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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똥 귀한 똥 : 똥의 순환과 쓰임새[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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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보리 어린이 살림 그림책〉이 〈산들바다 자연그림책〉으로 새롭게 개정되어 나왔습니다. 첫 번째 책은 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똥이 거름이 되고, 곡식이 되고, 밥이 되었다가 다시 똥이 되는 순환의 과정을 재미난 글과 그림으로 담아냈습니다.
똥은 좋은 거름으로 우리가 먹는 곡식·채소와 자연 속의 나무와 풀을 키웁니다. 이야기를 따라 읽다보면 더럽고 쓸모없는 찌꺼기인 줄로 알았던 똥이 우리 삶과 자연 속에서 어떤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책에 나오는 모든 똥들은 직접 취재해서 그린 것입니다. 짐승이나 새 그림도 전문가들의 감수를 받았고, 맨 뒷장에 나오는 똥을 처리하는 시설도 직접 취재해서 담은 것입니다.

출판사 서평

■똥이 거름이 되고, 곡식이 되고, 밥이 되었다가 다시 똥이 되는 이야기
누구나 날마다 똥을 눕니다. 하지만 냄새 나고 더러운 것이라고 얼른 물을 흘려보내지요. 지금은 이렇게 천덕꾸러기 신세지만, 사실 똥은 무척 쓸모가 많았어요. 《똥 똥 귀한 똥》은 바로 그 똥을 다룬 그림책이에요.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쓸모없는 줄로 알았던 똥이 살림살이에서 그리고 자연 속에서 아주 귀한 구실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농사를 잘 지으려면 거름이 있어야 하고, 거름으로는 똥만큼 좋은 게 없어요. 곡식이나 채소도 화학 비료로 키운 것보다 똥거름을 먹고 자란 것이 맛도 좋고 몸에도 좋지요. 어른들께서 하는 얘기 가운데 밥은 줘도 똥은 못 준다는 말이 있어요. 밥이야 한 그릇 아껴서 나눠 줄 수 있지만, 똥으로 거름내기를 소홀히 하면 한 해 농사를 잘 못 지을 수 있으니 그렇게 말씀하셨겠지요. 또 옛말에 사람은 자기가 눈 똥을 삼 년 동안 먹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고도 했어요. 자기가 눈 똥이 거름이 되어서 다시 곡식과 채소가 된다는 얘기지요. 《똥 똥 귀한 똥》은 이렇게 똥이 거름이 되고 곡식이 되고 밥이 되었다가 다시 똥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거름이 되는 똥, 씨앗을 퍼뜨리는 똥!
사람 똥만 중요한 건 아니지요. 짐승 똥이나 새똥도 마찬가지에요. 꾸덕꾸덕한 소똥, 우툴두툴한 멧돼지 똥, 비린내 나는 수달 똥, 아무 데나 찍찍 누는 새똥, 소똥 먹고 똥 싸는 쇠똥구리 똥. 산에 있는 짐승 똥을 보면 무슨 짐승인지 뭘 먹고 사는지 알 수 있어요. 짐승은 좀처럼 만나기가 쉽지 않으니까 대신 똥을 보고 짐승을 만나는 거지요. 집에서 누는 사람 똥이 좋은 거름이 되는 것처럼 산에 사는 짐승들 똥도 다 거름이 돼요. 나무도 키우고 풀도 키우지요.
똥은 거름만 되는 게 아니라 씨앗을 퍼뜨리는 일도 해요. 참외 먹고 눈 똥에서 개똥참외 싹이 나잖아요. 참외 말고 다른 열매들도 그래요. 나무 열매를 먹고 짐승이나 새가 똥을 누면 씨앗이 똥으로 나와서 싹이 터요. 그냥 땅에 떨어진 씨앗보다 짐승 똥이나 새똥에서 나온 씨앗이 훨씬 잘 자란답니다. 기생식물인 '겨우살이'는 열매 안에 있는 씨앗이 끈적끈적해요. 새가 겨우살이를 먹고 똥을 누면 끈적끈적해서 씨앗이 잘 안 떨어져요. 그래서 새는 나뭇가지에 똥구멍을 비벼서 닦아 내지요. 겨우살이는 다른 나무 가지 위에서만 자라니까 이렇게 새가 먹고 똥으로 눠야 자꾸자꾸 씨앗을 퍼뜨릴 수 있답니다. 산에 나는 열매 가운데 겉이 말랑말랑하고 빛깔이 예쁜 다른 열매들도 어서 새들이 먹어서 똥으로 나오기를 바라는 거지요.


■더불어 사는 삶과 환경 문제도 함께 고민해요!
요즘은 도시나 시골이나 양변기를 많이 씁니다. 양변기에 눈 똥은 그냥 버려져요. 다시 거름이 되어서 귀하게 쓰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물도 더럽히고 땅도 더럽히는 골칫거리가 되지요. 거름으로 만들 때는 그냥 모아서 쌓아 두기만 하면 되지만, 이렇게 똥을 버릴 때는 여러 가지 복잡한 시설이 필요해서 에너지도 낭비하고, 물과 땅을 더럽혀요. 그래서 어떤 곳에서는 양변기를 버리고 다시 똥을 모아서 거름으로 만들어 쓰기도 한답니다.

■익살스러운 글과 따뜻한 그림, 노래 부르듯 따라 읽어요!

똥을 눈다. 똥을 눠.
벌름벌름 나올똥말똥
개 똥구멍이 벌름벌름 염소 똥구멍이 달싹달싹
닭 똥구멍이 옴찔옴찔 소꼬리가 올라간다.
똥구멍이 벌어진다.

책을 한 편의 노래극처럼 꾸몄어요. 노래로 시작해서 노래로 끝이 나지요. 아이들이 진흙으로 똥도 만들고, 똥 속에 뭐가 들어 있나 짐승 똥도 뒤적거리고, 똥에서 나온 개똥참외랑 머루도 따 먹어요. 똥장군 지는 놀이도 하고요. 글도 노래 따라 흘러갑니다. 읽다 보면 자연스레 노래가 흥얼거려질 수 있게요. 그림에 나오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놀고 노래하는 표정이 잘 나타나 있어요. 한지에 먹과 수채 물감으로 그려서 푸근한 느낌이 들게 했지요.

■우리 겨레의 지혜와 자연 생태를 고스란히 담아낸 〈산들바다 자연그림책〉!
〈보리 어린이 살림 그림책〉이 〈산들바다 자연그림책〉으로 새롭게 개정되어 나왔습니다. 판형과 표지를 바꾸고, 표현과 구성도 지금의 정서와 어울리도록 다듬었습니다. 물론 생명의 소중함과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울 수 있게 한 기존 시리즈의 색깔이 흐려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우리 겨레는 오랫동안 산과 들과 바다에서 양식을 얻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왔습니다. 따라서 ‘산’, ‘들’, ‘바다’를 잘 알아야 합니다. 자연을 잘 알아야 자연과 잘 어우러져 오래 살아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들바다 자연그림책〉은 이 세 자연 영역 안에서 우리 땅의 생태와 겨레의 지혜를 함께 배우고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자기 둘레와 뿌리를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건강한 감수성이 자랄 수 있게 하는 바탕이 되어 줄 것입니다.

▶ 나라 곳곳의 산과 들과 바다를 오가면서 취재하고 채집해서 글과 그림으로 담았습니다.
▶ 오랜 세월 어른들이 먹고살면서 터득한 정보와 지혜를 담으려고 애썼습니다.
▶ 본문 뒤에는 정보 글과 그림을 덧붙여 다양한 살림살이와 생태를 더 깊이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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