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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으로 읽는 기막힌 한국사 43 : 고조선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왕을 중심으로 풀어쓴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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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조선 건국부터 한반도 분단까지
역사학자들이 제대로 쓴 한국 통사!

왕 중심으로 풀어낸 43가지 이야기로
동북아 국제 정세 속 한국사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철저한 사료 고증과 문헌 조사,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정통성, 의미, 재미 모두를 잡았다!

해외만이 아닌 국내에서도 한국사 왜곡이 빈번히 벌어지고 있는 이때, 역사 전문가 2인이 수많은 국내외 사료 및 문헌 조사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쓴 한국 통사가 나왔다.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동북아시아 국제 정세에 많은 영향을 받는 만큼, 책은 한중일 및 몽골, 여진, 거란 같은 북방 민족과의 역학 관계를 통찰하며 한국의 역사를 통으로 살펴본다.
고조선부터 대한제국까지 재위했던 왕은 대략 200여 명! 한반도의 운명을 크게 뒤흔든 역사적 사건은 무엇이며 인물들은 누구였나? 그 물음에 어떤 편향이나 왜곡 없는 답을 내리기 위해 책은 최대한 사실을 바탕으로 서술하고자 했다. 관건은 역사의 흐름과 국제 정세 등을 다각적으로 조망하는 것이었다! 기존에 알려진 교과서적인 이야기보다는 원전 속 숨은 한국사 이야기들을 발굴함으로써 좀 더 폭넓은 역사적 안목을 제공하고자 했다. 본문이 다루고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포함한다.

?기원전 6~8천 년경 신석기 유적들이 발견되었는데도 왜 우리 역사를 5천 년이라 할까?
?고조선이 중국의 식민지였다는 일본 사학자들의 주장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중국은 왜 발해사를 중국사에 귀속시키려고 하는가? 동북공정의 숨은 뜻과 속사정은?
?고려인들의 콧대 높은 자신감과 높은 수준의 정체성, 그 배경은?
?건국 200주년에 터진 임진왜란과 7년 전쟁, 선조의 과오와 한중일의 운명은?
?고종과 독립협회의 갈등은 어떤 후폭풍을 예고했나?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에 바람 잘 날 없던 한반도였지만, 휘청거리던 역사의 고비마다 무너지지 않고 더 크게 도약하며 화려한 발달을 이뤄낸 비결은 무엇일까? 21세기 ‘한류’로 상징되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힘은 어디서 나왔으며,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은 그런 의문을 풀어주는 것에 더해, 다채로운 사건과 인물들을 밀착 취재한다. 한민족 특유의 강인한 DNA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원천을 보게 될 것이다.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빠짐없이 다루었고, 정치 및 이념 편향을 벗어나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고자 했다. 중고생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썼다. 수험생, 공시생, 한국사를 사랑하는 인문 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단군은 1,900세까지 살았고 1,500년간 나라를 다스렸다?”
과학 문명이 발달한 요즘의 시각으로는 황당한 단군신화를
왜 우리는 개천절로 기념까지 하는 걸까?

오랜 역사를 지닌 국가는 대부분 건국 시조에 관련된 신화가 있다. 신비한 존재가 “하늘에서 내려왔다.” “천신과 동침해 임신했다.” “거인의 발자국을 밟고 임신했다.” 등등 사실로 믿기 힘든 내용이 대부분이다. 우리 역사의 첫 국가인 고조선을 건국한 단군도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과 곰이었던 여성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고조선이 건국되었다는 기원전 2,333년도 단군신화에 언급된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삼국유사》 등에 나타난 단군신화는 역사 자료로서 의미가 없는 걸까? 신화 자체는 비현실적이지만, 고조선이 건국될 무렵의 사회상과 건국 배경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본문은 단군이라는 통치자에 관해, 또 고조선 사회의 발달상에 대해 국내외 역사서에 입각해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중국 진, 한 시대의 고조선의 국제적 위상과 강력한 정복 국가로서의 활약도 자세히 들려준다. 고조선을 둘러싼 일본 사학자들의 역사 날조를 낱낱이 부정하고, 왜 그들에게 단군신화가 걸림돌이 되었는지도 살펴본다.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개천절이 처음 지정돼 지금까지 이어오게 된 배경도 의미가 있다.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했다는 이 말의 근거는 무엇인가?
발해와 조선족을 둘러싼 중국의 큰 그림

