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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기억된 50개의 장소 : 시대의 이야기를 품은 특별한 공간, 땅 위에 남겨진 역사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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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류의 역사를 만든 결정적 장소 50곳에 담긴 시대의 특별한 이야기

● 최초의 현생인류가 등장한 곳은 어디일까?
● 멕시코에는 호수 위에 떠 있는 신비로운 도시가 있다?
●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는 인디언들의 이주 이야기
● 제2차 세계대전의 기폭제가 된 자작극의 현장으로 떠나다

약 2백만 년 전, 현생인류가 등장한 이래 정치 · 경제 · 문화 · 종교 · 예술 등 인류의 모든 문명은 이 땅 위에서 시작되었고, 발전해왔다. 인류의 발전과 그 궤적을 함께해온 장소의 역사는 그 자체로 인류의 역사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누구든 혹은 무엇이든 탄생하고, 변화하고, 사라지는 데 있어 그 배경과 장소는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세계 곳곳은 언제나 잠재적인 역사의 현장이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세계 4대 문명이나 베르사유 궁전과 같이 널리 알려진 장소에서 대단하면서도 극적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지극히 평범한 곳에서 위대한 혁명이 일어나기도 했다. 산업혁명을 체계화한 곳이 스코틀랜드의 뉴 래너크라는 작은 마을이라는 사실처럼 말이다. 저자는 기존에 알려진 역사적 장소들뿐 아니라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평범한 장소들이 품은 시대의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펼쳐낸다. 세계 속 50개의 장소들에 담긴 역사적 이야기를 함께한다면 인류 문명의 영광과 상처를 새롭게 정리해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인류의 시작, 종교의 탄생, 교육과 무역의 발전, 피의 전쟁
다채로운 역사의 현장을 살펴보다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한 최초의 인류가 출현했던 아프리카 탄자니아 올두바이 계곡에서부터 책 《세계사에 기억된 50개의 장소》는 시작한다. 올두바이에서 뻗어나간 인류는 메소포타미아와 나일강, 황허강 유역에 정착하며 세계 4대 문명을 꽃피웠으며, 그리스 황금시대를 보여주는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를 만들기도 했다. 인류와 함께 발전해온 종교의 시작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성지가 된 예루살렘의 성전산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부처의 보리수나무, 공자의 생가, 무슬림들의 성지인 히라동굴까지 종교의 탄생과 함께한 역사적 장소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인류의 문명이 발전하면서 무역과 교육 역시 성장했다. 이슬람 세계에서 학문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팀북투 대학과 학문과 예술의 상징으로 꼽힌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있었던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더불어 실크로드의 중요한 중계점이었던 사마르칸트(현재의 우즈베키스탄), 아즈텍 문명의 중심이었던 멕시코의 테노치티틀란, 세계에서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수로에 해당하는 터키해협까지 이들의 위치와 무역의 역사를 설명한다. 언제나 탄생과 영광이라는 긍정적인 역사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피로 점철된 전쟁의 역사 역시 세계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유럽 국가들의 제국주의 기반이 됐던 노예무역의 중심지, 가나의 케이프 코스트 성부터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점이었던 자작극의 현장 글리비체 라디오타워까지 상처로 가득한 이야기 역시 확인할 수 있다.

세계 4대 문명부터 한반도 비무장지대까지
인류의 역사를 만든 결정적 장소 50곳에서 펼쳐지는 매력적인 이야기
‘역사’에 대해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연도와 인물 그리고 사건을 암기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러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장소를 중심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살펴보았다. 저자는 세계 곳곳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50개의 장소를 선정해 시대순으로 소개하고 있다. 역사 시간에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유명한 장소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특별한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까지 현재를 만든 인류의 역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소들을 엄선했다.
당시에는 평범하고 조그마한 시작이었던 곳이 훗날에는 세계사를 만든 중요한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다. 저자가 엄선한 50개의 세계 속 장소들을 읽어내려가며, 그동안 사소하게만 생각했던 장소의 중요성을 깨우칠 수 있을 것이다. 현생인류를 발견한 사막으로, 호수 위에 떠 있는 신비한 도시로, 절대권력을 느껴볼 수 있는 호화스러운 궁전으로, 피와 차별이 서린 초원으로 역사 기행을 떠나보자. 한 장소에 담긴 역사적인 맥락을 이해할 때마다 현재 우리가 발붙이고 살아가는 이 땅 위에서 어떤 새로운 역사가 펼쳐질지 무한한 호기심의 시작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앞으로 세계사에서 중요한 시작이 될 잠재적 역사의 현장을 능동적으로 찾아보는 새로운 통찰을 얻길 바란다.

