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인터파크 롯데카드 5% (7,700원)
(최대할인 10만원 / 전월실적 40만원)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5,67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NH쇼핑&인터파크카드 20% (6,480원)
(최대할인 4만원 / 2만원 이상 결제)
Close

울려고 일어난 겁니다 : 김경후 시집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판매지수 204
?
판매지수란?
사이트의 판매량에 기반하여 판매량 추이를 반영한 인터파크 도서에서의 독립적인 판매 지수입니다.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상품에 가중치를 두었기 때문에 실제 누적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판매량 외에도 다양한 가중치로 구성되어 최근의 이슈도서 확인시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수는 매일 갱신됩니다.
Close
공유하기
정가

9,000원

  • 8,100 (10%할인)

    45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마이페이지에서 직접 구매확정하신 경우만 적립 됩니다.
추가혜택
주문수량
감소 증가
  • 이벤트/기획전

  • 연관도서(292)

  • 상품권

AD

책소개

서리 덮인 유리창에
오늘은 봄날 하고도 하루 더,라고 씁니다

출판사 서평

공허와 부재에서 끌어 올린 김경후의 세계
놓쳐버린 것들에 다가서려는 고독의 언어

시인 김경후가 2019년 김현문학패 수상 이후 첫 신간으로 『울려고 일어난 겁니다』(문학과지성사, 2021)를 펴냈다. 김경후는 ‘사랑이 살과 뼈를 태우는 연옥(煉獄)이라는 사실을 매우 인상적으로’ 그려냈고(장석주), “공허로부터 폐쇄적인 세계와 자기 파괴적인 이미지를 불러내는 데 주력해왔다”(이재원)는 평을 받으며, 잃어버린 것들을 좇기 위해 저도 모르게 가장 아프고 절박한 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시적 화자에 관한 시편들을 보여왔다.
그의 시집에 대해 말할 때 시의 바탕으로 꼽혀왔던 ‘상실’ ‘부재’와 같은 단어들은 이번 시집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하며 더욱 깊고도 정제된 쓸쓸함을 자아낸다. 김경후의 시를 장악하고 있는 시적 화자의 외로움은 우리의 곁을 맴돌고 있기도 하기에, 우리는 그의 시를 읽으면서 스스로의 고독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때문에 김경후의 언어로 지어진 시 세계는 비단 “자신뿐만 아니라 세상을 위한 것이리라 감히 짐작해본다”(김영임).

예전에는 존재했지만 지금은 부재하는 것들
흔적으로 남은 자리를 지키는 화자

거기가 바로 여기네, 이 말을 자주 하던 사람의 그림자 사진, 핸드폰을 본다, 이번엔 너무 지난 그림, 그는 그늘, 여기는, 신호 없음, 연결 상태를 확인해주세요, 빨간 신호마다 과속으로 지나친 여기, 어디지,

[……]

우주정거장은 밤의 지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래, 그는 그늘, 다시, 우주정거장은 돌고, 어떤 사랑이 지구에 있었는지, 보이지 않고,

한밤의 택시, 내린 후, 여기일까, 뒤돌아본다,
-「뒤」 부분

이 시집의 첫 시에는 “거기가 바로 여기네, 이 말을 자주 하던 사람의 그림자 사진”을 들여다보는 화자가 등장한다. 장소를 지칭하는 ‘거기’라는 단어가 시간 개념을 포함할 수 있다면, ‘거기’는 화자와 ‘이 말을 자주 하던 어떤 사람’이 이미 알고 있는 장소, 즉 과거의 어딘가를 지칭하는 단어일 것이다. 우리 둘이 알고 있던 바로 ‘거기’가 화자가 지나가는 ‘여기’인 것일까. 한편 “이 말을 자주 하던 사람”이란 또 어떤 사람인가. 그 사람은 구체적 형상으로 남겨지지 않고 그림자만 남아 있으며, 나를 떠나 흔적으로만 남은 사람이다. 그 말을 한 사람 역시 그때 거기에 머물러 있는 과거의 한 사람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김경후의 시집 곳곳에는 한때 함께였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부재하는 무언가에 대한 흔적으로 가득하다. 화자의 삶을 채우는 것은 “단 하나의 희망”으로 남은 “사라진 일”(「라이터 소년」)이며, “죽은 후에 살아남은 것들”(「반지」)이다. 이미 사라진 것, 사라졌기에 ‘그림자’로만 남은 자리를 보살피는 화자의 마음 상태를 이 책의 해설을 쓴 김영임은 ‘고독’이라 부른다. 과거의 ‘거기’였지만 지금은 지나쳐버린 곳, “어떤 사랑이 지구에 있었는지” 알려줄 수 있는 곳, 하지만 “보이지 않”기에 매번, “여기일까, 뒤돌아”보는 홀로 남은 이의 마음에서 ‘고독’이 떠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우리라.