2017년 4월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는 시진핑 주석의 말을 인용해 파문을 일으켰다. 사실 중국은 2002년부터 동북공정이라는 국가적 프로젝트를 통해 발해 및 고구려를 중국사에 포함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었다. 현재 중국 땅에 있는 모든 민족은 중국인이며, 과거 중국과 책봉 또는 조공 관계에 있던 나라는 모두 중국에 예속된 지방 정권이라는 게 동북공정의 핵심이다. 대조영이 건국한 발해와 뒤이은 후발해는 고구려 계승국으로서 총 420년간 존속한 자주독립 국가였다. 통일신라와 함께 남북국 시대를 열며 통일신라의 경쟁국으로 존재했고, 중국 및 일본과 교류하며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다는 기록이 곳곳에 있다. 본문은 자주독립국 발해의 발전상과 높았던 국제적 위상을 사료를 통해 이야기하는 한편, 발해 및 고구려를 중국의 역사에 귀속시키고 조선족이 중국인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어두려는 중국의 속사정을 낱낱이 밝힌다.

외척 정권 100년, 무신 정권 100년, 원의 부마국 100년...
내우외환으로 국운이 위태로워 보였으나
실제로는 우수한 문화를 꽃피우며 한중일을 주도했던 고려!
500년 고려를 지탱해준 힘의 실체는 무엇이며, 고려인의 정체성은 어떠했나?

고려 시대는 안팎으로 굵직한 사건이 유독 많았다. 국내에서는 문종 때부터 약 100년간 외척인 경원 이씨 가문이 왕실을 장악하면서 국정을 어지럽혔다. 이자연의 딸 셋이 모두 11대 문종의 아내가 되었고, 뒤를 이은 순종의 후비, 그 뒤를 이은 선종의 세 후비 모두 이자연의 손녀들이었다. 16대 예종의 왕후는 이자연의 손자 이자겸의 둘째 딸이었고, 예종의 아들 인종은 이자겸의 두 딸, 즉 자기 이모들을 아내로 맞이했다. 권력을 다른 가문에 내주지 않겠다는 이자겸 가문의 도를 넘은 탐욕이 그랬다. 100년을 지배했던 경원 이씨 가문의 독주도 결국은 최후를 맞이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그 흥미로운 과정이 책에 나와 있다. 이어진 묘청의 난, 무신 정권 100년, 몽골과의 30년 전쟁, 원 간섭기 100년 등으로 고려의 왕권은 추락했고 백성들은 정체성 위기에 직면했다. 결국 위화도 회군 세력의 쿠데타로 고려왕조는 문을 닫는데...
그런데도 고려는 476년간 왕조를 유지하며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다. 중국과 비교해 보아도 중세 왕조로서 오래 유지된 편에 속했다.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이었나? 외형은 그랬어도 실질적으로는 고려가 당시 동북아 국제 정세를 주도하고 있었다. 게다가 고려인은 해동 천하 ‘황제국’이라는 자부심에 콧대가 높았다. 고려인의 높은 자부심은 어디서 나왔으며 실제 고려 사회의 발달상은 어땠나? 책은 이에 대해 소상히 이야기한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말이 의미가 있다면?
과거의 성취는 본받고 과오는 반성해야 희망이 있다!

