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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단 한 번 : 장영희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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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아프게, 때론 불꽃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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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긍정적 삶과 희망, 사랑을 전하는
故 장영희 교수의 첫 번째 에세이집

더 느리게 그러나 더 깊이 세상을 보는 시선

장영희 교수가 처음으로 쓴 우리말 에세이집 《내 생애 단 한 번》이 그녀의 맑고 빛나는 영혼처럼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고 새롭게 출간된다. 번역가로 이름을 먼저 알렸으며 문학 에세이 《문학의 숲을 거닐다》와 《생일》, 《축복》으로 ‘문학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한 장영희 교수. 그녀가 자신의 삶과 생각들을 섬세하게 풀어놓은 순수 에세이집 《내 생애 단 한 번》과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책 《내 생애 단 한 번》은 월간 〈샘터〉에 연재하면서 이미 수많은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글들과 새로운 글들을 묶은 것이다. ‘생명의 소중함’, ‘희망’, ‘신뢰’를 주요 테마로, 생활 곳곳에서 마주치는 편린들을 통해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올해의 문장상’을 받기도 했던 이 책은 일상에서 건져낸 경쾌하고 참신한 맛의 글들로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며 잊고 지냈던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계속되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 희망을 꿈꾸기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에게도 이 책은 세상이 여전히 아름답고 살 만한 곳이라는 것을 일깨워 줄뿐더러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 준다. ‘힘내라. 삶의 한가운데 서서 당당하고 치열하게 살았던 오늘을 떠올리며 살아가는 일이 아름답다고 느낄 그날을 위하여’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장영희 교수의 응원이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200명 문인들이 추천한 ‘가족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일상에서 건져낸 경쾌하고 참신한 맛의 글들

많은 작가들이 소재의 궁핍함을 호소한다. 그러나 장영희 교수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주변에서 보고 체험한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글의 소재가 된다는 것에 감탄하게 된다. 책을 읽다가, 창밖을 보다가,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텔레비전을 보다가 느낀 것 등, 이 책에는 저자의 생활 반경과 체험에서 우러난 글들이 대부분이다. 거창한 문학적 주제를 거세한 대신 평범하고 소박한 글 속에 어디서도 찾기 힘든 가치와 깊이를 담고서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작은 것들을 소중하게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깨달음을 발견하는 자세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장영희 교수는 갓난아기 때 소아마비를 앓은 후 줄곧 목발에 의지하며 살았다. 그런데 그녀의 글 속 어디서도 장애로 인한 열등의식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시종 밝고 경쾌하며 친근한 모습이다. 장난치기 좋아하고, 틈만 나면 공상에 빠지는 천진난만한 소녀 같다. 어려운 사람들 편에 서는 정의로움과 작은 것들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참된 마음이 깨끗하게 투영되어 있다. 가난한 할머니를 도와준 제자에게 과감히 A+를 준 이야기, 부모의 한없는 사랑과 믿음에 대한 존경, 장애인으로서 겪은 남다른 체험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사회 편견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까지, 모두 특유의 유머와 위트로 승화시켜 다채롭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하여 행간마다 눈물과 웃음이 묻어 있다. 이는 그녀만이 갖는 문학적 재능과 여유, 그녀의 글이 가진 독특한 색깔이자 아름다움이다. 견디기 힘든 아픔들을 건강하고 당당하게 전환시킬 줄 아는 삶의 자세에서 독자들은 부족함이 또 다른 희망을 낳는 디딤돌이 됨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삶’을 ‘아름다운 삶’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마음의 보물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희망과 신뢰의 메시지

이 책에서 저자는 영겁의 시간을 거쳐 만난 인연 하나하나에 감사하며 불행한 삶에도 나름의 가치와 희망이 있음을 끊임없이 증명하고 있다. 화려한 것보다는 낡고 더러운 것에 더 애착을 느끼고, 유치한 연애편지 속에서 인간의 가장 소박하고 진심 어린 마음을 읽을 줄 아는 마음을 노래한다. 한 개인의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울림이 큰 우리네 삶의 체취와 감상들이 반듯하고 따뜻하게 녹아 있다. ‘글은 곧 그 사람’이라는 등식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무미건조하고 습관화된 삶보다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처럼 열심히 해야 제맛’이라는 저자의 평소 인생관이 잘 묻어 있다.

