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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탐정 고민 상담소. 2: 연애는 오리무중 : 이선주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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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선주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 : 2021년 07월 12일
  • 쪽수 : 208
  • ISBN : 97889546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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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파도치던 내 마음은 아직도 가라앉지 않았는데
잠깐, 어디선가 또 수상한 사건의 냄새가!

2019년 출간되었던 이선주 작가의 『맹탐정 고민 상담소』가 두 번째 이야기를 펼친다. 지난 여름 자꾸만 사라지는 윤미의 핸드폰, 고등학생 딸을 둔 미숙 씨의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을 앞둔 인혜의 고민과 용우의 폴더 속 비밀을 파헤치며 집 나간 자아들을 부지런히 따라다니던 맹승지 탐정이다. 이번에 맹탐정 고민 상담소에 쇄도하는 사건들은 갖가지 모양의 연애 사연이다. 사람은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는가? 사람은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지?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된 산이군의 유일한 탐정 맹승지의 올여름은 또 얼마나 이리저리 출렁일까.
햇살처럼 환하기만 하던 써니의 얼굴에 어둠이 드리운 이유를 찾아, 시원시원한 성격의 루나가 어쩐지 숨기는 마음을 찾아, 재방문 고객인 영은 언니 엄마의 수요일 행적을 찾아, 갈 곳 잃은 금사빠 친구들 마음의 자리를 찾아, 맹탐정이 또 달린다.

출판사 서평

파도치던 내 마음은 아직도 가라앉지 않았는데
잠깐, 어디선가 또 수상한 사건의 냄새가!

2019년 출간되었던 이선주 작가의 『맹탐정 고민 상담소』가 두 번째 이야기를 펼친다. 지난 여름 자꾸만 사라지는 윤미의 핸드폰, 고등학생 딸을 둔 미숙 씨의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을 앞둔 인혜의 고민과 용우의 폴더 속 비밀을 파헤치며 집 나간 자아들을 부지런히 따라다니던 맹승지 탐정이다. 이번에 맹탐정 고민 상담소에 쇄도하는 사건들은 갖가지 모양의 연애 사연이다. 사람은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는가? 사람은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지?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된 산이군의 유일한 탐정 맹승지의 올여름은 또 얼마나 이리저리 출렁일까.
햇살처럼 환하기만 하던 써니의 얼굴에 어둠이 드리운 이유를 찾아, 시원시원한 성격의 루나가 어쩐지 숨기는 마음을 찾아, 재방문 고객인 영은 언니 엄마의 수요일 행적을 찾아, 갈 곳 잃은 금사빠 친구들 마음의 자리를 찾아, 맹탐정이 또 달린다.

맹탐정은 뜨거운 카페라테를 시켰다
하트를 받고 싶어서, 라고는 차마 말하지 못했다

맹탐정 고민 상담소가 잠정 폐업을 선언하고 지난 1년간, 많은 일이 있었다. 자아를 찾아 떠돌던 아빠가 집으로 돌아오고, 엄마는 자꾸만 가슴을 치다가 “한 달만 바람 쐬고 올게요.”라는 말을 남기고 제주의 친구 집으로 갔다. 아빠는 카페 2층에 떠올리기만 해도 얼굴이 뜨거워지는 이름의 서점을 열고 ‘어린 왕자’s Pick’ 코너를 소중하게 지키고 있다.
covid19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보내야 하는 여름은 더욱 뜨겁다. 식욕이 폭발한 맹똘이는 하루에 1센티씩 크는 것 같고 자취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던 승옥 언니는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온다. 먹는 것이 너무 싫던 맹탐정은 몸무게가 10kg이나 늘었고 용우는 수다가 많아졌다. 그리고 할머니가 카페 아르바이트생을 뽑았다. 커피를 내리는 데도 천하태평, 설거지도 시원찮고 그렇다고 싹싹한 것도 아닌데 손님들은 재촉도 없이 너그럽다. 맹탐정은 절대 외모지상주의자가 아니지만 오빠의 얼굴을 보면 모든 화가 누그러진다. 왜지?


