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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형문화재 1세대 명창들, 스승님들의 소리를 오롯이 전수받은 주체로서 스스로의 소리와 음악적 내용을 기록하는 일을 시작하려 합니다.
이번 저서인 〈이호연 唱 경기12잡가〉는 제자 전병훈의 채보를 기반으로 함께 연구해 내놓은 결과물입니다.
지금까지의 자료들이 경기 12잡가의 골격선율과 보편적 표현을 다뤘다면 본 책의 악보는 바로 저, 이호연의 소리 그대로를 옮기는 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악보를 읽을 수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든, 예컨대 서양음악 연주자라 할지라도 이 악보를 보며 현재 전승되는 경기 12잡가의 한 줄기를 이해하고, 부르고, 연주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번 〈이호연 唱 경기12잡가) 발간을 시작으로 민요부, 잡가부, 불가부 등 제가 구사하는 경기소리 전반을 악보화해 후학들의 연구 자료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 작업에 담긴 의지가 비단 저 하나의 결과물로 그치지 않고 현재 전수 활동을 하시는 모든 분들께 전해져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경기12잡가 악보집을 출간하며

소리에 입문한 어린 시절부터 경기소리 분야의 전승교육사로 임하는 오늘날까지.
부를 적마다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예술, 그것이 바로 우리 경기 12잡가입니다.
이러한 경기 12잡가를 선학께 물려받은 가장 소중한 유산으로 여기고 후학들에게 오롯이 전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니 경기소리를 발전시키겠다는 꿈을 안고 참 다양한 활동을 해온 것 같습니다.
전통의 계승, 원형 보존뿐만 아니라 대중화, 세계화를 위한 경기소리 레퍼토리 개발, 음반 출반과 방송 활동까지...
그러나 정작 스스로 가장 욕심을 내었던 것은 다름 아닌 후학들을 위한 전승 교육이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훌륭한 인재들을 만나는 경험은 언제나 즐거웠지만, 경제와 사회의 발전으로 교육 과정이 잘 갖춰졌음에도 그들이 경기소리의 이론, 연구 분야에 관심 갖지 않는 모습은 못내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우리 세대의 역할이 무형문화재 1세대 스승님들의 예능 원형을 보존, 계승하는 것이라면 충분히 잘 해내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렇다면 다음 세대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교육 과정에서 갖춘 지식을 기반으로 앞 세대에서 보존, 계승한 원형을 연구해 경기소리의 유래와 유형을 밝혀 학문으로서 정립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던 중 경기소리의 역사 정립을 꿈꾸는 제자를 만났고 그를 통해 작금의 상황이 연구를 위한 기반 자료의 부족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세대의 역할을 넘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고, 이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무형문화재 1세대 명창들, 스승님들의 소리를 오롯이 전수받은 주체로서 스스로의 소리와 음악적 내용을 기록하는 일을 시작하려 합니다.
이번 저서인 <이호연 唱 경기12잡가〉는 제자 전병훈의 채보를 기반으로 함께 연구해 내놓은 결과물입니다.
지금까지의 자료들이 경기 12잡가의 골격선율과 보편적 표현을 다뤘다면 본 책의 악보는 바로 저, 이호연의 소리 그대로를 옮기는 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악보를 읽을 수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든, 예컨대 서양음악 연주자라 할지라도 이 악보를 보며 현재 전승되는 경기 12잡가의 한 줄기를 이해하고, 부르고, 연주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번 〈이호연 唱 경기12잡가) 발간을 시작으로 민요부, 잡가부, 불가부 등 제가 구사하는 경기소리 전반을 악보화해 후학들의 연구 자료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 작업에 담긴 의지가 비단 저 하나의 결과물로 그치지 않고 현재 전수 활동을 하시는 모든 분들께 전해져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더불어 경기소리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이 글을 빌어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1. 유산가
2. 적벽가
3. 제비가
4. 소춘향가
5. 집장가
6. 형장가
7. 평양가
8. 선유가
9. 출인가
10. 십장가
11. 방물가
12. 달거리

경기12잡가 악보집을 출간하며

소리에 입문한 어린 시절부터 경기소리 분야의 전승교육사로 임하는 오늘날까지.
부를 적마다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예술, 그것이 바로 우리 경기 12잡가입니다.
이러한 경기 12잡가를 선학께 물려받은 가장 소중한 유산으로 여기고 후학들에게 오롯이 전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니 경기소리를 발전시키겠다는 꿈을 안고 참 다양한 활동을 해온 것 같습니다.
전통의 계승, 원형 보존뿐만 아니라 대중화, 세계화를 위한 경기소리 레퍼토리 개발, 음반 출반과 방송 활동까지...
그러나 정작 스스로 가장 욕심을 내었던 것은 다름 아닌 후학들을 위한 전승 교육이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훌륭한 인재들을 만나는 경험은 언제나 즐거웠지만, 경제와 사회의 발전으로 교육 과정이 잘 갖춰졌음에도 그들이 경기소리의 이론, 연구 분야에 관심 갖지 않는 모습은 못내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우리 세대의 역할이 무형문화재 1세대 스승님들의 예능 원형을 보존, 계승하는 것이라면 충분히 잘 해내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렇다면 다음 세대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교육 과정에서 갖춘 지식을 기반으로 앞 세대에서 보존, 계승한 원형을 연구해 경기소리의 유래와 유형을 밝혀 학문으로서 정립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던 중 경기소리의 역사 정립을 꿈꾸는 제자를 만났고 그를 통해 작금의 상황이 연구를 위한 기반 자료의 부족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세대의 역할을 넘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고, 이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무형문화재 1세대 명창들, 스승님들의 소리를 오롯이 전수받은 주체로서 스스로의 소리와 음악적 내용을 기록하는 일을 시작하려 합니다.
이번 저서인 〈이호연 唱 경기12잡가〉는 제자 전병훈의 채보를 기반으로 함께 연구해 내놓은 결과물입니다.
지금까지의 자료들이 경기 12잡가의 골격선율과 보편적 표현을 다뤘다면 본 책의 악보는 바로 저, 이호연의 소리 그대로를 옮기는 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악보를 읽을 수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든, 예컨대 서양음악 연주자라 할지라도 이 악보를 보며 현재 전승되는 경기 12잡가의 한 줄기를 이해하고, 부르고, 연주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번 〈이호연 唱 경기12잡가) 발간을 시작으로 민요부, 잡가부, 불가부 등 제가 구사하는 경기소리 전반을 악보화해 후학들의 연구 자료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 작업에 담긴 의지가 비단 저 하나의 결과물로 그치지 않고 현재 전수 활동을 하시는 모든 분들께 전해져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더불어 경기소리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이 글을 빌어 감사의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