차분한 자기 성찰뿐 아니라 삶과 죽음의 의미도 따뜻하게 승화시키는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서 맑은 빛깔과 소리의 파장이 마음속을 파고든다. 부족함을 불평하기 좋아하고 팍팍한 일상에 매몰된 채 자신마저 잊고 사는 우리에게 중요한 반성과 성찰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잊고 있던 혹은 간과했던 소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하필이면 왜 나만 불행하고 운이 없나’라는 불평 대신 ‘하필이면 왜 내게 이런 기쁨이 주어졌을까’ 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일면서 ‘무미건조하고 습관화된 삶’이 ‘아름다운 삶’으로 느껴진다.

이런 것들이 바로 장영희 교수가 우리에게 보내는 희망과 신뢰의 메시지다. 삶을 지탱하는 진정한 가치와 진실로 인간답기 위한 미덕들이 잔잔하게 녹아 있는 이 책에서 잘 숙성된 저자의 문학적 향취와 함께 마음의 고향에 찾아든 듯한 평화와 기쁨에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나는 일찍이 장영희 님을 학생들로부터 사랑받는 교수, 부녀 2대에 걸친 영문 번역가 그리고 명칼럼니스트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분이 〈샘터〉에 연재하는 글을 보며 독보적인 에세이스트라는 것을 추가하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명쾌한 사고와 가식을 꿰뚫는 지성의 눈, 글의 행간에서 전해 오는 참사람의 온기에 매료되어 내 자신이 열성 독자가 되었다. 곧고 푸른 여인 장영희 님의 글이, 비록 가진 것은 적지만 사람답게 살려는 사람들의 마음밭에 파종되어 엄동설한에도 푸르게 자라는 보리 같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주리라 믿는다. - 정채봉(동화작가)

뭔가 유별나거나 기이하기까지 하지 않으면 주목을 받지 못하는 세상에서 글쓴이의 반듯함과 착함이 나에게는 더 믿음이 간다. 핸디캡을 숨기려고도, 그렇다고 과장되게 드러내려고도 하지 않는 성숙함에서 오래된 문학의 향취가 배어난다. 가까이에서 보면 자투리 조각천이지만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안목에 따라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조각보가 되듯이……. 따뜻한 난롯가에서 이런 글을 읽는다면 더없이 마음이 훈훈해지리라.

목차

서문 - 꿀벌의 무지

1. 아프게 짝사랑하라
하필이면 | 약속 │ 두 번 살기 │ 눈물의 미학 │ ‘진짜’가 되는 길 │ 아프게 짝사랑하라 │ 장영희가 둘? │ 천국 유감 │ 은하수와 개미 마음 │ 이해의 계절 │ 사랑합니다

2. 막다른 골목
어느 거지의 변 │ A+ 마음 │ 나와 남 │ 연애편지 │ 선생님도 늙으셨네요 │ 희망을 버리는 것은 죄악이다 │ 눈으로 들어오는 사랑 │ 막다른 골목 │ 눈먼 소년이 어떻게 돕는가?