목차

들어가며 5

1. 현생인류의 등장 : 선사시대
올두바이 협곡 : 최초의 현생인류가 등장하다 15
멍고호 : 메말라버린 호수에서 발견된 현생인류 23

2. 문명의 시작 : 고대시대
메소포타미아의 비옥한 초승달 지역 : 세계 최고 문명의 발상지 33
나일강 : 문명을 낳은 강 40
황허강 : 동아시아 최고의 문명 48
나우루 :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공화국 54
성전산 : 세계 3대 종교의 성지 61
페르세폴리스의 아파다나 궁전 : 도시 왕궁의 꽃 70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 서양 문명의 뿌리 76쪽
공자의 생가 : 동아시아 인문주의의 원형인 고대 중국 사상가의 터 82
부처의 보리수나무 : 해탈의 경지에 이르다 87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 학문과 예술의 상징 92
로마의 신전 판테온 : 로마 건축 기술을 집대성하다 100

3. 문화의 발전 : 중세시대
터키해협 :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다 111
시온의 성모 마리아 교회 : 모세의 흔적을 찾다 118
히라동굴 : 무슬림들의 성지 124
팅벨리르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의회 민주주의의 개최지 130
그레이트 짐바브웨 : 중앙아프리카 최대의 유적지 136
팀북투 : 서아프리카 교육과 학문의 중심지 141
사마르칸트 : 실크로드의 도시 147
이쓰쿠시마 신사 : 일본 3대 절경, 바다 위의 사원 154
테노치티틀란 : 호수 위에 떠 있는 도시 160
테르 브르즈의 집 : 유럽의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 브루게 168
경복궁 : 조선 최고의 법궁 171
쿠스코 : 남미 최대의 제국, 잉카 제국의 수도 176
코소보 폴예 : 세르비아 민족주의의 씨앗을 뿌리다 183

4. 전쟁과 절대왕정의 시대 : 근대시대
알함브라 궁전 : 기독교와 이슬람의 융합 193
벨렘 교구 : 대항해의 시작 199
케이프 코스트 성 : 노예 무역의 중심지 205
그리니치 : 세계 시간의 기준이 되다 211
베르사유 궁전 : 절대 왕정의 상징 216
아브라함 평원 : 캐나다를 차지하기 위한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 223

5. 세상에 반기를 들다 : 혁명의 시대
산도밍고 : 노예봉기의 시작을 알리다 231
빌헬름가 : 독일 제국의 중심지 237
뉴 래너크 : 모범적 산업 공동체의 모델 242
앙고스트라 : 남아메리카 독립 전쟁의 서막 248
블랙힐스 : 인디언들의 이주 역사가 담기다 253
킬메인햄 감옥 : 공포와 증오의 공간 260
크렘린궁과 붉은 광장 : 러시아의 역사적, 정치적 중심지 266
남극 : 아문센과 스콧의 자취를 따라서 272

6. 박해와 변혁의 시대 : 현대시대
할리우드 : 영화의 중심지 281
암리차르 : 황금사원과 대학살 287
글리비체 라디오 타워 :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 293
안네 프랑크의 집 : 유대인 박해의 현장 299
마운트 워싱턴 호텔 : 세계 경제질서를 재편하다 305
마라카낭 : 브라질의 세계 최대 축구경기장 309
비무장지대, DMZ : 냉전의 상징 315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 우주전쟁의 서막 319
샤프빌 : 인종차별과 학살의 공간 325
세른 : 세계 최대의 입자물리학 연구소 330

나오며 334
감사의 글 335

본문중에서

오스트레일리아가 영국의 식민지가 되는 과정은 너무나 잔인했으며 이는 현지 원주민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원주민들은 땅을 뺏기는 것도 모자라 영국 이주자들이 들여온 질병으로 인해 죽거나 정착민들의 인종 탄압에 시달렸다. /P.27-28

