에는 따뜻하게 사람들을 감싸고 밤에는 고요하게 기도할 수 있는 일상이 행복하다.
이 달콤한 케이크를 계속 먹고 싶어서 무당이 된 것 같다.
이 케이크를 사람들과 나누어 먹고 싶다.
- 프롤로그 케이크를 나눠 먹고 싶어서(8쪽)

차별받고 밀려난 몸들이 나를 방문한다. 무당은 신이 되어 왕처럼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라, 신과 신 외의 모든 것 사이에 서서 낙인찍힌 몸까지 끌어안는 존재다. 다양한 몸들과의 만남이 오늘도 설렌다. 그래, 내가 이래서 무당이 된 거지.
- 몸에 새긴 부적(41쪽)

나와 커리는 세상 많은 존재가 그렇듯 혼자 우뚝 솟은 게 아니라, 연약한 몸으로 누군가에게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까 내가 커리와 함께 사는 이유를 굳이 말하자면, “우리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여서요”라고밖에 답할 수 없다. 무당도 돌봄을 나누며 살아가는 지구의 구성원 중 하나라는 걸, 나는 이 새삼스러운 사실을 꼭 짚어야 한다.
- 커리와 나(111쪽)

옛날에는 여성이 글을 읽고, 표현할 수 있는 직업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직업이 기생이나 무당이었다. 기생과 무당은 유일하게 남성들 앞에서 말을 하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춤을 출 수 있었다. 말할 힘, 나의 말이 말로 다가갈 힘은 지금의 여성들에게도 절박한 요구다. 무당이 되기로 선택하는 일은 나의 말을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나의 말은 다른 이의 말들로 채워지고, 그들의 말에 공명하면서 가능해진다.
- 읽는 무당(118~119쪽)

비건은 단순히 고기를 안 먹는 생활 방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내가 모르는 고통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 그 상태로 살아가겠다는 지향이다. 들리지 않는 고통에 귀 기울이고, 내가 등진 아픔은 없는지 살피는 태도다. 공장식 축산으로 살아서 고통 받고, 인간이 만든 환경 때문에 병에 걸리고, 도축되거나 살처분당하는 동물들의 고통은 뉴스에서도 말해지지 않는다. 그들의 넋은 어떻게 되는 걸까? 무당마저 그들의 고통에 고개를 돌리면, 누가 그들을 위해 기도해줄까.
- 비거니즘을 굿판으로(131~132쪽)

운명학은 개개인의 삶을 신화로 만드는 미신이 아니라 고정된 언어를 해체하고 삶을 다르게 해석해보자는 실천에 가깝다. 고정된 관념을 자꾸 버려야 하는 이유는 삶의 무한성을 파괴하지 않기 위해서다. 운명은 하나의 좁은 직선 도로가 아니다. 뻔한 관념은 있어도 뻔한 인생은 없다.
- 결혼 못 할 팔자?(170~171쪽)

무엇에든 기대게 되는 것은 의지가 박약하거나 우스운 사람이라서가 아니다. 누구나 무언가에 대한 간절함이 생기면 본능적으로 더 나은 답을 찾으려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타로 카드를 펼쳐볼 수도 있고, 여기저기 고민을 들고 다니면서 조언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순간은 선택의 연속이다. 선택이 아닌 것이 없다. 이 글을 읽을지 안 읽을지도 선택이고, 이 책을 살지 말지도 선택이다. 내가 이 글을 쓸지 말지 역시도. 선택의 순간마다 나의 결정을 의심한다면 인생은 정말 피곤해질지도 모른다. (…) 그런데 나도 이 글을 편집자님에게 보낼지 말지 결정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아무래도 식구들에게 물어봐야겠다.
- 짜장면을 먹을까요, 짬뽕을 먹을까요?(182, 183쪽)

동녀와 함께하는 일상은 달콤하고 즐겁다. 함께 과자를 먹고, 다 배우지 못한 피아노 건반을 치고, 따뜻한 목욕을 시켜주게 한 동녀가 곁에 있어서 하루가 다채로워졌다. 동녀를 만난 후 나를 돌보는 일을 부차적인 일로 여기지 않게 되었다. 어쩌면 동녀가 나를 돌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동녀에게 묻는다. ‘다음엔 뭘 하고 싶어? 아직 다 배우지 못한 자전거 타기? 여전히 무서워하는 공놀이?’
- 당신의 동녀는 무엇을 원하나요?(203쪽)

다양한 성별 정체성, 성적 지향을 가지고 있는 손님들은 자신이 이상한 게 아닌지 확인하러 나를 찾아온다. 나는 괜찮다고, 이상한 게 아니라고 답변한다. 이런 손님들은 굳이 점집에 오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자신이 이미 답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자신의 존재를 확인받기 위해,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는 걸 확인받기 위해 무당을 찾는다. 자신의 존재를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드는 사회의 분위기에 지쳐서 점집을 찾는 것이다.
- 이분법을 벗어나는 판 깔기(226쪽)

무당은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주는 언어 술사이기도 하다. 건조한 병명이 아닌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이야기꾼이자, 손님이 이야기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힘을 주는 치료사. 손님의 상태를 단순히 ‘우울증에 걸린 시기’라고 정의하지 않고, 새로운 이름으로 정의하면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기도 한다. 그 순간, 손님과 나는 새로운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공동 창작자가 된다.
- 영혼의 어두운 밤을 보내는 당신에게(2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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