“나 이제 누군가를 좋아하고 싶지 않아. 마음이 너무 아파.”
아무도 만나지 않으면 다치지도 않겠지만, 그럴 수는 없잖아

맹탐정은 초등학교 5학년까지 스물아홉 번의 연애를 해 본 후에 사랑 참 덧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침저녁, 아니 일분일초 단위로 바뀌는 것이 사람 마음인데, 그런 마음을 데리고 사느라 수고가 많은 것이 인생인데, 누구를 사귀기로 하는 결정 자체도 참 성급한 일 아닌가 싶은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기에 여념이 없는 것 같다. 서로 다른 헤어짐의 속도는 친구 써니를 아프게 하고, 섣부르게 짐작했던 루나의 마음은 맹탐정에게 커다란 깨달음을 안긴다.
지금껏 맹탐정은 항상 자신이 누군지 탐구하기에 여념이 없었는데, 종잡을 수 없는 사랑의 화살표들은 맹탐정의 열다섯 살 여름에 마구 쏟아지며 파문을 일으킨다. 무심코 한 말과 행동 때문에 토라진 용우에게 사과하면서, 싸우고 화해하고 이해하고 다시 싸우는 시간을 통해 쌓을 수 있는 감정에 대해서 생각한다. 오리고기를 둘러싼 할머니와 아빠의 마음, 평양냉면을 둘러싼 아빠와 자신의 마음을 보며 부모와 자식 간의 끈끈한 인연에 대해서도 짐작해 본다. 어쨌든 맥락 없는 평양냉면부심은 용서하기 힘들지만, 산이군을 두드리는 무수한 파문들은 멀리 멀리 퍼지며 점과 점을 잇는다.

맹탐정은 항상 자신이 누구인지가 궁금했지만
사랑은 자신이 아닌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

인생에는 느닷없는 불행도 있지만 눈치채지 못한 축복도 있다
지금 불어오는 바로 이 바람처럼

이선주 작가가 『맹탐정 고민 상담소 2 연애는 오리무중』을 통해 탐구하는 사랑의 본질은 세상을 향해 열리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의 세계와 고민을 그대로 비춘다. 우리는 무엇에 상처입고 어떻게 치유되며, 사랑은 우리의 삶에 어떤 무늬를 남기는가.
“맞아. 그 기쁨이 사라지지 않고 마음속에 남아서 나를 놓아주지 않아. 있잖아, 어떤 경험은 하고 나면 그 전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거든.”
심장을 쥐었다 놓았던 완희 오빠와의 하루처럼, 설레는 독서 경험을 선사해 줄 소설이다.

“글을 쓰는 동안 맹탐정과 주변 인물들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맹탐정은 스스로 혹은 남들이 탐정이라 부르면 부끄러워하지만 탐정 일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보수 때문일 수도 있고 이웃에 대한 애정 때문일 수도 있죠. 제 주변에 맹탐정 같은 친구가 있다면 “오지랖 부리지 말고 네 앞가림이나 잘해.”라고 말할 테지만, 의뢰할 일이 없을 거라고는 못하겠네요. 인생이란 예측할 수 없잖아요.

십 대 시절 내내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 궁금했는데, 되돌아보니 십 대 시절의 내가 지금의 내가 되었다는 걸 문득 깨닫습니다. 그 시절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지금의 내가 그 시절의 나를 떠올리면 그저 안쓰럽고 때론 서글프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안아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괜찮다고도 말해 주고 싶어요.“
작가의 말 중에서

목차

1년 후, 또 수상한 냄새가 7
헤어짐의 속도 13
너네가 사랑을 알아? 60
수요일 밤의 미스터리 92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마음 149
나는 내 인생의 팬이야 190
작가의 말 203

본문중에서

지금 맹탐정은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기지만, 조금 있으면 또 스스로의 재치에 감탄할 것이다. 자신을 싫어할 때가 있으면 사랑할 때도 있는 게 당연하다. 시시때때 변하는 자신의 마음을 데리고 다니느라, 맹탐정은 수고가 많았다. (25쪽)

카페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마스크를 쓰고 발열 체크를 하는 귀찮음을 겪으면서도 사람들은 카페로 왔다. 사람들은 사람들을 보고 싶어 한다. 집에 맛있는 커피가 있어도 밖에서 누군가의 몸짓과 웃는 소리를 듣고 싶은 것이다. 설령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49쪽)

“너무 뻔한 진실까지, 어떤 편견 때문에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어.”
용우가 맹탐정의 어깨를 툭툭 쳤다.
“너도 눈치챘어?”
“루나가 장우 좋아한다는 거? 근데 그 장우도 저 장우도 아니란 거?”
다 알고 있었구나. 역시 위험한 놈이다. 용우가 용탐정 고민 상담소를 차리기 전에 꼭 옆에 붙들어 둬야지. (76쪽)

철이 들지 않았고... 하루키와 김연수를... 좋아하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평생... 철들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딱 봐도 아빠가 운영하는 블로그였다. 만약 맹탐정이 뭔가를 찾다가 이런 블로그를 발견했다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꺼 버렸을 것이다. 아빠의 이웃 목록을 보니 대다수가 ‘...’을 써 가며 자기소개를 하고 있었다. 혹시 암호일까? 아빠 동년배들 사이에 유행하는 암호라서 내가 모르는 것일까? (102~103쪽)

맹탐정은 마음이 슬퍼졌다. 오빠를 알아 갈수록 오빠를 좋아하지 않기 힘들었다. 어젯밤부터 느낀 두려움의 실체가 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사람이든, 그림이든, 글이든 뭔가를 많이 좋아한다는 건 그것으로부터 배반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까지 끌어안는 것이다. (146쪽)

저자소개

생년월일 1985

1985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했고, 사회에 나와서는 방송 관련 일을 했다. 일을 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영구임대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그때 만났던 한 아이가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창밖의 아이들』은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상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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