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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 나의 우선순위가 분명해지는 최적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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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최다혜
  • 출판사 : 더퀘스트
  • 발행 : 2021년 08월 27일
  • 쪽수 : 284
  • ISBN : 9791165216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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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집밥을 하고 줄어든 노동
화장대를 없애고 생긴 자유
주식을 하지 않고 만든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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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인생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나에게 필요한 것만 남기고 행복을 찾는 법

모든 일에 신경 끄고 싶은 날이 있다. 밀린 업무를 들고 집에 돌아왔을 때 보이는 어지러운 거실, 그 와중에도 끊임없이 울리는 광고와 메신저 알림, 제때 버려지지 못하고 베란다에 켜켜이 쌓여 있는 택배 박스들 ……. 이들을 보면 무엇부터 처리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한 채 주저앉아버리고 싶다. 세상은 살기 좋아졌다고 하는데, 왜 나의 삶은 이렇게 바삐 움직일까? 도대체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을까? 왜 이렇게 나는 시간에 쫓겨 살면서도 불안할까?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은 삶이 제어되지 않는 현대인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 최다혜는 말한다.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낼수록 인생의 의미를 높일 수 있다”라고. 실제로 저자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긴 이후로 시간에 쫓기면서도 미래가 불안하던 삶이 정상궤도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 책은 실용적인 미니멀리즘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집, 가족, 돈, 사람, 환경 등에 관해 무엇이 중요한지 끊임없이 되물으며 자신들이 진짜 원하는 행복에 가까이 다가가는 한 가족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다. 우리는 이 가족이 어떻게 추가 노동 없이 경제적 자립을 이뤘으며 무엇을 덜어내고 무엇을 채웠는지를 보면서,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는 삶의 모습을 볼 것이다. 이들의 모습은 누구에게나 정답이 될 수 없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는 만족 지연의 삶이 아니라 일상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어제보다 나은 하루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권하고 싶은 삶의 모습이다.

출판사 서평

〈브런치북 대상〉 후보작
〈오마이뉴스 2월 22일상〉 수상작
★★★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스스로 해야 할 질문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고 있을까?”

여기 시간에 쫓겨 일하면서도 미래를 불안해하던 부부가 있다. 아내는 가능한 한 빨리 부자가 되고 싶었다. ‘당신이 사는 집이 당신을 설명합니다’라는 광고 옆에서 자신을 설명해주는 더 크고 으리으리한 집을 위해 기계적으로 돈을 안 썼다. 남편은 들어오는 강연, 원고 청탁 등의 기회를 모두 받아들였다. 그리고 두 사람은 오래가지 못하고 지쳐버렸다.

‘나는 왜 이 짓을 하지? 조산 위기까지 겪으며 악착같이 돈을 벌고 있는 거지? 나도 남편도 육아휴직하기 좋은 여건인데 왜 큰 아이는 어린이집 종일반에 있어야 하지?’

부부는 스스로 되물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부자가 되고 싶은 걸까?’ 부부에게는 시간이 필요했다. 온 가족이 핫케이크를 구워 먹고 저녁에는 같이 산책을 하며 주말에는 집 근처 바닷가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을. 하지만 정작 부부는 시간을 핑계로 시간을 버리고 있었다. 행복을 미래로 미루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도, 그리고 백발 호호 할머니가 되어서도 행복하고 싶어서
나는 최적의 삶을 연습합니다

부부는 먼저 편하게 살고 싶어서 집밥을 하기로 결심했다.

집밥은 삶에 여유가 있는지를 확인해주는 리트머스지다. 하루를 점검해보면 힘든 날에는 이유가 있었다. 대부분 아이들과 지나치게 열심히 논 날, 남편이 외부 강의 다녀오느라 독박육아한 날 진이 빠졌다. 외식하고 싶은 날은 어떤 이유에서건 힘든 날이다. 그럴 때는 외식을 할 게 아니다. 외식을 하게 만든 원인을 손봐야 한다.
_요리를 못할 정도로 피곤한 하루는 피하고 싶습니다

집은 적당히 깨끗하게 유지하고, 집밥은 가짓수가 많지 않아도 영양을 채울 수 있을 정도로만 준비했다. 육아에 진이 빠지면 아이들과의 놀이에서 한 발 빠졌다. 그렇게 집밥을 기준으로 다른 노동을 줄였다. 이 밖에도 고작 하루 5분 앉아 있는 화장대, 양말 세탁기로 전락한 아기 세탁기, 아이들이 찾지 않는 장난감 등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중고장터에 모두 팔았다. 4인 가족 하루 식비 1만 5,000원에 맞춰 필요한 것만 장을 봤다. 할인 유혹에 넘어가 더 사지 않기 위해 신용카드도 잘라버렸다.
부부는 필요한 것만 남긴 이후로 시간이 생겼다. 무급휴직을 택해야 했을 정도로 바빴던 삶의 속도를 그제야 늦출 수 있었다. 그리고 자립했다. 당당히 본인들의 의지로 휴직을 연장하고 삶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최적의 삶을 연습한 덕분에 세상에 대한 무한한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무엇보다 일상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행복에 가까이 다가갔다. 오늘을 위해 미래를,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지 않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삶을 권한다. 만족 지연의 ‘열심히 일해서 많이 버는’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도, 내일도 행복한 ‘최적의 삶’을.