한국사를 통으로 고찰해야 하는 것은 역사도 사람도 맥락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철저한 맥락 탐구로 역사적 사건과 사람에 대한 평가에 신중을 기했다. 칭찬할 일에는 아낌없는 박수를, 아쉬운 일에는 아쉬움을 토로하며 변화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역사의 구석구석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발굴하는 작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선덕여왕의 아버지 진평왕은 자신의 가문을 석가모니 가문으로 만들었다? 고구려가 멸망하게 된 결정적 사건은 연개소문의 아들들의 권력 다툼 때문이었다? 겸손과 예의가 타의 모범이 되며 적국 백성들에게까지 어버이로 칭송받았던 태조 왕건, 100년 원 간섭기를 끝내고 고려의 정체성을 회복하려 했던 공민왕, 세계 어느 나라도 따라올 수 없었던 고려의 대장경 조판 및 보관 기술, 백성 사랑이 진심이었던 세종대왕, 금의 간섭에 반대해 대위국을 세웠던 묘청, 왜란 7년 전쟁에서 목숨을 내던진 의병·의승 및 백성들, 그리고 명장 이순신 장군, 일제의 탄압에 기발한 방법으로 저항하던 일반 백성들, 봉오산 전투, 청산리 전투 등 각종 무장 투쟁과 항일테러로 맞섰던 독립 투사들, 일제의 민족혼 말살 정책에 맞서 고대사, 조선사, 국어 연구 및 보급에 힘썼던 학자들 등등 한국사의 빛나던 순간들을 찾아냈다.
‘만약에 그랬다면’ 하는 아쉬운 장면들도 물론 있다. 묘청의 주장이 먹혔다면 고려의 운명은 어땠을까? 태조 이성계가 후비 소생의 막내가 아닌 정비 소생의 장자를 세자로 앉혔다면? 선조가 율곡 이이의 충언을 새겨들었다면 7년 전쟁은 최소한 줄어들지 않았을까? 갑신정변의 세력들이 자기들이 일본에 이용당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동학농민운동 세력이 중앙과 손을 잡고 외세와 싸웠다면? 고종이 독립협회를 인정하고 그들과 협력해 일제에 맞섰다면?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만약’이라는 아쉬움의 토로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역사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고 희망찬 미래를 기대해본다면 의미 있는 독서가 될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한국인의 막강 DNA는 역사를 통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1장 우리 역사의 첫 국가: 고조선
1. 단군왕검, 신화와 역사 사이
2. 위만, 고조선을 계승하다
▶현재와의 대화 1: 우리는 왜 개천절을 기념할까?

2장 중앙집권 국가를 이루다: 삼국 시대
3. 고조선의 뒤를 이어 등장했던 여러 나라
4. 알에서 태어난 사람들: 주몽에서 수로까지
5. 근초고왕, 해상 강국 백제를 만들다
6. 고구려 광개토대왕, 위기를 딛고 동북아시아를 장악하다
7. 무령왕, 웅진에서 백제 중흥을 꿈꾸다
8. 진흥왕, 한강을 차지하고 신라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다
9. 선덕여왕, 황룡사 9층탑에 불국토의 꿈을 담다
▶현재와의 대화 2: 왜 신라에만 여왕이 있었을까?

3장 통일에서 분열로: 남북국 시대
10. 문무왕, 당을 몰아내고 통일의 대업을 이루다
11. 대조영의 발해, 동북아 패권을 장악하다
12. 경덕왕의 번영, 혜공왕의 혼란
13. 견훤과 궁예, 후삼국 시대를 열다
▶현재와의 대화 3: 동북공정, 발해가 중국이었다?

4장 새로운 통일과 해동 천하: 고려 시대
14. 태조 왕건, 통일을 이루고 고려의 비전을 밝히다
15. 명분과 실리의 외교, 송ㆍ거란ㆍ금의 존중을 받다
16. 유불 병존의 치국과 수신의 도로 통치 질서를 세우다
17. 외척 정권 100년, 무신 정권 100년
18. 원의 부마제후국 100년, 위기를 기회로 만들다
19. 공민왕, 반원자주의 개혁 vs 과대평가된 개혁
20. 우왕, 요동 정벌의 실패로 고려의 몰락을 앞당기다
21. 공양왕, 회군 세력에 의해 즉위해 역성혁명의 대상이 되다
▶현재와의 대화 4: 휘청거리면서도 화려하게 발달한 500년 고려, 그 비결은?

