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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6편의 시(詩)로 구성된 시집 「하늘 & 악마 그리고 인간 생명 그리고 서로 사하여지는 자유」. 이 책은 짧지만 그 울림은 결코 얕지 않은 다양한, 바로 우리네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저 덤덤한 이야기를 모았을 뿐이라고 말하는 저자이지만, 그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필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금방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어느 새부터인가 우리는 시(詩)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시(詩)란 인간의 생각과 감정의 표현을 함축하여 나열한다. 현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친 우리 자신의 모습은 어쩌면 작은 것 하나까지도 쉽게 지나쳐 버리기가 십상일 것이다. 그래서 본 시집은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을 가지고 그것을 이겨내고 삶을 꿋꿋이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아마도 시인 또한 시를 통하여 세상과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시가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들 주변에서 사람들이 더 시와 가까워져 이 시대가 훈훈해지기를 바란다.

서시

원수를 사랑하오
오발탄
거룩히 여겨지는 의로운 어린 양들
영광
첫째 부활과 그들의 천국이 저 멀리 보인다오
하늘이 선악과 흑백에게 준 날벼락
책아 시야 우리 함께 가자꾸나
수없이 거듭나며 이루어지는 땅의 천국 영광의 그날
그 속과 행위에 채워지기를
선악에 속아 살았었던 양심에 날벼락
영생의 땅이 되어서
하늘에서 명한 새로운 사람이 되기를
안타까운 마음에 잠을 설치며
하늘 & 악마 그리고 인간 생명 그리고 서로 사하여지는 자유
그 속에 속음을 노래함이 아름답게 들리고
용이 되어버린 시 한 수의 천국
무지막지 권력 남용법 하늘이 두렵지를 아니하냐 무지하여 잘 모른다고 그려 그러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함께 가보면 천국 민심이 하늘이 되는 것을 보리라
싸움과 무관심으로 죽어가면서 버려진 나라
이루어진 하늘의 힘과 이루어진 땅의 힘
우리 모두의 꿈은 우리 힘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회개치 아니한 그들이 받아야 할 그들의 죄
우리 모두가 정신 차리고 중심 잡으며 손에 손을 잡고 가야 하는 길 땅의 천국
만인의 어머니 불쌍한 우리 엄마라고들 하지요
축복 복음의 하나님 사탄 선악의 물거품 하늘님 비슷할까요 천지 차일까요
이날에 함께 다 죽고 함께 다 살아야 하지요
우리는 세상을 바로 세워 구하고 천국을 이루리
양심이 바로 서는 법
영광과 뼛속 깊은 소리
원수를 갚아 뿌리째
우리 다 함께 나라 사랑
코로나를 뿌리째 뽑는 축복들이 있기를
신유행병 굶어 사는 병 죽음은 생각지 않는 병
코로나와 일차 서민 기술자의 바닥 인생
말들을 안 들어서 나는 용이 되었다오
위험 지금 주어진 복들만이라도 놓치지 말고 서로 뜻을 함께하여 손들을 꽉 잡고 지켜주세요 스스로의 인생을 떠나서는 남의 인생밖에 없답니다
죽자고 최선들을 다하면 살 것이고 살자고 아끼면 죽을 것이라