하고 싶은 대로 살면서 지구를 지키는 생활철학, 미니멀리즘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에 담긴 작가의 미니멀리즘 실천 영역은 다양하다. 단순히 필요 없는 물건을 없애는 것을 넘어서 집안일, 돈, 꾸밈, 환경, 타인의 시선 등에 관한 다채롭고도 깊이 있는 고민을 담고 있다.

#1 하루 5분 앉아 있는 화장대를 버렸다. 나에게 화장은 감정 소모가 심한 노동이었다. 하고 싶어서 했던 일이 아니라 안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출근길이든 카페든 대형마트든 어디로 가더라도 화장을 선택한다. 그렇게 가진 것이 줄어들고 하지 않을 자유가 생겼다.

#2 나에게 주식은 노동이다. 사고파는 방법이나 그래프 해석 등에 대해 공부해야 할뿐더러 주식 현황판에 환호와 실망을 반복하게 되는 노동이다. 어린 두 아이를 양육하는 나에게는 내 시간이 목마르다. 여기에 주식 노동까지 이어진다면 고되고 지쳐서 주저앉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돈 걱정은 되지만 시간을 선택했다. 필요 이상의 노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책도 푸지게 읽고 새벽에는 글도 쓰며 산다.

#3 쇼핑은 투표다. 자본주의 시대에 가장 확실한 목소리를 내는 방법이 ‘내가 오늘 산 물건’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기후위기 시대에 ‘쇼핑하지 않음’으로써 기업들에게 투표한다. 소비자인 우리가 기후위기가 신경 쓰여 더 이상 욕망대로 사지 않고 있으니, 우리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착한 상품들을 생산해달라는 목소리다.

미니멀리즘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한 생활철학이다. 자신에게 그동안 피로감을 주던 생활 방식을 바꿔주고 소비주의, 기후위기 등의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온전히 나답게 살아갈 자유를 준다. 공간의 여유를 늘려주고, 통장의 잔고가 늘어나는 것은 덤이다.
작가 최다혜는 말한다. “하지 말지 선택하려면 안 해도 괜찮은 상태를 경험해봐야 한다”라고. 이 책을 통해 삶이 바뀐 한 가족의 이야기를 바라보면서 미니멀리즘을 한번 경험해보길. 특히 점점 사라져만 가는 공간의 여유, 재택근무를 하는 와중에 눈에 계속 보이는 집안일, 점점 버거워져만 가는 인간관계 등이 고민이라면, 무엇보다 삶의 방식을 바꿔보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면 어떨까.

목차

저자 옆에서 15년째 사는 사람 올림 ·5
머리말 ·13

Ⅰ. 어제보다 나은 하루를 꿈꾸지만 일상을 해치고 싶지는 않다면
사지 않는 삶, 해볼 만합니다 ·24
편리한 기기의 빈자리를 채워준 것들 ·30
‘왜’라는 질문의 필요성 ·39
최소한의 식비를 연습하는 이유 ·45
요리를 못 할 정도로 피곤한 하루는 피하고 싶습니다 ·54
바닷가 소도시에서 행복한 삶을 설계하는 사람들 ·59
나의 삶을 궁상맞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69
주식이 정말 불로소득일까? ·80
+15년째 옆에서 사는 사람의 대변) 제가 잡혀 사는 것은 아닙니다만 ·84

Ⅱ. 필요가 피로가 되지 않게
있어야 할 것, 없어도 괜찮더라고요 ·92
나에게 진짜 필요한 행복이란 ·97
돈이 모이는 사람은 심플하게 씁니다 ·105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110
장난감은 놀이가 될 수 없습니다 ·118
자유 시간만큼은 오롯이 나를 위해 ·127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최적의 삶 ·133
다시, 최소한의 소비 ·138
가진 것이 줄어들고 생긴 ‘하지 않을 자유’ ·145
작고 오래된 집에 살지만 불안하지 않습니다 ·152
가계부도 스펙입니다 ·160
+15년째 옆에서 사는 사람의 대변) 장마철마다 반복되는 그녀와 나의 전투 ·165

Ⅲ. 누가 뭐라 해도 흔들리지 않는 법
나는 평범한 살림을 하고 있습니다 ·174
우리가 잘 모르는 진짜 보통의 삶 ·182
낡은 티셔츠를 입고 괌에서 돌아다닌 사연 ·187
외로울 때마다 함께하는 힘 ·195
‘보이지 않는 손’이 올바르게 움직이는 소비 ·201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찾아주는 자연의 힘 ·209
꿰맨 자리에 가난이 깃든다고? ·214
+15년째 옆에서 사는 사람의 대변) 나의 소확행들을 고백합니다 ·217