5장 유교 정치와 선비의 나라: 조선 시대
22. 태조 이성계, 역성혁명으로 즉위해 국호를 조선이라 정하다
23. 태종, 왕자의 난을 넘어 왕권 강화의 상징이 되다
24. 세종, 이토록 백성을 사랑한 완벽한 왕이라니!
25. 세조, 계유정난의 잔인함으로 부국강병을 이루다
26. 연산군, 두 개의 사화와 흥청망청으로 폐위되다
27. 반정 세력의 위세에 눌린 중종, 외척에 시달린 명종
28. 전쟁에 대비하지 않은 선조와 7년 전쟁의 명암
29. 중립 외교의 광해군 vs 친명배금의 인조
30. 숙종의 환국 정치와 새로운 학문의 등장
31. 영·정조, 탕평정치 시대 속 왕권과 신권의 대립
32. 순조·헌종·철종, 여인 천하와 흥선대원군의 등장
▶현재와의 대화 5: 조선은 왜 유교 문화를 고집했을까?

6장 준비되지 않은 개항과 황제의 나라: 개항기와 대한제국
33. 대원군의 쇄국 정치와 고종의 개항
34. 고종 vs 대원군, 군란과 정변으로 엎치락뒤치락하다
35. 대원군, 동학농민운동으로 다시 정권을 잡다
36. 왕비의 죽음, 대원군의 은퇴로 홀로 선 고종
37. 고종황제, 광무개혁 추진과 독립협회와 갈등 속 딜레마
▶현재와의 대화 6: 고종은 왜 경복궁이 아닌 경운궁을 택했나?

7장 식민지배 극복과 해방: 일제 강점기와 독립운동
38. 순종황제와 저무는 제국의 운명
39. 조선총독부 1기, 식민지 수탈 구조 만들기
40. 조선총독부 2기, 독립선언운동의 실패와 문화통치의 기만
41. 조선총독부 3기, 민족혼 말살 정책과 전시 동원
42.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독립운동
43. 해방과 자주 민주 국가 건설을 향한 걸음들
▶현재와의 대화 7: 일제의 식민지배, 그 역사적 과제는?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지금 우리 한국인의 정체성을 토대로 과거를 보면 10여 년과는 다른 것들이 보이고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게 당연하다. 지금의 눈에서 바라본 과거 우리 민족은 그 어떤 민족보다 강인하고 당당하며 존엄했다. - p.5

진한 교체기에 많은 중국인이 고조선으로 넘어왔다. 그중에 위만도 있었다. 연왕(燕王) 노관(盧?)이 흉노(匈奴)로 들어가자 위만 역시 무리 1천여 명을 이끌고 고조선으로 망명했다. 위만은 고조선으로 들어올 때 상투를 틀고 오랑캐 옷을 입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위만을 연나라에 살던 고조선인으로 보고, 모국으로 돌아오면서 원래의 복장으로 갈아입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 p.23

청나라 황실은 청국의 발상지인 만주에 한인(漢人)들이 이주하는 것을 금하는 봉금령을 내렸다. 1876년 봉금령이 해제되자 농민들의 이주가 시작되었다. 1880년 어느 날, 지안시 화이런현에서 땅을 일구던 한 농부가 거대한 돌을 발견하고는 현의 지사에게 이를 신고했다. 비석의 주인공은 고구려 제19대 광개토대왕으로, 비문에는 5세기 중국과 만주, 한반도, 일본을 아우르는 국제 관계가 고구려를 중심으로 형성되었음을 말해주는 중요한 내용이 있었다. -p.53

중국은 왜 이토록 발해사를 자국의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걸까?
우선, 중국은 앞서도 보았지만 한족(漢族) 외에도 55개 소수 민족으로 이뤄진 다민족 국가이다. 소수 민족 갈등과 분쟁이 중국의 사회 문제가 된 지 오래다. 중국이 동북공정 외에도 서남공정(티베트 지역), 서북공정(신장 위구르 지역)을 추진했던 것은 바로 소수 민족의 이탈 방지를 위한 물밑 작업이었다. -pp.112~113

11세기 중반부터 12세기 중반까지 약 100년간, 고려 왕실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한 외척 가문이 있었으니, 바로 경원 이씨 가문이었다. 그 시작은 11대 문종(1046~1083년) 때 ‘내사시랑평장사’라는 정2품 최고위직에 있었던 이자연이었다. 이자연의 딸 셋은 모두 문종의 아내가 되었는데, 각각 왕후인 인예왕후, 후궁인 인경현비와 인절현비였다. -p.155

