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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의 행복한 아침 편지라는 제목으로 약 150일의 대장전으로 매일 시청자들과 만나면서 나의 생각을 나누고 시청자들의 생각을 나누는 좋은 시간을 가지며 이 좋은 내용을 책으로 엮으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생겨 그 원고를 정리하고 책으로 엮으려 시도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의 글은 물론 백과사전이나 인터넷으로도 찾을 수 있는 위인들의 이야기를 누가 귀 기울여 들어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원고를 받아든 편집자들과 출판 관계자들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두달 간의 글 작업을 뒤엎기로 결심했다.
이번 책을 내면서도 그랬지만 돌이켜보면 나는 늘 그랬던 것 같다. 뭔가를 이루기 위해 아무리 공을 들였어도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서면 차라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곤 했다. 그래서 제목부터 내용까지의 나의 의견, 나의 경험, 나의 예술행위가 아니면 넣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무쪼록 이 책을 선불 받는 분들이 명품을 선물 받은 기분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이안이라는 사람을 통해서 예술과의 교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여는 글 5

1부 길 위의 꿈을 따라

나는 왜 러시아 유학을 선택했는가? 13
클래식 음악가로서 크로스오버에 도전하다 21
뮤지컬 지킬 박사와 하이드로 본 나의 인생관 27
모스크바 유학 수기 31
첫사랑 42
아! 어머니 51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아 59

2부 철학이 있는 삶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Der Fleisch ist wie Grass) - 69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73
사랑하는 것은 사랑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77
톨스토이의 짧은이야기 90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95
버킷 리스트와 죽음의 기획 99
배신으로부터의 자유 106
예술과 봉사의 부메랑 110
카네기 인간관계론 114
호스피스에 대해 118

3부 클래식 음악이야기

그리운 故 최대석 교수님 127
서울모테트합창단 131
자살방지 콘서트 136
베토벤의 불멸의 사랑 141
슈만의 ‘헌정’ 145
차이코프스키와 폰 메크 부인의 우정과 사랑 149
몽세라 카바예 152
독일 가곡의 대가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157
샤넬과 스트라빈스키 163

4부 뮤지컬과 크로스오버

온라인 콘서트의 시대 173
뮤지컬과 오페라의 차이점 179
오페라 가수, 뮤지컬 배우로 살아가기란? 183
김호중 트렌드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 189

5부 인물과 고전

독립의 선각자 송재 서재필 199
피천득의 인연 205
소월의 개여울 210
조선 22대 임금 정조대왕의 어록 214

6부 신앙과 생활

스리랑카 조격 선교사 227
엔돌핀 박상 이상구 232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 239
밥퍼 최일도 목사 243
중용, 중도 그리고 기독교의 치우치지 않기 251

책을 마치며 259
축하의 글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