Ⅳ. 지구를 지키는 일이 곧 나를 지키는 일
사지 않는 삶의 이타적인 이유 ·226
지구를 구하기 위해 책을 읽습니다 ·231
내 삶을 바꾼, 10원도 안 쓰고 사는 남자들 ·240
필요한 것만 남기고 행복을 발견한 사람들 ·250
최악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가장 빠른 길 ·259
지구별의 악당은 바로 나였습니다 ·265
지구를 지키는 백만장자가 될 거예요 ·272
+15년째 옆에서 사는 사람의 대변) 나는 왜 버리지 못하는가 ·278

본문중에서

비우기와 검소함을 실천하면서 우리는 상품과 광고에 빼앗겼던 소중한 인생을 되찾았다. 왜곡된 소비에 휘둘리지 않고 줏대 있게 산다. 많은 사람이 ‘비우기’와 ‘검소하게 살기’가 우악스럽다고 억척스럽다고 오해한다. 우리는 결코 부족하거나 쫓기듯 살지 않는다. 삶을 묵직하고 의미 있게 살아내기 위해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낼 뿐이다. 우리의 자산은 꾸준히 늘어나는 중이다. 더불어 삶을 풍성하게 해줄 분야에는 과감하게 지출한다. _저자 옆에서 15년째 사는 사람 올림(011쪽)

추가 노동 없이 돈 걱정을 안 하고 싶다니, 너무 욕심을 부리는 걸까. 하지만 의외로 단순한 해법이 있었다. 바로 사지 않는 삶이다. 돈을 멀리하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나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돈을 쓴다. 카페에서 누리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책방에서 꼬박꼬박 책을 구매한다. (중략) 중요한 것은 정상궤도의 감각이다. _머리말(015쪽)

돈을 멀리하려는 게 아니다. 삶 전반에 골고루 행복을 깔아두기 위해서 절약한다. 간소한 삶, 내가 할 수 있을 만큼의 절약 덕분에 세상에 대한 무한한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전용면적 약 17평인 작은 집에서 4인 가족이 살며 좋은 점들을 발견했고, 에코백이 있는데 가죽가방을 구태여 사야 할까 반문하는 무딘 사람이 돼버렸다. 대형 SUV가 없어도 별일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큰돈을 쓰지 않아도 내 삶은 충만하다. _사지 않는 삶, 해볼 만합니다(029쪽)

우리는 할 수 있는 만큼만 절약했다. 최대한 돈을 아끼는 게 목표가 아니라 과연 얼마만큼의 돈이면 충분히 행복할까를 아는 게 목적이었으니까. (중략) 외식 한 번 자유롭지 않은 일상. 그렇게 살면 인생이 재밌냐고 묻는다. 의아하겠지만, 우리는 재밌다. 그저 삶의 재미를 감각적 소비에 맡기지 않기로 했을 뿐이다. 오직 많은 돈을 벌어야 삶이 즐겁다면 월급 오르기를 언제 기다리겠는가. _바닷가 소도시에서 행복한 삶을 설계하는 사람들(064쪽)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겠지만, 일단은 부모 스스로 해보지 않고 덥석 맡기지 않는다. 천천히 우리 손으로 아이를 길러보자. 누가 부모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아니, 누가 ‘돈 안 쓰는’ 부모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전문가 사회가 공고해지는 과정에서 지갑 닫고 두 손과 두 다리를 건강하게 움직이는 부모들의 쓸모가 언젠가 빛을 발하게 되기를 바란다. _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117쪽)

나는 절약으로 자립했다. 당당히 내 의지로 휴직을 결정했고 나의 삶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간소한 삶을 산다. 온 가족이 유토피아를 누릴 수 있도록 가계부도 쓰고 봉투 살림도 한다. 이외에 남는 돈은 저축한다. 그렇게 매달 저축하는 적은 돈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준비로 적당하다. _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최적의 삶(137쪽)

그럼에도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가계부를 쓰면 불안이 사그라든다. 얼마가 필요하고 얼마를 벌거나 절약해야 할지, 내 삶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능력은 살림에서, 그러니까 꾸준하게 쓰는 가계부에서 나온다. 역시 가계부는 스펙이다. 오래 쓰고 볼 일이다. _가계부도 스펙입니다(164쪽)

나는 오로지 돈을 모으기 위해 바늘구멍에 실 끼워 스타킹을 꿰맨 것은 아니다. 모은 돈으로 나중에 새 스타킹을 마음껏 사고 싶어 절약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세상에 한 번 태어난 물건이 오래도록 쓰임을 다하길 바랐다. 덕분에 경제적으로 유복해지고 환경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대로 살 수 있었다.
_꿰맨 자리에 가난이 깃든다고?(2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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