19세기 후반 과학자들은 인산염으로 덮인 바위가 아주 좋은 비료가 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태평양 섬에서 인산염 퇴적물을 발견한 유럽인들은 인산염을 반출하기 시작했고, 인산염 채굴에서 제외됐던 나우루는 앨버트 앨리스 덕분에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P.58

예루살렘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성지다. 예루살렘에서 가장 성스러운 곳은 바로 성전산이다. 솔로몬왕의 성전이자 이슬람 예언자인 무함마드의 승천지다. /P.61

판테온의 주요한 건축 구조는 가장 큰 규모의 돔이다. 이 돔과 나머지 건축물은 콘크리트를 사용했는데 로마의 건축가들은 최소 기원전 2세기부터 콘크리트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로마인들이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방법은 18세기 후반에 들어서야 그 방법이 밝혀졌다. /P.104

이렇게 교역으로 번영을 누렸지만, 1500년경 그레이트 짐바브 웨에서 살던 사람들이 남쪽으로 이주하면서 이곳은 버려진 도시가 되고 말았다. 아마도 도시 주변 지역에 더 이상의 먹거리가 생산되지 않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P.139

팀북투라는 이름만 들으면 굉장히 이국적으로 다가오겠지만 사실 팀북투는 몇 세기동안 학문과 상업의 중심지로 번영했던 곳이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사막인 사하라 근처의 바다에서 중요한 항만의 역할을 수행한 곳이기도 하다. /P.141

사마르칸트가 거점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서쪽으로 가면 중동지역으로, 남쪽으로 향하면 인도로 갈 수 있는 길목이었기 때문이다. 소그디아나 상인들은 중국과 인도를 연결시켜줬고, 비잔틴 제국과 연결되는 이동 경로를 구축했다. 이들은 금, 은, 샤프론, 후추, 장뇌, 리넨과 같은 아주 다양한 물품을 대상으로 교역을 했으며 그 중에서도 비단이 최고였다. /P.148

1392년,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했다. 이때 한양을 새로운 도읍 으로 정하고 경복궁을 궁궐로 정했다. 태조 이성계를 시작으로 이씨 왕조가 518년 간 다스린 조선은 학문과 상업이 발전한 나라였고, 수준 높은 행정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P.171

노예무역은 세계 역사의 비극을 보여준다.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1,200만 명이 넘는 아프리카인들이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팔려갔다. 유럽 국가들은 서아프리카 연안을 가로질러 전초지를 마련했 는데, 그 중 하나가 현재의 가나 지역인 케이프 코스트 성이다. /P.205

대서양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노예무역에 대한 저항이 시작됐다. 특히 노예가 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봉기가 발생했는데, 산도밍고(옛 아이티)에서 일어난 노예 봉기는 가장 큰 규모로 성공했던 반란이었다. /P.231

미국 정부는 이전의 조약을 완전히 백지화하고 급기야 1875년 후반에는 블랙힐스에 있던 모든 원주민들에게 1876년 1월 31일까지 인디언 지역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할 것을 명령했다. /P.256

제2차 세계대전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는 1939년 나치 독일군의 폴란드 침공이다.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독일군은 글리비체에 위장 잠입을 했다. 약 5천만 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하고 파괴적이었던 전쟁의 서막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P.293

유대인 6백만 명이 조직적으로 대량학살 당했던 홀로코스트는 이러한 정서의 가장 결정판이었다. 홀로코스트에 대해 가장 오래도록 상징되어 온 인물이 바로 안네 프랑크다.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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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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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학교에서 근대사를 전공하고, 뉴캐슬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다. 2008년 케임브리지대학교로 옮겨 케임브리지 인구사 및 사회구조사그룹Cambridge Group for the History of Population and Social Structure에서 14~19세기 영국의 직업구조에 대해 연구했다. 2012년 뉴질랜드로 건너가 매시대학교와 와이카토대학교에서 경제사를 강의했다. 《숫자로 본 노르망디 상륙작전D-Day In Numbers》을 비롯해 4권의 역사서를 저술했고, 2017년 가을에는 박사학위 논문을 바탕으로《런던 대화재London, Londoners,and the Great Fire of 1666: Disaster and Recov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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