홀로인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성숙하는 ‘나’
세상과의 끈을 붙드는 작은 사건의 징후들


슬픔이 무릎을 건드릴 때
그래도 설 수 있다는 걸 알았을 때
나는 소리

[……]


밤의 송곳니가 부러지는 소리
그때 우리도 함께 부러지는 소리
말도 안 되는 소리
서로 돌아서는 소리

홀로가 아니라 스스로 내가 되는 소리
-「툭」 부분

외로운 자라고 해서 완전히 고립되어 있을까. 화자들은 “슬픔이 무릎을 건드릴 때” “우리도 함께 부러지”고 “서로 돌아서는” 그 순간에 “툭” 소리와 함께 “그래도 설 수” 있음을, 고독이 닥쳐온 순간은 “스스로 내가 되는” 순간이었음을 깨닫는다. 우리로 묶였던 관계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로 남는다는 건 세상으로부터의 고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그 시간 안에서 “성숙한 자아의 (목)소리로 변화”(김영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숙한 자아 즉, 스스로 내가 된다는 것은 홀로 된 자리에서도 세상과의 소통을 발생시키는 사건의 징후가 목격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시간은 멈추고 세월은 흐른다”는 시구에서 세월과는 별개로 그가 떠난 뒤 남겨진 나의 시간은 멈추었음을 짐작게 하지만, 화자는 “일어나자마자 운 게 아니에요/울려고 일어난 겁니다”라고 말한다.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 먼저가 아니다. 울려는 마음, 울음이라는 사건을 발생시키려는 화자의 의지 때문에 ‘잠’이라는 고립으로부터 벗어나게 된 것이다. “울려면 일어나야”(「저만치 여기 있네」) 한다는 의지가 고독을 견디는 자가 스스로 깨어나기를 선택하는 작은 사건의 시작점처럼 보이는 것은 이러한 까닭 때문이다.

목차

I
뒤 /제라늄 /손 없는 날 /넙치 /저만치 여기 있네 /서예 시간 /재떨이 /원룸 전사 /때 /차렷 /젓가락 행진곡 /사각지대 /라이터 소년

II
반지 /툭 /없는 이별 /기막힌 밤 /오로라 여행 /베개 /항아리 /휴지 /일교차 /단풍 /흰죽 /목각 /소머리국밥

III
수렵시대 /책 벽 /수행 중입니다 /해부학 강의 /벽을 나르는 사람 /돈 신의 극장에서 /절뚝거리는 골목 /긁다 /객실 /말미고개 /봄밤 /십이월

IV
두 번이면 영원 /장미처럼 /곁 /스타일 /원룸 전사 /수조 /쇼윈도 /달팽이 /슈퍼문 /도요 /파양 /헤어질 사람이 없는 사람

해설 김영임 솔리테르solitaire에서 솔리데르solidaire까지

본문중에서

추락을 기억하는 깃털로 우리는 추락보다 긴 노래를 부른다
슬픔의 획수가 줄어들지 않는다
-「서예 시간」 전문

웅장한 빌딩 구석, 흡연실, 욕먹은 꽁초, 고개 숙인 꽁초, 발 끌며 온다, 옹관 같은, 재떨이 앞, 따돌림당한 꽁초, 따지지도 못하는 꽁초, 따귀 맞은 꽁초, 여기저기 떨어져 있다,

이때, 시큼하고 어둑한 연기 가르고, 기 빠진 꽁초들 가르고, 그가 등장, 썩은 담뱃잎 더미 같은 머리털, 구두에 짓밟힌 듯한 등, 한껏 젖힌다, 고래고래 외친다, 경례! 컴컴한 담뱃재 구덩이에, 머리를 처박고, 고함친다, 경례! 자고로 충과 예는 세상 으뜸, 침 묻은 꽁초, 뒷걸음친다, 사기충천, 다시 한번, 경례!
-「재떨이」 부분

막다른 골목이야 난 말하지 않는다
개가 뛴다
밀고 가는 곳이 갇힐 곳
그러니 천천히 모이자
우린 개를 끌어안고 모여
오로라 여행 곗돈을 모은다
만 원씩 어느 세월에
밀고 가기만 하면 가게 된다니
막 북극에 다다른 것처럼
나도 뛰어보자
오로라를 볼 확률이 낮아서
우린 오로라를 보러 가기로 한다
-「오로라 여행」 부분

간지러운 곳은 막상 날카롭게 베인 곳

머뭇거리며
너는 마른 매화 가지 부러뜨리고

우리는 헤어졌어도 집 방향은 같을 때

어떻게 할까
어떻든 너와 나는 잘못된다
매화 향기는 사방팔방

그 길로 아사코 하루코 마츠코가
피해자 방관자 가해자가 지나간다
-「일교차」 부분

저자소개

생년월일 -

해당작가에 대한 소개가 없습니다.

이 상품의 시리즈

(총 296권 / 현재구매 가능도서 293권)

선택한 상품 북카트담기
펼쳐보기

시/에세이 분야에서 많은 회원이 구매한 책

    리뷰

    0.0 (총 0건)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북피니언 지수 최대 600점

    리뷰쓰기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0.0

    판매자정보

    • 인터파크도서에 등록된 오픈마켓 상품은 그 내용과 책임이 모두 판매자에게 있으며, 인터파크도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판매자

    (주)교보문고

    상호

    (주)교보문고

    사업자 종류

    법인사업자

    사업자번호

    102-81-11670

    연락처

    1544-1900

    이메일

    callcenter@kyobobook.co.kr

    통신판매 신고 번호

    01-0653

    영업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종로1가,교보빌딩)

    교환/환불

    반품/교환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 또는 1:1 문의 게시판 및 고객센터(1577-2555)에서 신청 가능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 반품의 경우 출고완료 후 6일(영업일 기준) 이내까지만 가능
    단,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 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상품이나 서비스 자체의 하자로 인한 교환/반품은 반송료 판매자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음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배송안내

    • 교보문고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합니다.

    • 배송비는 업체 배송비 정책에 따릅니다.

    • - 도서 구매 시, 1만 원 이상 무료, 1만원 미만 2천 원 - 상품별 배송비가 있는 경우, 상품별 배송비 정책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