3. 더 큰 세상으로
엄마의 눈물 │ 나의 목발 │ 못 줄 이유 │ 꿈 │ 실패 없는 시험 │ 겉과 속 │ 어느 가작 인생의 봄 │ 더 큰 세상으로 │ 소크라테스와 농부 박 씨 │ 톡톡 튀는 여자 마리아 │ 보통이 최고다

4. 그러나 사랑은 남는 것
진정한 승리 │ 연주야! │ 이 세상에 남기는 마지막 한마디 │ 스무 살의 책 │ 미안합니다 │ 하느님의 필적 │ 걔, 바보지요? │ 그러나 사랑은 남는 것 │ 킹콩의 눈

본문중에서

그런데 어제저녁 초등학교 2학년짜리 조카 아름이가 내게 던진 ‘하필이면’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길거리에서 귀여운 판다 곰 인형을 하나 사서 아름이에게 갖다 주자 아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런데 이모, 이걸 왜 하필이면 내게 주는데?” 하는 것이었다. 다른 형제나 사촌들도 많고, 암만 생각해도 특별히 자기가 받을 자격도 없는 듯한데,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는 아름이 나름대로의 고마움의 표시였다.
외국에서 살다 와 우리말이 아직 서투른 아름이가 ‘하필이면’이라는 말을 부적합하게 쓴 예였지만, 아름이처럼 ‘하필이면’을 좋은 상황에 갖다 붙이자, 나의 ‘하필이면’ 운명도 갑자기 찬란한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누리는 많은 행복이 참으로 가당찮고 놀라운 것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__16~17쪽, 〈하필이면〉 중에서

짝사랑이야말로 성숙의 첩경이고 사랑 연습의 으뜸이다. 학문의 길도 어쩌면 외롭고 고달픈 짝사랑의 길이다. 안타깝게 두드리며 파헤쳐도 대답 없는 벽 앞에서 끝없는 좌절감을 느끼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는 자만이 마침내 그 벽을 허물고 좀 더 넓은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승리자가 된다.
그러므로 젊은이들이여, 당당하고 열정적으로 짝사랑하라. 사람을 사랑하고, 신을 사랑하고, 학문을 사랑하고, 진리를 사랑하고, 저 푸른 나무 저 높은 하늘을 사랑하고, 그대들이 몸담고 있는 일상을 열렬히 사랑하라.
__47쪽, 〈아프게 짝사랑하라〉 중에서

‘사랑하다’와 ‘살다’라는 동사는 어원을 좇아 올라가면 결국 같은 말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영어에서도 ‘살다live’와 ‘사랑하다love’는 철자 하나 차이일 뿐이다. 살아가는 일은 어쩌면 사랑하는 일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신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장미, 괴테, 모차르트, 커피를 사랑하고……. 우리들은 사랑하기 때문에 끝없이 아파하고 눈물 흘리기 일쑤지만, 살아가는 일에서 사랑하는 일을 뺀다면 삶은 허망한 그림자 쇼에 불과할 것이다.
__74~75쪽, 〈사랑합니다〉 중에서

가끔 누군가 내게 행한 일이 너무나 말도 안 되고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을 때가 있다. 며칠 동안 가슴앓이하고 잠 못 자고 하다가도 문득 ‘만약 내가 그 사람 입장이었다면 나라도 그럴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면 꼭 이해하는 마음이 아니더라도 ‘오죽하면 그랬을까’ 하는 동정심이 생기는 것이다.
물론 그러지 않았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리고 그 대상이 나였다는 것이 너무나 억울하고 마음 아프지만, 그래도 마음의 응어리가 조금씩 풀어지면서 ‘까짓것, 그냥 용서해 버리자’는 마음이 생길 때가 있다. ‘남’의 마음을 ‘나’의 마음으로 헤아릴 때 생기는 기적이다.
__95~96쪽, 〈나와 남〉 중에서

삶의 요소요소마다 위험과 불행은 잠복해 있게 마련인데, 이에 맞서 ‘파괴될지언정 패배하지 않는’ 불패의 정신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숭고하다. 그러나 희망이 없다면 그 싸움은 너무나 비장하고 슬프다. 지금의 고통이 언젠가는 사라지리라는 희망, 누군가 어둠 속에서 손을 뻗어 주리라는 희망, 내일은 내게 빛과 생명이 주어지리라는 희망, 그런 희망이 있어야 우리의 투혼도 빛나고, 노인이 물고기에 대해 느끼는 것과 같은 삶에 대한 동지애도 생긴다. 그리고 그런 희망을 가지지 않는 것은 죄이다. 빛을 보고도 눈을 감아 버리는 것은 자신을 어둠의 감옥 속에 가두어 버리는 자살행위와 같기 때문이다.
소설이라기보다는 마치 한 편의 장엄한 서사시 같은 작품 〈노인과 바다〉에서 노인은 고통과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침착성과 불굴의 용기로 진정한 인간다움을 가르쳐 준다.
__116~117쪽, 〈희망을 버리는 것은 죄악이다〉 중에서