둘째, ‘철문어부윤’이라는 말이 있다. 우왕 때 병부상서였다가 권세가에게 뇌물을 바쳐 계림부윤이 된 배원룡의 직위를 비꼰 말이다. 배원룡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백성을 침탈했는데, 심지어 농기구인 쇠스랑까지 빼앗았다. 다리 여덟 달린 문어의 모습이 쇠스랑 같기도 하고, 이것저것 다 먹어치우는 탐욕스러운 습성이 문어와 같다 해서 향인들이 ‘부윤’인 그를 ‘철문어부윤’이라 불렀다. -p.199

세종의 둘째 아들 수양대군은 세종 때부터 집현전 학자들이 정치 세력화되는 것을 우려의 눈길로 주시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단종이 즉위하자 의정부 신하들과 고명대신들이 왕권을 쥐락펴락하고 있었다. 고명대신 중 김종서와 황보인은 왕권에 눈독 들이고 있는 수양의 동생 안평대군에게 붙어서 세력을 키우고 있었다. 수양대군이 볼 때 왕실의 위엄을 되찾고 왕권을 강화하려면 이들을 제거해야 했다. -p.228

당시 최고의 가문인 오다 가문의 우두머리로 등극하고 일본 천하통일의 주역이 된 도요토미는 자신의 권력을 강화할 강력한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 방편으로 그는 대륙 진출을 꾀했는데, 거기엔 태양의 아들로 자처하며 명나라를 정복해 수도를 북경으로 옮기겠다는 그의 과대망상적 성향도 한몫했지만, 현실적으로는 대외 무역을 통해 부족한 국가 재정을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컸다. 이를 위한 전쟁이 바로 조선 침략이었다. 1592년 임진왜란은 그렇게 발발했다 -p.254

1875년(고종 12년) 일본의 군함 운요호가 강화도 초지진에 접근했다. ‘흑함’이라고도 불리는 운요호는 영국제 근대식 군함이었다. 해안 탐사 등 거짓 이유를 대며 허락 없이 침입한 일본을 조선이 선제공격했다. 일본도 기다렸다는 듯이 함포 사격으로 반격했다. 일본군은 초지진을 파괴하고, 영종진에도 맹포격을 가했다. 승리한 일본은 준비된 각본대로 조선에 통상을 요구했다. -p.309

따라서 《고종실록》을 보면 고종 32년(대한 개국 504년) 11월 16일이라 했다가 그다음 날인 11월 17일을 건양 원년 1월 1일로 표기한다. 일본도 태음태양력을 쓰다가 태양력을 사용하게 되자, 1872년 12월 3일을 1873년 1월 1일로 정한 바 있다. -p.331

먼저, 조롱과 풍자를 담은 기발한 이름으로 창씨해서 울분을 표현했다. 몇 가지 흥미로운 이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누코 구마소(犬子熊孫), 개자식이 된 단군 자손이라는 뜻. 이누쿠소 구라에(犬糞食衛), 개똥이나 먹으라는 뜻. 구로다 규이치(玄田牛一), 일본 욕인 칙쇼(畜生)를 써서 짐승 같은 놈이라는 뜻. 덴노 헤이카(田農丙下), 천황 폐하의 발음과 같다. 덴노조쿠 미나고로시로(天皇族皆殺郞), 천황족을 모두 죽이려는 남자라는 뜻. 쇼와 보타로(昭和亡太郞), 히로히토 일왕을 죽일 남자라는 뜻. 미나미 타로(南太郞), 조선총독 미나미 지로(南次郞)의 형이라는 뜻. -p.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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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선주 [저]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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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수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67

중학교 시절 세계사와 역사 선생님의 해박한 지식에 매료되어 역사를 공부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오랜 노력 끝에 꿈을 이룬 저자는 역사는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에게 꼭 알아야 할 우리의 5,000년 역사를 제대로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 역사를 사랑하고 관심 갖도록 하기 위해 활발한 저서 활동을 하고 있다.
1967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post-doc 연구원, 대진대학교 학술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건국대학교 교양학부 강의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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