언제나 조신하고 말 없는 어머니였지만, 기동력 없는 딸이 이 세상에 발붙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목숨 바쳐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 억척스러운 전사였다. 눈이 오면 눈 위에 연탄재를 깔고, 비가 오면 한 손으로는 딸을 받쳐 업고 다른 한 손으로는 우산을 든 채 딸의 길과 방패가 되는 어머니의 하루하루는 슬프고 힘겨운 싸움의 연속이었다.
그뿐인가, 걸핏하면 수술을 하고 두세 달씩 있어야 했던 병원 생활, 상급 학교에 갈 때마다 장애를 이유로 입학시험 보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던 학교들…… 나 잘할 수 있다고, 제발 한자리 끼워 달라고 애원해도 자꾸 벼랑 끝으로 밀어내는 세상에 그래도 악착같이 매달릴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 때문이었다.
어머니는 내 앞에서 한 번도 눈물을 흘리신 적이 없었고, 그것은 이 세상의 슬픔은 눈물로 정복될 수 없다는 말 없는 가르침이었지만, 가슴속으로 흐르던 ‘엄마의 눈물’은 열 살짜리 딸조차도 놓칠 수 없었다.
__143~144쪽, 〈엄마의 눈물〉 중에서

나는 운명론자도, 그렇다고 비운명론자도 아닙니다. 그러나 에이해브를 기억하려고 노력합니다. 설사 운명이란 것이 있어서 내가 내 삶의 승리자나 패배자가 되는 것이 나의 자유 의지와 무관하더라도, 나는 여전히 싸우겠습니다, 에이해브처럼. 에이해브는 인간의 무능과 허약함에 반기를 들었고, 단지 삶이 그에게 주는 것은 무엇이든 받아들이는 동냥자루가 되기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그의 노력은 자신과 다른 사람의 죽음을 가져왔지만, 굴복하는 삶보다는 도전하는 죽음을 택한 것입니다.
__242쪽, 〈스무 살의 책〉 중에서

19세기 미국 사상가이자 시인인 에머슨은 “아름다움은 하느님의 필적이다Beauty is God’s Handwriting”라고 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신이 일일이 써 놓은 필적이라면, 그 무엇이든 아름답지 않은 것이 있겠는가? 화려한 색깔로 멋있게 피는 작약꽃도 아름답지만, 바위 틈새에 숨어 피는 작은 들꽃도 아름답다.
번쩍이는 왕관을 쓴 미스 코리아, 주렁주렁 훈장을 단 장군, 수십 명의 수행원을 거느린 고위직 관리, 모두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그러나 시장 바닥에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가슴을 드러내 놓고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과일 장수 아주머니, 공사장에서 허리가 휘어지도록 벽돌을 나르는 노동자, 쓰레기 더미 속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채 일하여 눈 코 입조차 분간할 수 없는 미화원들, 이들 역시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__268~269쪽, 〈하느님의 필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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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520914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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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 대학 영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1년간 번역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서강대학교 영문과 교수이자 번역가, 수필가, 칼럼리스트, 중·고교 영어교과서 집필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번역서로 '종이시계','햇볕 드는 방','톰소여의 모험' '이름 없는 너에게' 등이 있고 부친(故장왕록 박사)과 함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스칼렛','살아 있는 갈대'를 번역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현승의 시를 번역하여 '한국 문학 번역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에는 삶에 대한 진지함과 긍정적인 태도를 담은 수필집'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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